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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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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ey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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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달지 않고 맛있게 쓰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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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6T07:12: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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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점 낮은 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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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7:38:48Z</updated>
    <published>2026-03-12T06: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인들이 식당의 맛을 가늠하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간판, 웨이팅 시간, 그리고 별점이다. 우리는 긴 세월에 닳아버린 간판을 보며 &amp;lsquo;맛있겠다&amp;rsquo;고 말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은 이 악물고 못 본 척 하며 그 옆에 있는 &amp;lsquo;줄 서는 맛집&amp;rsquo;에서 두 시간을 웨이팅한다. 특히나 별점은 식당 방문 전 확인해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는데, 이젠 별점의 높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dC7vR0N8FvZEZgUBkz-oiCkqG_4.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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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 권력, 모순 그리고 &amp;lt;타르&amp;gt; - 세계 최정상 여성 지휘자는 무엇을 휘둘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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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8:48:46Z</updated>
    <published>2026-03-12T06: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옛적 장 바티스트 륄리라는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겸 지휘자가 있었다. 그는 거대하고 끝이 뾰족한 지팡이를 바닥에 쿵쿵 내리 찍으며 박자를 맞추며 지휘를 했다고 한다. 연주자들에게 그 소리가 거슬리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륄리는 더이상 쿵쿵대며 지휘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 커다란 지팡이로 자신의 발등을 찔러 파상풍에 걸렸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qcKuDNxI1lFo-BnhgQP0QqJRr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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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었어야 : 뮤지컬 &amp;lt;웃는 남자&amp;gt; - 강남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부자들을 위해 열리는 기이한 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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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10:56:22Z</updated>
    <published>2025-02-04T09:3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의사항 : 필자는 원작을 읽지 않았음 / 비추 리뷰 절대 아님 / 모든 배우 정말 잘하고 존경함 / 돈 내고 두 번 봄 / 줄거리 스포 있음 /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은 고려하지 않은&amp;nbsp;리뷰 / 반박 시 여러분 말이 맞습니다   24.01.11 자첫 규현 민영기 이수빈 김소향 강태을 문성혁 김영주  24.01.24 자둘자막 이석훈 서범석 장혜린 김소향 강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qA_t4Qw_ByBvW-cwhuY_keH3P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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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체성, 그 고민의 맛:&amp;lt;흑백요리사&amp;gt; - 무엇도 선별하거나 상실하지 않으려는 탐구자, 에드워드 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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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4:35:28Z</updated>
    <published>2024-10-22T01:3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 &amp;lt;흑백요리사&amp;gt;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amp;lt;흑백요리사&amp;gt;에 그렇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실력이 출중한 출연자들의 화려한 요리 스킬 (그래서 보기가 굉장히 편한),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기본 원리), 그리고 심사위원의 맛깔나는 심사평 정도? 먼저 공개된 네 편은 내가 기대하던 것 그 이상을 벌써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GH3S_mYOJav_vvnk69-MVbUb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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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비처處 - 나의 것이 아닌 것들을 낭비하는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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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07:18:23Z</updated>
    <published>2024-05-02T04:3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좋아하는 장소는 물리적 속성보다는 심리적 속성을 띤다. 무언가를 낭비할 수 있는 장소를 좋아한다. 후회하면 후회하는 대로,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면 있는 대로. ​ 가장 대표적인 장소는 침대인데, 우리가 시간을 낭비하는 주된 무대기도 하다. 특히 모두가 잠든 새벽에 공기는 살짝 차가워야 하고, 이불은 턱까지 끌어당겨야 하고, 스탠드의 간접등이 벽지를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XFxAvc0G7dOjYYQA01FP7xV8c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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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곤증 - 퀴어키토라이팅클럽 키워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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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07:58:59Z</updated>
    <published>2024-04-16T07:0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더 : ⓒ그린나래미디어㈜  조현철 감독의 영화 &amp;lt;너와 나&amp;gt;를 보고 쓴 짧은 픽션입니다. 영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며, 캐릭터 및 소재에 대한 해석은 원작자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은은 늘 자신이 꿈을 잘 꾸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눈을 감고 잠시 어둠 속에서 헤매는 기분을 느끼다 보면 머지않아 핸드폰 알람 소리를 듣고 커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bv2G2a2skJ13v8vkgzE5OqOMk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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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감독님 거장 타이틀 압수 - &amp;lt;브로커&amp;gt; - 정상 가족 신화에서 벗어난 척하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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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4T13:33:50Z</updated>
