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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일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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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opillif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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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숲과 산책, 독서를 좋아합니다. 직장을 다니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일과 생활에서 생각과 글감을 모으고, 제 삶에서 멀지 않은 물건들 백 가지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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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30T23:24: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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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교 소식지 - 물건백써 #25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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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0:53:44Z</updated>
    <published>2026-03-25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교 소식지의 에디터를 맡게 되었다.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학교도 다녀왔다. 회사가 10년 가까이 수주해 온, 꽤 익숙한 프로젝트라 새삼스럽진 않았지만, 인터뷰나 원고 작성 외에 해당 소식지의 메인 에디터를 직접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에는 주로 후배들이 담당해 왔었는데, 내가 이미 다른 매거진이나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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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팬티 - 물건백써 #24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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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8:29:42Z</updated>
    <published>2026-03-21T05: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팬티를 새로 샀다. 속옷에 관심이 많은 편도, 특별히 애호하는 브랜드가 있는 것도 아닌 내가 팬티를 샀다는 건, 낡아서 구멍이 났거나 도저히 입지 못할 상태가 되었단 뜻이다.        하지만 팬티는 멀쩡하다. 상태가 변한 건 오히려 내 쪽이다.       하루는 여느 날처럼 새벽 조깅에 나섰는데 바지춤이 영 불편했다. 몇 번이나 조거팬츠의 끈을 다시 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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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황 - 혹은 반성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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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21:48:04Z</updated>
    <published>2026-03-14T21:4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 나는 실패했다.   인생이나 결혼, 커리어에 관한 말은 아니다.(그런 것들은 특정 시기에 똑 잘라서 실패했어, 라고 말하기 어려운 대상들이라고 생각한다. 실패 중이라거나, 실패에서 벗어나고 있어, 처럼 진행형으로 밖에 말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실패한 건, 이 브런치를 시작할 때 뻔뻔스레 이야기했던 '꾸준한 글쓰기'다.  작년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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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 신문 - 물건백써 #23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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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23:00:05Z</updated>
    <published>2025-10-24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4시 55분. 보통 내가 눈이 떠지는 시간이다. 내 스마트워치의 알람은 늘 새벽 5시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내가 알람음에 눈을 뜨는 경우는 잘 없다. 보통 알람이 켜지기도 전에 알아서 잠이 깨곤 한다(우리 어머니께서 딱 이러신 편인데, 이것이 유전인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잠을 설치는 것도 아니다. 난 누구보다 저녁잠이 많고, 베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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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건 - 물건백써 #22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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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9:00:19Z</updated>
    <published>2025-10-17T09: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우리 집에 결코 부족할 일이 없었던 물건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수건'이었다. 평생 교사셨던 아버지, 성실한 합창단원이자 열성적인 반주자셨던 어머니, 그리고 무엇보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셨던 두 분 덕분에, 우리 집은 늘 여기저기서 기념품으로 받은 수건들이 넘쳐났다.  그래봤자 수건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시절만 하더라도 어지간한 행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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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만두 - 물건백써 #21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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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6:00:06Z</updated>
    <published>2025-08-14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라이팬을 꺼낸다. 인덕션을 켜고, 식용유를 몇 바퀴 두른다. 30초 정도가 지나자, 올려둔 프라이팬 위로 온순한 열이 올라온다. 냉동실에서 꺼내둔 만두를 팬 위에 두세 주먹 올리는 순간, 기름이 튀며 마치 드럼 롤 같은 소리가 주방에 울려 퍼진다.  그렇다. 오늘 점심은 군만두다.  난 아이들에게 종종 만두를 구워준다. 특히 요즘처럼 여름방학이 되어 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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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운 계란 - 물건백써 #20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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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1:19:59Z</updated>
    <published>2025-08-03T02: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장 중에 점심때를 놓쳤다. 만날 사람을 만나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그제야 허기가 몰려왔다. 외지에 공장이 몇 군데 들어선 동네라 가까운 곳엔 식당이 마땅찮았다. 보통 이럴 때면 나는 편의점을 찾곤 한다. 다행히 차를 세워둔 곳 주변에 편의점이 하나 보였다.  최근 들어 건강 관리 차원에서 가급적 가공식품을 먹지 않고 있다. 지금과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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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념엽서 - 물건백써 #19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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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22:18:28Z</updated>
    <published>2025-07-18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가로 148㎜, 세로 100㎜.&amp;rsquo;  손바닥 위에 올려놓기에도 딱 좋은 이 사이즈의 종이가 바로 내가 좋아하는 물건, &amp;lsquo;기념엽서&amp;rsquo;다.  요즘 사람들은 유명한 관광지나 특별한 장소를 찾을 때면 기념품으로 키링(내겐 아직 열쇠고리가 더 익숙하다.)을 많이들 산다던데, 나의 경우에는 기념엽서가 그런 물건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시작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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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풍기 - 물건백써 #18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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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21:44:24Z</updated>
    <published>2025-07-11T22:3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덥다. 그것도 아주 많이.  2025년의 여름을 이야기할 때 이 두 줄을 빼놓을 수 있을까? 뉴스에선 2018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이라곤 하지만, 우린 늘 바로 앞에 마주한 그해의 여름을 우리 생에 가장 더운 순간이라 여겨 왔던 것 같다. 지구는 애석하게도 계속 뜨거워지고 있고, 우린 또 &amp;lsquo;이러면 안 되는데&amp;rsquo; 하면서, 다시금 지구를 후끈하게 만들 낯 뜨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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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 껍질 - 물건백써 #17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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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22:00:06Z</updated>
