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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나브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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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나브로의 브런치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며 문득 스치는 생각들과 잊히지 않고 가슴깊이 간직된 여러색깔의 기억들을 조용히 불러 노닐다 글로 적어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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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8T10:41: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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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상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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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1:39:13Z</updated>
    <published>2025-09-13T04: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년기를 보냈던 지금의 고향도 역시 깊은 산골마을이다. 조팝나무의 작은 꽃이 얼마나 예쁜지, 그 작은 꽃잎이 풍기는 향기가 얼마나 진하고 달콤한지를 일찍부터 알게 했다.     그 덕분에 자연에서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것들이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지 잘 안다. 날마다 산골에서 마주하는 가식 없고 꾸밈없는 각자의 생김과 자연 그대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TBVEwo1-dj9ujnbKc58FxS0viM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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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상 (2) - 아픈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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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1:20:11Z</updated>
    <published>2025-08-25T08: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산길을 뛰어다니며 놀던 날, 평수는 갑자기 화살을 만들어 놀자며 자기 집 화장실에서 낫 하나를 들고 왔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집 근처 야산을 다니며 낭창낭창 잘 휘어지는 싸리나무 중 곧게 자란 것들을 골랐다.     목표가 정해지고 평수는 나에게 나뭇가지를 붙들라 했다. 그리고는 빠르게 낫을 치켜들더니 세게 내리쳤다. 내 비명과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lEJbrtO-O7uEnoIivRp35MPfIY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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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상 (1) - 고향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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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3:47:32Z</updated>
    <published>2025-08-20T13: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것은 자기도 모르게 끌린다더니 옛말이 그른 게 없나보다. 내가 태어난 곳도 유년시절을 보낸 곳도 산과 산들로 빼곡히 둘러쌓인 그야말로 깊고 깊은 산촌이었다.    앞을 보나 뒤를 보나 높은 산에 둘러쌓이고 꽉 막혀 굴속 같았던 작은 마을, 그 속에서 논두렁 밭두렁을 뛰어다니며 유아기를 보냈다. 내가 살던 집에서는 큰 냇가를 건너가야 외가친척들이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IB8WLOVL7VaapFcOYOKuIS-z0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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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기(3) - 어둠만이 가득한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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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3:23:30Z</updated>
    <published>2025-08-13T12: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고 가을이 가기까지 신작로 옆 언덕에는 꽃들이 수없이 피었다 졌다. 돌보는 사람 하나 없어도 들꽃은 군데군데 무리 지어 산을 물들이고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진달래와 들국화, 또 키가 큰 아카시꽃과 찔레꽃은 풀숲에서도 조용히 제 자리를 지켰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는 내내 아침저녁으로 나는 그 길을 걸어 오갔다.    자연스레 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PNrGLstmwr9Zjih5Up5p9HgWb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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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기(2) - 어린 날의 회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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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1:24:10Z</updated>
    <published>2025-08-09T00: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는 차도 많지 않았고 텔레비전도 없어 미리 일기예보를 쉽게 접할 수 없었다. 어른들은 라디오를 듣거나 달력을 보며 절기를 자주 따지기도 하셨다.     구름의 움직임과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으로 다음 날 날씨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때의 어린 시절, 시간의 흐름엔 민감하지 못했던 작고 순수했던 아이는 열매가 익어가듯 소소한 추억들을 가슴에 새기게 되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IIsvpJ3Ow8dQ-eBxpZ2A5BDaXB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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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기(1) - 퇴근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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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12:25:06Z</updated>
    <published>2025-08-07T00:3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쏟아진 비에 옷을 적신 이는 없을까. 학생 적엔 손에 우산을 들고 도 따갑게 내리 쏟아붓는 비를 일부러 온몸으로 맞았던 기억이 있다.    퇴근길, 오늘은 문득 그날의 기억들이 정처 없이 떠올랐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철철 퍼붓는 비를 있는 그대로 맞으며 집으로 향했던 날. 그렇게 용감했던 때가 분명 나에게도 있었는데...    세월의 흔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K7YvvXHEu4CticU0p4GYbjhqYs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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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영전야 (3) - 밤새 비는 내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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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1:49:28Z</updated>
