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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아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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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cheong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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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더하지 않고 덜어내기 위해 노력 중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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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7T15:30: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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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보쇼 의사양반 내가 음성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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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1:00:04Z</updated>
    <published>2026-04-02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콜록콜록 컥컥  금요일 출근길, 운전하는 내내 몸이 떨렸다.  &amp;quot;대리님? 안색이 너무 안 좋은데요?&amp;quot; &amp;quot;코로난가봐요.. 목도 아프고 열이 나는 것 같아요&amp;quot;  객장의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와 옆건물로 들어갔다.  &amp;quot;안녕하세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왔는데요..&amp;quot;  간호사가 귀에 체온계를 넣고 버튼을 눌렀다.  삐-삐-삐  &amp;quot;38.1도.. 아직 선생님이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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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업준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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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3-31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오!!!&amp;quot;  키보드를 내리치자 옆자리 남자가 쳐다봤다. 고개를 푹&amp;nbsp;숙였다가 다시 모니터로 눈을 돌렸다.  &amp;lt; 전형결과 : 불합격 &amp;gt;  이번 달에만 다섯 번째였다. 여자는 짐을 챙겨 PC방을 나왔다. 바람이 세차게 부딪혀 귀와 볼이 금세 빨갛게 달아올랐다.  학원가 근처에 식당이 보였다.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흘러나왔다. 문을 닫고 자리에 앉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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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나는 건 밥 밖에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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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3-26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니 무슨 결혼식을 이런 날에 해요?&amp;quot; &amp;quot;사장님 아들인데 어쩔 거야&amp;quot; &amp;quot;아효 이따 봬요&amp;quot;  거울을 보면서 넥타이를 매는데 모양이 계속 흐트러졌다. 몇 번을 고쳐 매다가 옆으로 던져버렸다.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가 그대로 누웠다.  목적지 검색을 했더니 1시간 20분이 찍혔다.  차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새벽부터 오던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핸드폰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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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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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3-24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양빛이 남긴 꼬리가 물가에서 사라질 때쯤 청년이 가방을 들고 저수지의 나무 아래에 앉았다.  가져온 가방을 열었다. 포장이 덜 뜯긴 낚싯대와 찌가 나왔다. 핸드폰을 들어 동영상을 보자 조립이 금방 이루어졌다.  주변에서 담배 연기가 흘러왔다.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봤다. 저수지에 반쯤 잠긴 큰 돌, 그 위에 노인이 앉아있었다. 노인은 한 손으로 낚싯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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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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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3-19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07:20 AM MON  평소와 같은 시간이었다. 눈을 억지로 감아봤지만 이내 다시 떠졌다.  양치를 하고 샤워를 했다. 편한 옷을 입고 아파트 입구로 나왔다.  단지 주변을 걷기 시작했다. 아직 덜 녹은 눈과 앙상한 나뭇가지가 보였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차들이 한 대씩 사라지고 있었다.  멀리 인도에 두 사람이 보였다. 허리가 굽은 백발의 할머니는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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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을 이유가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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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3-17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가 얼고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골목을 지나 서있는 사람들로 달려들었다.  코트를 입은 손이 떨렸다. 아침의 일기예보는 온도를 말했을 뿐 바람을 말하지 않았다. 곧 폐점하는 서점 앞으로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서점 안은 책을 볼 수도 읽을 수도 없었다. 몸을 돌려 겨우&amp;nbsp;밖으로 나왔다. 잠시의 따뜻함은 바람과 함께 없어지고 차가운 공기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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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 아래로 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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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3-15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조조할인이 몇시까지야?&amp;quot; &amp;quot;11시거가 마지막인거 같아&amp;quot;  10:30분이 되자 백화점 문이 열렸다. 인사를 하는 직원들 사이를 지나쳤다. 에스컬레이터로 두 층을 내려오자 책냄새 사이로 커피향이 묻어왔다.  &amp;quot;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토스트 두개 주세요&amp;quot;  직원이 캐리어와 함께 물을 두잔 내밀었다. 토스트를 입에 물었다.&amp;nbsp;쓰린 속이 따뜻해졌다.  &amp;lt;띵동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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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CO모드 가동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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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3-12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휘발유 1879 경유 1870  고개를 흔들고 다시 쳐다봤다. 바뀌는 건 없었다. 계기판의 빨간 바늘은 한시에 멈춰있었다.   주행가능거리 640km  기어 아래쪽을 더듬었다. 녹색으로 ECO 불이 들어왔다.  앞의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었다. 발에 힘이 들어가다가 이내 멈췄다.  주차를 마치고 계기판에 시선이 닿았다.   주행가능거리 628km  핸드폰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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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달이 뜨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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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3-10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같이 일어나는 건..&amp;gt;  퇴근길 신호를 기다리며 라디오를 틀었다. 창문을 내렸다. 하늘은 구름이 가득해 금세라도 비가 내릴 것처럼 보였다.   밥을 먹으며 TV를 켰다. 뉴스 자막으로 월식에 대한 내용이 흘러 지나갔다. 책을 하나 들고 소파에 앉아 몇 페이지를 넘겼다.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 하늘에는 여전히 구름이 떠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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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지 않은 발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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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1:00:01Z</updated>
