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한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 />
  <author>
    <name>unniversary</name>
  </author>
  <subtitle>새올시 남산구 한강동 한 주임의 한줌 일기</subtitle>
  <id>https://brunch.co.kr/@@dseR</id>
  <updated>2021-12-14T11:25:52Z</updated>
  <entry>
    <title>초등 1학년 전학 첫날, 학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 심장 아팠던 첫 통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56" />
    <id>https://brunch.co.kr/@@dseR/156</id>
    <updated>2025-09-02T00:20:10Z</updated>
    <published>2025-09-02T00:1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발령으로 일단 임시로 속 짐만 가지고 반이사를 감행했던 지난겨울, 그렇게 시작된 캥거루족 생활이 어느새 반년이 지나 여덟 달을  넘겼다. 폭염과 장마가 겹치니 죽을 맛이었다. 서로가 원래 살던 본가라 가능했던 동거였다. 부모님도 불편을 감내하며 딸이 과도기를 잘 지나가도록 묵묵히 공간을 내어주셨다.   부모님과 좁은 집에서 복닥거리며 살아본 경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qUR66Iwjs0AXzNuU_S7dWfg4cB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토리가 있는 필라테스  - 운동에도 기승전결이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55" />
    <id>https://brunch.co.kr/@@dseR/155</id>
    <updated>2025-08-16T13:55:48Z</updated>
    <published>2025-08-16T13:5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시작한 필라테스에 나름대로 재미를 붙였다.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땀을 흠뻑 흘리는 그 오십 분이 참 소중하다. 동작과 호흡에 집중하며 숨어 있던 속근육들을 만나고 있다. 흘러내리는 뱃살 속에도, 흔들리는 소위 '안녕살' 위에도, 아프다고 내버려 뒀던 엉덩이 깊은 곳에도 근육들은 아직 살아 있었다. 귀찮고 아프다는 핑계로 운동은커녕 스트레칭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qowKoPF4HKslMulzvwu8M9fytD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레깅스 입는 여자 - 나의 첫 레깅스 경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53" />
    <id>https://brunch.co.kr/@@dseR/153</id>
    <updated>2025-07-12T13:34:06Z</updated>
    <published>2025-06-20T08: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라테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몸선을 따라 밀착되어 있는 레깅스가 그것이다. 정면과 후면, 측면까지 어디 하나 체형을 가려주지 않고 적나라하게 달라붙는 얇고 탄성이 뛰어난 기능성 쫄바지랄까.    이 레깅스라는 녀석을 처음 입어본 건 첫 출산을 하고 회복하던 2018년 가을쯤이었다. 아이도 나왔고 양수도 나왔는데 이상하게 임신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W1Le1VB9rUiFzTFJKH0LxpNILR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흔 하나,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 떨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52" />
    <id>https://brunch.co.kr/@@dseR/152</id>
    <updated>2025-06-10T08:11:47Z</updated>
    <published>2025-06-08T03:4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시작했다. 종목은 필라테스. 출산 후에 잠깐 해본 뒤로 처음이다. 초반의 반항으로 불량학생이 될까 걱정했던 아이는 다행히 학교생활에 한 발 한 발 적응해가고 있다. 역시 아이들은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자라는구나 싶다. 아이의 순조로운 적응과 엄빠의 배려로 드디어 나도 혼자만의 운동시간을 갖게 되었다.   첫 수업날이었다. 나는 조금 일찍 가서 옷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E2T9FuG1ByAjxvz9n0Fyhjsnxa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결국 차를 팔기로 했다. - 마이카를 보내는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51" />
    <id>https://brunch.co.kr/@@dseR/151</id>
    <updated>2025-05-11T13:14:51Z</updated>