    <published>2025-08-04T23: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고등학생이 된 첫 해에도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여전히 학원은 다니지 않았다. 그렇게 정규 수업 외엔 관심이 없던 아들이 겨울방학이 되면서 이젠 공부를 해야겠다며 스스로 심야자율을 지원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큰 욕심이 없던 아들은 타지에 가 생으로 고생할 생각은 없다며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가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일 학년이 다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cf3Mbxoj-JFAf-oJmX-8McL4MK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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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영전야 (2) - 알 수 없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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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3:26:01Z</updated>
    <published>2025-08-03T23:1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 번은 중학교 일 학년 때였다. 아들에겐 친하게 어울리는 친구가 많지 않은 듯해 은근 걱정을 했던 시기였다. 늦가을로 접어들던 어느 밤, 게임을 하던 아들은 갑자기 생각이 난 듯  &amp;quot;엄마! 이 시 알아? 뭔데?&amp;quot;    &amp;quot;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단 한 번이라도 뜨거웠던 적이 있느냐.&amp;quot;라는 시구가 마음 깊이 강하게 파고들었던 시를 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yCK2hBk_TbNlj6SD7KJe99ZBLu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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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영전야 (1) - 마음  따뜻한 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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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6:15:36Z</updated>
    <published>2025-08-03T02: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어느새 군대에 갈 나이가 되었다. 한 달 전쯤 입소 날짜를 전해 듣고도 아들에 대한 믿음이 컸던 탓인지 아무렇지 않았다.     단지 입대 전에 좋아하는 음식이나 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시장을 봐 냉장고를 채웠다. 일 년 반 동안 집을 떠나 있던 아들이니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    세 아이 중 막내지만 아들은 막내다운 어리광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a1qG6iJ6pdNeB8UkO_N7ZcRABB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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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 (3) - 아버지의 옛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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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8:50:10Z</updated>
    <published>2025-08-01T08: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선선했던 어느 여름밤, &amp;quot;육이오 때는 말이다.&amp;quot; 하며 아버지는 옛이야기를 시작하셨다. 먹을 게 없어 고생한 이야기, 산에 가 나무껍질을 벗겨오고 종종걸음으로 몇 리를 걸어가야 겨우 나물을 캘 수 있었다던 시절.     나무껍질이며 푸성귀를 넣어 멀겋게 죽을 끓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냥 전설 속 이야기겠지 싶을 만큼 어떻게 견디고 사셨을까 싶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kXf3MMeeM5CAhcJXTxMlKtXVL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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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1) - 잠 못 드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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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8:53:02Z</updated>
    <published>2025-07-30T00:5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다. 어느새 종일토록 창문을 열어 놓아도 되는 계절이 왔다. 잠을 잘 때도 방문과 창문을 마주 열어두어 바람이 제 길을 따라 자연스레 흐르도록 한다.    참 다행이다. 아직은 밤기온이 견딜 만한 것이. 열 시 반, 창밖엔 진즉부터 짙은 어둠이 깔렸다. 습관처럼 등을 끄고 이른 잠을 청한다. 열어둔 창 너머 세상은 어둠을 즐기려는 낮과는 또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oV90V1n4vkK_usQmEBb0-rOmF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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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유월의 첫밤 (2) - 초여름의 밤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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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7:02:39Z</updated>
    <published>2025-07-29T0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시골에서 보아왔던 제멋대로 피어났던 들꽃보다 모양도, 색깔도, 훨씬 다양하고 화려해진 꽃이지만 향기 없는 꽃들이 태반이었다.    나 혼자서 아끼던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아쉬움에 무척이나 속상했던 기억이다. 그날 이후, 꽃을 살 일이 있을 땐 가급적 향기가 있는 꽃을 고르려 한다. 제가 가졌던 자기만의 향기를 잃어가는 꽃들의 현실이 참으로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ps0Gh6mZtqQFSw4kzJRFDDtZvXg" width="46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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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2) - 추억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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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8:08:59Z</updated>
