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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극적인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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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진지함이 재미로, 부담스럽지 않게여유를 가지며 때로는 급하지 않게■인스타그램 @essu_loveballet■유튜브 &amp;lt;춤추는 백곰 이쑤&amp;gt; @essu_loveballe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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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2T11:56: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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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연주회, 예상보다 잘 되지 않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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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30T02:2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연주회 공연을 마쳤다. 처음 연주회 경험이 있었기에 덜 떨릴 줄 알았다. 그런데 맙소사 너무 긴장했다.  연주회 당일 날, 나는 오전에 학원에 가서 연습했다. 하지만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건반을 누르는 감각이 익숙지 않았다.  연주회 전 날, 조율이 된 피아노는 건반이 평소보다 반동이 컸다. 내가 준비한 &amp;lt;쇼팽 즉흥환상곡 4번&amp;gt;은 박자도 빠르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B1dvJtx1jJwJ7zjd4VWZQ6cQo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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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전쟁 49, 마지막 화를 보고 나는 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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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9T04: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우연히 SNS 알고리즘이 조금씩 장악했던 짧은 영상들. 그리고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남편이 시청한 방송후기는 지나치기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다시 보기를 했다. 하이라이트라고 여겨질 화를 조금씩 뽑아서 봤는데 꽤 충격적이었다. 어쩌면 나의 첫 에세이를 브런치에서 시작해서 쓴 내용들이 겹쳤을까. 다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CHB72HF5kUjmX-siP6Kt-w-Op7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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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봄의 온도, 35.8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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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3:19:54Z</updated>
    <published>2026-01-21T03: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균 온도&amp;nbsp;35.8도  거실 밖에서 잔잔한 소리가 들렸다. 이 시간쯤이면 희연이 일어나 컵에 따뜻한 물을 따른다. 주방 쪽에서 컵이 살짝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커피 향이 천천히 집 안으로 번졌다. 잠을 못 자던 딸이 또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amp;ldquo;어? 엄마, 깼어요? 나 때문에 미안.&amp;rdquo; &amp;ldquo;괜찮아. 나도 야행성이라 신경 쓰지 마.&amp;rdquo; 희연의 얼굴엔 잠이 보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xez5MnOq7rpX8s5q-M8WnPyEvj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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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방관 덕후가 되는 아내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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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1:51:06Z</updated>
    <published>2026-01-16T01: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퇴근하고 들어오는 길에 남편 손을 유심히 본다. 행사와 홍보를 담당하고 있어서 뭔가를 조금씩 가져온다.  손에는 일구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또는 소방청 쇼핑백, 나머지 한 손에는 키링이나 굿즈가 있다. 다양한 제품을 보면서 참고하기도 하지만 남편이 선물 받은 것들을 나에게 보여준다. 사실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무심하게 식탁 위에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UitO8PyTFcCS6uykpU2JwP4WDB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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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방관 덕후가 되는 아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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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4:51:53Z</updated>
    <published>2026-01-05T04:5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뜸했었다. '내가 이 글을 쓰는게 맞을까?' 내적 갈등이 많이 생겼었다.  소방관 남편을 두면서 옆에서 살뜰히 챙기지 못했던 내 자신이 떠올랐다. 그래서 글을 점점 쓰면서  '왜 그랬을까. 말을 좀 더 상냥하게 할 걸.' '그런데, 여보는 소방관이잖아.' '집에서 왜 힘든걸 다 풀어내는거야.' '나는 감정노동자도 아니고, 아이들의 엄마이자, 아내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FoBRjPHCT64gtsHtlUqp5YDhsC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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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혼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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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3:14:46Z</updated>
    <published>2026-01-01T00: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여자  여자 셋이 이 집에서 함께 사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우리 집은 비교적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는 편이다. 팬에 버터를 녹여 식빵을 구웠다. 지글지글, 고소한 냄새가 퍼졌다. 군침이 돌았는지 이안이가 냄새를 맡고 주방으로 달려왔다. &amp;ldquo;할머니, 맛있는 냄새! 식빵이에요?&amp;rdquo; &amp;ldquo;응. 우리 이안이 유치원 가기 전에 얼른 먹자.&amp;rdquo; 버터 향 사이로 공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XD5RWapfqOM22fFdo2FLYYvel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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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Speechless&amp;gt; 디즈니 알라딘, 나의 첫 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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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9:01:56Z</updated>
