<?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마짝꿍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 />
  <author>
    <name>2e4484dc756e431</name>
  </author>
  <subtitle>경험담 같은 소설일지 혹은 소설같은 경험담일지 판단은 독자의 몫입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우리 각자의 인생은 소설을 뛰어 넘는 스팩터클을 함유합니다. 글쟁이는 그저 상상할 뿐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deRd</id>
  <updated>2021-10-25T02:33:55Z</updated>
  <entry>
    <title>송곳(15) - 욕심이 멈춘 자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26" />
    <id>https://brunch.co.kr/@@deRd/26</id>
    <updated>2026-05-02T21:00:01Z</updated>
    <published>2026-05-02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려면 내일도 재활을 해야 했다. 그리고 돌아가면, 그날 일이 왜 그렇게 덮였는지 그냥 넘기면 안 될 것 같았다.     입원한 지 열흘 하고도 이틀이 지났다.  병원 생활은 여전히 지겨웠다. 복도 끝에서 카트 바퀴 구르는 소리가 들리고, 식판이 스테인리스 난간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소독약 냄새는 하루 종일 병실에 눌어붙어 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부</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14) -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25" />
    <id>https://brunch.co.kr/@@deRd/25</id>
    <updated>2026-04-30T14:02:26Z</updated>
    <published>2026-04-26T0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 애를 보고 조금 놀랐다. 반에서 너무 조용해서, 출석 부를 때 아니면 존재감이 잘 안 느껴지던 놈이었다. 내가 반장이었으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그 애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성호는 병실 문 앞에서 한참 머뭇거리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입원한 지 열흘째였다.  열흘이면 꽤 긴 시간 같았는데, 병원 안에서는 날짜보다 냄새가 더 또렷했</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13) - 빠진&amp;nbsp;자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24" />
    <id>https://brunch.co.kr/@@deRd/24</id>
    <updated>2026-04-30T14:01:53Z</updated>
    <published>2026-04-19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시 후 종이컵이 떨어지고, 뜨거운 율무차가 종이컵 안으로 졸졸 쏟아졌다. 그 소리를 듣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입원한 지 며칠쯤 지나자 병원 안의 시간은 이상하게 흘렀다.  아침 회진이 돌고, 식판이 들어오고, 재활실에 끌려갔다가 돌아오고, 약을 먹고, 불이 꺼졌다. 시간은 분명 앞으로 가는데 정현의</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12) - 자판기의 비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23" />
    <id>https://brunch.co.kr/@@deRd/23</id>
    <updated>2026-04-30T14:00:49Z</updated>
    <published>2026-04-1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고가 나기 전까지 나는 다리가 그저 달리고, 차고, 버티고, 도망치는 데 쓰는 것인 줄만 알았다.&amp;nbsp;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기 다리를 내놓고서라도 내 다리를 살려달라고 빌었다. 그날 이후로 내게 다리는 전과 같은 것이 아니게 되었다.     다음날부터 정현은 걷는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걸 배우기 시작했다.  원래 걷는 건 그냥 되는 일</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11) - 살아있는 게 어디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22" />
    <id>https://brunch.co.kr/@@deRd/22</id>
    <updated>2026-04-30T14:00:04Z</updated>
    <published>2026-04-05T11: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그 말을 듣고 천장을 한참 바라보다가, 아주 작게 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뇌에 큰 손상이 없다'는 그 말 하나가 자꾸만 아득해 지는 나를 간신히 붙들고 있었다. 그 때 병실문이 우당탕 하며 열렸다.&amp;nbsp;&amp;quot;     &amp;ldquo;형!!!!!!!&amp;rdquo;  제일 먼저 뛰어 들어온 건 강현이었다. 녀석은 가방도 벗지 않은 채 숨을 헐떡이며 정현의 침대 옆으로 달려왔다. 한참</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10) - 예상 못한 사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21" />
    <id>https://brunch.co.kr/@@deRd/21</id>
    <updated>2026-05-01T06:04:50Z</updated>
    <published>2025-08-17T13: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너를 조금 급하게 돌던 나는 마찬가지로 맞은편 골목에서 급하게 우회전해서 오는 차량을 보고 급하게 왼쪽으로 핸들을 끝까지 돌리고 브레이크를 잡았다. 끼이이이 이 이이익~ 굉장한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코너를 조금 급하게 돌던 정현은, 마찬가지로 맞은편 골목에서 빠르게 우회전해 들어오는 차량을 보고 본능적으로 핸들을 왼쪽으로 끝까지 꺾고 브레이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gt3ixBZz49Vg8RQjTm0Fe_PKDgg.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9) - 애송이의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20" />
    <id>https://brunch.co.kr/@@deRd/20</id>
    <updated>2026-05-01T06:04:28Z</updated>
