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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과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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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버드나무 솜털이 날리는 봄이 재밌고, 광합성이 절정에 달하는 여름은 더워도 좋다. 화본과 식물, 벼가 생산한 햇쌀밥때문에 가을이 기다려지고, 견디면 새로워지는 겨울은 신비롭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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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4T02:2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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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집사로서의 커밍아웃 -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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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14:21:23Z</updated>
    <published>2024-02-05T09: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꽤 오랜동안 내가 식물보다는 동물을 훨씬 더 좋아한다고 생각해 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서야 '내가 식물을 상당히 좋아하고 있구나'를 비로소 알게 된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의 나는 잔디밭 사이에서 잔디가 아닌 식물들에 퍽 관심이 많아서 쪼그려 앉아 뜯어보고 향도 맡다가 '잔디가 아니면 잡초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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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코백은 에코를 Back 할까? - 몇 번을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나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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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1T14:01:43Z</updated>
    <published>2024-02-01T09: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말이야, 에코백은 최소 131회 써야 한대.&amp;quot;  시작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는데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던 그날의 대화는 환경, 기후, 탄소 이런 주제로 진입하고 있었다.  에코백 최소 사용 횟수가 131번이라는 정보를 새롭게 얻었으나 기분은 좀 이상했다.   &amp;quot;131번'만' 쓰면 에코백이 비닐봉지보다 낫다고? 생각보다 적은 게 아닐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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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아요. - 스칸디아모스에 대한 생존확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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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23Z</updated>
    <published>2023-05-16T08: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 선생님,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다른 게 있어서요&amp;quot;  어차피 하루 듣고 마는 건데......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는 건데...... 강사님이 전하려는 건 조그만 공예품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마는 건데......  나는 참지 못하고 손을 들고 말았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의 키워드가 익숙한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을&amp;nbsp;대상으로 환경강의나 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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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솜털은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 알고나면 피하지 않고 느낄 수 있게 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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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4T12:12:24Z</updated>
    <published>2023-05-02T16:4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봄은 이게 싫어&amp;quot; &amp;quot;뭐가&amp;quot; &amp;quot;이 온통 날리는 꽃가루 말이야. 내 코로 막 다 들어올 것 같아&amp;quot; &amp;quot;요거? 복실복실한거?&amp;quot; &amp;quot;응. 없던 알러지도 생길 것 같아.&amp;quot; &amp;quot;이건 꽃가루 아니고, 버드나무 솜털이야. 민들레 씨앗 날리는 것 같이 이것도 씨앗이.....&amp;quot; &amp;quot;아, 어쨋든 날리는 건 싫어.&amp;quot;  설명이 길면 말은 잘리기 십상이다. 나는 설명이 좀 긴 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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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엔 겨울답게 - 생존 2차전을 위해서 잠을 좀 자두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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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21:25:20Z</updated>
    <published>2022-12-02T07:1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면, 학부생 시절&amp;nbsp;무턱대고 따라나섰던 한 겨울의 태백산행이 떠오른다. 소위 산 좋아하여 등산을 즐기는 과 선배들이 삼삼오오 모여 겨울산행 이야기하는 것을 옆에서 듣다가 뭔가 있어 보이는 저 무리에 끼고 싶다는 마음에 저도 갈래요 손을 들었다. 늘 붙어 다니던 단짝 동기도 덩달아 같이 가기로 했다. 막상 산행 날이 되어 기차를 타고 강원도 어느 역에 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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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도 그래? 나도 그래! - 밤나무가 되고 싶었을 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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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12:28:47Z</updated>
    <published>2022-09-22T07: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도 그래? 나도 그래!&amp;rdquo; 또래들이 모여 나누는 일상 대화에서 흔히 들어볼 수 있는 표현이다. 누군가 특별한 경험이나 물건을 자랑할 때, 또는 심심한 위로를 할 때, &amp;lsquo;너도, 나도&amp;rsquo;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게 된다. &amp;lsquo;너도, 나도&amp;rsquo;라는 표현은 뭔가 정다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미묘한 거리 또한 존재하는 것 같다고 느껴져, 이 단어가 가끔 나에게 적용될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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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 날아볼까요? - 엉뚱한 상상, 당신의 원픽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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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18:06:02Z</updated>
    <published>2022-08-03T10: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초능력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딱 하나의 능력을 골라야 한다면 어떤 능력을 받고 싶은가요? 초능력은 영화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는 주제인데요, 저의 경우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이 늘 탐이 났습니다. 봄기운을 느끼며 산책하듯 날거나 한 여름 굵은 소나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질주하듯 날아보기도 하고 쾌청한 가을 하늘에 한 마리 참매같이 빠르게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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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나의 반려충이라고 해야겠지? - 여름이면 찾아오는 애증의 생물이라 해야 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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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4T18:06:16Z</updated>
