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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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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은 아름답고, 언제나 글을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그저 소망으로 품고 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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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7T05:57: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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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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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20:06:22Z</updated>
    <published>2025-04-29T23:3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기똥풀, 민들레, 봄까치꽃, 자운영꽃 작은 풀꽃들 길가에 피어있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누가 돌봐주지 않아도 씩씩한 꽃들    달빛이 엄마처럼 포근하게 감싸주기 때문 한낮에 벌과 나비가 다정히 놀아주기 때문 학교 가는 길 내가 조심조심 밟지 않기 때문    저 먼 곳 뉘 집 화단의 이른 장미 꽃 피우기 위해 온 마음을 집중하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56mwIxgxss1I5kcm8-TKTmGut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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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정의 응급실 - 나의 하나님이여, 자식들을 지켜주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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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07:48:15Z</updated>
    <published>2025-04-01T02: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정을 넘은 시각, 응급실로 향한다. 초저녁부터 아프다는 아이를 어쩌지 못하고 지켜보다가 결국, 여기저기 응급실에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지 물은 후에야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 도심의 도로에는 얼마간의 차들이 불을 밝히며 오늘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내일의 삶을 맛보고 있다. 약간은 차갑지만 상쾌한 새벽의 맛. 미리 맛본 오늘이 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FAZOpxJZJ651AwKm4sDFGFnRh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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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와 은하철도 999의 밤 - 그땐 그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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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10:52:53Z</updated>
    <published>2025-03-18T12:2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가는 길, 개가 나를 보고 컹컹 짖는다. 흰 꼬리를 좌우로 흔들며 짖어대는 백구는 나를 위협하려고 짖는 걸까, 반갑다고 짖는 걸까. 꼬리를 흔드는 것으로 보아 나를 반기는 것이라 짐작하고 나도 개를 향해 손을 흔든다. 개가 한층 더 짖는다. 차들이 멈춘 조용한 길가에서 맹렬히 울려 퍼지는 개 짖는 소리. 나는 빠른 걸음으로 그곳을 빠져나온다. 노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jewTituZ1HRbFAZATBqjxpqX-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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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늘밭 - 짧은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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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07:00:27Z</updated>
    <published>2025-02-08T14:4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밭에 꽃이 피었다  그 밭에서는 꽃이 피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돌투성이 밭은 오랫동안 무언가를 품지 않았고 무엇을 키운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구름 속에 반쯤 얼굴을 내밀고 있는 석양빛, 그 빛이 하늘을 물들일 때 가난한 사람의 가난은 바다 한 가운데에 홀로 선 섬처럼 높고 의연한 푸른 잎사귀로 빛나고  외딴 섬 귀퉁이에서 자라난 당신의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i2ImVORMLaVb5HYfx_jKC11m8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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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현듯, 하얀 눈 - 두려운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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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21:19:29Z</updated>
    <published>2024-11-19T15: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흐리다. 구름이 많아서 해를 볼 수 없다. 흐린 날씨 탓일까, 누군가 그리워진다. 떨어진 나뭇잎들을 밟는다. 그리운 마음이 바스락거린다. 붉게 물든 잎, 푸른 잎, 노란 잎들이 땅 위에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것이다. 곧 만추가 될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모르겠다. 지금 살고 있는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kgl3TZ1h9MJceg3_4JmR46Blr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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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바나나 - 익기 전과 후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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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4:56:49Z</updated>
    <published>2024-11-12T06:4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나나를 가지고 왔다. 점심으로 바나나를 먹을 것이다.  며칠 전 마트에서 바나나를 구입했을 때, 바나나는 꼭지에 푸른빛을 띠고 있었고, 초승달 같은 몸뚱이는 병아리색으로 고왔다. 지금 내 눈앞에 놓여있는 바나나는 꼭지는 말랐고, 몸뚱이에는 갈색 반점들이 무리 지어 피어있다. 나는 바나나를 좋아한다.  어릴 때에는 국산 과일이 아닌 바나나를, 거기다 시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wuP3bAXpjrzM6N39yXfs0gfIu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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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름달  -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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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11:01:24Z</updated>
