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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혜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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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인내심을 가져라. 마음을 잘 다스려라. 어둠 뒤에 빛이 있으리니. 안녕하세요~^^ 김혜정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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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1T01:28: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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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그때 왜 나는 엄마를 발작시켰을까 - 1부. 유년 시절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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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5:32:20Z</updated>
    <published>2026-03-31T07:5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3 언저리, 나와 엄마 사이에는 읽어내기 힘든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부모의 관심 밖에서 '입시'라는 단어조차 생경했던 나는, 머릿속에 잘 담기지 않는 지식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고 있었다. 아침 7시 30분쯤이면 집에서 나갔고, 밤 10시 학교 종소리가 울리면 가장 나중에 혹은 끝에서 두 번째로 교실 전등을 끄고 나왔다. 언덕배기 학교를 내려올 때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FVk4SJXXtEDKF5Z5B2e9x-hN2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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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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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3:33:17Z</updated>
    <published>2026-03-25T11: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꿈의 조각  대학교 강의실, 텁텁한 공기 속으로 교수의 질문이 화살처럼 날아왔다. &amp;quot;어느 대학에 가고 싶나?&amp;quot; 이미 대학원생인 내게 던져진 질문은 시공간을 뒤틀어 놓았다. 옆자리 동료는 망설임 없이 '인하대'라 답했지만, 내 입술은 점토처럼 굳어 떨어지지 않았다. 머릿속에 '인천대'라는 단어가 부표처럼 떠올랐으나, 마음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i_sTznXJUcW-VBbUfjGCVDQUmL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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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껍데기의 파괴 (The Bare Trut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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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4:01:06Z</updated>
    <published>2026-01-11T08:5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 꿈의 조각  #1. 열린 상담소 : 소음과 채소들   탁 트인 광장 같은 장소. 나는 신입생 유치를 위해 분주하다. 첫 번째 상담은 실패. 곧이어 유별난 엄마가 등장한다. 그녀는 자신의 완벽함을 증명하려는 듯 직접 만든 간식과 밭에서 갓 따온 가지, 오이를 박스째 쌓아둔 채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내가 그녀의 딸에게 집중하는 찰나, 그녀가 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B0dFz-TWJCbZkDM8FKpoBwkPy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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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럼 소리와 함께 찾아온 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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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2:12:03Z</updated>
    <published>2025-12-18T02:1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 [꿈의 조각]   큰 집의 소파에 내가 앉아 있었다. 집은 낯설 만큼 넓었고, 사람들은 넘쳐났다. 크리스마스 파티라도 열린 것처럼 모두들 쉴 새 없이 오가며 웃고 떠들었다. 유리잔이 부딪히는 소리, 여기저기서 터지는 웃음, 말들의 잔향이 공기처럼 떠다녔다. 나는 그 틈에 섞여 있었지만, 혼자였다. 그렇다고 외롭지는 않았다. 이런 분위기, 즐거워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K9_7XX_gDt3BC6ixrfSco5_3ht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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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강렬한 무의식 - 꿈의 한 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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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16:58:04Z</updated>
    <published>2025-12-16T03: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의 한 조각    작은 방에서 예전에 내가 썼던 노트를 급하게 찾고 있었다.    그때 창문 밖에서 성인 여자들의 크고 거친 목소리가 내 방 안까지 흘러 들어왔다. 그 목소리의 정체를 확인하려 나는  얼굴 하나만 간신히 뺄 수 있는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땅쪽을 내려다보았다.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 집 맞은편 가게의 빨간 벽돌 벽면만이 수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QYzWd5z943kE6qSK0Jy2GXau1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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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방문 틈으로 들려오던 목소리 - 1부. 나의 유년 시절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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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4:05:00Z</updated>
    <published>2025-12-13T13:5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일이 있은 이후로 엄마와 아빠의 언성은 방문 틈 사이를 비집고 더 자주 빠져나왔다. 듣고 싶어서 듣는 것도 아니었고, 듣기 싫다고 피해 갈 수도 없는 소음이었다. 여자의 높은 목소리가 할퀴듯 공기를 가르면, 중저음의 남자 목소리도 곧 윽박지르는 결로 바뀌어 두 소리는 허공에서 엉켜 버렸다. 할 수만 있다면 그 목소리들을 빈 자루에 꽁꽁 싸매 창밖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S--hErl4PqXp0t1psh0qcx89aI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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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과 실 - 한강 작가의 빛과 실을 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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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7:23:13Z</updated>