    <published>2026-03-08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식당 앞 길게 늘어선 줄이 보였다. 역에서 쉬지 않고 걸은 지 8분째에 마주한 모습이었다. 힘이 쭉 빠지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amp;ldquo;아.. 사람이 너무 많은데.. 다른데 가자&amp;rdquo;  뱃속에서 오는 울림이 다리를 더 빨리 움직이게 만들었다. 웅성이는 소리가 잦아들고 나서 모퉁이를 돌자 보이는 빨간색 간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따뜻한 기운이 훅 밀려왔다. 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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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고 온 그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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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3-05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안 가져왔다..&amp;quot;  신호등에 멈춰 섰을 때야 느껴졌다. 주머니가 가볍다는 걸. 생각할 겨를이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  핸드폰이 귀 옆에서 솔로곡을 완창중이었다.  지겹게도 울리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어제 글 쓴다고 2시까지 타자질을 한 후폭풍이 몰려왔다.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비비며 일어났다. 아침의 샤워가 하루 컨디션을 좌우하지만 오늘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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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과 새벽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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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3-04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떠졌다. 창문 밖은 아직 어두웠다. 밝은 화면 속 시계는 2시 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amp;lt;또강&amp;gt;  스마트폰에 충전기를 꼽았다.  몸을 일으켜 앉았다. 이불이 내던 소리가 멈추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부엌으로 나왔다. 발과 바닥이 닿는 소리가 컸다.  컵을 들어 물을 따랐다. 아래에서 작게 모터가 울었다.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었다. 베란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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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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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3-03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횡단보도 앞에 섰다. 빨간 불이 켜진 신호등 뒤로 번쩍이는 네온사인이 가득하다. 도로를 지나가는 차들 속으로 작은 음악소리와 울림이 들렸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스치는 바람에 발을 동동 굴렀다. 길을 건너는 사람들 속에 나도 있었다. 눈이 빛에 적응해 가고, 음악소리도 점점 커졌다.  바닥에는 달라붙은 전단지가 가득했다.  우웩, 우억  술집 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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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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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3-01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로3가역 승강장. 바깥은 찬바람이 불더니 안쪽은 온기가 돌았다.  바닥을 울리는 진동이 점점 가까워지자 한쪽 이어폰을 뺐다.  &amp;lt;..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amp;gt;  지하철이 들어와서 멈췄다. 고개를 들어 확인해 보니 광운대행이었다. 뒤로 물러났다.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계단을 뛰어 내려오던 남자는 멈칫하더니 옆으로 빠졌다. 문이 닫히고 지하철이 출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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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주일에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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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2-26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여덟시 일십분. 출근 시작.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와 주차장에 가 시동을 건다. 밤새 굳어있던 엔진이 굴러가는 소리가 경운기 뺨친다. 어제 듣던 노래가 자동으로 켜지고, 기분에 맞는 노래를 고른다.  회사를 가는 길은 16개의 교통신호가 기다린다.  우회전 후 계속 초록불로 이어지고 도로의 끝에서 좌회전 신호대기. 겨울엔 흐려지는 유리에 여기서 창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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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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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1:00:04Z</updated>
    <published>2026-02-24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안.  손잡이 하나를 잡고 버티는 시간이 길어졌다. 오고 내리는 사람들에 치여서 안쪽으로 밀려들어갔다.  앉아있는 남자의 발을 툭툭 건드리는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졸고 있던 남자는 잠에서 깨&amp;nbsp;이어폰을 빼고 쳐다봤다. 다시 고개를 숙였지만 발을 건드는 행동은 계속되었다. 남자는 가방을 들고 일어나 어깨를 밀치고는 문 앞으로 이동했다.  여자는 빈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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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주말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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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2-22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죄송해요&amp;quot;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오던 사람과 어깨가 부딪혔다.   가좌역 방향으로 걸으며 주변의 풍경을 보고 있던 참이었다.   도보 주변에는 가지치기된 앙상한 나무들이 가득했다. 차가 다니지 않는 도시의 한 거리. 사람들은 숲길을 가운데 두고 옆의 상가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그림책이 가득한 책방이 보여 들어갔다.  검은색 표지의 책을 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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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지 못한 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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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2:04:09Z</updated>
    <published>2026-02-21T12: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옷을 갈아입었다.  현관으로 나와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남자아이가 타있었다.  &amp;quot;안녕하세요? 11층이시죠? 저는 17층 살아요! 축구 좋아하세요? 저는 반에서 세 번째로 잘 차요!&amp;quot; &amp;quot;응 안녕? 삼촌은 취미로 그냥 하는 거야..&amp;quot;  뒤에서 가방을 끌어당기는 느낌에 뒤를 돌아봤다.  &amp;quot;근데 저 공 하나만 주시면 안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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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칸을 채워주세요 - 군산시 &amp;lt;심리서점, 쓰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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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2-19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산에서의 이틀째 아침. 어제의 하루는 비와 바람의 연속이었다. 찬바람을 많이 맞은 탓인지 두통에 이른 잠자리에 들 수밖에 없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커튼을 열어보니 햇살이 따뜻했다. 양치컵을 들고 창밖을 내다봤다. 흔들리는 나무들이 보이고 바람 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어제의 빈칸을 오늘의 글씨로 채우기 위해 일찍 문밖으로 나섰다. 등 뒤에서 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Q%2Fimage%2F0_NzSTckoRulRtPkUdIIk7bSY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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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음 두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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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2-17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고 본가에 들렀다. 아버지께선 부엌에 계셨다.  &amp;quot;저 왔어요. 저녁은 드셨어요? 떡 좀 드세요. 회사 앞에서 사 왔어요.&amp;quot; &amp;quot;아까 엄마랑 먹었지, 이제 퇴근한 거여?&amp;quot; &amp;quot;네, 집 가서 저녁 먹으려고요. 잠깐 들렀어요.&amp;quot;  아버지는 돋보기를 들고 신문을 보고 계셨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주름, 하얗게 샌 눈썹이 보였다.  &amp;quot;안경하나 해드릴게요. 무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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