    <published>2022-06-23T07: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더울 수가 있나 싶게 뜨거운 여름 어느 주말. 마냥 축 쳐지고픈 몸을 어렵사리 일으켜 미뤄뒀던 할 일을 하러 주방에 간다. 음식물쓰레기가 쌓인 묵직한 밀폐용기 뚜껑을 열고 시큼한 냄새가 코로 훅 들어오는 순간 숨을 참는다. 재빨리 봉지를 묶으려는데 반투명한 노랑 봉지 안쪽으로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구더기다. 일반적인 반응이라면 질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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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 줄 때, 얼른 잘 하자 - 엄마가 몇 번 말했지? 하나아, 두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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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3T13:59:40Z</updated>
    <published>2022-06-03T07:1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이 길어진 요즘, 동네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제법 많아졌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는 동안 아이들의 일상을 구축해왔던 학원과 각종 교습소가&amp;nbsp;닫히면서 아이들이 놀이터에 모이기 시작했고,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학원과 교습소가 정상화되었음에도 놀이터에 모여 놀고자 하는 아이들의 열정은 다행히도 지속되고 있다. 아이들이 바글바글한 놀이터에 이따금씩 익숙한 외침이 들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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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길, 질경이가 괜히 반가운 날 - 낯선 길 위에 있을 때 내 눈이 바지런히 찾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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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7T00:13:03Z</updated>
    <published>2022-05-26T06: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는 아니지만 그런 날이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삽질만 했거나 내 딴에는 한다고 했는데 결국 폭망 하여 참담함을 맛봤다거나 하는 일마다 사람과 엉켜서 감정 소모만 잔뜩 하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몹시 피곤한 날 말이다. 그날 하루는 그렇게 지나갔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만 일 텐데, 마음속은 온통 스크레치가 나서 벌겋게 덧나버리고 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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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말 마세요 좀..그래 보여요 - 미세먼지의 또 다른 영향이 당신의 눈을 가린 거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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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4T05:00:03Z</updated>
    <published>2022-03-31T01:1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냥 무심히 지나갔으면 될 것을 공중으로 흩어지는 말을 굳이 귀에 담고서는 하루 종일 불편해한다. 지하철 플랫폼에서, 거리의 카페에서, 삼삼오오 식당에서&amp;nbsp;익명의 대중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말들은 뭉치고 뭉쳐서 흩어지고 마는데 꼭 몇몇 말들은 내 그물에 걸리고 만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일상적인 무표정으로, 나와 상관없는 이들의 말임으로 무심히 지나갔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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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룡밥나무가 있는 길이라면 오케이 - 색연필로 칠한 듯한 풍경을 만들어 주거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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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3T11:04:06Z</updated>
    <published>2022-03-23T07: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그 나무를 사랑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아주 오래전,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교 OT에 참석을 했을 때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직 얼굴을 익힌 친구도 없고, 떡국을 먹고 스무 살 성인은 되었다지만 낯선 곳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OT에 참석하라는 연락에 일단 학교 강당에 착실히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환영사니 학교생활 안내니 일련의 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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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계절을 좋아하나요? 왜요? - 나는 라일락이 피는 때가 제일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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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9T10:15:31Z</updated>
    <published>2022-03-10T08: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어 중에 '봄' 은 정말 강력하다. 소낙비가 세차게 내리치는 여름의 한가운데서도... 짙은 단풍에 묻혀 걷는 어느 가을날에도... 잎이 다 떨어져 나무의 민낯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겨울의 맹 추위 속에서도... '봄'이라는 이 한 글자는 묘하게도 참 설렌다. 한반도 남쪽 섬진강변에서부터 매화꽃이 피어나고, 곧이어 벚꽃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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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 아침 출근길, 문득 안부가 궁금해진 너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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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2T11:21:10Z</updated>
    <published>2022-03-02T06: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니 가끔, 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보자면 일 년 중 한 3일 정도? 예고 없이 떠오르는, 시쳇말로 갑툭튀&amp;nbsp;생각 때문에 출근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때가 있다. 추운 아침 바람에 외투 깃을 고쳐 잡으며 전철역 입구에 들어서던 바로 그때,  '아.. 나도 참 뜬금없네.' 라는 생각과 함께, 아니 동시에, 생면부지 보이저 1호의 안부가 굉장히 궁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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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앗, 그러시면 저는 상처받아요. - 동지는 양력이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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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06:56:13Z</updated>
    <published>2022-02-23T05:3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단골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카페 사장님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런 기회가 쌓이게 되면 카페 사장님의 어느 정도의 인생 스토리를 알게 되고, 또 본의 아니게 나의 정체를 조금씩 조금씩 드러내게도 된다. 그러다 어느 날에는&amp;nbsp;다른 단골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카페 사장님이 나에게도 의견을 물어보면서 대화에 잠깐씩 초대될 때도 있다. 대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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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나를 몰라요 나는 그를 알아요  -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떠오르는 그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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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6T09:06:29Z</updated>
    <published>2022-02-22T06: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에서 지내다 보면 내가 선호하든 안 하든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와 같이 '자동 신체 운반 장치'에 몸을 싣는 경험을 하게 된다.&amp;nbsp;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에서는 혼자든 여럿이든 계단이 등장하는 박자에 맞춰 한 명씩 차례차례 한 줄로 노란 안전선 안쪽에 두 발을 모아 놓고 서서 다음 층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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