    <published>2025-12-17T09:0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께 첫 레슨을 받기 전, 몇 가지 곡을 고민했는데 그중에서도 뉴에이지 디즈니 음악이었다. 사실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몇 가지 곡을 배우고 싶었지만, 디즈니 OST라는 말에 사실 솔깃했었다.  그중에서도 난이도가 꽤 높고, 리듬이 엇박이 들어가면서도 쉴 틈 없는 곡. 영화 '알라딘' 수록곡 &amp;lt;Speechless&amp;gt;였다.  알라딘 영화는 내게 사연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js5CmjJikujRA9J5jOVbK2lIl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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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달빛&amp;gt;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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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5:00:25Z</updated>
    <published>2025-12-02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드뷔시의 &amp;lt;달빛&amp;gt; 곡을 가장 애정한다. 그렇게 이 곡을 좋아하게 된 지도 약 20년이 흘렀다. 참으로 잔잔하다. 피아노 선율이 조금씩 그림을 그리듯 흘러가는 곡의 매력을... 그 시절에는 잘 몰랐다.  갓 성인이 되었을 때, 그저 박자가 딱딱 들어맞는 고전 클래식 음악을 좋아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곡이 &amp;lt;달빛&amp;gt;이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8PfVJ7YotW1IUVm2jfbeMmAjrA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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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물의 요정과 어부&amp;gt; 나의 두 번째 곡  - Anoton Schmoll의 곡 &amp;quot;물의 요정과 어부&amp;quot; 울컥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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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2:38:43Z</updated>
    <published>2025-12-01T02:3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레슨을 받은 선곡 이후에 두 번째 곡은 사실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애써 고민 끝에 세 가지 곡을 들려주셨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며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얘기드렸다.  물론 당황하신 선생님의 표정도 잊을 수 없었다. 감히... 내가 그렇게 말씀을 올렸다.  나는 내 속 마음도 잘 말을 못 꺼내는 사람이다. 아주 가까운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5IsUkHT0GlMYErvzUPl8rlHIj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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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물결의 심상, 피아노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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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6:11:54Z</updated>
    <published>2025-11-25T06:1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금방 흘러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잔잔한 파동도 때론 마음의 물결도, 이유 없이 정체를 모른 채 견디며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감정의 파도는 겹겹으로 쌓이면, 무서운 해일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너무 적막해서 마르기도 하고요.  성인이 되어서 피아노를 다시 만난 뒤로, 건반이 매일 보고 싶어졌습니다. 손가락은 유연하지 않지만, 그 순간에 음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783HH6eyLa_ngFdEmgxZa8TqW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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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노를 치게 된 날 - 할머니 신이&amp;nbsp;얘기해 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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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5T14:5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이 되거나 신년이 다가오게 되면, 앞으로 내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저는 액땜을 했는데요. 발가락 골절이 저에게 조금 충격이었나봅니다.  어떤 정신으로, 어떤 의지로 제가 버티고 글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공모전도 준비를 해보고, 생각나는게 있다면 그냥 무작정 써봤습니다.  올해는 제게 조금 질리도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IWussBaxc1WIR-aHXLJPFuwhr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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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포티 상징에게 받은 배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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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7:15:00Z</updated>
    <published>2025-11-06T07:1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집 요즘 왜 이럴까요.&amp;quot; 싶다.  이제는 다 안다. 내 오른발이 다친 거고, 왼발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다 안다. 작년에 다친 그 발이 아닌, 엉뚱하게도 교구 수납상자에 발가락이 부딪쳐서 골절이 났다는 그 오른발이라는 것을.  지금은 나만 안다. 남편이 휴대폰을 떨어뜨려 왼쪽 발가락 세 군데를 그대로 다쳐 멍이 들었다는 것을.  영포티의 상징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GKECweleBnJnyhS7ZDMEZWFBN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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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 사람은 당신 옆에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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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7:17:57Z</updated>
    <published>2025-10-24T03: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이 지나고 반깁스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오른쪽 발에 새로운 반깁스를 했다. 주변 분들의 반응이 참 다양하고 재미있었다.  1. &amp;quot;아니... 어쩌다가 다쳤어요?&amp;quot; 2. &amp;quot;어머나! ㅇㅇ엄마! 무슨 일이야! 지난번에 다쳤던 그 발이야?&amp;quot; 3. &amp;quot;아이고, 또 다시 아픈 거예요?&amp;quot; 4. &amp;quot;왜 또 아파... 왜 이리 자주 아픈 거야.&amp;quot;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r1rOCrlqkrBZtw_2bhN1qCKm2g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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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 엄마가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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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2:21:57Z</updated>
