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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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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는 모과입니다. 히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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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8T01:3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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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해보는 쪽을 택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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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2:19:15Z</updated>
    <published>2025-11-11T01: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영어 소그룹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거기 지문에서 단풍에 대해 배운 사실이 내내 흥미롭다.  &amp;lsquo;식물들&amp;rsquo;은 본디 각기 다른 이파리 색을 타고나는데, &amp;nbsp;한 여름까지는 초록의 색이 너무 강해서 그게 드러나지 않다가 날이 추워져 초록이 뒤로 물러서면서부터 &amp;nbsp;자신의 진짜 색들이 드러난다는 것. 지금 우리가 보는 색들이 그거라는 거다.    나는 딴생각이 많으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RuCVcPu6eekGSc0CJEyL5qwqkS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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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으면 그냥 좋은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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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4:28:45Z</updated>
    <published>2025-07-31T03: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아냈다. 내 내면이 걸음마를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그 내용은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며, 20-30대 내내, 어쩌면 태어난 순간부터 찾아 헤맨 것이 아닌가 싶다. 그것을 알지 못한 채 아이를 낳고 키우며, 20-30대 내내, 어쩌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는 허전하고 어려웠다. 그것에 대해서는 아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할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FHoNLWkbbUIdIkeF7DFexUQz2r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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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감이 찾아온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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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5:22:21Z</updated>
    <published>2025-07-24T03:3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무언가에 큰 열의가 차있거나, 꽤 공을 들일 때보다, 쉽게 쉽게 때로는 심지어 느슨하게 접근하면 결과가 더 나은 경험이 쌓이고 있다. 특별한 경험들은 아닌데,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살림도 쉽게 쉽게 접근할 때 더 즐겁고, 운동도 강박적으로 해낼 때보다 슬렁슬렁 꾸준히 할 때 효과가 더 좋다. 식물 키우기도 그러니, 인간관계는 말할 나위 없고, 아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3rKLadrJiF83UhyssGgcTpn0g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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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오늘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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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5:22:06Z</updated>
    <published>2025-07-17T06: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10대가 된다면, 나는 몇 날 며칠이고 계속 잠을 잘 예정이다. 그리고 정신이 좀 차려지면 나가서 달리기를 해볼 참이다. 달리고 달리고 달리다가 지치면, 집에 들어와 씻고 쉬고.  다음 날에 또 달리고 달리고 달리며 내 숨소리를 듣기도 하고, 내 다리의 근육을 느끼고, 내 발바닥이 땅을 디디는 감각을 느끼고 싶다. 철봉에 매달려서 세상을 거꾸로 바라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GHVzLt6z5_JfmbzDe9q-98kKXN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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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정체성과의 만남 &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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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5:21:54Z</updated>
    <published>2025-07-10T04:0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 유령타령이나 하다가 망했으니, 이번 주에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도 재미있는 글을 써보기로 했다. 마침 일상에서 내가 우스꽝스럽게 느껴진 적이 있었는데, 그 소재면 읽는 사람들도 재밌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방향으로 한주 동안 글을 열심히 적었는데, 결국 버렸다. 그냥 버리기는 아까우니 조금 옮겨보면, 운동하는데 입고 간 옷 때문에 기분이 이상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fiJEzrrEcDESCZ9g3CP43DJv4H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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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타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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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5:21:40Z</updated>
    <published>2025-07-03T06: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쌓여있는 설거지 거리들을 모두 클리어시키고, 싱크볼이 텅 빈 상태로 고무장갑을 벗는 순간이 좋다. 이때 느껴지는 상쾌함은 쾌감에 가깝다. 그런데, 요 며칠 우리 집 설거지가 이상하다.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서면, 구석에서 무언가가 또 발견되곤 한다.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amp;ldquo;끝났다!&amp;quot; 유독 설거지 양이 많았던 날이었기 때문에, 마치고 돌아서며 나도 모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9gXZvC_MRiiY2LqbY9sYI8kvL0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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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 안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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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5:21:10Z</updated>
