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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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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초록, 초코, 초여름, 초가을, 초등학생을 좋아하는 Cho의 브런치입니다. 언제나 시작(初)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글을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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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2T11:08: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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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 안녕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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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0:30:11Z</updated>
    <published>2026-04-18T07:3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마다 도서관에 간다. 강의도 듣고 책도 읽고 글도 쓰다 보면 저녁 8시가 되어서야 집에 간다. 봄날이라고 다를 건 없다. 나에겐 도서관이 놀이터니까. 매주 가다 보면 매번 보는 얼굴들이 있다. 노트북으로 코딩하는 아저씨, 두꺼운 원서를 읽는 대학생, 큰 글자 코너에서 신문을 읽는 어르신, 소설에 푹 빠진 여고생. 도서관 사람들은 언제나 관찰의 대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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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리닝 입고 출근할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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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4:28:03Z</updated>
    <published>2026-04-17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친과의 근무 사실을 알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쇼핑이다. 봄 느낌 물씬 나는 샤랄라 원피스와 다리를 드러내는 짧은 치마를 샀다. 내 퍼스널 컬러인 봄 라이트에 어울리는 코랄빛 블러셔와 립스틱도 샀다. 평소엔 하지 않던 귀걸이도 샀다. 전투 준비였다.  전남친의 법칙이란 게 있다. 화장도 안 하고 머리도 안 감은 구질구질한 날 전남친을 만난다는 거.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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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남친의 유능함을 훔치는 완벽한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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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4-15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편에서 꽤 유능한 사람인 척했지만 사실 나 말고도 유능한 교사는 많다. 수많은 교사들 중, 내가 훔치고 싶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 또 다른 전남친, 로봇씨다.   로봇씨와는 15년 전 신규일 때 만나고 헤어졌다. 그리고 7년 전 같은 학교에서 다시 만났다. 새 학교에 처음 인사하러 갔던 날, 로봇씨가 교실에 찾아왔다. 오랜만이라고, 잘 지냈냐며 내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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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 2500원 짜리 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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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4:39:22Z</updated>
    <published>2026-04-11T07: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롯데리아 치즈스틱을 좋아한다. 불고기버거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먹던 맛이라 익숙하다. 초등학교 땐 친구들과 롯데리아에 가는 게 큰 즐거움이었다. 치즈스틱을 먹으면 그 시절 같이 뛰놀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오늘도 롯데리아에 갔다. 내가 즐겨 찾는 롯데리아는 길 건너편에 헬스장을 마주보고 있다. 불고기버거 세트와 치즈스틱을 주문해 야무지게 먹으며 생각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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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성기 들고 나타난 전남친에 대처하는 전여친의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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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4:42:43Z</updated>
    <published>2026-04-08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컴퓨터 화면에 불이 깜빡거린다. 교내 메신저에 새 메시지가 왔다는 표시다. 나중에 읽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눌렀다. 혹시 중요한 전달사항일 수도 있으니까. 중요한 걸 놓치면 내 유능한 이미지에 금이 갈 테니까. 메시지를 확인하고 눈을 다시 깜빡인다. 지금 내가 제대로 본 거 맞지?   &amp;lsquo;전체 선생님께 알립니다. (알리는 내용). 그리고 00 업무 담당 Ch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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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업 중인데 복도에서 전남친 목소리가 들립니다. - 그놈 목소리, 소재로 박제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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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58:20Z</updated>
    <published>2026-04-01T10:5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확률이다. 한 학교에 전남친과 근무, 그것도 1+1 세트라니.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저 익숙한 저음은 8년 전 나를 동굴로 몰아넣었던 '곰'의 목소리다. 그리고 우리 교실 옆에선 '로봇'이라 불리는 또 다른 전남친이 수업을 하고 있다. 인생이 나를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는 게 분명하다.  기묘한 동거가 나의 승부욕을 자극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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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 초코를 참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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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7:57:21Z</updated>
