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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un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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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sunb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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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6T06:24: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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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늙은 어부의 노래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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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6Z</updated>
    <published>2025-10-20T04: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어도 이번에 도전한 &amp;lsquo;어부 생활&amp;rsquo;은 분명히 패배자인 셈이다. &amp;lt;노인과 바다&amp;gt;의 작가 헤밍웨이는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의 입을 빌려 &amp;ldquo;아무렴,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창조된 게 아니다.&amp;rdquo;면서 &amp;ldquo;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다.&amp;rdquo;고 단언했다. 그렇다면, 나는 파괴된 인간인가? 파괴된 인간과 패배하지 않는 인간은 또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선상 생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Mj%2Fimage%2FIg1QWKg_3Ds9hufA-ygCbicfq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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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바다도 나를 버리는가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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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6Z</updated>
    <published>2025-10-20T0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국에서 나온 나는 곧바로 터미널로 가 귀향 버스를 타고 싶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없지만 배낭이 배에 있다. 그래서 하룻밤 자고 치료도 더 받은 뒤 배로 돌아가 배낭을 가져올 참이다. 이번에도 밤은 찜질방에서 보낸다. 그러나 뱃일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안도감에서인지, 마음 편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 날,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하고 선박을 찾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Mj%2Fimage%2FdzmihyMsMoysmtf3x-pLIB7PG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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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amp;nbsp;거듭되는 하선 압박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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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6Z</updated>
    <published>2025-10-19T23:2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또 하룻밤을 보내고 새날을 맞는다. 그런데 다시 바람이 이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태풍이 상당히 센 것이 오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서둘러 그물을 올렸다. 그리고 선별 작업을 하는 동안 배는 동 북진을 계속했다. 배는 여느 때와 달리 속력을 내고 있었다. 이번엔 모항인 삼천포 항으로 간다고 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식사를 한 뒤 휴식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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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amp;nbsp;덧나는 손가락 상처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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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6Z</updated>
    <published>2025-10-19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막내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어찌 지내고 있을까. 돈은 부족하지 않은지&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rsquo; 아무리 학교에서 출장비가 나온다고는 했지만, 용돈 하라며 단 1달러도 주지 못했던 내가 한심스럽게 여겨진다. 내가 만약 배를 타지 않았더라면, 아니 휴대폰만 끊지 않았더라면, 몇 번이고 전화를 해 안부를 전했을 아이. 연락조차 되지 않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또 얼마나 가슴 졸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Mj%2Fimage%2F_uxclFJpxuJcJnA3P3Ern4-Ji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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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amp;nbsp;오~&amp;nbsp;슬픈 여수 밤바다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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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6Z</updated>
    <published>2025-10-19T03: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고가 높다. 파도를 타고 배는 밤새 달린다. 오전 일찍 여수항에 입항했다. KY호는 선적이 삼천포였다. 하지만 내가 여수항에서 이 배를 타고 바다로 갔듯, 여수항에 다시 입항한 것은 이곳에 어시장이 발달해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여기서 경매를 통해 고기를 판매하는 것이다. KY○8호도 우리 배 옆에 나란히 정박했다. 물양장에 접안 후, 선상에서 간단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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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amp;lsquo;돈 까먹으러 왔지 뭐&amp;rsquo;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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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6Z</updated>
