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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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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생영어학습자. 글쓰기&amp;amp;책모임 회원. 걷고, 오르고, 달리는 사람. 2025년 겨울, 다시 한 번 글쓰기 100일 미션을 시작합니다. 하루 묵힌 글을 다음 날 발행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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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4T13:00: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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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렛뎀 이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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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3:22:22Z</updated>
    <published>2026-02-11T06: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중강연가인 멜 로빈스가 지난해 발표한 &amp;lt;렛뎀 이론&amp;gt;을 몇 주째 읽고 있다. 렛뎀(그러라고 해)가 이론이라니 다소 과한 제목이다 싶다. 몇 년 전 나온 &amp;lt;신경 끄기의 기술&amp;gt;이나 &amp;lt;아주 작은 습관의 힘&amp;gt;처럼 렛뎀 기술이나 렛뎀 습관 정도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 저자의 전작을 찾아보니 제목에 대한 의문이 금방 풀린다. 그녀를 대중강연계의 스타로 만들어 준 &amp;lt;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VG-3wXpisFzuxKE-ezdUpq9vum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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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 이국의 한낮</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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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2:48:55Z</updated>
    <published>2026-02-02T14: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국의 거리를 걸으며 느낀 것은 따뜻한 기온이 주는 이완감이었다. 몇 주째 이어진 한파에 잔뜩 움추렸던 어깨가 조금 펴지는 그런 기분. 날씨말고는 크게 기억 남는 게 없겠다 싶은, 내가 지금 외국 여행 중인 건지 잠시 외출 중인 건지 구분 안 될 정도로 느슨하고 여유롭던 며칠 간의 나들이.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일정에 일요일이 껴 있던 건 순전 우연이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P473sazM7r7JIo9Ee8VRw-Nhr_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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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내밀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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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7:26:24Z</updated>
    <published>2026-01-21T03: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끊어진 인연들이 있다. 불통의 시간, 오해가 쌓여갔다. 한 두겹으로도 서로를 갈라놓기 충분했지만 그래도 실체를 가늠할 수는 있었다. 시간이 더 흘렀고 그 사이 각자의 말과 각자의 해석만이 난무했다. 겹겹이 드리워진 이야기들이 그대로 굳어져 어느새 서로의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됐다. 지금도 그 날 그 모습 그 말들을 꺼낸다. 그날로 멈춘 시계는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dkXoS8rx9T-817SSgFKPVsncN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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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백요리사: 나를 위한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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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4:35:12Z</updated>
    <published>2026-01-20T08: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리는 싫어하지만 요리 프로그램은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건 &amp;lt;냉장고를 부탁해&amp;gt;. 이름 난 셰프들이 15분 안에 의뢰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완성하느라 주방에서 나만큼이나 허둥지둥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우리집 요리사인 내겐 약간의 위로가 되기도 하고.^^냉부에서 자주 보던 세프들이 &amp;lt;흑백요리사&amp;gt;에 대거 출연한다는 소식에 완결까지 챙겨보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obj0SuOk4yu103POsKGjxO6Id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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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치껏, 운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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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2:04:03Z</updated>
    <published>2026-01-18T11: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운전이 어렵다.  한적한 도로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복잡한 도로에서는 기술이 되고 실력이 된다. 물론 기술과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나 더 필요한 건 뭐?센스! 눈치껏 차선을 바꾸고, 눈치껏 속도를 조절하고, 눈치껏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도로 위 운전자들과의 조화가 필요하다. 매일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3EYp1LEA1G8EQmNTyDilEWy5m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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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주식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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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3:55:42Z</updated>
    <published>2026-01-11T11:3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분위기도 딱 지금 같았다. 수 년 전 아마 봄이었을 것이다. 너도 나도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 다른 종목도 샀겠지만 내게로까지 전해진 건 삼성전자였다. 어딜 가나 사람들이 주식 얘길했는데 큰애 생일 모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다 요즘 깨인 부모들은 애들 용돈 대신 주식을 사준다는 얘기가 나왔다. 뭐든 신식(?)을 좋아하는 아버지께서 큰애 선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FzUTVYPV56tJenIY0ajpu_A-L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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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을 누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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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3:00:43Z</updated>
