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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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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대가 '낯선 이' 이기에 꺼낼수 있는, 가슴 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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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1T00:16: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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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 그곳이 어디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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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19:24:02Z</updated>
    <published>2025-05-05T10:3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은 일 년에 꼭 한번 2박 3일간의 여행을 떠난다.  일상에 필요한 물건들이 써야 하는 순간에 제자리에 정리되어 있어야만 편안함을 느끼는 남편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고,&amp;nbsp;친구들과의 시간이 더 좋을 만큼 자라난&amp;nbsp;아이 역시 가족여행을 썩 반기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숙소와 여행지를 선택하는 일은 모두 내 몫이 되었다.  다행히 나는 여행지, 그중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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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업에 대한 예의 - 당신이 행복하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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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14:02:03Z</updated>
    <published>2024-01-06T11:3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단 아래에서 그가 몸을 일으켜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오자 객석에서는 낮은 탄식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그의 곱슬진 머리카락과 흰 피부, 미소를 머금은 입술. 곧고 높은 콧대 사이로 핀조명이 만들어낸 음영은 잘 생긴 그를 우수에 차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었다.  &amp;quot;안녕하세요...... 제가 준비한 곡은 오 솔레미오입니다.&amp;quot;  자신을 팝페라 가수라고 소개한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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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식이 필요해 - 드디어 여행을 떠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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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4Z</updated>
    <published>2023-10-02T03:0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행을 가 보면 어때?&amp;quot;  나의 퇴사를 알게 된 많은 이들은 이번 퇴사 결정이 하나같이 매우 기쁜 소식이라도 된 듯 '이번 기회에'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다. 물론 그것은 긴 시간 동안을 악착같이 직장에 매달려왔던, 나를 향한 위로의 말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여행이라니. 내 손으로 사직서를 작성하여 미련 없이 손을 털었지만 단물이 빨리고 버려진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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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랍인형 - 숨길 수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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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4Z</updated>
    <published>2023-06-14T04:1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을 때마다 초승달 모양으로 양 끝이 쳐지는 눈꺼풀과,&amp;nbsp;&amp;nbsp;자연스레 올라가는 입꼬리 사이에 밀린 살들이 도톰히 솟아오르는 광대뼈의 모양이&amp;nbsp;마치 하회탈 같다고 했다. 친구들은 그렇게 웃는 나를 놀려댔고, 그 모습을 사랑한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했다.  나의 트레이드마크 같았던 하회탈 웃음은 어린아이들도 좋아해 주었다. 무표정하던 아이들도 내가 웃음을 지으면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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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결혼할래요? - 어쩌면, 달라진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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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6-12T04: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너, 그거 알아? 그게 뭔데? 왜, 그거,,,,,, 크크크 그게 뭐냐니까?  연수가 특별히 알려주겠다는 듯&amp;nbsp;검지손가락을 입술 위에 꾹 누르고는&amp;nbsp;화장실 앞에&amp;nbsp;있던 내게 불쑥 말을 건넸다,  쉿! 선생님, 지희하고 호영이 서로 좋아한대요!!! 어머, 정말? 네, 진짜요. 그럼 둘이 사귀나? 이러다가 뽀뽀하는 거 아냐? 뽀뽀하다가 결혼하는 거지, 그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wO%2Fimage%2FhEAuFqAYQ1ofAJxmZlpeKrIoP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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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관성, 난치병 - 그럴 수도 있는 거였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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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6-08T01: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사실 좀 이상한 하루였다. 전자피아노 옆에 누군가가 놓아둔 물컵을, 악기를 집으려던 아이가 건드리는&amp;nbsp;바람에 물이 쏟아지며 피아노가 망가졌고, 내가 물기를 닦는 사이 누군가가 화이트보드에 지워지지 않는 빨간색 유성 매직으로 잔뜩 낙서를&amp;nbsp;해 놓았다. 그리고&amp;nbsp;점심을 먹고 나간 바깥놀이터에서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amp;quot;선생님! 선생님! 희주 넘어졌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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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게 아니라요...... - 원래부터 그런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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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6-06T03: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고 바깥놀이를 하고 있는데 부담임교사가 교실에 남아있던 몇몇 아이를 데리고 왔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바깥놀이터로 나가려던 지안이를 뒤에서 정우가 잡아당기는 바람에&amp;nbsp;바닥에 넘어졌다는 거다. 상처를 확인하고 보니 팔꿈치에 타박상을 제외하고는 크게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amp;quot;괜찮지? 약 발랐으니까 이제 놀아볼까?&amp;quot; &amp;quot;선생님, 그런데 정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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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세히 보아주세요 - 마음의 모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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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6-05T06:5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으아...... 흐어 흐어.....&amp;quot;  시계를 보니 벌써 10시 40분이다. 이미 수업이 시작되어 조용해진 복도에 지아의 절규는 더욱 구슬프게 울렸다. 월요일이라 그런가. 오늘따라 유난히 길어지는 지아의 울음소리에 걱정이 된 나는 복도로 나가 상황을 살폈다.  지아는 복도 쪽을 항해 다리를 뻗은 채 반쯤 열린 교실 미닫이문 사이에 앉아있었다.  &amp;quot;지아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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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부탁드려요...... - 설마 이런 걸&amp;nbsp;원하신 건 아니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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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6-01T07: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학식을 며칠 앞두고 여원이 어머님이 나를 찾아오셨다.  