    <published>2025-05-05T13: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로 거처를 옮긴 지 넉 달째, 아직 완전한 이사는 아니지만 사실상 생활을 이곳에서 하다 보니 많은 점이 달라졌다. 특히 하나를 꼽자면,&amp;nbsp;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한다는 점이다. 지방에서는 필수였던 자가용이 서울에서는 거의 쓸 일이 없어져&amp;nbsp;주차장 신세가 되어버렸다. 버스로 한 번에 출퇴근이 가능한 데다 요금도 할인이 된다. 한 달&amp;nbsp;교통비를 셈해보니&amp;nbsp;주유&amp;nbsp;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uLUpJcpcDRSwBeZhF-pT1uudSK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초등 1학년 아이가 수업을 거부했다 - 학교 가기 싫은 아이, 엄마의 선택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50" />
    <id>https://brunch.co.kr/@@dseR/150</id>
    <updated>2025-03-30T04:16:16Z</updated>
    <published>2025-03-29T07: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우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첫날 다녀와서 반응은 '학교 재미없어&amp;nbsp;안&amp;nbsp;가고&amp;nbsp;싶어'였다.&amp;nbsp;처음부터 신나서 갈거라 생각진 않았어도 학교를 좋아했던 나처럼 새로운 시작을 즐길 줄 알았는데 아이는 내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전해져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한마디 불평에 엄마가 너무 동요하면 안 될 것 같아 태연하게 받았다. &amp;quot;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6tOsrz4ZxmZt3Ci6NonfQJfa1W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하... 이럴 때 애아빠가 필요하구나 - 싱글맘에게 찾아온 현자타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46" />
    <id>https://brunch.co.kr/@@dseR/146</id>
    <updated>2025-02-09T22:20:04Z</updated>
    <published>2025-02-09T02:3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치과를 찾았다 신경치료와 발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유치는 썩기 쉽다며 이대로 두면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영구치에게도 좋지 않다고 했다. 의사의 소견으로는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이 세 개, 더 커지지 않도록 막는 차원에서 손대기를 권하는 것이 네 개, 총 일곱 개나 되었다. 하지만 일곱 개의 이를 한꺼번에 치료한다는 건 어른인 내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pFuIBJb9SPESu9b8pf87t8IUqg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돌아온 캥거루는 어떻게 되었을까 - 이혼한 딸내미가 엄빠에게 돌아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45" />
    <id>https://brunch.co.kr/@@dseR/145</id>
    <updated>2025-01-30T03:12:58Z</updated>
    <published>2025-01-28T07:5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부모님 댁으로 들어와 투 플러스 투&amp;nbsp;4인가구가 된 지 보름이란 시간이 흘렀다. 놀랍게도 벌써 변화가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띄게 달라진 건 아이의 얼굴이다. 얼굴이 잘 쪄낸 호빵처럼 부풀고 목소리가 커졌다. 표정도 세균맨을 혼내주는 호빵맨처럼 자신 있어 보인다. 지난주부터 태권도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기합을 지르며 득음을 했는지 안 그래도 좋던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j_FrtWcZOfWbD2ZxgnNQuvlO5T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 마이 범퍼카! - 그리고 뜻밖의 트라우마 치유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44" />
    <id>https://brunch.co.kr/@@dseR/144</id>
    <updated>2025-01-28T04:49:50Z</updated>
    <published>2025-01-19T03: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화로운 토요일 낮이었다. 예정된 일정이 있어 열 시쯤 혼자 차를 끌고 외출을 했었다. 정오 조금 지나 일을 마친 뒤&amp;nbsp;귀가하기 위해 다시 차에 올랐다. 주차장에서 골목을 빠져나오자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가 나왔고 나는 차선을&amp;nbsp;따라 서행하고 있었다.  전방 시야에 작은 횡단보도가 들어왔다. 내 차 순서 바로 앞에서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는 것이 보였다. 숯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0n3Npzpnw0WMDVQyT_u0RvPrN_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인카페의 유일한 인간 - 24시 감성무인카페 단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42" />
    <id>https://brunch.co.kr/@@dseR/142</id>
    <updated>2025-01-28T14:31:35Z</updated>