    <published>2026-01-06T14: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인가부터 마음 속에 말을 담아놓지 못한다. 할 말과 안 할 말을 나름 잘 구분하고, 혼자 삭여야 하는 말이라면 끙끙대면서도 결국 삼킬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내 말은 날 것 그대로 튀어나오곤 한다. 머리도 마음도 거치지 않은, 혀끝에서 방금 막 만들어진 말이 애써 다문 입술 사이를 기어이 비집고 나온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혼자 정리 못해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_XzO-PErcAV_3c1C4NfqGj4NU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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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rozen: 겨울왕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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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18:11Z</updated>
    <published>2025-12-30T14: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맘 때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여러 영화를 떠올려 보다 결국 인생 애니메이션, &amp;lt;Frozen: 겨울왕국&amp;gt;을 선택했다. 영화 제목에 떡하니 '겨울'이란 단어가 들었으니 '그 겨울의 영화',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로 꼽을만 하다.   원제 Frozen은 '얼어붙은' 정도로 해석이 되는데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9v6837pgvPMZN8b50Sh0hfacmJ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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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어 사전_호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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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1:40:18Z</updated>
    <published>2025-12-25T12:3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면 원통형의 호빵 찜기가 가게 안 쪽에 하나씩 놓여있었다. 김 서린 찜기 안에 칸칸이 삥 둘러 놓여있는 하얀 호빵이 왜 그리 맛있어 보였는지. 아무리 추운 날에도 호빵 찜기를 보면 뭔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곤 했었다. '호빵 하나 주세요ㅡ' 하면 가게 사장님께서 호빵을 집어넣은 순서를 기억했다가 잘 쪄진 것을 골라 주시곤 했다. 그렇게 건네받은 소담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QcrdjOPg9K0uPfb7WE9cf02a54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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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온실에서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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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1:40:58Z</updated>
    <published>2025-12-25T09:0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지구라는 온실에서 살고 았다. 대기가 만들어내는 온실효과가 없었다면 이 땅에 이만큼 생명이 번창할 수 있었을까. 인류 문명이 지나치게 번창한 탓에 지구 온실이 가스로 뒤덮혀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는 게 문제겠지만 말이다.  잘 아는 날씨, 익숙한 계절이 사라지고 있다. 그날 옷차림이나 하루 기분을 좌우하던 매일의 날씨가, 태어나면서부터 누리며 살아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DW8REuXtYuBNXU24Vjv6YXiBu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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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팬콘을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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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18:48Z</updated>
    <published>2025-12-20T14:0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새벽 4시에 눈이 떠져서 하루 종일 비몽사몽이었다. 다시 자려다가 큰애가 발표 자료를 찾아달라고 부탁한 게 생각나서 이거 저거 읽다보니 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평소보다 조금만 잠을 못 자도 하루 종일 피곤이 따라다닌다.그런데 낮부터 언니의 문자가 계속 들어온다. 밤에 있을 모 가수 팬콘서트를 예매해야하기 때문이다. 언니의 덕질은 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H23n5CPnmAmmLpda5oLrOaj-Id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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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가 좋아, 함께가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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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18:58Z</updated>
    <published>2025-12-19T10:2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가을 남편과 둘렛길을 걷고 있었다. 걷기에 딱 좋은 날씨에다 북한산의 단풍은 절정에 이른 것 같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빛나는 햇살 사이로 낙엽이 휘돌아 떨어졌다. 예쁘다,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괜시리 마음까지 두근거렸다. 오랜동안 산행은 꿈도 못꾸도 살았던터라 처음 걷는 숲속 단풍길에 홀딱 반해버렸다. '와, 단풍 너무 예쁘다.' 분명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4l5jcwojE-9DIKfrfL-pMsMs8p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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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평생영어학습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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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19:14Z</updated>
    <published>2025-12-17T08: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새로 시작한 일들로 약간 정신이 없다. 출산과 양육을 담당하면서 집에만 있다가 어느 정도 아이들이 크자 전업맘도 경제활동을 해야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에 자의보다는 타의가 큰 선택을 했다. 전업맘은 경제적 보상도, 사회적 지위도 없지만 시간적으로 자유로워서 좋았다. 물론 응급 시에는 그 시간 역시 제일 먼저 내놓아야 하고, 상황을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Qt0xK_pVdrcuWcaPCL9c-XibY4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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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도 거짓말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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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19:24Z</updated>