    <published>2024-09-24T15:4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amp;nbsp;트럭 짐칸에 실려 다니며 뽕나무 접붙이기를 했다  구멍 숭숭 뚫린 포장을 들추면 푸르뎅뎅해진 얼굴들이 쥐가 난 다리들을 입김으로 하얗게 주물렀다 엄마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뛰어내리는 쥐처럼 풍덩풍덩 잘도 뒤뚱거렸다 알루미늄 도시락이 달그락거리고 엄마를 부르는 아이들 소리가 보자기를 풀었다  까만 하늘아래 드디어, 사정없이 찢겨지는 보름달 빵, 누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IaBs28Yb8cZE-IukXhuFZamJM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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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촌철살인 - 내 삶과 내 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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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5:37:41Z</updated>
    <published>2024-09-11T15: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과 함께 아산병원 다녀오는 길, 센트럴시티역으로 가는 강남역 부근을 지나는 지하철 7호선 안에서 바람에 출렁이는 한강을 보았다.  몇 년 전, 일요일마다 보았던 한강과는 다르게 강물이 나를 집어삼키고 싶어 한다. 강물 속에서 침몰하지 않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 강물 속에서 부대끼면서 '서울이라는 낯선 이름'에 익숙해지고 싶다.  남들은 귀향하거나 귀촌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H_je2uYcnWwXi0e1g2Hu_dJeJ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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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한 어둠을 불러 - 어둠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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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02:09:03Z</updated>
    <published>2024-09-03T08:5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이 이곳 소읍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0년째 되어간다. 이곳에 특별한 연고가 있는 것도, 그렇다고 우리 부부 중 한 사람의 직장 때문에 이곳으로 오게 된 것도 아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이곳이 우리가 살아갈 곳이 되었다. '어쩌다 보니'라니, 삶의 터전을 이렇게 아무렇게나 고른다는 것이 말이 되나 싶을 수도 있다. 나는 서울이나 경기도심의 빡빡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ZTEnfNl7fzQZvHBhXyg7vlXku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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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처럼, 소박한 - 봉숭아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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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2T09:56:42Z</updated>
    <published>2024-07-04T03: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늘진 담 밑, 키 작은 얼굴 하나 환하다  침 뱉어지고 담배꽁초 짓뭉개지고 커피 세례를 받는, 이곳에서 봉숭아꽃 피어 있다 때로는 죽고, 누구는 떠난 그늘진 담벼락 아래에서 빛깔을 품는다는 건 처녀가 애를 배는 것처럼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한 것처럼 무섭고도 거룩한 일  함께 뿌리를 내렸던 꽃과 나무들 간데없이  나를 키운 담벼락 무릎에 기대어 다리를 당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zuxvSRDhKgy3nIBft26tpxRSq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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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 또는 죽음에 관하여 - 삶과 죽음이 예 있음에 두려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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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07:58:26Z</updated>
    <published>2024-06-14T18:1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몇 개의 죽음을 보았다.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면서 본 주검들은 바짝 말라 있었다. 형체를 분간할 수 없이 깡마른 채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누워있다. 죽은 나무 막대기처럼, 그 죽음도 탁한 빛깔이다. 시멘트 바닥으로, 보도로 기어 나와 죽음을 맞이한 지렁이들. 납작해져서 바람이 불면 흔들거리기도 하면서, 다양한 몸짓과 형태로 죽어있다.  목련이 환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aEVPAwQgM3XnD1W0UUhEsJlq5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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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리에트와 그림자들 - 내 안에 숨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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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2T06:09:13Z</updated>
    <published>2024-06-12T02: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아리에트와 그림자들&amp;gt;은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수상작으로 마리옹 카디가 지은 그림책이다. 작가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마리옹 카디는 &amp;quot;이상하면서도 환희에 찼던 어느 하루에 대해, 그림자라는 말속에 담긴 겹겹의 의미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어요.&amp;quot;라고 말한다.   이야기는 &amp;quot;옛날옛날에 사자가 살았어요.&amp;quot;로 시작된다. 사자가 살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o8YZHEi8dXrXUcSxy4clZqPbm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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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율리와 괴물 - 화장실에 괴물이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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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6T13:40:13Z</updated>
    <published>2024-06-04T08: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율리와 괴물&amp;gt; 그림책은 크리스턴 보이에가 글을 쓰고 유타 바우어가 그렸다.&amp;nbsp;옮긴 이는 카테리나 스티그리츠이다. 글과 그림 그리고 옮긴 이가 모두 외국 사람. 글과 그림은 외국인이 맞겠지만, 흠, 옮긴이가 외국인이라! 옮긴이를 잘못 표기했나 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문학동네에서 그런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다시 생각하고 표지를 넘겼다. 역시 옮긴이 '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PFzzxMgALwwHZTn4fx5mfujJg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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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초꽃 필 무렵 - 망초꽃을 아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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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4T07:26:34Z</updated>
