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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나나 슈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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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ananashoe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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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프리랜서 에디터이자 에세이스트. 출판사에서 남의 글을 교정&amp;middot;교열하다, 이제는 자아성찰과 마음의 흐름을 글로 풀어낸다. 진실보다는 &amp;lsquo;이해&amp;rsquo;에, 답보다는 &amp;lsquo;질문&amp;rsquo;에 더 관심이 많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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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8T02:26: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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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맺음글) 말과 사람, 끝없는 울림의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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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7:22:33Z</updated>
    <published>2025-06-13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도의 한 깊은 계곡에서 메아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물소리와 바람 소리 사이로, 우리가 외친 말은 여러 번 메아리쳐 돌아온다. 처음에는 선명하다가, 점점 희미해지며, 마침내 자연의 소리와 하나가 되어 사라진다. 그러나 정말로 사라진 것일까? 그 소리가 일으킨 공기의 진동은 미세한 파장이 되어 주변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세상의 일부가 되어 남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bjCvP6x_Ycfldzg8NMLNWRBrk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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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지털 시대의 언어, 기술이 바꾼 소통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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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7:20:23Z</updated>
    <published>2025-06-12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70대의 어머니가 첫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메시지를 보내셨다. &amp;quot;잘 지내니? 오늘은 날씨가 맑고 화창하구나. 건강 조심하고 식사는 제때 하렴. 어머니가.&amp;quot;  반면 10대 아들은 이렇게 보냈다. &amp;quot;ㅋㅋ 오늘 저녁 뭐야. 고기&amp;nbsp;ㄱㄴ?&amp;nbsp;ㅇㅇ... ㅂㄱㅍ ㅠㅠ&amp;quot;  같은 한국어지만, 마치 다른 언어처럼 느껴진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언어생활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Jcgai0FQw_deBgzSc-Kz_m7mV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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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와 정체성, 말이 만드는 나와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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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6:56:46Z</updated>
    <published>2025-06-11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19년,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되던 순간을 생각해보자. 그 선언서는 한글과 한문이 섞인 국한문체로 작성되었다. 이는 당시 지식인층이 읽을 수 있는 한문과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한글을 결합한 의도적 선택이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우리'라는 정체성을 확인했다. &amp;quot;조선은 독립국이요&amp;quot;라는 문장에서 '조선'과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언어는&amp;nbsp;소통 수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VFbf6aq4uOUgy5ReVBl8QfQJh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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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와 기억, 말로 이어가는 시간의 흐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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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6:26:46Z</updated>
    <published>2025-06-10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머니가 내 어린 시절을 기억하시고 종종 해주셨던 사소한 추억들이 있다. &amp;quot;네가 세 살 때, 마당에서 강아지를 쫓아다니다 넘어져 무릎을 다쳤지.&amp;quot; 나는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할머니의 말씀을 통해, 그 기억은 내 것이 되었다. 지금도 가끔 무릎을 만지면, 할머니의 목소리와 함께 흐릿한 장면이 떠오른다. 어쩌면 실제 기억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3Me6l8pZP5jt6Zxg63Ih0VhlD7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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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대 간 언어, 다른 말의 세계를 잇는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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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5:40:53Z</updated>
    <published>2025-06-09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가 오갔다. &amp;quot;요즘 뭐 하고 지내니?&amp;quot; &amp;quot;학원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버즈 타임에 집에 와요.&amp;quot; &amp;quot;버즈 타임? 그게 뭐지?&amp;quot; &amp;quot;아, 버스 타임이요. 오타였어요.&amp;quot; &amp;quot;아니, 버스 타임은 또 뭐냐?&amp;quot; 할아버지는 버스 시간표를 떠올렸지만, 그게 아니었다. 손녀가 설명했다. &amp;quot;부모님이 제 버스 앱으로 위치 확인하는 시간이요. 친구들끼리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z-5x9jTfHw-jvA7d96JT0nx9g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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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와 유머, 웃음을 자아내는 말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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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15:02:23Z</updated>
    <published>2025-06-08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덕무는 『청장관전서』에 이런 일화를 남겼다. 한 양반이 유생(儒生)을 가르치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그러나 엄숙한 분위기에서 직접적으로 말하기가 난처했다. 그래서 양반은 &amp;quot;내가 지금 논어의 한 구절을 실천해야겠다&amp;quot;고 말했다. 제자가 물었다. &amp;quot;어떤 구절을 실천하시려는 것입니까?&amp;quot; 양반이 대답했다. &amp;quot;퇴지즉반(退而則反)이오.&amp;quot; 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EdN3YuxmAxHcDWnPMGHrRYn5xs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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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의 윤리학, 언어 사용의 도덕적 책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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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05:35:40Z</updated>