    <published>2026-03-29T07:5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코를 참았다.  커피를 못 마시는 나에게 초코는 누군가의 커피 이상이다. 하지만 치과에서 이틀간 초코를 못 먹게 했다. 미백 후 착색 방지를 위해. ​ 초코추로스 허쉬초코우유 초코칩쿠키 초코시폰케이크 수많은 초코가 머릿속을 휘젓고 다닌다. ​ 그래도 참았다. 딱 이틀. 이게 뭐라고 뿌듯하다.   그리고 먹었다. 3일 만에.  이름하여 초코마카다미아휘낭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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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완의 축제 - [시즌1: 쏟아내다] 1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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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4Z</updated>
    <published>2026-03-28T08:2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험지를 걷다 보면 예술 작품을 발견할 때가 있다. 오직 연필 한 자루로 시험지 뒷면에 그려낸 낙서. 그럴듯한 작품이 많아서 채점할 때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작 앞면에서는 빨간 비가 내리는데 뒷면에는 정성을 다한 걸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림 그릴 시간에 문제를 더 꼼꼼히 읽지, 잔소리를 하려다가 멈춘다. 그건 아이에게 내 삶을 강요하는 거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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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 [시즌1: 쏟아내다] 9/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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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4Z</updated>
    <published>2026-03-26T11: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선생님은 쉽게 잊히는 존재다.&amp;nbsp;바로 다음 해 스승의 날까지만 기억되는 존재. 매년 받아보는 편지에는 어김없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다.&amp;nbsp;삐뚤빼뚤한 글씨를 보면 복사 붙여넣기 했을 리는 없는데, 유통기한 1년 짜리의 감사한 마음을 받아보며 조금은 씁쓸하다.  4년 전 고등학생이 된 제자에게 연락이 왔다. 코로나의 여파가 막 가라앉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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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아이를 사랑하겠다는 오만 - [시즌1: 쏟아내다] 8/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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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4Z</updated>
    <published>2026-03-24T1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필을 던졌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착한 선생은, 그날로 안녕이었다.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는 내게도 교직 트라우마로 남아있다.&amp;nbsp;처음 해보는 온라인 개학. 학습보다 소통이 중요한 학교에 소통의 창이 사라졌다. 3월 첫날부터 아이들과 줌으로 만났다.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건 화면에 뜬 창 하나가 전부였다. 일주일에 한두 번 등교를 했지만 마음을 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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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 아, 시원하다! - 뿡- 흥- 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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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03:48Z</updated>
    <published>2026-03-22T00: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똥을 쌀까 봐 방귀조차 마음 놓고 못 뀌던 아이였다. 콧물이 더러워서 코조차 팽 풀지 못하던 아이였다.​하지만 생전 처음 방귀를 뿡 뀌었을 때, 꽉 막힌 코를 흥 풀었을 때의 그 기막힌 해방감을 기억한다.젠장콩장, 이렇게 시원한 걸 왜 그토록 참아왔을까.​어제는 처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amp;lsquo;발행&amp;rsquo; 버튼을 눌렀다.잘 보이려 애쓰지 않고, 깨달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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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 와플 기계를 사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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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03:24Z</updated>
    <published>2026-03-21T10:2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며칠 동안 글자를 보기가 싫다.   한때 활자중독인 줄 알고 살았는데 말이다.   남의 글도, 내 글도 보기가 싫다.    특히 내가 쓴 글은, 꼴도 보기 싫다.   글조차도 솔직하지 못하다. 착한 척을 벗어나질 못한다.   착한 척에 짓눌려 무겁고 탁하기만 하다.    깨닫지 않으면 죽는 병에라도 걸린 것처럼 글이 끝날 때마다 깨달으려고 발버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HH%2Fimage%2FfY6sviEZ2Q8TqU_ujMJoSxWqt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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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과 공존하는 법 - [시즌1: 쏟아내다] 7/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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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4Z</updated>
    <published>2026-03-20T10:3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할 수 없는 동료가 있다. 그에게 모든 것은 숫자 아니면 순위다. 누가 얼마나 헌신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고생을 돌려받아야 할 영수증으로 생각하는 사람. 그의 논리 앞에서 묵묵히 일하는 누군가는 꼭 피해를 본다. 그의 생각도 행동도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해 보려 노력할수록 내 안의 밑바닥만 확인하게 된다. 교실에서 모둠 활동을 자주 하는 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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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 지옥의 출구를 찾다 - [시즌1: 쏟아내다] 6/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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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9:51:48Z</updated>