    <published>2025-12-08T05: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오후 또 그렇게 햇살이 좋았다.  바람은 가을처럼 시원한데 하늘 중앙에서 내리쬐는 뜨거운 해가 겨울의 온도를 데워주는 그 느낌이 좋았다.  교회 가는 길. 이런 날씨엔 집안에 있는 것은 아깝다. 한낮의 온도가 아깝고 파아란 하늘이 아깝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 텁텁한 공기 속에 갇혀 있을 내가 아깝다.    둘째는 친구 일곱이랑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kp-ms8-razKtXlV9yUsueJ0a2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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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전쟁이 가져온 火病 - 1부. 나의 유년 시절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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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2:22:51Z</updated>
    <published>2025-12-02T17:4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동안은 집안에 정적이 감돌았다. 콧노래 소리도, 티비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도 끊기고 요란한 발자국 소리도 무음 모드로 바뀌었다. 고요하고 적막했다. 할아버지의 빈자리는 고요와 적막이 대신 채웠다.   그 시절 엄마와 아빠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버텼을지 나는 모른다. 할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사람도 없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FYR5quDRpGO4C6kgo1zUqieMt0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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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죽음이라는 차갑고 단단한 세계 - 1부. 나의 유년 시절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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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2:38:57Z</updated>
    <published>2025-11-30T11: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혜정이 옆에 앉을 사람~?&amp;quot;  숨이 멎는 듯한 순간이었다. 선생님의 호령같은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세준이 눈치를 보던 남자 아이들 몇 명이 서로 눈치를 보며 세준이를 부추겼다.  &amp;quot;세준아, 너가 가. 너 먼저.&amp;quot;   바보같은 남자 아이들의 주눅 든 목소리가 새어나오는 걸 참지 못하고는 자타공인 일진(= 세준)은 눈으로 씩 웃으며 입모양으로는 욕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axdTpCa-ZTdR6eZsyTXCLSFHp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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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우리 엄만 왜 그랬을까? - 1부. 나의 유년 시절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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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5:48:34Z</updated>
    <published>2025-11-27T15:4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몇 학년 때까지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는 시장에 갈 때마다 나를 항상 &amp;lsquo;꼬리&amp;rsquo;처럼 데리고 다녔다. 집에서 시장까지는 걸어서 10~15분 남짓이었지만, 인도엔 늘 사람이 가득해 엄마 손을 꼭 잡고 걷다가도 어느 순간 놓치기 일쑤였다. 그럴 때면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헤치고 다니며 엄마의 뒷모습을 찾아 종종걸음으로 쫓아가곤 했다.  시장은 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1orlkaS8PAC-AOxYasMpRv5It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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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책임감이라는 갑옷 - 1부. 나의 유년 시절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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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4:42:23Z</updated>
    <published>2025-11-24T13: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나는 엄마의 기분이 흔들릴 때마다 함께 흔들렸다.  엄마의 불안과 분노가 높아가면, 나는 살얼음 위를 걷듯 조심스레 움직였다. 엄마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기만 해도 나는 잽싸게 내 하루를 되감아 보고는  &amp;lsquo;내가 뭘 잘못했지?엄마가 뭣 때문에 화가 났나.&amp;rsquo; 하고 생각했다.  엄마가 불편한 기색을 보일라치면 방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DhHxvG5mVGq4IUT2JKKc0OJzU1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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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아, 네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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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16:39:19Z</updated>
    <published>2025-11-13T12:0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내 마음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는데 내 자식들은 폭풍 속에서 이마만큼 자랐다.   부모화된 자녀로 살아왔다는 걸 어렴풋이 깨닫기 시작할 무렵부터  나는 새끼손가락에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amp;quot;내 자식들에게는 결코 대물림하지 않으리라.&amp;quot;  엄마의 안녕을 걱정하기보다 자신의 안녕을 매만지고 부모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SXCa7g_x-8T_Rz9SZJnLaqgKG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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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나는 엄마의 보호자가 되기로 했다 - 1부. 나의 유년시절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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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14:47:11Z</updated>
    <published>2025-11-12T13:4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엄마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는 어떻게 지냈는지, 엄마의 지금 마음은 어떠할지 그런 건 알 수 없었다. 다만 나에겐 엄마가 옆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엄마는 꺽꺽거리며 큰 소리를 내며 울었고 나를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다.  커다란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볕이 수족관이 있는 거실 끝 벽까지 들어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H-FldNxO0bpg0DzYyVPQlOZ68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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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엄마가 사라지다 - 1부. 나의 유년시절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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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14:49:29Z</updated>
