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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효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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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40년 밥벌이에서 은퇴한 후 문화유산과 예술작품, 그리고 사라지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구경하고, 떠올리고, 생각한 것을  글로 쓰는 일을  말년의 낙으로 삼고 있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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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7T10:48: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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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 풍경 둘 - 도쿄 3박 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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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1:37:53Z</updated>
    <published>2026-04-23T04: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경 1       3박 4일간 도쿄를 다녀왔다. 8년 만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류 할증료가 치솟아 부담이 되었지만 아이들이 이미 정한 휴가 계획이라 바꾸기가 어려웠다. 7년여를 살았던 일본인지라 새로울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가족 해외여행이어서 마음은 설레었다. 도쿄에서 가볼 만한 장소를 고르고 (복잡한) 도쿄 전철 노선을 &amp;lsquo;공부&amp;rsquo;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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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시계처럼 살아라&amp;rsquo; - 노년단상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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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48:44Z</updated>
    <published>2026-04-15T06: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월, 직장의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입사 선배에게서 &amp;lsquo;인근에 살면서 적조했다며 새해도 되고 했으니 얼굴이나 한번 보자&amp;rsquo;는 문자가 왔었다. 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였다. 같은 동네에 사는 분이지만 10여 년 전 여러 명과 함께 한 점심 식사 자리에서 만난 이후로는 서로 소식 없이 지내던 사이였다. 작년에는 손주를 보러 딸 집에 가 있는 날이 많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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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 풍경 둘 - 망월사와 창경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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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3:00:41Z</updated>
    <published>2026-03-29T03: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경 1  겨울 3개월을 쉬고 다시 도봉산 망월사에 갔다. 2년 전 처음 망월사라는 절을 알고 난 뒤로 한 달에 한 번꼴로 갔다. 미리 갈 날을 정해 놓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갔다. 그러다가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산행을 쉬었다. 겨울 산행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운 것은 견딜 만했지만 빙판길은 위험했다. 1시간 남짓의 가파른 돌길은 내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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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 풍경 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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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7:21:11Z</updated>
    <published>2026-03-07T05: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경 1  대학 1년 선배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올해는 대학 서클에서 그 선배를 처음 만난 지 꼭 50년이 되는 해다. 얼굴에 주름 하나 볼 수 없을 만큼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하던 선배였다. 작년 6월 다른 선배의 딸 결혼식에서 본 것이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했다. &amp;lsquo;마른하늘에 날벼락&amp;rsquo; 같은 소식이었다. 초췌한 선배 부인의 손을 잡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I%2Fimage%2FrOuWceLUciCTPp4JhL-EXvJB74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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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비를 내는 마음 - 노년 단상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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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6:38:18Z</updated>
    <published>2026-02-13T01: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책을 6권이나 주문했다. 황석영의 신작 소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자서전, 함돈균의 평론집, 에드먼드 포셋의 『보수주의』 등. 요즘은 책도 &amp;lsquo;총알 배송&amp;rsquo;인지 아침 일찍 주문한 책이 오전 10시도 되지 않아 배송 완료했다는 문자가 왔다. 책 주문한 걸 알면 혹 아내가 잔소리나 하지 않을지 염려하여 아내가 주방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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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해 보는 말'이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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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8:06:45Z</updated>
    <published>2026-01-30T03: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저녁 식사 자리에서 &amp;lsquo;가벼운 해프닝&amp;rsquo;이 있었다. 주말에 일본어 시험을 본 둘째 딸에게 무심코 던진 질문이 가져온 파장이 의외였기 때문이다. 딸아이가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고 취미 삼아 공부를 해 온 지는 몇 년 되었다. 딸아이는 내가 일본에 근무할 때 태어났지만 세 살 때 귀국했으니 일본어를 알고 있진 못했다. 17년이 지나 내가 다시 일본에서 (단신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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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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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3:40:26Z</updated>