    <published>2025-06-07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전 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장면이다. 조조의 군대가 도주하면서 숲속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숲에서 새들이 놀라 날아오른다. 위기의식을 느낀 군사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이때 조조가 큰 소리로 외친다. &amp;quot;저 새들이 왜 놀라 날아오르는지 아는가? 분명 숲속에 큰 짐승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두려워할 것 없다!&amp;quot; 이 한마디에 군사들은 안도하며 행군을 계속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gb7v-MBPu-lbDycXMkfoxezN_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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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상의 언어, 말로 담아내는 깊은 사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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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5:41:35Z</updated>
    <published>2025-06-06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젊은이가 선사(禪師)를 찾아와 물었다. &amp;quot;부처란 무엇입니까?&amp;quot; 스님은 대답했다. &amp;quot;뜰 앞의 잣나무.&amp;quot; 당황한 젊은이가 다시 물었다. &amp;quot;제가 부처의 본질을 여쭸는데, 왜 나무 이야기를 하십니까?&amp;quot; 스님이 말했다. &amp;quot;나는 나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amp;quot; 이 선불교의 유명한 공안(公案)은 언어와 사상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다. 가장 깊은 진리는 일상적 언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kK9Zbd-ya44Xv5OQkNZZBr2SN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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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의 경제학, 언어의 가치와 효율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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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5:54:16Z</updated>
    <published>2025-06-05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제학에서는 희소성이 가치를 만든다고 가르친다. 노동자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한 기업의 회의실에 작은 종이가 붙었다. &amp;quot;회의는 1시간 이내로, 발언은 3분 이내로.&amp;quot; 시간이 아껴야 할 귀한 자원이 된 현대 사회에서 말도 경제적 관점에서 다루어진다. 언어를 재화로, 소통을 거래로 바라보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 말의 경제학은 언어의 가치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67isxw-FIl0qRE_AAJCOoHBDe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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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회. &amp;quot;엄마는 동생 편만 들어&amp;quot;, 카라마조프 형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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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3:52:48Z</updated>
    <published>2025-06-05T00:5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있던 주말 아침.&amp;nbsp;큰아이가 동생과 또 다퉜다. 사소한 일로 시작된 싸움이 서로 상처 주는 말로 번졌고, 결국 큰아이는 &amp;quot;동생만 편들어!&amp;quot;라고 소리치며 방문을 쾅 닫았다. 그 소리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했다.  남매 사이의 질투와 원망, 사랑과 미움이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을 줄이야. 커피를 마시며 문득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S3x7WLsgC9zrw2IxhKaPsxnRr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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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설의 언어, 모순 속에 담긴 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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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1:00:03Z</updated>
    <published>2025-06-04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 위진시대, 한 스님이 제자에게 물었다. &amp;quot;부처의 본질은 무엇인가?&amp;quot; 제자가 대답했다. &amp;quot;산은 산이요, 물은 물입니다.&amp;quot; 스님은 고개를 저었다. 몇 년 후, 스님이 다시 물었다. &amp;quot;부처의 본질은 무엇인가?&amp;quot; 이번에 제자는 말했다. &amp;quot;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닙니다.&amp;quot; 스님은 또 고개를 저었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스님이 마지막으로 물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ZxftC0GnKrXSvQQtmOmx42_vBb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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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의 울림과 여운, 여백이 전하는 감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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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02:38:25Z</updated>
    <published>2025-06-03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은 금강산을 그린 그림에서 많은 부분을 비워두었다. 산의 웅장함을 표현하기 위해 오히려 산을 완전히 그리지 않은 것이다. 그 빈 공간이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실제 산보다 더 큰 산을 마음속에 그리게 한다. 이것이 바로 '여백(餘白)'의 미학이다. 언어에도 이와 같은 여백이 있다. 모든 것을 말하지 않고 비움으로써 더 깊은 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KWIjTbO5-t7aTO3R1GdDbst0S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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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는 언어와 죽은 언어, 말의 생명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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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20:57:26Z</updated>
    <published>2025-06-02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443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을 때 그 서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amp;quot;백성을 가엾이 여겨 이 글자를 만든다(爰若平民 有所不達 或至於死亡者 罔極)&amp;quot; 당시 한자는 소수 양반만이 읽고 쓸 수 있는 엘리트 문자였다. 대다수 백성은 자신의 말을 글로 표현할 수 없었다. 즉, 그들의 언어는 문자로 기록될 수 없는 '반쪽짜리 언어'였다. 훈민정음의 탄생은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DC1hVulKs1irm26ltOO21npFpt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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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회. 나를 괴롭히는 것들에게, 노인과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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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13:15:44Z</updated>