    <published>2025-10-18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돈 까먹으러 왔지&amp;rdquo;라는 말 한마디는 내게 심대한 상처가 됐다. 배를 타려고 작정하면서 &amp;lsquo;죽는 것이 사는 것死卽生&amp;rsquo;이라 다짐했다. 무엇보다 &amp;lsquo;돈&amp;rsquo;이 필요했고, 그 돈은 배를 타지 않고선 얻을 수 없다고 여겼다. 그리고 잠시, 세상(뭍)을 떠나있고 싶은 충동도 있었다. 세상만사가 다 싫었던 것이다. 백면서생이나 다름없는 내가 배를 탄다는 것, 그 자체가 죽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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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태풍으로 긴급 피항避航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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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6Z</updated>
    <published>2025-10-17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 그물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롤링rolling이 심하다. 찰나에 선장이 확성기를 통해 그물을 올리라고 지시한다. 우리는 내리던 그물을 다시 걷어 올린다. 영문을 몰라 배 반장에게 물으니 태풍경보가 내려 피항避航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얼굴을 때렸다. 그물이 롤러에 다 감긴 뒤 갑판을 정리했다. 어상자 등이 롤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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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해파리와의 전쟁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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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6Z</updated>
    <published>2025-10-16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원들이 사투를 벌이는 건 쓰레기뿐만이 아니다. 해파리와의 전쟁이다. 해파리는 정말 성가신 존재다. 해파리는 대부분 바다에서 나며, 연안 또는 난바다의 수면 부근에 많다. 특히 요즘엔 기후 온난화로 해파리의 증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해파리는 자기방어로 독을 방출하는 종류가 많아, 다루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김새는 우산이나 종 모양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Mj%2Fimage%2FmsuHvlH8fs_UzNJ3g99ERxVlY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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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amp;nbsp;쓰레기는 다시 인간에게로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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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15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칙적으론 배를 타지 못할 나이였다. 그럼에도 가장 졸병이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일을 했고, 식탁에서는 맨 끝자리에 앉아 밥을 먹었다. 그리고 구역질 나는 담배 재떨이와 쓰레기통을 비우는 등 청소를 했다. 나는 본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그래서 담배 연기를 싫어한다. 내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해서 남이 담배 피우는 것을 타박하지는 않는다. 그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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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amp;nbsp;심해지는 손가락 통증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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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14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날은 냉동고 작업을 엄청 &amp;lsquo;빡세게&amp;rsquo; 했다. 그동안 영하 60도의 급속 냉동고에 넣어 둔 고기 상자를 꺼내 밴딩banding 작업을 했다. 그리고 밴딩한 고기 상자를 일반 냉동고(영하 20도)로 옮기는 작업을 거의 한나절 동안 한 것. 어상자를 옮기면서 나는 허리가 아파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근육에 무리가 온 듯했다. 그러나 아프다는 시늉조차 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Mj%2Fimage%2FFmv-ty4KGEvsMkeEUn2qJIAQ4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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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amp;nbsp;물보라의 유혹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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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13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미 갑판에 서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물거품 속에 풍덩 빠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스크루가 회전하면서 만드는 물보라가 &amp;lsquo;뛰어들어와~&amp;rsquo; 하고 땀에 흠뻑 젖은 육신을 유혹하는 듯했고 너무도 지친 나머지 그냥 빠져들고 싶다 &amp;lsquo;저 속에 빠지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겠지~&amp;rsquo; 생각하면서&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  우리와 짝을 이룬 2호선이 바짝 다가온다. 그들에게서 밧줄을 넘겨받은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Mj%2Fimage%2Fg8Cj3laRbVCgSVtFCN7XfOeSu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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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amp;nbsp;갈치의 공격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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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11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몇 번째인가. 이젠 투망이나 양망의 횟수 같은 건 관심 밖이다. 그것은 오로지 일상사인 것. 우리가 타고 있는 배는 그물을 내렸다가 올리고 다시 내려두면서 사위가 온통 바다뿐인 동지나해를 유유히 지나치고 있다. 우리는 다시 벨 소리에 맞춰 일제히 갑판 양쪽에 도열한다. 그리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양망 작업을 수행한다. 이번에 잡힌 고기 역시 조기가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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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amp;nbsp;꿀 같은 소주 한컵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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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10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엔 어획량이 많아 작업시간이 평소보다 더 걸렸다. 그래서 고기 상자를 냉동고에 집어넣은 뒤 곧바로 그물을 내렸다. 덕분에 아침밥은 오전 10시에야 먹었다. 이날은 유독 일을 많이 했다. 아침 식사를 한 뒤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서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급속 냉동고(영하 60도)에서 어상자를 꺼내 포장을 하는 일이다. 