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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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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속으로 삼킨 말들이 그이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못다 한 말을 꺼내는 대화는 어떻게 가능해지는지 고민한다. 틈새를 벌리고 만드는데 흥미가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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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31T12:27: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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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풍경 of 포스트 섹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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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5:30:36Z</updated>
    <published>2025-09-01T05: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벌한 눈보라도 스노우볼의 포근한 눈 세례처럼 느껴지는 크리스마스였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내게 성탄절이란, 위대한 분이 그 탄생만으로 화이트칼라 노동자에게 휴일을 선사하는 날 정도의 의미다. 신앙 없이 혜택을 받아온 나는 이번만큼은 나름대로 은혜를 갚고 싶었고 고민 끝에 모텔을 예약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그분이 가장 강조한 말씀을 충실히 따르기 위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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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이해라는 허상 너머에 있는 - 영화 - &amp;lt;내 말 좀 들어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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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5:17:51Z</updated>
    <published>2025-09-01T05:1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에 숨긴 말이 여과 없이 쏟아지는 세상의 초상은 얼마나 처연할까. 익명성에 의존하던 시대를 지나, 얼굴과 이름을 앞세우면서도 당당히 비정제된 &amp;lsquo;말&amp;rsquo;을 배설할 수 있는 현재엔 시시한 물음일 테다. 분열과 폭력으로 촘촘히 점묘된 이 시대가 군더더기 없는 답변이니까.&amp;lsquo;비정제된 말&amp;rsquo;이란 걸 세밀히 조명할 수 있을 텐데, 예컨대 앞선 문단에서 주안점을 둔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wm%2Fimage%2F5ZMTF8AYeC6h6v4H4bypiSZsT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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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view] 시련은 공평하지 않다 - 영화 - &amp;lt;보이 인 더 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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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5:19:02Z</updated>
    <published>2025-05-12T02:1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여름을 좋아하게 됐다. 혹자는 후덥지근하고 끈적이는 심상이 떠오를 테고 나 역시 그로부터 자유롭진 않으나, 그 모든 불쾌를 씻어내리는 쾌청함이 내 여름 속엔 있다. 물. 맨몸 사이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물의 감촉을 상상할 때면 왜인지 맑은 호흡을 할 수 있다. 불안을 정화하는 투명한 손길이 결국 이 계절을 애원하게 한다.   &amp;lt;보이 인 더 풀&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wm%2Fimage%2F0hiYZz0zW8-6pCCXlU_1q1zmk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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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 불순분자의 초상화 - 낙서를 닮은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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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02:03:57Z</updated>
    <published>2025-05-12T00: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야말로 완전한 교착상태다.&amp;nbsp;세상이 선사하는 관성으로 움직일 수 있던 시간은 끝났다. 우수수 폭포처럼 쏟아지다 한순간에 웅덩이 속 고인 물이 된 듯한 느낌.&amp;nbsp;당혹스럽다.&amp;nbsp;원래 이렇게 잔잔한 건가.&amp;nbsp;자연히 흐를 수 있는 게 아니었던 건가.  그렇다.&amp;nbsp;아니었던 거다.&amp;nbsp;흐르는 데에도 방법이 있었던 거다.&amp;nbsp;의식하지 않아도 됐었을 뿐.&amp;nbsp;세계의 규칙에 쉽사리 탑승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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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몸에 새기는 리듬 - 대담집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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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7T04:12:07Z</updated>
    <published>2024-11-16T07: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터뷰가 이상적인 대화의 특징을 고루 담고 있는, 꽤 아름다운 소통법이라고 생각한다. 1년 전 웹진 동아리에서 인터뷰어로 활동할 기회가 생겼고, 그때 인터뷰가 상상 이상으로 섬세함과 집요함을 필요로 하는 작업임을 알게 됐다. 인터뷰어를 선정하고, 섭외 요청을 하고, 일정을 잡고, 사전 질문을 만들고, 좋은 대화를 나누고, 녹취를 풀고, 윤문하고, 수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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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도망의 동의어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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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7T00:41:04Z</updated>
    <published>2024-11-09T07: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어떤 공간이든 편안히 녹아든다는 느낌을 잘 받지 못하는 탓이다. 나는 지금의 행복보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불행에 더 큰 신경을 쏟는다. 즐거움은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는 찰나의 산물이고 그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상실감도 배가 된다는 걸 뼈저리게 알고 있다.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자기 충족적인 예언도 실행하며 나는 행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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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건 (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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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7:36Z</updated>