    <published>2026-03-18T11:0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친의 새 여친을 본 적 있다.&amp;nbsp;그와 나는 같은 동네에 산다. 하필이면 거기 그때 내가 그들 곁을 지나갔다. 긴 생머리에 하얀 피부, 연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그날 아침, 잘 들어가지 않는 바지와 씨름했던 나였다.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뛰어보지도 않고 경기에서 퇴장당한 기분이었다. 비교 지옥에 입장해 버렸다.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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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에 남지 않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 [시즌1: 쏟아내다] 5/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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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4Z</updated>
    <published>2026-03-15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손톱 옆에 붉은 피가 고여있다. 아픈지도 모르고 뜯고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버릇이다.  열네 살의 나는 따돌림 피해자였다. 부모님의 허락을 겨우 받고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갔다. 친구들과 밤새 놀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 때문이었다. 처음 한 달은 생각한 대로였다. 사감선생님 눈을 피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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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 발밑에 초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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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03:11Z</updated>
    <published>2026-03-14T07:1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 양말, 초록 폰케이스, 초록 수첩. 요즘 나는 초록에 빠졌다. 나에게 부족한 목(木) 기운을 채우려는 중이다. 1988년 9월 어느 날 오후 3시에 태어난 나에게는 나무의 기운이 없단다. 운이 트이려면 초록을 가까이 두라고도 한다. 매일 바라는 것이 하나씩 더 늘어나는 나에겐 행운이 필요하다. 그것도 아주 많이.    어제는 퇴근하고 도서관에 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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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따뜻한 눈빛은 반칙이잖아 - [시즌1: 쏟아내다] 4/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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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4Z</updated>
    <published>2026-03-13T12:1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건 아니다.&amp;nbsp;고등학교 때 방송부 활동에 푹 빠져서 PD가 되고 싶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교대는 우연히 가게 되었다. 원하는 대학의 수시 논술을 치던 바로 다음 날, 교대 면접이 있었다. 딸이 방송 일을 하지 않기를 바라던 엄마는 전형료가 저렴(?)한 교대 면접을 쳐보자고 권유했다. 결국 엄마의 바람은 이루어지고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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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아닌 나라도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해 줘 - [시즌1: 쏟아내다] 3/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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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4Z</updated>
    <published>2026-03-08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머나! 누가 이렇게 청소를 깨끗이 한 거야?&amp;quot; 나의 한 마디에 아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껏 높은 톤으로 칭찬하면 그때부터 아이들은 분주해진다. 놀고 있던 아이들도 갑자기 빗자루를 가져오고 책상 줄을 맞춘다. 온몸을 들썩이며 열심히 청소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세상 귀여움이 여기 다 모여있구나 싶어 미소가 나온다. 작년까지 내리 3년 동안 6학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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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가가도 될까요? - [시즌1: 쏟아내다] 2/10 -사랑의 첫 번째 단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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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3Z</updated>
    <published>2026-03-07T10: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이다. 새 학기 첫날은 선생님도 떨린다. 어떤 아이들을 만나게 될까, 아이들이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스물다섯 명의 아이들이 반짝이는 눈으로 나만 바라보고 있을 텐데 실수하면 어쩌지. 별의별 생각에 잠도 잘 못 잔다. 결국은 가장 예뻐 보이고 싶은 개학 첫날 푸석한 얼굴로 출근한다.  '학교는 아이들이 없을 때 가장 아름답다.' 선생님들끼리 우스갯소리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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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승연애 초등교사편 - [시즌1: 쏟아내다] 1/10 -전남친 두 명과 같은 학교에 근무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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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9:11:33Z</updated>
    <published>2026-03-05T09: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때의 나는 내 엄지발톱을 깎아줄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내향적인 주인을 닮아 발톱 안으로 깊숙이 들어간 내향성 발톱. 잘못 깎으면 곪아서 약을 발라야 하는 아픈 발톱. 다정하게 그 발톱을 깎아줄 수 있는 남자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의 나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었던 것 같다.  짧게 스쳐간 인연을 제외하면 진지한 연애 횟수는 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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