새로이 입학한 기관, 또는 진급한 학급에 혹시나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밥은 잘 먹으려나.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여러 걱정이 앞서신 부모님들이 간혹 유치원에 찾아오기도 하신다.  그중 여원이 어머님의 걱정은 교우 관계였다.  &amp;quot;선생님...... 제가 직장을 다니다 보니 여원이가 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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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힌 방 앞에서 - 시간을 되돌릴순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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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5-30T00: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맞벌이하는 엄마 아빠 탓에 졸지에 할머니댁에서 자라게 된 우리 아이가 세 살이 되던 해 여름에&amp;nbsp;내 곁으로 왔다. 시어머니 병환이 깊어지셔서 이제 일을 그만 쉬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amp;nbsp;조카들을 초등학생이 될 때까지 키워주신 친정엄마 생각이 번쩍 났다.  엄마가 버거우면 낮 시간엔 어린이집에 보내면 되지. 아이가 말도 제법 잘하니까. 어린 걸 떼어놓고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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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선설과 성악설 사이 - 글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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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5-28T02:5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학을 하고 3월 한 달간은 말 그대로 눈코 뜰 새가 없다. 겉옷을 벗어 놓는 자리와 옷을 정리하는 법, 가방과 소지품을 정해진 자리에 놓는 법, 심지어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까지도 하나하나 알려주어야 한다.  선생님, 이건 이렇게 두어도 되나요? 아니면 넣어 두어요? 선생님, 저 아이는 옷을 그냥 바닥에 두었어요. 선생님, 이제 먹어요?  똑같은 설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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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라고 쓰고 허망이라고 읽는다 - feat. 사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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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4Z</updated>
    <published>2023-05-26T00:5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멸하는 신호등을 바라보며 건널목을 성큼성큼 뛰어 건너는 청년, 책을 들어 올려 머리맡에 작은 그늘을 만든 채 찌푸린 얼굴로 정류장에 선 아가씨. 그리고 테이블 위에 올려진 의자를 내려 매장 안을 정리하는 아르바이트생의 모습까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아침 출근길의 풍경이 오늘따라 다르게 보인다.  하지만 어제와 달라진 건, 풍경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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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지 않는 잠 - 다시는 볼 수 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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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5-25T09: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늘고 긴 목을 손아귀에 움켜쥔 지훈이가 쿵 소리가 나도록 기린 인형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기린 인형의 몸통이 바닥에 닿은 충격으로 가냘픈 네 개의 다리가 스프링처럼 허공에서 흔들렸다. &amp;quot;꽥! 죽었다.&amp;quot;  하하하하하.....  아이들은 지훈이의 말이 우스웠는지, 아니면 힘없이 네다 꽂힌 인형의 형체가 우스웠는지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그 웃음소리를 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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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초적인 - 말할 수 없는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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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5-23T02: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특징을 묻는다면&amp;nbsp;내가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답변은 본능을 이성적으로 다스릴 줄 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상당히 얕잡아보았던 본능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식욕이다. 이런 생각은 툭하면 끼니를 거르는 나의 생활태도와도 이어졌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amp;nbsp;아침밥을 거의 먹지 않았다. 학생 때는 한 술의 밥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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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이력서 -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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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3Z</updated>
    <published>2023-05-19T03: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업을 하는 것만 어려운 줄 알았는데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당연한 얘기지만 요구하는 업무를 해낼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이들의 요구조건과, 직장에서 제시하는 조건 간의 간극이 크면 클수록 공백의 시간은 길어지기 마련이다.  혹시 지난번 그 선생님 어떻게 되었을까요? 네? 또 번복하셨어요? 제발 사람 좀 구해 주세요...... 이러다 저도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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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죄송합니다만...... - 저는 과일을 예쁘게 깎지 못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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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5-18T08: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하루 동안 내가 잘하지 못한 것들을 종이에 적는 쓸데없는 버릇이 있다. 그것들은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에너지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로 나 스스로를 괴롭히고 침체시키는 작용을 한다. 어떤 날은 잘하지 못한 것이 '날씨에 맞지 않는 옷차림'이기도 했고 어떤 날은 '좋아하는 음식만 많이 먹지 않기'가 되기도 했는데 매일매일 조금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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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혀 당연하지 않은 멀미 - 천사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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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5-17T09: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와 언니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엄마는 한바탕 전쟁이라도 치른 듯 방심한 표정으로 마루 끝에 앉아계시곤 했다. 그럴 때면 나는 혼자 창문을 열고 오가는 차들을 눈으로 좇았다.  까맣고 번들번들한 차, 지독한 매연을 달고 내달리는 트럭, 바퀴가 작은 빨간 자동차......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는 노란 봉고버스였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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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막하고 먹먹하다 - 미련한 미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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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9:24:54Z</updated>
    <published>2023-05-15T13: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amp;quot; &amp;quot;여보세요...... 김보영 선생님 휴대폰 아닌가요?&amp;quot; 잘못 걸었나, 혹시?  분명 전화를 받은 것 같은데 상대방의 길어지는 침묵에 조심스레 먼저 말문을 열었다.  &amp;quot;어디시죠?&amp;quot; 본인이 맞다 아니다 답변도 없이 냉랭한 질문에&amp;nbsp;또 한 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냥하고 예의 바른 모습의 김보영 선생님의 모습이 내 기억에 남아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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