    <published>2025-12-16T02: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주 가끔 마음에 없는 말, 마음과는 다른 말을 하고 그런 걸 글로 쓰기도 한다. 순간 통제가 어려운 말은 그러려니 해도 차분히 숙고하고 퇴고할 수  있는  글에서도  그런다는 게 이상스럽다. 그런 글은 도대체 왜 쓰는 걸까?나조차도 모르겠는 내 본심을 어떻게든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일까?또한 꺼내 보이지 않아도 되는 내 자신의 단점이나 못마땅한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LxthAJDtH2kYn6t_rQs6y5qd_-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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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써온 글로부터 탈피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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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19:34Z</updated>
    <published>2025-12-15T13:4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기존에 써온 내 이야기들에서 탈피하고 싶다. 쉽게 떠오르고, 어렵지 않게 써지고, 여전히 내게 유효한 것 같은 서사와 문장들. 이미 쓰면서 고통이나 쾌락을 느꼈고 그 시간과 경험에 대해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었던 그런 이야기들에서 벗어나고 싶다. 또 다시 그 이야기로, 익숙한 단어와 표현들 가득한 문장들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다. 한 번도 써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zBfxY0N2dOCRLy5giBdN85n8ZY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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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과 낭만의 전원주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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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19:46Z</updated>
    <published>2025-12-14T13:4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나는 가족 세컨하우스의 집사가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안에 갇혀있던 시절 본가 식구들이 의기투합해 시골에 집 한 칸을 마련한 것이다. 마스크 없이는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숨 쉴 수 없던 시절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은 식구들에게 해방감을 주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종식되고 모든 게 일상으로 돌아가자 시골집은 점점 짐이 되어가고 있다.전원 생활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94XvzvsYB6kUQU5WEpl5LVzgd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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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을 돌아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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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19:56Z</updated>
    <published>2025-12-13T11: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와 월을 단위로 살다보면 자연스레 12월에는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를 계획하게 된다. 올해가 내년이 되는 순간 바톤을 건네면 마치 주자가 바뀌기라도 하듯 새롭게 살아갈 것을 결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도 주자가 바뀌는 법은 없다. 심기일전의 마음은 그저 숫자가 일으키는 착시효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달력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나는 12월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WTP8QjlUIo5rmNz5VpdRnTGpd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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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립감, 질감 혹은 촉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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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20:06Z</updated>
    <published>2025-12-12T08: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아버지 댁에서 차를 마시다가 찻잔이 너무 뜨거워 깜짝 놀랐다. 정수기 옆에 놓인 차반에 가볍고 얄쌍한 잔이 나와 있길래 무심코 사용했더니 그건 찻잔이 아니라 술잔이란다. 아버지께선 좀더 두툼하고 묵직한 찻잔 두 개를 꺼내놓으셨다. 차를 다시 따르고 잔을 들어올리는 순간 무게감 있는 찻잔이 품은 따스한 온기가 손 끝으로 전해졌다. 몇 모금 나눠 마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kQKx1pB5VY1A5ul9Jy0TYBUWc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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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운하단 말을 하긴 좀 그렇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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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20:17Z</updated>
    <published>2025-12-11T10:1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매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 리셋되는 존재가 아니기에 오늘의 나에게는 언제나 어제의 흔적이 남아있다. 일상적인 감정의 잔여물들은 대개 밤 사이 숨이 죽고 누그러진다. 오늘이 어제에, 현재가 과거에 잠식되지 않는 이유, 인간 감정의 메커니즘이 그런 것일 테다. 그러니 어제의 일화에 오래 빠져 있지 않는 것, 어제의 희노애락을 세세하게 곱씹지 않는 것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8WVq57F_383Q5L43LO8oMsDEQ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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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밝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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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1:20:29Z</updated>
    <published>2025-12-10T10:1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처럼 밤이 길고, 어둠이 짙게 느껴지는 날이 없다. 모두 새벽같이 등교하는 아이 때문이다. 깜깜한데다 날도 추워져서 차로 데려다주고 싶은데 한사코 혼자 걸어가겠단다. 아이는 이제 내년이면 고3이 된다. 학교에선 이미 예비 고3이라며 아이들을 압박한다고 했다. 그래선지 아이는 스스로 등교시간을 한 시간이나 앞당겼다. 기숙사 아이들도 보이지 않고, 스쿨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ER%2Fimage%2FcG2Ua8xGybWvFJUtw0TCdFyWW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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