    <published>2025-02-14T18: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58012486     &amp;ldquo;헉&amp;hellip;&amp;rdquo;  정현은 혹시라도 강현이가 그 메시지를 볼까 봐 놀라 하마터면 호출기를 떨어뜨릴 뻔했다. 가까스로 받아 든 호출기를 얼른 바지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다행히 강현이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느라 이쪽을 보지 못한 눈치였다.  58012486  그 숫자는 삐삐 세대 사이에서 제법 널리 통하는 은어였다. 보통은 &amp;lsquo;오빠 영원히 사랑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DxZ7ptdHzb-RNsc4k75mGRGY_4o.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8) - 삐삐에 찍힌 번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19" />
    <id>https://brunch.co.kr/@@deRd/19</id>
    <updated>2026-05-01T06:02:33Z</updated>
    <published>2025-01-18T1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고 자주 보다 보면 정들고, 정들다 보면 말도 트고, 말 트다 보면 같이 떡볶이도 먹고, 그러다 사귀고, 그러다 결혼하고&amp;hellip;    호주머니를 뒤져 확인한 호출기 액정 화면에는 8282라는 숫자가 떠 있었다.  긴급호출이 필요할 때 자주 쓰는 은어였다. 정현은 얼른 주변을 둘러봤다. 마침 근처 슈퍼 앞에 공중전화가 하나 서 있었다. 그는 지갑에서 빨간 벌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FI4ovSAZ4r1s7qy96NVmXfUEOa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휴재_특별편(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18" />
    <id>https://brunch.co.kr/@@deRd/18</id>
    <updated>2025-01-07T23:21:31Z</updated>
    <published>2024-11-24T03: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자님들께,  휴재 특별편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기본적인 설정과 더불어, 앞으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특징들을 인물소개 가운데 조금씩 힌트로 남겨 두었습니다. 이 또한 독자님들의 흥미로움을 자극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1. 이기영   &amp;bull; 이기영은 앞서 밝고 명랑하며, 학창 시절부터 운동과 학업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fhVxDRvnW8RSVHe0_hNg70vGfJ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휴재_특별편(1) - 배경 설정과 인물설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17" />
    <id>https://brunch.co.kr/@@deRd/17</id>
    <updated>2024-11-23T22:39:33Z</updated>
    <published>2024-11-17T15:2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자님들께,  작가 사정에 의해 3주간 (11월 17일, 24일, 12월 1일)  휴재를 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대신 소설 인디언 썸머의 배경 설정과 인물들에 대한 설정에 대해 세 주에 걸쳐 나누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작품을 감상하는데 좀 더 입체적으로 느끼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항상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lvhurXwUsQCWY8UaP6dA079qeiM.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7) - 덕포공업고등학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16" />
    <id>https://brunch.co.kr/@@deRd/16</id>
    <updated>2026-05-01T06:01:39Z</updated>
    <published>2024-11-09T16: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네 따라 나와. 오늘 뒤졌어. 너네 경흥 중이지? 씨발놈들 오늘 집에 못 갈 줄 알아라.     갑작스럽게 뒤통수를 맞은 정현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이해할 틈도 없이, 그는 정후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고등학생 무리 사이에 끼여 좁은 피시방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앞에 둘, 뒤에 셋.  다섯 명이 앞뒤로 에워싸고 있어 도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Y3KWUCpanmhzm_KZroh6__36mG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6) - 스타크래프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14" />
    <id>https://brunch.co.kr/@@deRd/14</id>
    <updated>2026-05-01T06:01:13Z</updated>
    <published>2024-11-02T15: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 같이 다니는 누나가 이정희 누난데 둘이서 제일 잘 나가. 그 학년에선 건드릴 사람 없고, 덕포공고 성훈이 형 알지? 졸업하면 오거리파 스카우트 1순위잖아      &amp;ldquo;근데 그 누나랑 성훈이 형이 무슨 상관인데?&amp;rdquo;  정현은 마음속으로 제발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는 말만 저 입에서 나오지 않기를 강력히 바라며 정후에게 물었다. 자기도 모르게 두 손에 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k4kZh6QMDFq3gW0PeSEwH0w8Kk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5) - 담임 선생님의 분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13" />
    <id>https://brunch.co.kr/@@deRd/13</id>
    <updated>2026-05-01T06:00:47Z</updated>