    <published>2025-01-13T05:5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 '24시 감성무인카페'에 있다. 붉은 기가 도는 밤색의 원목 테이블 한쪽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글을 쓰고 있다. 한 열 평 남짓한 직사각의 공간에 내가 앉은 4인용 테이블이 하나 있고 반대편에 두어 명이 앉을 수 있는 작고 둥근 티테이블이 두 개 놓여 있는 단출한 공간이다. 이곳에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고, 다음은 커피값&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2hQq1IX0ULOm-DMb2VjuIlai5d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쨌거나 합가 - 가족결합 1일 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43" />
    <id>https://brunch.co.kr/@@dseR/143</id>
    <updated>2025-01-11T22:26:49Z</updated>
    <published>2025-01-03T13: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의 마지막 날 밤이었다. 노을이 발갛게 타오르는 늦저녁의 풍경을 뒤로하고 두 시간여를 달렸다. 밤운전은 나의 교감신경을 두 배로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양쪽 어깨 뭉침을 얻었다. 그래도 무사히, 어쨌거나, 우리는 합가 했다. 부모님 두 분이 사는 집에 우리 두 사람이 들어와 하나의 가구를 이루게 되었다. 4인 가구지만 사실은 2+2 형태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3TD66DkO2wcqG5Y2uxZsExnFqw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잔스포츠 가방의 뜻밖의 용도 - 20세기 소녀의 일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15" />
    <id>https://brunch.co.kr/@@dseR/115</id>
    <updated>2025-01-03T00:26:03Z</updated>
    <published>2024-12-18T00:1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복을 입은 학생 서넛이 태양목욕탕이라고 쓰인 표지판 뒤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귀 밑 삼 센티로 똑 단발을 하고 서일중학교 교복을 입은 여중생 민지도 거기에 있었다. 6월의 초입인데 벌써 더워진 날씨 탓에 학생들은 모두 하복 차림이었다. 민지도 학기 초부터 입었던 춘추복 대신 오늘은 하복을 꺼내 입었다. 주말&amp;nbsp;사이 햇볕에 잘 마른 블라우스에서 상쾌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436gJwzTyTfS_tnKdzNuc8tnlUQ.jpg" width="492" /&gt;</summary>
  </entry>
  <entry>
    <title>브런치 활동중단 사유서 - 그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41" />
    <id>https://brunch.co.kr/@@dseR/141</id>
    <updated>2024-12-10T12:53:53Z</updated>
    <published>2024-12-06T00:2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오랜만의 글이다. 마지막으로 글을 발행한 것이 8월이었으니 그새 네 달이 흘렀다. 에세이 기준으로는 여섯 달이다. 그동안 내게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큰 변화를 맞았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자. 아빠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실 뻔했고, 양육비가 밀려 이행관리원과 함께 절차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 공무원 시험을 보았다. 운 좋게 필기에 붙었고 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92p7oZl2b-wWT1jxSG9-cv66lk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월_성년의 날에 - '0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36" />
    <id>https://brunch.co.kr/@@dseR/136</id>
    <updated>2024-12-09T02:35:22Z</updated>
    <published>2024-08-06T13: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amp;nbsp;성년의 날에   길 모퉁이 오들오들 떨고 있는 패닉. 꼴까닥 밀어 넘긴 침이 잔뜩 부어오른 뇌를 적시고 이내 눈알마저 시큰하다. 돌아설까, 말까 아니 이제는 돌아서야 할 때. 시침과 분침이 날렵한 창이 되어 살 찐 내 나태를 위협하고 발 밑에선 스무 장의 빨간 장미 잎들 와글와글 붐비며 자꾸만 미끄러져 간다. 아아ㅡ, 아 축하합니다! 성년이 되셨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bjP66b0x2NY5lkE_ZwPYEfjOW3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월, 스무날 - '0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33" />
    <id>https://brunch.co.kr/@@dseR/133</id>
    <updated>2024-07-24T11:57:20Z</updated>