    <published>2024-11-04T02: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T를 만난 건 자대에 배치를 받고 나서였다. 낯선 환경에서 업무와 사람에 익숙해지는 건 누구에게나 그렇듯 고달팠다. 부대 경계에 있는 산을 오르내리면서&amp;nbsp;수색하는 단순노동이었지만, 여러모로 신경 쓸 사항이 많아 실수가 다발하는 업무였다. 코로나로 휴가가 전면 통제되어 예민해진 선임들에게 미숙한 후임들은&amp;nbsp;분풀이 대상으로 적합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으름장과 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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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건 (上)</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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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7:21Z</updated>
    <published>2024-11-04T02: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S와 대전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서울이라는 쳇바퀴 속에서 뛰고 있는 건지 나뒹굴고 있는 건지 분간할 수 없는 요즘이었다. 의지와 관계없이 발을 움직여야 했고 주변엔 똑같은 처지의 햄스터들이 포진해 있었다. 영원히 달리거나, 영원히 멈추거나. 오직 두 개의 선택지만 존재하는 것 같은 서울에서 S는 영원히 달리는 방향으로, 나는 영원히 멈추는 방향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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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저마다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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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7:01Z</updated>
    <published>2024-10-27T11: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핵심적인 정체성은 비밀이다. 속에 있는 것을 쉽사리 꺼내 보이는 법이 없으며 혼자 소화하고 배설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자신의 말이 어떤 기쁨을 선사할지 보다 어떤 논란과 불화를 일으킬지 먼저 생각해야 하는 사람의 운명은 그렇다. 긴장 상태가 숨 쉬듯 자연스러워지면,&amp;nbsp;실은 더없이 사소한 것들에도 전전긍긍해진다. 어느새 말했을 때의 불안감보다 말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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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자만추의 틴더에서 살아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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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7T00:37:08Z</updated>
    <published>2024-10-27T10: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고난 성질이 문제 되는 것만큼 절망적인 게 있을까. 숫기가 없고, 언변은 그럭저럭이며, 먼저 다가가지 않는 고양이 같은 내 성격이 나쁘다 생각한 적은 없었다. 누군가 다가오면 매력을 쥐어짜 보여주면 됐고, 나쁘지 않게 간택을 당해 나름의 자부심도 있던 터다. 자만추가 불가능한 퀴어 세계에 발을 들이기 전까진.  게이가 되고 난 직후 퀴어 지인을 만들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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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보수적인 퀴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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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6:21Z</updated>
    <published>2024-10-21T09: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게이가 되고 막연한 믿음이 생겼다. 나는 진보적일 것이라는 믿음.&amp;nbsp;더 정확히는 진보적이어야 한다는 믿음. 진보와 보수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 사회에서 보수와 퀴어는&amp;nbsp;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니까.&amp;nbsp;특정한 생각을 고수할&amp;nbsp;때&amp;nbsp;우리는&amp;nbsp;그것에서 벗어난 자신의 모습은&amp;nbsp;'진짜'가 아니라고 여기며&amp;nbsp;외면하곤 한다. 나는 내면의 '진보적이지 않은' 무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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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사랑이나 우정 말고 (feat. 대도시의 사랑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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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5:59Z</updated>
    <published>2024-10-20T02:4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사랑에 빠트리고 싶은 귀인이 있다면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이러다가 으스러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안아주면 된다. 숨이 막히도록 꽈악. 사랑하는 이의 몸이 한 치 틈도 없이 밀착되어 살을 파고들 때 나는 무장해제 된다.&amp;nbsp;그날 몫의 키스가 채워지지 않아도 전혀 아쉬워하지 않을 만큼.&amp;nbsp;당연한 말을 덧붙이자면 모든 포옹을 성애적으로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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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산뜻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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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5:40Z</updated>
    <published>2024-10-15T08:0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날처럼 S에게서 산책을 하자는 연락이 왔다. 나는 누구에게든 먼저 만나자고 하지 않는 거만한 고집이 있는데, 만약 보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그가 만나자는 말을 꺼낼 때까지&amp;nbsp;정성스레 유도심문을 한다. 대화의 기술이나 마음의 깊이에서 아득히 선배인 S는 나의 얄팍한 속내를&amp;nbsp;알고도 자존심을 내려놓을 줄 안다. 그럴때마다&amp;nbsp;'야, 얼굴 보자'라는&amp;nbsp;거대한 고백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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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지금은 섹스를 풍부하게 상상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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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5:17Z</updated>