    <published>2026-01-12T06: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근처의 원룸을 얻어 따로 나가 사는 막내아들은 두 달에 한 번꼴로 집에 온다. 아들이 올 때마다 아내는, 혼자 살면서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별식을 준비한다. 월남쌈이나 꽃게찜, 보쌈, 김치찌개 등 주로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번갈아 가며 만들어 준다. 이번에는 어떤 음식을 만들어 줄까, 고민하면서 아내는 가끔 내게 &amp;lsquo;뭐 먹고 싶은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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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쓰는 일기 42 - 2025.12. XX - 보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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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4:02:47Z</updated>
    <published>2025-12-31T05:1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간 피부비뇨기과 병원을 다녔지만 효과가 없어 다른 피부과 병원을 찾아갔다. 딸아이들이 몇 번 다닌 적이 있는 병원으로 제법 용한 병원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이 병원을 권했지만 나는 굳이 피부과가 아닌 피부비뇨기과를 수소문해서 일부러 더 멀리 있는 병원을 선택했었다.   서너 달 전부터 엉덩이 꼬리뼈 부근에 통증이 있어 바로 앉기가 힘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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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순재 선생을 추모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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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9:22:55Z</updated>
    <published>2025-11-26T05: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리어왕&amp;gt;을 보고 &amp;ndash; 갈 길이 없으면 눈이 필요 없다       원로 배우 이순재 선생은 1956년에 연기를 시작한 것으로 나와 있다. 1950&amp;sim;60년대에 연기를 시작한 분들 중에는 대학 연극 출신이 많은데 이순재 선생도 그러하다. 나는 이전에 이순재 선생이 출연한 연극을 본 기억은 없다. 내가 열심히 연극을 보러 다니던 1970년대 중, 후반은 연극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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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쓰는 일기 41 &amp;ndash; 2025. 10. XX - 깊어가는 가을 낮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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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11:48:50Z</updated>
    <published>2025-10-30T03: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다음 달에 있을 민화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비가 오거나 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일과처럼 하고 있는, 오전 10시쯤에서 1시간 30분 내외의 아침 운동(정발산 오르기나 호수공원 돌기)도 며칠째 거르고 있다. 아침 식사 후 &amp;lsquo;비장한&amp;rsquo;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주식 창을 연다. 오늘도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보합세에서 오르내린다. 주가지수가 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I%2Fimage%2Fr0YjAfSfwB7pWBdVp0lxtu2br8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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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라 가을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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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3:43:54Z</updated>
    <published>2025-10-19T03: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벚나무 아래에 긁어모은 낙엽의 산더미를 모으고 불을 붙이면 속에 것부터 푸슥푸슥 타기 시작해서 가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바람이나 없는 날이면 그 연기가 얕게 드리워서 어느덧 뜰 안에 가득히 담겨진다.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가제 볶아 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 잘 익은 개금 냄새가 난다. 갈퀴를 손에 들고는 어느 때까지든지 연기 속에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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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 - 노년 단상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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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3:11:02Z</updated>
    <published>2025-09-21T02: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한 지인이 카톡방에서 전해 준 이야기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 지인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같은 직종의 동료 직원이었고, 나와는 입사 동기이지만 직종이 달라서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던 A라는 친구에 관한 소식이었다. 최근 지인이 어느 모임에서 A를 만났는데, &amp;lsquo;누구?&amp;rsquo;라고 묻는 듯한 애매한 표정으로 자신을 금방 알아보지 못하더라는 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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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쓰는 일기 40 &amp;ndash; 2025. 8. XX - 퀴즈와 냉장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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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6:20:41Z</updated>
    <published>2025-08-31T05: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TV를 보는 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 남짓 될까? 대체로 저녁 식사 전후한 시간인데, 그러니까 7시 전후다. &amp;lt;6시 내 고향&amp;gt;, &amp;lt;생방송 투데이&amp;gt;, &amp;lt;2TV 생생정보&amp;gt;, &amp;lt;고향민국&amp;gt; 같은 프로그램들이 이 시간대에 걸쳐 있다. 식사가 끝나고 &amp;lsquo;소화가 될 만한&amp;rsquo; 시간이 지나면 내 방으로 들어가는데, 그냥 눌러앉아 시청을 계속하는 프로그램들이 몇 있다. &amp;lt;한국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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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밤중에 잠이 깨서&amp;middot;&amp;middot;&amp;midd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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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1:29:24Z</updated>