    <published>2025-11-05T11: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사라졌다.   &amp;quot;엄마아아아!&amp;quot; &amp;quot;엄마아아아아아!&amp;quot;   목이 터져라 불러도 대답은 없었다. 집안은 텅 비어 있었다.   엄마가 없는 집은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듯 어둡고 차가웠다. 이제 아홉 살밖에 안 된 나는 어두워져 버린 집이 무서웠다.    그때 우리 집은 동네에서 제일 큰 2층 벽돌집이었다. 미장이 일을 하셨던 벙어리 우리 할아버지는 미장이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hTOwkaQXfQho4dGEPFns4rHkVO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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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엄마가 성당엘 다녔던 이유 - 1부. 나의 유년 시절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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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3:08:48Z</updated>
    <published>2025-11-03T12: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섯 살이 되었을 때 엄마는 서른셋이었다. 엄마랑 나는 스물일곱 살 차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무렵 엄마는 갑자기 성당을 다니기 시작했다. 엄마가 성당을 나가게 되자 나는 자동으로 성당에 다니는 아이가 되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그저 엄마가 하는 행동은 법이었다. 지켜야만 하고 또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을지도 모르는, 하늘에 계신다는 하느님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x2HdP9UDpuNJpMiPZr0Qz4DZig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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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최초의 기억 - 1부. 나의 유년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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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2:58:43Z</updated>
    <published>2025-10-30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마음속 깊이 박힌 기억이 있다. '생애 최초의 기억'이라고 일컫는 그 기억은 평생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을 굴러 다니다가 그것과 연관된 감정이 용솟음칠 때 불현듯 떠오른다.  나에게 그 기억은 네 살 무렵이었다.   나는 어디론가 정처 없이 걷고 있었다. 우리 집 골목보다 훨씬 넓은 길, 어딘가 동네 어귀쯤 되어 보였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xamSIL3FRZq928UaY9b79cVoK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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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넌 뭘 하든지 간에 불안해 - 1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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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1:44:28Z</updated>
    <published>2025-10-28T07:4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우리 동네 옆에 택지 개발이 시작된대. 총 6900세대에 초등학교, 중학교도 들어서고, 대학교도 생길 수도 있대.&amp;rdquo; 내 목소리는 살짝 들떠 있었다.   &amp;ldquo;그래서. 왜, 뭐, 거길 사겠다고?&amp;rdquo;엄마의 딱딱한 목소리, 그 뒤에는 언제나 그렇듯 걱정이 깔렸다.   나는 다급히 덧붙였다.&amp;ldquo;아니~ 아직 결정한 건 아니고 그냥 알아보겠다는 거야. 엄마가 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7_5VxaFBSyVSba2h68lZD3wsB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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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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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6:50:26Z</updated>
    <published>2025-10-27T06: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나를 돌보는 시간》   프롤로그   나는 오래도록 엄마를 지켜야 한다고 믿으며 자랐다.엄마가 힘들어할 때마다 나는 등을 토닥이고, &amp;ldquo;괜찮아&amp;rdquo;라고 말하던 아이였다. 그 말은 사실, 엄마를 위로하기 위한 동시에 내 불안을 달래기 위한 주문이기도 했다.돌이켜보면 나는 &amp;lsquo;딸&amp;rsquo;이라기보다 &amp;lsquo;엄마의 엄마&amp;rsquo;였다.엄마의 눈치를 읽고, 기분을 살피고,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bc%2Fimage%2FjE7FENQf6XZXvjQo6QuHL5c8T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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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은 활을 잡고 싶어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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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5:51:26Z</updated>
    <published>2025-10-25T05: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에 어떤 대상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내가 아는 것은 전부가 아니다.   세라젬 위에 누워 안마를 받고 있던 남편은 안마가 끝나면, 며칠 전 보고 왔던 분양 아파트에 대해 조금 더 의논을 해보자고 운을 띄웠다. 3년 후에 옆동네에 6900세대가 들어올 예정이고, 우리는 그중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한 한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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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돌이표를 마침표로 - 소주제 완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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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8:00:11Z</updated>
    <published>2025-10-11T11:0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방식을 인정하고 나니 심플해졌다.  따지고 드는 습관은 가히 분석적일 수는 있었지만, 상대방을 피곤하게 하고  공격적으로 들리는 말투는 나를 보호할 수는 있었지만,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게 한다는 걸 비로소 인정하니 그제야 상대방이 보였다.    뒤돌아 보면 따지고 드는 거나 공격적으로 말하는 건 내 오래된 습관이었다. 어떤 상황이나 누군가로부터 나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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