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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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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ngmanch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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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차를 운전하는 기관사이자 15년 동안 한사람과 연애하는 '프로 헤맴러'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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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3T12:35: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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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 대식가와 소식가의 맛집 탐방 같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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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7:06:37Z</updated>
    <published>2025-08-04T07:0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식가다.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어느샌가 양이 점차 줄더니 이젠 즉석밥 한공기도 살짝 부담스럽다. 나는 미식가다. 엄밀히 미식가라고 말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그냥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적게 먹더라도 맛있게 먹고 싶다.   한 번은 회사 동료이자 10살 어린 동생과 평소에 맛집으로 소문난 동태탕을 먹으러 갔다. 맵칼한 국물과 실한 대구살이 절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SesM7_QIPQBG4wSMvxXnCzQyi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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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라는 가혹한 단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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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23:40:35Z</updated>
    <published>2025-07-10T07: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에 40이 찍히면서 요즘 자주 하게 된 것이 &amp;quot;어른이 뭘까?&amp;quot;에 대한 물음이었다. '어른'... 이전까지 거의 생각하지 않던 단어였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  난 어른이 아니었으니까.  그 단어는 마땅히 어른들이 하는 생각이거나 혹은 어른이 되어야 할 나이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온전히 그들의 것이라고만 생각해 왔다. 단 한 번도 '젊음'이란 범주안에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QEb2aUd-4DB3E03HTDmEuog96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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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지킬 방법이 '고독' 뿐일 때 - 예정된 고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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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5:53:36Z</updated>
    <published>2025-06-24T08: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하루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물 마시러 3번 일어나고 화장실 4번 간 것이 전부다.  꿈꾸었던 자유가 이런 것인가? 아무에게도 연락은 없다. 내가&amp;nbsp;바랬던 거다. 이걸 원하긴 했다.  난 내 미래를 봤다. 아마도 난 앞으로 더 고립되고 더 쓸쓸하게 늙을 것 같다.  바라던 바였기에 슬프진 않은데 유쾌하지도 않다.  미래에 더 쓸쓸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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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에필로그 - 새로운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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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1:15:36Z</updated>
    <published>2025-06-04T07: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시작   여행을 떠나온 지 1년쯤 됐을 무렵, 우린 &amp;lsquo;그리스 테살로니키&amp;rsquo; 지역에 있었다. 그날은 비교적 평범한 &amp;lsquo;여행의 일상&amp;rsquo;이었다. 그러다 문득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운전 중에 눈물이 터져버렸다. 눈물샘에서 눈물이 워셔액처럼 솟아 나오는데 이런 적이 처음이라 나 자신도 너무 당황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옆에 있던 정인이는 티슈를 건네며 운전 중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Yhl2KubQgckbIKyHA88-rRo7Q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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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림보)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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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11:37:35Z</updated>
    <published>2025-05-28T05:2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늦었다. 4년이면 졸업하는 대학교도 8년을 다녔고, 직업을 바꾼 탓에 10년 넘게 아직도 신입사원이고, 무엇보다 15년이나 연애하고 이제야 결혼을 한다. IT 강국 변화에 발 빠른 한국에서 서식하기 힘든 돌연변이 느림보가 나다.  &amp;ldquo;그래. 맞아 나도 늦었어.&amp;rdquo;  오늘도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여기서 &amp;lsquo;맞아&amp;rsquo;는 나와 비슷한 느림보들에겐 맞장구의 의미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69cA2qwdlpRpZX-LDuXSyYVG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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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장모님 같이 신혼여행 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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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3:51:59Z</updated>
    <published>2025-05-21T03: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와 이 좋은 곳들을 우리만 보기 너무 아깝다&amp;rdquo;  세계여행 중 우리의 단골 멘트였다. 특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 키우신다고 고생하셨는데 우리만 호강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늘 따라다녔다. 한 번은 오스트리아 빈에 유명한 카페에서 &amp;lsquo;비엔나커피&amp;rsquo;를 주문해서 마셨더니 어릴 적 엄마가 맥심 커피에 투게더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 넣으시며 이렇게 먹으면 비엔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9Ub0Ty1xwnC89-CN-fyHS-5A8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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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 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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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2:59:24Z</updated>