    <published>2023-03-14T06:4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 주의) (반박시 당신이 맞습니다) (관람일 : 22년 6월 21일)    &amp;lt;아무도 모른다&amp;gt;, &amp;lt;그렇게 아버지가 된다&amp;gt;,&amp;lt;어느 가족&amp;gt; 등 가족의 탄생과 해체를 다룬 영화로 정평이 나있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하 고감독)의 신작. 거기에 송강호의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그런데&amp;nbsp;&amp;lt;브로커&amp;gt; 개봉 후에 들려오는 평들은 명성이 무색하리 만큼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ZjDjV3pv3n_7PqoPb_si04rll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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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션 파서블! &amp;lt;나의 첫 심부름&amp;gt; - 서투름을 견뎌내며 확장하는 어린이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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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2T07:13:42Z</updated>
    <published>2022-05-16T09: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장수 리얼리티 쇼 &amp;lt;나의 첫 심부름&amp;gt; はじめてのおつかい / Old Enough! (넷플릭스 기준) 시즌1 / 총 15화 / 회당 15분  만 2세~5세 사이의 아이들의 첫 심부름을 관찰하는 일본 NIPPON TV의 장수 리얼리티 쇼. 아이들은 부모의 부탁으로 시장이나 슈퍼에서 물건을 사 오거나, 아버지가 집에 두고 간 물건을&amp;nbsp;일터까지 가져다주는 등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Vqw-8nsqpkme0xtmm0fozt-eSg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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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버랜드에는 있고 롯데월드에는 없는 것 -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어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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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07:44:41Z</updated>
    <published>2022-05-06T09: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8일은 회사 창립기념일이자 단체 휴무일이었다. 평일 휴무일이야말로 사람 많은 곳에 가기 딱 좋은 날이며, 이번 주가 애인과의 5주년 주간이고 하니, 겸사겸사 에버랜드에 갔다. 우리는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에버랜드에 가는데, 둘 다 놀이기구를 엄청 좋아한다기보다 맥주 한 잔에 훈제 소시지를 먹으며 그 계절의 날씨를 즐기고 동물을 보고 조경을 감상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yh69BoNhf-9H3keVKChPCNfM-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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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빌런 - 편지,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콘텐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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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3T05:04:25Z</updated>
    <published>2022-04-26T09: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04.24  오늘도 생각만 하다 글을 그르쳤다. 글 쓰는 일은 너무 힘들다.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항상 보글보글 끓는점을 유지하진 않더라도 보온병에라도 담아 따땃히 유지시켜줘야 하는데... 일회용 컵에 따라두었던 차처럼 밍밍한 종이 맛만 난다. 이번 주에는 꽤나 적당한 삶을 살았다. 큰 아이디어 회의가 있었고, 양보다 질을 추구하고자 딱 두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OOXfSCLopbDqq4xARMn0qoXYrI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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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드라이브 마이 카&amp;gt; : 그 후, 어떻게 살 것인가 - 벗어날 수 없는 아픔과 함께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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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30T00:14:39Z</updated>
    <published>2022-04-05T08: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그&amp;rsquo; 일이 있고 난 뒤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할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드라이브 마이 카 (2021, 일본, 2시간 59분)  무라카미 하루키 &amp;lt;드라이브 마이 카&amp;gt; 원작 제 74회 칸 영화제 각본상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amp;ldquo;배우이자 연출가인 가후쿠와 그의 아내이자 극작가인 오토. 가후쿠는 운전을 할 때마다 오토가 녹음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XbbjeP2YTcwDzFNSxy0Ze1LsV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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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즈 잇 케이크&amp;gt;와 부유하는 질문들 - 재능 낭비 예찬부터 존재론적 위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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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7T19:30:36Z</updated>
    <published>2022-04-04T08:1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인의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들을 보는 일은 항상 영감을 준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감히 상상해보고, 그들에겐 나와 다른 타고난 재능이 있을 것이라 위안도 하다가, 그렇다면 나는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성찰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amp;hellip;. 보다 근원적인 질문, 의문, 혹은 의심을 품게 한다&amp;hellip;. 넷플릭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QwNwtIxcAgJ9d1lbRWpJa_axGx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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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조립 - 계절 틈바구니 켜켜이 쌓인 감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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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2T11:40:35Z</updated>
    <published>2021-12-21T09: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 :&amp;nbsp;청파동에서 길거리 캐스팅한 고양이, 후암이&amp;nbsp;(2021년 1월)    지난 1년의 계절을 조립해본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추위로 시작해 추위로 마무리한다. 작년 겨울에 앞서 올해 겨울이 생각난다. 청파동에서 데려온 길고양이, 추위에 떨며 광고를 찍었던 촬영장, 당근마켓에서 만 오천 원에 팔리던 눈오리 집게, 그렇게 한 번씩 유행이란 이름표를 달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OiOlNBOazRhWdOOPZpSzwIi6W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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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의 가치 - 기록에 대한 성긴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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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8T08:23:46Z</updated>