    <published>2024-10-27T06: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임은 양호실 안에 들어가 잠시 진방이를 살피더니 김재덕 선생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말 그대로 그를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갔다.      정현의 어머니는 그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덕포 시내에 작은 꽃가게를 여셨다. 아버지의 월급 상당 부분은 빚보증 때문에 차압당하는 상황이었고,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외가에서 어머니에게 가게를 차려 준 것이었다. 가게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12-9dTNjfiYrX3nRMbRriVHqtW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4) - 기영이 엄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12" />
    <id>https://brunch.co.kr/@@deRd/12</id>
    <updated>2026-05-01T05:52:56Z</updated>
    <published>2024-10-20T17: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 지금은 화가는 아닌데 예전에 미술을 전공했대. 화가가 되고 싶었는데 결혼하면서 포기했대     또각, 또각, 또각.  교실 복도에서 날 만한 소리가 아니었다. 운동화 바닥이 먼지를 끄는 소리도 아니고, 실내화 끌리는 소리도 아니었다. 뾰족구두 굽이 나무 바닥을 찍는 소리였다.  한 여자가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다.  긴 파마머리에는 보랏빛 염색이 감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2OIeYICYcxMnx5aDfW64A3_HGr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3) - 기영이(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10" />
    <id>https://brunch.co.kr/@@deRd/10</id>
    <updated>2026-05-01T05:52:30Z</updated>
    <published>2024-10-13T16:1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기영이의 주먹이 진방이의 광대로 향했다. 떡! 진방이의 광대와 그 주변으로 순식간에 빨갛게 멍이 올라왔다.    기영이는 정현과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그 무렵까지도 집은 가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해마다 이삿짐을 쌌고, 그러다 보니 정현이 다닌 초등학교만 네 군데였다. 5학년 때 전학 간 곳이 서국초등학교였고, 기영은 거기서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SmtuNUaLJ5Zy2wMPAsYu-_2mCA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2) - 바람이 부는 교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9" />
    <id>https://brunch.co.kr/@@deRd/9</id>
    <updated>2026-05-01T05:48:29Z</updated>
    <published>2024-10-06T08: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잠깐이었다. 그런데 그 잠깐이 지나치게 길었다. 몸이 먼저 굳었다. 말캉한 감촉, 교복 치맛자락이 스치는 느낌, 샴푸 냄새. 모든 게 한꺼번에 들이쳤다. 정현은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여학생의 옆얼굴만 봤다.   학기 초 첫 조회 시간, 교실 안에는 아직 서로를 다 모르는 애들 특유의 어색한 공기가 떠 있었다. 그 앞, 교탁 옆에는 꽤 뚱뚱한데도 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alDtoRUhlSa6C-Ml7Sk7BHrZyl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송곳(1) - 바로잡을 정, 소리 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7" />
    <id>https://brunch.co.kr/@@deRd/7</id>
    <updated>2026-05-01T05:47:53Z</updated>
    <published>2024-09-28T08:2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속에서 내 몸은 송곳으로 변해 있었다. 항상 날카로운 부분이 머리 쪽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발이 뾰족한 날이었다. 그래서 내 인생이 늘 똑바로 서지 못하고 늘 불안했던 걸까...    정현은 현관에서 운동화를 꺾어 신다가 크게 한 번 휘청했다.  왼발 뒤축이 반쯤 접혀 있었다. 그는 잠깐 얼굴을 찌푸렸다가 말없이 발을 밀어 넣었다. 아까 꿈에서 송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_J862pNRXpwYHaH0aCZ1qscjki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디언 썸머 - 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6" />
    <id>https://brunch.co.kr/@@deRd/6</id>
    <updated>2026-05-01T05:47:25Z</updated>
    <published>2024-09-28T08: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 꿈에서 나의 몸은 송곳이 되어 있었어.  이런 꿈을 꾸면 보통 나는 이 모든 게 꿈이라는 사실을 금방 눈치채고는 해. 혹자는 이런 걸 자각몽(Lucid Dream)이라고 부르는데, 꿈속에서 자신이 꿈속에 있다는 걸 자각하면 꿈속에서만큼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등장인물과 원하는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있다던가 뭐 그런 거야.  그런데 나는 자각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Iq1Wq3dj33V6UxrAol0wqAMrnaM.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소설]인디언 썸머 - Prologue: 송곳이 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eRd/5" />
    <id>https://brunch.co.kr/@@deRd/5</id>
    <updated>2024-09-15T13:43:29Z</updated>
    <published>2024-09-14T05: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송곳이 되다  지난밤 꿈에서 나의 몸은 송곳이 되어 있었어. 이런 꿈에서 보통 나는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금방 눈치채고는 해. 혹자는 이것을 자각몽(Lucid Dream)으로 정의하는데, 꿈속에서 자신이 꿈속에 있다고 자각을 하면 꿈속에서 만큼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등장인물과 원하는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있다던가 뭐 그런 거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Rd%2Fimage%2F9Uoi57UOjQvE1_JUaHMtlpj8Hf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