    <published>2024-06-04T04:4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이 되자 망초꽃이 피었다. 6월의 어느 날 내가 피어있는 망초꽃을 보았다. 망초꽃은 5월 어느 날부터 피었다 지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내가 망초꽃을 본 것이 오늘 아침이었으므로 망초꽃은 오늘 핀 6월의 꽃이 되었다.  망초꽃을 보면, 떠오르는 일이 있다. 작은 개척교회의 재단에 망초꽃을 봉헌했던 기억. 망초꽃 하나만 꽂았던 건 아니다. 잔잔한 작은 장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4JzlxaUjWUb3v3TcCKPOCAuEd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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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못은 힘이 세다 - 나의 사랑, 나의 연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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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04:11:21Z</updated>
    <published>2024-05-29T07: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은 쓸수록 글을 불러와서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는 것 같다.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고 읽기만 하다가 막상 글을 쓰려했을 때는 좀처럼 글을 쓸 수가 없었다. 며칠이 지나고 몇 편의 글을 쓰면서부터는 길을 걸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글감이 떠올랐다. 문장이 떠올랐다. 지금 쓰고 있는 문장들도 조금 전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떠오른 생각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vd2HVLZHp5CUcBMjUYffPDTrA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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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피의 사소함으로 - 감기몸살이 나를&amp;nbsp;&amp;nbsp;부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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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5T06:06:14Z</updated>
    <published>2024-05-28T03: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몸살을 앓았다. 직장에 다닐 때는 아플 시간조차 없어서, 지난 2년 동안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 코로나로 일주일을 쉰 적만 있다. 직장을 그만둔 지 일주일이 지나고 나자 몸이 먼저 알아차리고, 좀 쉬어보라고, 이젠 쉬어도 괜찮다고 아프게 한다. 그렇다고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고, 어젯밤에 앓고 났더니 온몸에 힘이 없고 밥맛이 없으나, 그래도 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kdmlV2dFXwHJpeoOYnvwl-9vL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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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 대하여 - 지금 이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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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13:22:14Z</updated>
    <published>2024-05-27T02: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이 시간이면 나는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자료를 출력하면서 조금은 느긋하게 업무를 하고 있을 것이다. 별로 힘들지 않은 일과 2년의 경력으로 월요병이라는 병도 없이 즐겁게 출근해서 즐거운 하루를 만들기 위해 활기차게 기지개를 켜고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웃고 있을 것이다. 하루 일 선(善)을 추구하면서 누구에겐가 도움이 되고자 생각하고 있을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znO4ekMwYE8hKDZ3_PPLL2P0g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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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부터 도서관 - 실업자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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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3T07:45:54Z</updated>
    <published>2024-05-22T02:5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업자가 되었다. 실직한 지&amp;nbsp;삼일 째다. 오늘부터 오전 9시에 도서관에 출근해서 오후 6시까지 앉아 있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다. 그런데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작이 절반인데, 시작하는 오늘, 거의 한 시간 가량 늦게 출근했다. 집에서 늦게 나온 데다, 핑계를 대자면 버스를 20분이나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오는 시간은 채 5분도 걸리지 않은데 말이다. 그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FvT62QQC1MSMV4g8nD-cSqgRi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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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나의 선생님 - 오솔길,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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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0T11:43:05Z</updated>
    <published>2022-08-15T15:4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향에서 추석 명절을 보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남은 학기를 마칠 때까지는 선생님과 특별한 일 없이, 방학을 맞았다. 나는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고, 내 메일에 선생님은 답장을 해 주시는 정도.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내 편지에 답장을 보내주신 그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행복했다.  문창과 공부를 시작할 때, 나는 시 창작을 하고 싶었다. 시를 잘 쓰고 싶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EcUufIQPJHAOBXkAwtmVTHCUS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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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다 - 아직 흘릴 눈물이 남아 있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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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8:16:50Z</updated>
    <published>2022-06-14T15: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에서 남몰래 울었다. 다행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눈물을 감추는 게 쉬웠다. 처녀 적에는 직장에서 상사가 힘들게 하거나, 모욕이나 수모를 당했다고 느낄 때, 너무 힘들고 지치면 자주 울었다. 참 많이도 울었다. 원래도 눈물이 많은 나였지만, 서러움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 그때 흘렸던 내 눈물로 한 바다를 이룰 수 있을 정도라고 나는 생각해왔다.  그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sW%2Fimage%2F9S2qA9HXL_RKVjscNHieXOn3g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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