    <published>2025-07-29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루 위 천장에 매달린 희미한 백열등 하나에 의지한 채 멀찍이 멍석 위에 둘러앉은 식구들의 숟가락이 어둠침침한 양재기 안에서 달그락거리며 부딪힌다.   반딧불만큼이나 희미한 빛을 겨우 쏟아냈던 백열등이 특별할 것 없는 비빔밥을 더 맛있게 해줬었나 보다. 어쩌다 약 오른 풋고추를 씹게 되면서 세상의 매운맛을 조금씩 알게 했던가.    너무 강한 매운맛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iBZi7iwtxkQmM-PrqUiA6l5kBf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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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유월의 첫밤(1) - 설레는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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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1:31:02Z</updated>
    <published>2025-07-28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레기를 버리러 승강기를 탔다. 분리함에 하나씩 골라 넣고 음식쓰레기까지 처리하고 돌아섰다. 귓가를 시치는 바람에 문득 마음이 흔들렸다. 한참을 서서 망설였다.    '선선한 바람, 기분 좋은 바람이다.' 나를 유혹해 오는 건 바로 밤바람이었다. '그래, 오늘은 너에게 기분 좋게 넘어가 주마.' 어차피 내려온 김에 잠깐이라도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xAbvlPmlVh4hD-7CAI2OqcGK3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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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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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8:56:17Z</updated>
    <published>2025-07-24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란다 아래 작은 텃밭의 부지런한 주인아주머니는 땡볕이 따갑게 내리쬐던 엊그제는 넝쿨호박의 뿌리 깨에 우산을 씌워줬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내려다보니 검은 채광망으로 살뜰하게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여린 새순이 마음 놓고 뻗어나갈 수 있게 검은 아스팔트길같이 기다랗게 채광 망을 깔아 새 길도 내주었다.     베란다에서 시시각각 변해가는 그 밭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_m9xEbN-Ec-aqzexbSMGDje0FE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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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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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23:27:48Z</updated>
    <published>2025-07-23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커피를 들고 베란다로 가 앉았다. 차분하게 내리는 빗소리가 보는 눈을 시원하게 하고 갖가지 소음에 방치됐던 귀속을 잠잠하게 치유해 준다.    좌악좌악 주 욱 주 욱 세상을 덮어오는 아침 빗소리를 반기며 들었다. 오랜만에 다육에게도 쏟아지는 빗물에 등짝이 오싹하게 샤워하며 호사를 누릴 기회도 줬다. 시원스레 내리는 비를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ovPpm7Dnk4m_Rk4L_MMsnVTTE4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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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그 소리는 (3) - 그 엄마에 그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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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4:56:53Z</updated>
    <published>2025-07-23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임감이 강한 동생은 부모님께 급한 일이 생길 때마다 열일을 제쳐두고 시골로 달려간다. 사남매라 적은 형제도 아니건만 막내 남동생은 외국에, 언니는 김해에 살고 있으니 웬만한 친정 일은 큰동생과 내 몫이 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우리는 불만없이 살아간다. 딸이 아버지를 만나 병원비며 약제비를 계산했다며 비는 우선 그쳤으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Kc8xPNfG-IsQ8dJi3VQv0da8Dn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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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그 소리는 (2) - 할머니보다 더 긴장한 지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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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11:37:29Z</updated>
    <published>2025-07-22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장아장 걷는 세 살배기 아가의 걸음보다 느리고 훨씬 조심성 있고 신중한 걸음의 내딛음이다. 행여 중심을 잃게 될까 양손에 들려진 지팡이는 할머니보다 더 바짝 긴장을 한 모습으로 조심스럽게 땅을 디디며 발을 옮기고 있다.    득! 스윽, 득! 스윽. 왼손이 나가면 왼발이, 오른손이 앞으로 나가면 오른발이 적당한 리듬을 타며 움직인다. 손과 발이 위아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qIyoJ-GUOmWsWrzndOVqaDLrRI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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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그 소리는 (1) - 외로운 뻐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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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1:19:41Z</updated>
    <published>2025-07-22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뻐꾸기소리가 들린다. 뻐꾸기는 왜 떼를 지어 놀지 않고 늘 혼자서 외롭게 노래하는 걸까. 소리가 좀 가까운 거리에서 들리는 날에도 꽤나 먼 거리를 짐작할 수 있게 더 멀어진 아련한 소리로 들리는 날에도 분명 그룹이 아닌 하나의 소리로만 들렸다.      언제나 뻐꾸기소리는 여럿이 부르는 합창이 아닌 오롯이 한 마리, 혼자서, 하나의 소리로 노래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OTsvjSwjWjyZv8QkZOn6sPtmzN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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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심은 꽃 (4) - 의미있는 꽃, 그리고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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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1:19:44Z</updated>
    <published>2025-07-21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산책길에 인동꽃을 보았다. 지금껏 좋아했던 목련과 하얀 싸리꽃 그리고 이 여름을 겁내는 나에게 꽃 하나를 선물해 본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거다.       인동꽃을 보며 한참을 멈춰 섰던 그날, 마음 깊은 곳에 그 꽃을 심었다. 꿈에라도 인동넝쿨을 울타리 삼고 선이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듯한 그 꽃을 마음 안에서 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Pw%2Fimage%2Fns8WdVMYrstVw8sYURwGd5FsU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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