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거미숲</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oPj" />
  <author>
    <name>3f1c90d63bd34b5</name>
  </author>
  <subtitle>반갑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doPj</id>
  <updated>2021-12-02T02:02:35Z</updated>
  <entry>
    <title>어떤 존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oPj/7" />
    <id>https://brunch.co.kr/@@doPj/7</id>
    <updated>2026-04-03T14:11:32Z</updated>
    <published>2026-03-29T09:3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나를 항상 지켜보는 어떤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나의 어깨에 공기처럼 투명하게 앉아서 내가 보는 것을 바라보고,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 나의 모든 것들을 함께 경험하는 존재 말이에요. 나에 대해 아무것도 심판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는다면 이 존재는 섬뜩하지 않아요. 어쩌면 이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삶에 연민은 가질 수</summary>
  </entry>
  <entry>
    <title>버드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oPj/6" />
    <id>https://brunch.co.kr/@@doPj/6</id>
    <updated>2025-09-23T08:03:55Z</updated>
    <published>2025-09-23T08: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드나무가 치유를 상징한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버드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면 나는 항상 아주 천천히 걷는다. 치유의 손길이 나의 머리 꼭대기에 오래 닿을 수 있도록. 투명한 손가락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진 고통들을 어루만져 그것들을 태워버릴 수 있도록.  사실 고통은 여전하지만 기분은 좋아진다. 아무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괴로움들은 다른 어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Pj%2Fimage%2FYyVbPJV6CwQEAFsNL6Hz-VtlCF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든 장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oPj/5" />
    <id>https://brunch.co.kr/@@doPj/5</id>
    <updated>2025-06-13T15:32:25Z</updated>
    <published>2025-06-13T14: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본 장미는 마치 불에 탄 것 처럼 부서지고 쪼그라들어 있었다. 어제는 분명 생명력이 넘치는 장미였는데.  시든 장미를 보니 얼마전에 본 검붉은 땅거미가 떠올랐다. 안개속의 앙상하게 빛나는 초승달이 떠올랐다. 썰물의 해변, 그리고 불꽃놀이의 요란한 마지막 불꽃과 정적. 장미는 어쩌면 밤을 기다리고 있을까? 마지막 남은 꽃잎들을 소명을 위해 아무도 모르게</summary>
  </entry>
  <entry>
    <title>새벽 두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oPj/3" />
    <id>https://brunch.co.kr/@@doPj/3</id>
    <updated>2025-03-02T06:35:11Z</updated>
    <published>2025-03-02T05: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시쯤, 문득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반쯤 열린 졸린 눈으로 방안의 어둠을 응시하고 있을 때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가면서 헤드라이트로 천장에 줄무늬를 만들어냅니다. 갑자기 등장한 현실에 놀라 초점을 더듬거리던 눈동자가 바라본 블라인드의 그림자는 마치 눕혀놓은 노트같았습니다.  엔진 소리가 길고 빠르게 멀어져 갑니다. 천장은 다시 어둠 속에 펼쳐진 희미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Pj%2Fimage%2F0YOI9ZCygII_Ib5_W9ijrgbesQ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직소 퍼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oPj/1" />
    <id>https://brunch.co.kr/@@doPj/1</id>
    <updated>2025-03-03T06:46:57Z</updated>
    <published>2025-02-28T03: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직소 퍼즐 한 세트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그것을 울면서 맞추던 때가 기억나요. 지금도 이런저런 고통스러운 일들이 지나간 이후에는 그것을 한조각 또 한조각 맞추고는 합니다. 이상하게도 삶의 어떤 일들에 기뻐하며 도취해 있었을 때에는 오히려 퍼즐을 맞출 생각이 잘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림의 눈동자 부분을 맞추고 싶지만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Pj%2Fimage%2FXFiW9jd1LsjC_pgsQmWqQ0seAT0.jpg" width="3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