    <published>2024-07-23T13:2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 스무날   엊그제 군에 간 병수 오빠의 까츨한 머리털 같아서 서관 잔디밭에 엎드려 청춘 가둔 높은 시계탑 꼴아본다.  벌써 매가리 없는 지푸라기 태반인 펜 그림자가 진해지는 풍성한 햇결 녹아 버리겠다, 요대로.  십오 해 먼저 배 깔고 뒹굴어 봤을 선배의 시집 한 권 뒷머리께 배고 틀어,  중간고사 답안 연습용 녹지에 이 눈 안의 시간 흘려 담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4EmYQukIDnWtv5aw-GU_ZypgmL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자가 이혼했으면 인생 끝난 거지 - 타인의 삶을 평가할 권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29" />
    <id>https://brunch.co.kr/@@dseR/129</id>
    <updated>2024-07-12T10:59:06Z</updated>
    <published>2024-07-06T13:4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겪은 일이다. 새로운 부서장 Y와 일하게 된 지 한 달 만이었다. 그는 내가 이혼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기 둘째 딸도 은우보다 한 살 많다며 '나도 애아빠예요. 육아 관련해서 대충 상황 이해한단 얘기예요. 급한 일 있으면 편하게 말하세요.' 했다. 나는 처음에 그 말이 참 고맙고&amp;nbsp;유연한&amp;nbsp;부서장을 만나 다행이라고 여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Yvj11gGmqOxdeGVVF-b16LTKG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죽고 싶다는 사람을 살리는 방법 - 목을 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29" />
    <id>https://brunch.co.kr/@@dseR/29</id>
    <updated>2024-12-23T14:18:48Z</updated>
    <published>2024-06-29T13: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말에 목숨을 건다는 표현이 있다. 내 목을 걸지 하는 말도 있다.&amp;nbsp;내 생명을 무언가에 바치겠다는 의미로 통한다. 국어사전에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다 내지 그럴 각오를 하다라고 나온다. 그런데 이 관용구에서 '걸다'라는 동사를 '물건과 물건 또는 사람이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다'라는 본래의 뜻 그대로 해석해&amp;nbsp;보면 어떻게 될까?  두 존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UyREyowK0L83bos04uI7pH1xPH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조조문(弔爪文) - '0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19" />
    <id>https://brunch.co.kr/@@dseR/119</id>
    <updated>2024-06-28T01:28:03Z</updated>
    <published>2024-06-25T14:1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조문(弔爪文)   유세차(維歲次) 모년(某年) 모월(某月) 모일(某日)에 발톱을 깎다가, 틱-툭. 스쳐가는 천년 묵은 서생원 톡 도드라진 앞니 두 쌍에 엉겁결에 겁을 집어 먹고 허겁지겁 흩어진 분신들을 장사 지낸다. 나의 주검, 나자마자 죽어버린 내 새끼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야, 어-야. 불투명 미색의 뽀오얀 너의 피부에 키스하며, 샤프하게 잘려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bQUQ0qkkUgk3hgIESSL-QrMWEb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절대 놓칠 수 없는 한 가지 - 놓치지 않을 거예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11" />
    <id>https://brunch.co.kr/@@dseR/111</id>
    <updated>2024-06-23T02:21:11Z</updated>
    <published>2024-06-21T23:0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저녁 은우는 씻고 침대에 누워 엄마와 책을 읽는다. 한두 권 소리 내어 함께 읽고 나서 불을 끈 다음 조금 뒤척이다 잠든다. 그 뒤척임의 시간에 가끔 한 마디씩 마음의 소리가 나오는데, 약간의 잠기운과 어둠을 빌어 엄마에게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도 이탈리아의 화가에 대한 책 한 권을 함께 읽고 불을 끄고 누워 있는데, 아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r5riThVBAe4idO4STW1IrdRVZI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인(詩人)​ - '0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seR/120" />
    <id>https://brunch.co.kr/@@dseR/120</id>
    <updated>2024-06-24T13:30:10Z</updated>
    <published>2024-06-17T22: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詩人)   . . . . . . . . . . . . 페이지는 몇 방울의 잉크와 여백이다 잉크에서 냄새가 나고, 축축하다 여백이 갓 나은 잉크는 그러나 여백이 아니다 잉크 방울이 작을수록 여백은 크다 여백이 넓을수록 묻는 잉크의 작고 진한 방울 여백의 진통이 크게 오래 우는 잉크를 낳고 그 처음 떠는 여백을 붙들어 줄을 맨 사람        *20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eR%2Fimage%2FPlq51VD0O9h9P4XDkbPaKMVoevw"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