    <published>2024-10-14T08: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애하는 이성애자 친구 M과 섹스에 대해 한참을 떠든 일화를 소개하고 싶다. 그녀는&amp;nbsp;답답을 넘어 간절하기까지 한 목소리로 고민을 들어달라고 했다. M에게는 4년 동안 사귄 남자 친구가 있는데, 혹시 모를 임신 가능성으로 한 번도 삽입 섹스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콘돔을 껴도 불안함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제는 본인도 용기를 내고 싶어 내적 갈등이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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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퀴어와 타투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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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14:13:46Z</updated>
    <published>2024-10-11T09: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퀴어이면서 타투를 소유한 사람은 적지 않아서 나는 타투가 퀴어 자격증이 아닌가라는 싱거운 생각을 하곤 한다. 나도 퀴어답게(?) 2년 전 첫 타투를 받았다. 스무살 때부터 품어온&amp;nbsp;호기심이&amp;nbsp;공교롭게도 게이임을 받아들인 시기에 터져버린 것이다. 타투를 받기로 결정한 때를 돌이켜 보면 우선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었다. 모아놓은 군 적금이 두둑했고 휴학을 했기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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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나는 아직 더 벗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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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4:16Z</updated>
    <published>2024-10-07T03: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목소리엔 항상 '과도한 노출'이 있었다. 그 단어들이 같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궁금한 게 많았는데 가령 과도하다는 건 어느 정도까지를 말하는 것이고, 노출은 왜 하는 것이며, 노출은 어떻게 비판의 근거가 되느냐는 것 따위였다.  자기 몸을 자신이 선택할 권리, 유교적인 전통을 따르지 않는 신세대의 문화처럼 설명할 수단은 많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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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내 안의 정치성과 싸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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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5:13:48Z</updated>
    <published>2024-09-30T07:4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을 둘러싼 고질적인 시선을 조명하면서&amp;nbsp;시리즈의 포문을 열고 싶었다. 나름의 계획을 수정한 이유는&amp;nbsp;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정치성을&amp;nbsp;통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amp;nbsp;나의 글은 퀴어라는 재료를 잘 다듬어 완전무결의 맛깔난 요리로 내보이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었다. 당신의 생각과 달리 위험하지 않고&amp;nbsp;크게 다르지도 않으며&amp;nbsp;이게 좋고 저게 좋고 따위의 말들을 열거해 버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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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장가 말고 자장영화] 3. 화양연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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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04:40:34Z</updated>
    <published>2024-09-07T03: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수면 별점 ★★★★☆ 4/5  사랑이란 뭘까. 나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랑을 말하는가. 사랑으로 이름 지어진 우리의 서사는 대체 어디로 향하는 건지, 왜&amp;nbsp;다시&amp;nbsp;버려지는 건지.    1. 자장영화 세 번째 시리즈는 왕가위 감독의 &amp;lt;화양연화&amp;gt;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떠오르는 질문은&amp;nbsp;단연&amp;nbsp;이랬습니다.&amp;nbsp;'사랑이란 뭘까?'  예술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wm%2Fimage%2FS1NPh6XHLHZDpEHVGtoTiAydB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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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프롤로그] 퀴어라는 변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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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16:56:32Z</updated>
    <published>2024-09-07T03:1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 퀴어는 정체성만을 구분하기 위한 용어인가? - 그렇다면 퀴어는 '퀴어가 아닌 사람'에겐 가치가 없는 개념인가?  앞으로 써 내릴 글들은 두 물음에서 시작했다. 2년 전 나는 게이가 되었다. 20대 중반에 처음으로 남자를 사랑했고 혼란했고 인정했다. 이 짧은 문장에 압축된 서사를 푸는 건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자. 이성애자라고 생각했던 나를 퀴어라고 여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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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장가 말고 자장영화] &amp;nbsp;2. 아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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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4T11:42:45Z</updated>
    <published>2024-09-04T05: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면 별점 ★★☆☆☆ 2/5  여러 의미로 변태적인 영화. 주인공들의 끈적하면서 순수한 멜로에 정신이 빨림. 계속해서 아!를 외치게 하는 3부 구성은 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는 멍하니 화면을 보고, 음악을 듣고, 영화는 왜 벌써 끝이고, 왜 벌써 새벽이 오고.     1. 자장영화 시리즈 두 번째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amp;lt;아가씨&amp;gt;입니다.  &amp;lt;아가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wm%2Fimage%2FdvdAvJTNs_ClUjJ5uZoGfh9BA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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