    <published>2025-06-26T04:5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안경이 하나 있다. 글을 쓸 때만 쓰는 안경이다. 왠지 안경을 쓰면, 글을 잘 쓰는 것 같이 느껴져서 현실 도피용으로 즐겨 쓴다. 히....  아마 슈퍼맨도 이렇지 않을까? 팬티 한 장 겉에 입으면, 왠지 힘이 세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다 보니 진짜로 힘을 좀 과하게 쓰게 되는 플라시보* 효과 말이다. 물론 슈퍼맨의 팬티는 도피용이 아니라 초능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dfwH1aig4oaXgm3bZYM2IzcxzD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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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나 선거에서 떨어졌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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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3:18:58Z</updated>
    <published>2025-03-25T06: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둘째는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한다. 쑥스럽고 부담스럽고, 심지어 두렵다고 한다. 그런데 어제 누나가 반장선거에 나가서 발표를 했다고 하니, 동생은 두 팔을 있는 대로 활짝 펼치며 &amp;quot;엄마,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려면, 용기가 이--------------만큼 필요해.&amp;quot;라고 말했다.   하지만, 용기를 그렇게 많이 냈던 누나는 2표 차이로 선거에서 떨어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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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 연재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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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0:29:51Z</updated>
    <published>2024-12-27T14:3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올해 두 가지 새로운 도전을 했고, 그로 인해 실패도 했다. 나란 존재가 별것 아닌 것 같은 기분이 지나갔는데, 그 분야에서는 그게 사실이므로, 현실을 인정하고 나니 나에게 새로운 힘이 장착되었다. 현실을 인정하므로 더 작아지는 게 아니라, 그런 나를 인정하고 끌어안기에 힘이 더 생기는 신비는 흥미롭다.  첫째 아이는 나보다 더 했다. 세 번의 큰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NUvg8tapC19LzmOhdWtDPfImx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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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교시간이 계속 빨라지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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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8:18:04Z</updated>
    <published>2024-12-20T06: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아이의 삶에 톱니바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에게 톱니바퀴가 없거나 하나일 때도 있었는데, 그때는 아이가 움직이도록 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학교에 가는 아침을 예로 들면,  오늘 아침에 첫째는 평소보다 몇 분 이른 시간이 되자 아주 산뜻한 발걸음으로 집을 나섰다. &amp;quot;다녀오겠습니다&amp;quot;라고 말하는 인사는 솜사탕 같았다. 남사친이 등교하는 시간을 '은근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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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보니 호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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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8:16:38Z</updated>
    <published>2024-12-13T09:2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행길이라 의지할 것은 내비게이션뿐이었는데, 무심한 기계는 무심하게 도착 예정 시간을 자꾸만 늦췄다. 약속 장소로 향하는 우리에게는 &amp;lsquo;약속 시간을 지키고 싶다&amp;rsquo;는 마음뿐이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가는 길에 다른 변수가 없기를 바라는 게 전부였다.  영화를 보면, 이런 순간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곤 하지만 우리는 영화 속에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러니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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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한 번 고개를 넘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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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5T15:42:17Z</updated>
    <published>2024-12-06T08:3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이는 수줍음이 많으니까 내가 가서 있어줘야지'라는 생각이 문제였다. 이미 나는 아이를 걱정하고 있었고, 아이를 바라보는 내 눈빛에는 이 마음이 섞여 있었을 게 분명했다. 숨기려고 하면 할 수록 어색해지는 게 마음이라더니, 외면하고 싶던 내 불안은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너무 강해져만 갔다. 아이의 유치원에서 한학기에 한번씩 진행하는 '부모참여 수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pDO3FJ0cAId45lakGLW4G-ozs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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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어나려고 마음먹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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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02:27:10Z</updated>
    <published>2024-11-29T06: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나지 않고 세상을 관찰만 하는 아이가 있다. 아마 아이는 '태어나면 뭐가 좋을지?'를 따져보며 세상에 대한 간을 보고 있거나, '태어나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불안한 상태일지 모르겠다.   그러다 이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태어나는 쪽으로 마음을 먹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평범한 또래 아이의 삶에 있었다. 다친 아이가 엄마를 찾아가서 위로받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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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 big deal  - 시아버지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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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5T15:52:19Z</updated>
