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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너픠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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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혼이 빠지는 매일을 사는 파트너 변호사. 두 아이의 아버지. 아직은 30대. 남이 시킨 글이 아닌 내 글을 쓰고 싶은 작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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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8T05:50: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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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냄새 풍기며 재판가는 길 - 파트너 다이어리 11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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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30T00:15:45Z</updated>
    <published>2024-09-30T00:1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업이 변호사라고 하면 &amp;quot;말씀 잘 하시겠어요&amp;quot; 다음으로 많이 듣는 말이 &amp;quot;술자리 많으시죠&amp;quot;다.   숙취로 고통받으며, 머리가 깨질 듯 아픈 날 눈을 떴는데, 그날 처리해야 할 서면과 미팅 생각이 겹치면 일을 그만두고 싶은 욕구가 목구멍까지 치밀어오른다.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다짐이 하루도 못 갈 것을 안다. 대체로 그 날 밤에도 술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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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공장 공장장 - 파트너 다이어리 10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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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0T05:32:43Z</updated>
    <published>2024-09-20T05: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면 공장은 오늘도 돌아간다. 준비서면, 고소장, 내용증명 뭐든 발주받은 대로 기한 내 납품하기 위해 밤낮이 없다.   쓸 것과 봐야할 것은 태산같은데, 백지를 마주한 막막함은 정말 몸서리 친다. 그 시간이 퇴근시간을 한참 넘은 어둑한 밤이라면 그 막연함은 차라리 공포에 가깝다. 그렇다고 남이 써온 서면을 고치고 다듬는 일이 쉽냐하면 그렇지 않다. 못 미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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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고픔은 면하나 부자가 되긴 어려운 직업 - 파트너 다이어리 9일차 - 면기난부(免飢難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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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7T13:34:39Z</updated>
    <published>2024-09-17T10:5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30평 전세집을 얻이 두 아이를 키우는 건 변호사에게도  생각보다 버거운 일이다. 특별히 낭비한 것도 없는데, 월말이 되면 통장은 늘 빠듯하다. 아이들 교육비, 식비, 몇가지 잡비에 대출을 갚고 나면 남는 돈은 거의 없다.   얼마 전, 대출 상담을 받으러 은행에 갔을 때, 대출 담당 직원이 내 원천징수영수증을 보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amp;quot;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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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하루, 짧은 한 해 - 파트너 다이어리 8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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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08:02:58Z</updated>
    <published>2024-09-14T08: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어둠이 아직 세상을 감싸고 있을 때 알람으로 울리는 진동소리에 눈을 뜬다. 아내와 아기가 깰까 잽싸게 스마트폰을 낚아 채지만 몸이 무겁다.  침대에 달라붙어 있으려는 몸을 뜯어내기 위해 눈을 감은 채로 양치를 하고 아무 옷이나 주워입고 일단 밖으로 나서 뛴다.&amp;nbsp;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 혼자만이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계속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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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도 평화로운 세상이었던 것을&amp;nbsp; - 파트너 다이어리 8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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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5:33:27Z</updated>
    <published>2024-09-05T20: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면서 뜻하지 않은 휴가를 얻었다. 어떤 곳에도 적을 두지않은 오롯한 백수생할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입소를 기다리던 때가 마지막이니 10년이 한참 넘었다. 가장 큰 차이라면 그 때는 나 혼자였고, 지금은 아내와 아이가 내 곁에 있다는 것.  운이 좋게(?) 4월 봄날에 퇴사한 덕에 거리만 나서면 봄날의 햇살을 온전히 누릴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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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시간&amp;quot;을 팝니다. - 파트너 다이어리 7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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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0T05:33:16Z</updated>
    <published>2024-09-02T21:4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임시트는 내가 고객에게 청구할 시간과 그에 따른 일을 적은 기록이다. 동시에 변호사에게 일상적인 귀찮음을 대표하는 말이기도 하다. 매일 매시간 내가 한 일을  기록해야 햐기 때문이다. 방학 숙제처럼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무리한 과제로 변모한다.  내가 변호사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타임시트는 종이로 잘성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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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 파트너 다이어리 6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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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20:21:16Z</updated>
    <published>2024-09-02T09: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스타트업 대표와의 술자리였다. 어떻게 영업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맺은 관계가 어느새 영업과는 아무관계 없이 형동생하는 사이가 되었다. 30대에 이미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어플을 개발해 엑시트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잘나가는 형이었다.  술마시다 바람쐬러 나온 골목에서 담배를 꼬나문 형이 나에게 물었다. &amp;quot;넌 궁극적으로 하고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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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의와 허세 사이 - 파트너 다이어리 5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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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20:21:59Z</updated>
    <published>2024-09-02T09: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돈 많이 벌겠네&amp;quot; 변호사 숫자가 대폭 늘어나고 잊을만하면 법조시장이 어렵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많이 줄었지만 종종 이런 소리를 듣는다. 그러면 정말 내 연봉을 &amp;quot;까야&amp;quot;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나도 &amp;quot;회사원&amp;quot;이라 불리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버는지 모르지만 겨우 전세대출이나 허덕거리며 갚기 바쁜 처지라 저런 소리를 듣는게 가당키나 한가 싶기 때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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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프' 어른들의 구슬치기 - 파트너 다이어리 4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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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20:22:39Z</updated>
    <published>2024-09-02T09:1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4시에 핸드폰 진동이 울린다. 가족들이 깰까봐 소리를 켜두지도 못한 알람. 혹시나 비가 오고 있지는 않을까 헛된 기대를 하면서 날씨부터 확인한다. 어김없이 날씨는 맑고 차다. 오늘은 골프를 쳐야하는 날이다.  로펌에 입사하고 가장 많이 들은 얘기 중 하나가 골프 배우라는 소리다. &amp;quot;머리 올려 준다&amp;quot;는 다소 섹슈얼한 일을 선배들은 후배에게 줄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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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도 두려운 버튼 &amp;quot;send&amp;quot; - 파트너 다이어리 3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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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20:23:17Z</updated>
    <published>2024-09-02T09:1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고객을 모시고 회의를 하는데 노트북 메일함에 알림이 하나 왔다. 귀가에 튕겨나가고 있던 고객 설명에 지루하던 참에 잘됐다 싶어 메일함을 확인하고는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동료 변호사가, 내가 A사에 보내야 했던 메일을 이름이 비슷한 B사에 보냈다는 메일이었다. 고객회의라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도 없고, 어제 보낸 메일을 회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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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해야 했던 아쉬운 소리의 개수 - 파트너 다이어리 1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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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20:24:18Z</updated>
    <published>2024-09-02T09: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어느 생판 처음 보는 변호사님의 방문을 두드렸다.  &amp;quot;안녕하세요. A팀 갑 변호사입니다&amp;quot;  문도 다 열지 못한 채 문틈 사이로 인사말을 욱여넣었다. 나보다 연수원 기수는 네 단계, 나이는 띠 동갑인 변호사님 방이었다.  개업한 연수원 동기가&amp;nbsp;본인 고객께서 소위 전관 변호사를 모시고 회의를 원한다고 하여 급히 조건에 맞는 변호사를 수배해야 했기 때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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