    <published>2025-06-01T06: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창문을 열었더니 비가 내린 뒤의 상쾌한 공기가 방 안으로 밀려들어 왔다. 아파트 단지를 둘러싼 나무들이 더욱 짙푸른 빛을 띠고, 길가의 작은 웅덩이에는 하늘이 담겨 있다. 출근길에 우산을 받쳐 들고 걸으며 생각했다. 이 빗물도 결국에는 바다로 향하겠지. 아득히 먼 바다. 내가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게 언제였더라. 작년 여름, 가족 여행으로 간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nyoMi1F6dayWnS_WgQ8F_-lphj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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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전의 언어와 현대의 언어, 시대를 넘는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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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02:01:34Z</updated>
    <published>2025-06-01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동묘에 갔다가 중고 서점에서 『논어』 한 권을 집어 들었다. 첫 장을 펼치자 낯선 듯 친근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amp;quot;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amp;quot; 2500년 전 공자의 목소리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들려오는 듯했다. &amp;quot;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amp;quot; 간결한 네 글자에 담긴 의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고전의 언어는 이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i4zIm_h9AcG3De7As0fx8KPhnK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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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역의 철학, 언어 간 다리를 놓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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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02:53:49Z</updated>
    <published>2025-05-31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나라 시대, 현장(玄奘)은 17년 동안의 천신만고 끝에 인도에서 657부의 불교 경전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는 말년에 이 경전들을 번역하는 일에 전념했다. 번역은 단순히 단어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었다. 그는 인도의 사상을 중국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옮기기 위해 새로운 개념어를 창조하고, 불교의 깊은 사상을 중국의 문화적 맥락에 맞게 재해석했다.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mr2LeuSGJ8asWj46cVEyFzvWT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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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언어적 소통, 말하지 않고 전하는 메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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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1:00:02Z</updated>
    <published>2025-05-30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 부처 시대의 이야기다. 어느 날 부처는 많은 제자들 앞에서 말없이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보였다. 대부분의 제자들은 의아해했으나, 가섭(迦葉)만은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 유명한 '염화시중(拈花示衆)'의 일화다. 부처는 말했다. &amp;quot;나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가 있다. 그것은 말이 아닌 마음으로 전해진다. 오늘 가섭이 그것을 이해했다.&amp;quot; 한 송이 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YJ37G8G_kQ2nMJWzKKsBGVuCb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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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든다는 건, 선택지가 줄어든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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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07:36:59Z</updated>
    <published>2025-05-29T01: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대학시절 친구를 만났다. 친정 아빠가 전립선암 수술을 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수술 날짜가 되어&amp;nbsp;친정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터미널에서 내린다고 하기에 거기서 만났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서며 이런저런 추억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를 하다가 새삼 결혼한 지 20년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흘렀다.  벌써 20년이라니.  결혼식 때 가방지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tF3H_L3-F_bAV6nn4m8K8B9G70Y.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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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의 언어, 시간을 품은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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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01:00:02Z</updated>
    <published>2025-05-29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나라 시대, 사마천(司馬遷)은 황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宮刑)이라는 끔찍한 형벌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결하는 대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amp;quot;글로써 나의 뜻을 후세에 남기고자 한다(欲以文獻自見於後世).&amp;quot; 그가 이후 완성한 『사기(史記)』는 중국 역사서의 표본이 되었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기록은, 2천 년이 지난 오늘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Rd4XLvT6y0G6BCQ5ZJ_O7paRX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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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와 신뢰, 약속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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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1:00:04Z</updated>
    <published>2025-05-28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 시대, 평안도 안주에 살던 최척(崔陟)이라는 상인이 있었다. 그는 중국 강남 지방으로 무역을 하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배가 난파되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최척은 빚을 내 물건을 구입해 귀국했다. 그 후 3년 동안 그는 가족의 생계도 어려운 상황에서 빚을 갚기 위해 온 재산을 모았다. 마침내 그는 다시 중국으로 가서 빚을 모두 갚았다. 채권자는 놀라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J6%2Fimage%2Ft33nbE54kYE_12_zu1_7pABRA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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