    <published>2024-11-21T15: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는 제가 처음으로 고사리나물 반찬을 직접 만들어봤는데, 어떠셨어요? &amp;quot;특별히&amp;quot; 제주 고사리였어요.  돼지 수육도 처음으로 해서 드렸잖아요. 정육점에서 그렇게 많은 양의 삼겹살을 덩어리로 사본 건 처음이었어요. 아마 아버님도 그렇게 큰 덩어리를 혼자 드셔야 했던 건 처음이셨을 걸요? 제 사랑이에요~    그런데 아부지, 이렇게 불러도 괜찮지요?  이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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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같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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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01:18:24Z</updated>
    <published>2024-11-15T06: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에 첫째가 발이 아프다길래 정형외과에 갔다. 아이 발의 통증 부위나 정도를 살펴보던 의사는 가장 최악의 경우 발에서 가장 중요한 뼈가 다쳤을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다고 의견을 주었다. 어쨌든, 발목 인대의 탄력이 부족했다면, 발뼈가 다리뼈에서 빠져나오는 상황도 있을 수 있었다는 얘기를 덧붙였다.   아이가 평소에 뛰어노는 걸 좋아해서 단련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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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똥벌레 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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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2T04:03:58Z</updated>
    <published>2024-11-08T05: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리핀 어느 섬에서 봉사를 하던 때 얘기다. 나는 그날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숙소 마당에서 한숨 돌리는 중이었다.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밤에는 불을 켜지 않는 곳이라서 더 운치 있었을까, 갑자기 소리 없는 은빛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 둥둥 떠다니기 시작하더니, 주변을 채웠다. 은은한 빛들에 둘러싸여 있는 순간은 몽환적이고 아름다웠다. 이때가 태어나서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33O_OaTZ0ptbjLVdrnldmeA9Dr4.hei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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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하기 어려운 종합선물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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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12:01:28Z</updated>
    <published>2024-11-01T06:4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 둘째의 유치원에서 가족운동회가 있었는데, 그 뒤부터 아이와 동네를 걷다 보면 모르는 엄마가 나에게 인사하는 경우가 생겼다.   나는 그분들을 모르지만 그분들은 나를 알아보며 인사를 해오니, 나도 어쨌든 가볍게 인사를 보낸다. 처음에는 같은 반 친구인 줄 착각하고 인사를 하나 싶었는데, 상황이 반복되니 아마도 지난 운동회 때문인가 싶어서 웃픈 미소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tlxjZwdiA1dQbKgevg2FtIE7FE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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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이 레벨업이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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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01:45:32Z</updated>
    <published>2024-10-25T06:2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 불현듯, 터무니없이, 열흘 뒤가 마감이라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해 보겠다고 혼자 목표를 세웠었다. 매일 한편씩 적으면 글이 열 편 모이니, 응모할 수 있겠다는 게 당시 나의 계산이었다.  물론, 글이라면 '일기'만 써본 사람이라서 이렇게 '가당치도 않은'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거다. 아마도 그때 나는 '글 쓰는 것을 무슨 밥 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IaSGKzjIj1zZosM8e3brAVn7WH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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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열두 번째 나이테 &amp;nbsp; - Prolo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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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2:42:06Z</updated>
    <published>2024-10-24T02:4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아이가 배 속에 찾아오고 첫 돌을 맞이하고 그렇게 한해씩 살아오며, 나에게는 열한 개의 엄마 나이테가 생겼다. 그리고 올해는 열두 번째 나이테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어느 나이테는 '불안'이라고 이름 지을 수 있고, 어느 해에 생긴 나이테는 '불만'이라는 이름이 알맞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금 키우고 있는 '엄마 나무'가 병들어 휘청이는 것은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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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과 이야기의 결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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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04:44:13Z</updated>
    <published>2024-10-23T05: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과는 씨주머니와 씨앗들의&amp;nbsp;얘기를 모두 들었고, 드디어 입을 열기&amp;nbsp;시작했다. 그 목소리는 차분했다.  &amp;quot;너희는 내가 행복하길 바라는구나. 내가 불행하지 않길 바라는 너희들의 마음이 나에게 전해져. 나도 내가 '열매'라는 것을 알고 있어. 날개가 없어서 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 그럼에도 나는 정말 날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무엇인지는 '날기 위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sI%2Fimage%2F3K9rtL_PpCfl5oxNhzi4ZkAkeTE.hei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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