    <published>2025-05-14T10: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 우리가 자주 가는 녹두빈대떡 집에서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며 정인이게 말했다.  &amp;ldquo;정인아? 너는 결혼 생각해 본 적 있어?&amp;rdquo; &amp;ldquo;결혼? 생각해 본 적 없는데&amp;rdquo; &amp;ldquo;......&amp;rdquo; &amp;ldquo;그럼 난 어떡해?&amp;rdquo; &amp;ldquo;뭘 어떡해. 지금처럼 잘 만나면 되지. 그런 법적 구속력이 없어도 잘 유지되는 관계가 진짜 사랑이지 않을까?&amp;rdquo; &amp;ldquo;아 그런 거 모르겠고, 나 그럼 나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sBjdESjIIzV4CzNfZFssNFFoh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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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러포즈 예고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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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7:18:31Z</updated>
    <published>2025-05-12T03:4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근데 너희는 왜 결혼 안 해?&amp;rdquo;  15년을 연애하면서 우린 적어도 이 말을 300번 이상은 들었을 거라 확신한다. 한 사람당 1년에 10번은 넘게 들었으니 이 정도면 &amp;lsquo;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amp;rsquo;는 말을 할 만하다. 이 말에 생략된 문구가 하나 더 있는데 (그렇게 서로 사이가 좋으면서)가 괄호 안에 들어있다.  그렇다. 우린 15년을 만난 &amp;lsquo;초장기 연애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QP2uneKwX4Jb2iXYDDGzDA7Ka_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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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짝 핀 들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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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22:10:15Z</updated>
    <published>2025-05-07T04: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직장이 경기도로 발령이 나고 그녀는 부산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에 우린 의도치 않게 &amp;lsquo;장거리 커플&amp;rsquo;이 되어버렸다. 10년 동안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 본 적이 없는 우리였기에 &amp;lsquo;롱디(Long Distance) 연애&amp;rsquo;가 그리 달갑진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기관사가 된 덕분에 일반 직장인보다는 원활하게 부산을 오갈 수 있었지만 예전처럼 자주 보진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Ngon3m-ZrSo9GF9TaFMCwrxTG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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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 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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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03:20:02Z</updated>
    <published>2025-04-30T03: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탈리아에서 자동차 강도에게 털리는 바람에 아프리카 여행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예상보다 한국에 일찍 돌아오게 되었다.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한국은 깨끗하고, 빠르고, 바빴다. 내가 이 속도감 속에서 어떻게 살았었나 싶은 이질감이 시차 적응보다 더 강하게 먼저 왔다. 하지만 우리가 또 누군가? &amp;lsquo;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amp;rsquo; 한국에 왔으니 한국 패치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83NsQahFHohstIa881AKYiSPc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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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도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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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1:59:51Z</updated>
    <published>2025-04-28T05:2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을 떠나 여행을 한지도 1년 3개월이 지났다. 우리의 여행은 호주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남태평양의 섬나라들, 남미, 북미를 거치고 유럽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들을 경험해 왔고 아프리카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그 나라들을 여행하며 단 한 번도 소매치기를 당했다거나 직접적인 위해로 피해를 본 적이 없었다. 위험하다고 소문난 베네수엘라에서도 우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r-H0zId1P2iKupT_lkAg3G9XH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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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유로와 8원 - 긁지 않은 복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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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3:57:40Z</updated>
    <published>2025-04-23T04: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 바르셀로나 한인 민박에 있을 때였다. 여행을 한 지도 1년을 넘긴 시점이라 여행 자체가 일상이 되어갔다. &amp;ldquo;너희 혹시 화분 필요하나? 필요하면 그냥 줄 테니까 가져 아님 그냥 버리려고&amp;rdquo; 민박을 운영하는 사장님 &amp;lsquo;용인이 형&amp;rsquo;이 말했다. &amp;ldquo;형님 그거 제가 들고나가서 팔게요. 팔아보고 싶어요&amp;rdquo; ​ 뭐라도 하고 싶었다. &amp;lsquo;이상함&amp;rsquo;에 꽂혀있던 터라 익숙해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oayyctKKlqXN7BPeLM-QCQ5_i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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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툼이 없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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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14:42:32Z</updated>
    <published>2025-04-21T11: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3개월.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우린 단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 여행 가기 전부터 주변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너희들 힘들게 다시 만나서 이렇게 잘 연애하고 있는데 괜히 세계여행 가서 싸우고 헤어져서 돌아오는 거 아니냐는 걱정 어린 말들을 정말 많이 들었다.  나와 정인이도 그 부분을 생각하긴 했다. 평소에 거의 싸우지 않는 우리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mSwikXVQpnFwDxsWonggGktD2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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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이크 루이스의 조난자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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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6T23:43:49Z</updated>