    <published>2021-12-19T22: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록의 힘은 정말 대단해서 남겨두기만 하면 꽤 많은 감각들을 되살릴 수 있다. 단 한 줄의 문장도 꼴에 기록이라고, 그날 공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재수학원에 다니며 얼마나 괴로웠는지 던지듯 적어둔 한 줄을 읽으면 그때 무얼 먹었는지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물어보지 않은 것들까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 끌려 나온다. 냄새나 온도, 촉감이나 쾌감 혹은 불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sJs0PI-BmLXE7zq9e44B-n8rN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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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은 마음을 희석하기 - 죽음이 글을 추동하는 두 가지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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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5T17:04:19Z</updated>
    <published>2021-12-06T15: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리하게   괴로울 때면 종종 글이 쓰고 싶어진다.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나의 생이 한없이 지연되어 응축된 감정이 묽어지는 느낌이 든다. 콱 죽어버려야겠다는 도끼 같은 다짐도 글을 쓰고 나면 어쩐 일인지 그 사나운 속성을 잃고 만다.   그치만 글을 쓰는 일은 너무 괴롭다. 너무 많은 '나'와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낯설다. 밉다. 혹은 증오스럽기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ba1hEaIpoLzBMhVHoX0mFUydO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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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ish me luck - 복면문학 키워드 [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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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4T12:06:17Z</updated>
    <published>2021-11-21T07:3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온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승옥은 아이를 낳아야 어른이 된다고 말했다. 왜냐고도 묻지 않고 그저 아이를 낳아야 하는 이유로 대꾸했다. 승옥은 지온의 말이 선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 지금의 삶이 충만하다고 느끼는 철 덜든 치기라고 생각했다. 승옥은 지온이 어른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사회가 점점 퇴행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1gzox_u6ejI_Pv31B8drTmnFx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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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던데 자전거도 그렇ㅈ - 처음으로 보호자 없이 두발자전거를 타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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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6T15:56:12Z</updated>
    <published>2021-11-20T15:0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첫 따릉이 2021년 6월 19일 인생 두 번째 따릉이 2021년 7월 19일   20여 년 만에 다시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지만 곧바로 다음 기회는 오지 않았다. 따릉이는 사방팔방에 널려 있었지만 내 의지는 온갖 핑계에 갇혀있었기&amp;nbsp;때문이다. 봐줄 사람이 없으니까, 아직 장애물을 잘 피하지 못하니까, 딱히 목적지가 없으니까.&amp;nbsp;나에겐 큰 작정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zuueWnSl-3EhZPJhLLUJBeulU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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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이핑예술사 - 복면문학 키워드 [손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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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05:56:10Z</updated>
    <published>2021-11-19T14:4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라는 전자담배를 피웠다. 온갖 향과 질감으로 가득한 연기의 향연이라니 너무나 신기한 나머지 T는 한 번 죽 빨아보았다. T는 옅은 모히또 맛을 느끼자마자 바로 기침을 했다. 비흡연자는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할 이유가 없다. 중국의 어떤 사업가가 금연 보조제로써 개발한 것이 전자담배였으니까. 그 사업가도 흡연자고 그의 아버지도 흡연자였다. 아버지는 절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OSYGFvZ9DPlDfEDcEqEpGkuoX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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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걸음 Closer - 두발자전거의 공포를 떼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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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20:47:37Z</updated>
    <published>2021-11-18T19: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다.&amp;nbsp;게다가 지는 것을 싫어해서 경기할 때마다 제 분을 못 이길 때가 많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회사 상무님들이랑 실탄 사격과 실내양궁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절대 봐 드리는 일 없이 곧 죽어도 이겨 먹곤 했다. 뭐든 잘해야 성에 차는 내가 유일하게 엄두를 못 내는 게 있었는데, 바로 두발자전거였다.  딱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9ho_CFCOSTu-5xnSGyfnctrvw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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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을 안고 - 복면문학 키워드 [멕시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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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07:32:04Z</updated>
    <published>2021-11-18T18:5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하는 애인이 안쓰러웠다.&amp;nbsp;말이 출근이지.&amp;nbsp;냄새가 가장 적은 파스를 사다가 손목에 붙이고,&amp;nbsp;갓 다려서 따뜻한 유니폼을 종이 쇼핑백에 담아다가,&amp;nbsp;안녕 키스도 잊고 급히 나가는 애인의 뒷모습을 보고,&amp;nbsp;다연은&amp;nbsp;&amp;lsquo;노동&amp;rsquo;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amp;nbsp;언니는 또 노동을 하러 가는구나. 철과 유리로 된 문이 닫히며 진동했다. 꽤 비싼 레스토랑의&amp;nbsp;2부 저녁 서빙을 맡은 그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CI%2Fimage%2FE5yQvlBzB4M6yhLVlvbsCowhO3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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