    <published>2025-07-03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수박의 계절이다.  여름철 수박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마는,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태아 시절부터 수박을 무척 좋아했다는 나의 유전자가 아이들에게 잘 계승(다행스럽게도 둘 다 얼굴은 아내를 닮았다.)이 된 것인지, 우리 집은 수박 한 통을 사면 불판 위의 차돌박이 마냥 &amp;lsquo;있었어요? 아니 없어요.&amp;rsquo;와 같은 느낌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곤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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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 - 물건백써 #16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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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22:00:09Z</updated>
    <published>2025-07-01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자는 대략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안경을 써왔다. 그리고 엄살이 심한 성격 탓에 다들 애용한다는 그 흔한 렌즈조차 끼지 않는다. 주변에 숱한 이들이 라식과 라섹의 강을 담대히 건너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꿋꿋이 안경인의 삶을 살고 있다.  아래는 그런 내가 몸소 느낀 안경의 좋은 점과 나쁜 점들이다. 덧붙이자면, 각자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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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면지 - 물건백써 #15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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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22:00:10Z</updated>
    <published>2025-06-28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방위 산업과 관련된 비딩에 참여하게 돼 프레젠테이션차 모 국방 관련 시설을 찾았다. 이미 한 주 전에 제안서 접수를 위해 방문했던 곳이라 그다지 어렵지 않게 건물 주변에 주차를 하고, 동료와 함께 1층으로 들어섰다. 지난 접수 때는 대부분의 절차가 로비에 마련된 별도의 대기실에서 진행됐던 터라, 그날은 건물 내부의 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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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바지 - 물건백써 #14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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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22:00:06Z</updated>
    <published>2025-06-26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더위 먹어도 난 몰라.&amp;rdquo;  아침부터 어수선한 소리가 들려 거실로 나와보니, 웬일로 아들과 아내가 실랑이 중이다. 뭔가 싶어 둘 사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역시나 예상했던 물건, &amp;lsquo;반바지&amp;rsquo;가 놓여 있다.  순하디 순한 아들 녀석은 이제껏 키우면서 크게 목소리 높일 일이 별로 없었는데, 당연한 일이겠지만 열 살이 넘은 무렵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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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동차 번호판 - 물건백써 #13,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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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0:22:02Z</updated>
    <published>2025-06-20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퀴즈 하나 내보겠습니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자동차 번호는? [ □□□&amp;nbsp;□□□□&amp;nbsp;]*  네, 축하합니다.  바로 생각이 났다거나, 별다른 메모를 보지 않고서도 답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아마도 꽤 효자이거나,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혹시 한 칸으론 부족하신 거라면, 지나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 한 대만 적어주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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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칸막이 - 물건백써 #12,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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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10:16:05Z</updated>
    <published>2025-06-17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취.&amp;rdquo;  옆자리 앉은 후배의 재채기 소리에 쭉 내려앉았던 거북목이 슬그머니 펴진다. 당사자의 안색을 살피니 코끝이 발그레하다. &amp;ldquo;감기 걸렸어요? 괜찮아요?&amp;rdquo;라고 말하려다가, 정적을 깬 것만으로도 몹시 민망해하는 그이의 표정을 보고선 하려던 말을 거뒀다.  지금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에는 보통의 사무실이라면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일명 파티션이라고 불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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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아이의 운동화 - 물건백써 #11,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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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6:28:45Z</updated>
    <published>2025-06-14T04:1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그렇듯, 주말엔 보통 평일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때가 많다. 여러 가지 집안일이나, 보고 싶었던 영화, 읽고자 했던 책 같은 것들도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아이들 운동화 세탁이 대표적인 일이다.  우리 집의 두 녀석은 신발을 한번 사주면 주야장천 같은 신발만 신는 습성이 있다. 주변에 또래 아이들도 비슷하다고는 하던데, 여하튼 여러 벌의 신발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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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운동화 - 물건백써 #10,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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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8:24:06Z</updated>
    <published>2025-06-12T07: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이 나아진 후로, 한동안 멈췄던 새벽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처음엔 워밍업 삼아 걷기 정도만 했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파트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는 몸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조깅을 하고 있다. 못해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뛰려고 하고 있고, 야근이나 컨디션 난조로 몸이 무거워진 주말에는 이른 아침에 아내와 동네 여기저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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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옷 - 물건백써 #9,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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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4:16:31Z</updated>
    <published>2025-06-07T04:5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진정 봄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옷장 정리에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2025년의 봄은 그 어느 해보다 일관성 없는 날씨를 보여주었다. 어떤 날은 초여름 못지않은 무더위가 펼쳐졌고, 어떤 날은 함박눈이 내렸으며, 아침과 낮, 저녁과 한밤중의 날씨가 각기 천차만별이었던 날도 적지 않았다. 벚꽃과 눈송이가 함께 등장한 탓에 아침마다 도대체 무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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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지판 - 물건백써 #8,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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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4:18:26Z</updated>
    <published>2025-06-07T04:5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정체가 극심하다. 새로이 생긴 아파트 곳곳에서 차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인근의 대학으로 향하는 학생들로 가득한 버스가 사거리를 메우고 있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이 길은 그나마 퇴근길보다 출근길이 덜 막히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어쩌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차 안에서 한 시간 반쯤은 훌쩍 지나가 버리곤 한다.  신호대기 중, 라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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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니스공  - 물건백써 #7, 물건 백 가지에 대해 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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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1:58:36Z</updated>
    <published>2025-06-05T12:2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료들과 모처럼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가, 식당 의자 다리에 테니스공을 꽂아둔 것을 보았다. &amp;lsquo;요즘도 이렇게 하는구나&amp;rsquo; 하고 생각하다 테니스공을 보니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우리 아버지다.  아버지는 테니스를 참 좋아하신다. 젊은 시절부터 즐겨 하셨고, 평교사 시절에는 학교나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대회도 여러 번 나가셨던 걸로 기억한다. 테니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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