    <published>2025-07-28T01:2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깨서 머리맡의 휴대전화를 켜니 2:40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새벽 2시 40분이다. 나는 &amp;lsquo;아차&amp;rsquo; 하는 &amp;lsquo;낭패감&amp;rsquo;에 빠진다. 10분 뒤에 깼더라면 2:50일 텐데 또 4라는 숫자와 만나다니! 왜 이 시간에 잠이 깼을까? 아니 잠이 깼더라도 &amp;nbsp;10분 뒤에 휴대전화를 열어보았다면 4라는 숫자는 피했을 텐데. 내가 4라는 숫자에 거의 노이로제라 할 만큼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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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쓰는 일기 39 &amp;ndash; 2025. 7. XX - 가방 &amp;middot; 주식 &amp;middot; 기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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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2:52:43Z</updated>
    <published>2025-07-15T01: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붓글씨 쓰러 가는 날이다. (언제나처럼) 붓과 먹, 화선지, 문진 등이 든 검은색 손가방을 들고 나서자 아내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잔소리를 한다. &amp;lsquo;좋은 가방 놔두고 굳이 왜 그 낡은 가방을 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다&amp;rsquo;는 나무람이다.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라서 나는 못 들은 척 가방을 둘러메고 현관문을 나선다. &amp;lsquo;LG&amp;rsquo; 라벨이 붙어 있는 걸로 봐서는 누군가에게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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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의 소사小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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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4:18:06Z</updated>
    <published>2025-06-30T10:3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방에 거주하는 딸네 집에서 보름 남짓을 지냈다. 사위가 해외로 장기 출장을 가는 바람에 딸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어서 아내가 쌍둥이 육아와 살림을 도와줘야 했기 때문이다. 외손녀들은 태어난 지 이제 4개월 반이 지났다. 출산 이틀 후 퇴원할 때 보았던 모습에 비하면 제법 &amp;lsquo;아기 모습&amp;rsquo;을 갖추었다. 병원에서 처음 손주들을 대했을 때는 너무 작아 비현실적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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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선생님 죄송합니다&amp;quot; - 스승의 날에 쓰는 반성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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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08:31:36Z</updated>
    <published>2025-05-27T04:2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오십 수년 전 중학교 시절의 은사들을 모시고 사은행사를 한 친구 하나가 카톡에 올린 사진을 보았다. 스승은 말할 것도 없고 제자들 또한 백발의 노인들이어서 &amp;lsquo;세월의 무상함&amp;rsquo;을 새삼 느꼈다. 한편으로 그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스승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하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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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쓰는 일기 38 &amp;ndash; 2025. 5. XX - &amp;lsquo;만산에는 녹엽이 우거지고&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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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4:03:03Z</updated>
    <published>2025-05-18T01: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아내와 정발산에 오른다. 5월의 정발산은 푸르다. 봄꽃들은 어느새 한창을 지났지만 풀과 나무들은 초록빛이 나날이 짙어간다. 언제나 그 지점에만 가면 들려오는(그 근처에 그들의 집이 있나?) 아름다운 새소리가 오늘도 들린다.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듯하다. 데구루루 구르는 듯한, 맑고 영롱한 소리다(그 아름다운 소리를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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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나비야 나비야 청산 가자&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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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2:02:43Z</updated>
    <published>2025-04-30T01: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의 개인전을 보러 인사동에 갔다. 인사동에 갈 때마다 옛날 일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 있다. 탈방이다. 1986년이던가 7년이던가 인사동 탈방에서 하회탈 2점을 산 적이 있다. 가까이 지내던 회사 선배 한 분과 함께였다. 양반탈과 부네탈 한 점씩을 샀다. 퇴직 후에도 두어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이 선배와 아주 가끔 그때 탈 산 추억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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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쓰는 일기 37 &amp;ndash; 2025. 4. X - 그건 한바탕 봄날의 꿈이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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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5:06:47Z</updated>
    <published>2025-04-07T00:3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소식이 끊어졌던 한 대학 후배와 긴 통화를 했다. 얼굴을 본 지는 30년쯤 된 것 같고, (전화로) 목소리를 들은 지도 20년은 넘은 것 같다. 처음 만난 건 그가 갓 스물의 대학 신입생이었고, 나는 3학년(2학년 때 복학) 때였으니 거의 50년 전의 일이다. 새삼 긴 세월이 지났음을 실감한다. 언론인인 그에게 무언가를 알아보려고 문자를 보냈더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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