    <published>2025-10-20T02: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정말 부족한 엄마다. 근래 발가락을 다쳐 골절을 진단받았다. 그런데 그 여파가 좀 컸던 거 같다. 작년에는 오른발, 올해는 왼발을 번갈아가며... 반깁스를 또 다시 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심적이 조금 힘들었다.  아픈 몸을 가지고 애들도 살펴봐야 하고, 집안일도, 가족들 밥 챙겨주고, 등하굣길도 가며 오며 걷다보면. 금방 지치게 된다.  내 몸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CVtkxF7nLSg2mgIN9I0ujinWN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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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소방관' 영화를 보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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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15:56:19Z</updated>
    <published>2025-10-08T15: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추석 연휴 특집으로 '소방관' 영화가 TV에 방영했다. 남편이 보다가 그대로 TV 끄지 않은 채 방으로 들어갔다. 곁에 있던 딸과 아들은 거실을 지나가며, 힐끗거렸다. 처음 본 장면에 눈을 떼지 못하며 긴장된 표정을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본 장면은, 무너진 돌과&amp;nbsp;흙더미에 깔려 구조를 기다리는 장면이었다. 그 영화를 다 볼까 하다가, 결국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63RI1Crq6B1APfazGNukb_ngB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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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 차려, 넌 소방관 아내야 - 연기로 가득한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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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14:46:46Z</updated>
    <published>2025-10-03T14: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불이 멀리서 나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그 불이 내 주방에 시작될 줄은 진짜 몰랐다. 호두과자 하나 데우다 집을 태울 뻔했다. 믿기지 않겠지만, 진짜로.  글을 쓰는 동안, 재난안전 안내문자 하나가 왔다. &amp;quot;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은 건물 밖으로 대피할 것&amp;quot;  보통 화재라고 하면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_EPl320Ee_hkWyqieGRcX2TRQ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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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사람의 걸음(시즌1 종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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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3:33:19Z</updated>
    <published>2025-10-01T01: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연과 윤찬은 천천히 걸었다. 두 사람은 병실 문을 나서며 아무 말도 없었지만, 침묵은 오랜 기다림이 남겨준 의식과도 같았다. 선택의 결과를 조용히 바라보며,  그 끝에 열린 작은 문이 그들을 부드럽게 맞이했다.  시간은 흘러 계절이 바뀌고, 하루의 기록은 매일 새로 써내려 간다.  이제야 한걸음을 내딛는 수연과 윤찬은, 앞으로 어떤 문을 지나야 할지 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Ps1XqnrSUJddOekfZYhvjXaeQ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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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을 향해 걷다: 열쇠를 쥔 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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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5:43:24Z</updated>
    <published>2025-09-29T04:3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연은 며칠째 병실에 누워 있었다. 윤찬은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부디 접고 싶었다. 그래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amp;quot;수연아, 그래도 아직은 손이 참 따뜻하네. 무슨 잠을 그리 깊게 자니.&amp;quot; 그는 밤낮을 세며 그녀 곁을 지켰다. 그리고 자장가를 불러줬다. 어린 시절 들었던 음정, 가사를 떠올리며 매일 멜로디를 탔다. 그러던 어느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VRMw4MveesRWAHOOyCjCJiv7X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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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금빛의 문턱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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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9:21:15Z</updated>
    <published>2025-09-21T19:2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찬과 헤어지고 수연은 조심스럽게 집 문을 열었다. 기억 속의 집안 풍경과 똑같아서 신기한 그녀는 인생에 첫 홀로서기를 하며 시작한 이 집을 다시 보는 게 무척 감격스러웠다. 설렘을 안고 처음으로 마련한 컵과 그릇, 주방장갑, 수건, 슬리퍼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잃어버렸던 온기와 시간이 다시 그녀를 맞이하는 거 같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Sxw3emHRXSH7TNduL1SgStAqP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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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출근하는 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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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2:37:01Z</updated>
    <published>2025-09-17T02: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보, 비상이야. 비상 걸렸어.&amp;quot;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잠옷을 입고 있던 남편이었다.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방에서 나온 모습에 나는 놀라며 물어보았다. 남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amp;quot;어? 뭐라고? 집중 호우 때문에 비상이 걸린 거야?&amp;quot; 오늘 낮, 큰 애 하굣길에 쏟아져 내리던 비가 생각났다. 집중 호우 때문에 비상인 줄 알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57%2Fimage%2FG-FCw5HlMIcgj7FXUONXoFhU5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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