이 일 역시 모든 선원이 에스컬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Mj%2Fimage%2FkDfBeukz3mfV6EVOaCE-PQ4ZI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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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amp;nbsp;동지나해의&amp;nbsp;25시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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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09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망과 양망이 반복되는, 그야말로 단순 반복작업이 계속된다. 나는 양망과 투망이라는 주 업무 외에 때때로 갑판을 정리하거나, 선실을 청소하고 쓰레기통을 치운다. 또 널빤지로 어상자를 만들고, 부서진 상자를 보수하는 일을 도맡아 했다. 그러는 가운데 우리는 자꾸만 동지나해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보이는 건 오직 하늘과 바다뿐. 가끔은 멀리서 컨테이너를 싣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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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amp;nbsp;동지나해서 본격 어로작업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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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08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망을 끝낸 선원들이 모두 식당이나 선실로 들어간다. 나는 갑판에 서서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다본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없다.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가 바다 끝과 하늘 끝자락 맞닿아 있네 바다와 하늘은 하나 천해일여天海一如인 것을 이게 바로 &amp;lsquo;우주&amp;rsquo;가 아니던가 그 광대무변한 우주 한가운데 난, 홀로 서 있다. 큰 편에 속한다는 KYO7호는 일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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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첫 조업, 풍어?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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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07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수면 상태에서 벨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눈을 떠 시계를 보니 밤 11시. 각자의 자리에서 자고 있던 선원들이 모두 일어나 작업복을 걸쳐 입고 갑판으로 나온다. 나 역시 그들이 하는 대로 한다. 이제 그물을 올리는 작업을 하는 것. 선상의 대부분 일은 벨소리에 따라 이루어진다. 내가 그 벨소리를 식별할 수 있게 된 건 여러 날이 흐른 뒤였다. &amp;lsquo;따르르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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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첫 그물을 내리다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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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06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원들은 모두 &amp;lsquo;갑바&amp;rsquo;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장화를 신은 뒤 작업에 임한다. 갑바(갑빠)는 건설용어로, 방수천으로 만든 작업복이지만 뱃일할 때도 입는다. 웬만한 상처 등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두껍고 질긴 소재로 만든다. 프로 야구를 하다 갑자기 비가 내리면 마운드 등 전 경기장을 덮는 천도 이 갑바이고, 천막 소재도 갑바이다. 갑바는 요즘 &amp;lsquo;가슴 근육&amp;rsquo;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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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나이 속이고 망망대해로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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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5Z</updated>
    <published>2025-10-04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KY○7호가 정박을 풀고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KY○8호가 뒤를 따른다. KY○7호에 몸을 얹은 나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바다로,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어떤 험한 일이 닥치고, 힘겨운 일을 감내해야 할 것인가 따위는 생각지도 못한 채. 단지 걱정이라면 아이들이 탈 없이 잘 지내주는 것, 특히 군에 있는 맏이가 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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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그래, 배를 타리라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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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4Z</updated>
    <published>2025-10-04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그래, 배를 타리라.&amp;rsquo; 결심하고 찾아간 곳이 부산역 부근의 H선박컨설팅. 곧바로 승선계약서를 쓰고 서명했다. 월급은 96만 원, 4대 보험이 적용되고 실적급으로 어로수익금의 5%를 받는 조건이다. 실적급은 6개월 이상 승선 조업을 해야만 받을 수 있다고 담당자는 말했다. 6개월간 모든 비용을 제하고 3억 원의 이익금이 발생했을 경우 1,500만 원의 모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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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amp;lsquo;뭍에선 할 일 없다&amp;rsquo; 판단 - &amp;lt;에세이&amp;gt; 늙은 어부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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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6:34:24Z</updated>
    <published>2025-10-03T23:1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로 가기로 작정하고 컨설팅회사를 찾은 건 한 마트에서 한 달 치 월급으로 120만 원을 받고서다. 하루 꼬박 13시간씩 일을 하고 받은 그만한 돈으로는 아이들 뒷바라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계산이 선 것. 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이상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즈음, 퇴직금으로도 못다 갚고 남아 있는 금융권의 빚은 나를 단두대에 세운 죄수로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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