    <published>2025-04-16T11: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유키 구라모토&amp;rsquo;의 피아노 연주곡인 &amp;lsquo;lake louise&amp;rsquo;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영롱한 건반의 소리가 귀에서 기분 좋게 고막을 노크한다. 고막은 기꺼이 그 문을 열어주어 머릿속으로 들어와 엉망진창으로 뒤섞여 있는 온갖 근심 걱정들을 잠시 휴식하게 도와준다. 건반 하나에 고민 하나씩 내려놓는 느낌이랄까. 이윽고 머리를 통과해 가슴속으로 진입하면 두근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qvJANL5r4RwmNV3HK_4Jkrn_6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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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달러 캠핑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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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15:35:32Z</updated>
    <published>2025-04-14T03:1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여행이란 미명하에 처음 도착한 호주에서 부끄럽게도 난 긴장하고 기죽어 있었다. 외국인들과 영어로 대화하기도 영 자신이 없었고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알아보고 여행을 이끌어가는 부분에서도 정인이가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다. 나는 내가 이리도 불안도가 높고 자립도가 낮은 사람인지 처음 알게 되었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시급했다. 그리고 그 해답은 생각보다 쉽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YDup82dHYSv1PtfhSkZURLy2J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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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i Strangers - 이상(異常) 주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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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12:39:22Z</updated>
    <published>2025-04-09T09:5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쫄았다. 세계여행을 시작하고 느낀 첫 감정이었다.  우리 여행 첫 시작점 &amp;lsquo;호주 케언즈&amp;rsquo; 처음 가본 4인 혼성 도미토리 호스텔. 하루 종일 들리는 애드 시런의 &amp;lsquo;shape of you&amp;rsquo; 젊은 외국 사람들 특유의 자유롭고 쿨한 분위기. 동양인은 거의 없었고 한국 사람은 우리 둘뿐. 그 모든 게 낯설었고 나를 주눅 들게 했다.  어디 위험한 곳에 간 것도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8bgj0YK-cukPvrv0iLZFxcn8g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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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찬 &amp;amp; 자유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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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13:06:42Z</updated>
    <published>2025-04-02T05: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 때려치우고 우리 세계여행 갈래?&amp;rdquo;  처음엔 그냥 나온 말인 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너무 피곤하고 직장 생활에 치이다 보니 흔히 하는 &amp;lsquo;아이고, 죽겠다&amp;rsquo; 정도의 푸념이 입 밖으로 툭 나왔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난 여행엔 조금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비행기도 25살에 처음으로 제주도 간다고 타본 것이 고작이었다. 그런 내가 세계여행을 진지하게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geXOrutrOFdFad6YsNg8_Bf6x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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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에필로그 - 이별 그리고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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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3:56:57Z</updated>
    <published>2025-03-31T06:1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  그는 내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유형의 사람이었다. 가장 예쁜 낙엽을 주워 주겠다며 온 동네를 강아지 마냥 뛰어다니고, 전자기기의 사용설명서를 정독한 후에야 겨우 전원 버튼을 눌렀으며, 어린 시절의 가요 앨범 판매량을 월별로 기억할 만큼 음악을 사랑하지만 음의 높낮이를 허락하지 않는 슬픈 성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무덤덤한 나에게 지치지 않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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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꿀벌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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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0:09:50Z</updated>
    <published>2025-03-26T04:5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생활 각각 3, 4년 차에 접어든 나와 그녀. 우리는 겉으로 봐서는 제법 직장인스러운 모습이 되고 있었다. 특히 나의 경우 야근이 매우 잦아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밤 10시는 넘기는 게 부지기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칠 수 없는 건 그녀를 잠깐이라도 보는 것!  하루 종일 쌓여있는 업무와 시름하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스트레스와 여러 갈등 상황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Lr1Bq6VO-ir8T7FT0UvpbSSq2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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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하지 않는 너를 생각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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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3:56:48Z</updated>
    <published>2025-03-24T09: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년을 함께 하고 있지만 나는 그녀를 설명할 수 없다. 그녀를 설명하기엔 그녀는 다채롭고 입체적이며 조금 이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가 자기 자신을 어느 하나로 규정짓거나 판단하는 것을 그다지 내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그녀를 생각할 뿐이다.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소파에 누워서 큰 눈을 깜빡거리고 있다. 그렇다고 스마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dH%2Fimage%2FkcryIOIVFTX3MeCEj_Gkfk3Nd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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