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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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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베이킹, 요리를 업으로 합니다.  일상의 멈춤으로 글쓰기를 시작하고 삶에 대해 읽고 쓰며 배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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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6T00:42: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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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앰뷸런스가 살아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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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6:57:29Z</updated>
    <published>2025-06-19T01: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 중 맞은편 방향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앰뷸런스가 보였다. 대학병원 가까운 곳이라 자주 목격하는 광경이나 유달리 마음이 아리다. 작년 여름 더위로 지쳐 절정이던 시기 엄마네 들어섰을 때 왠지 모를 불안이 몰려왔다. 오전 수업 내내 계속 불편한 마음 한가득 옥죄던 불길함이 엄습해서였다. 평소 잠귀 밝던 엄마는 대낮 자는 모습으로 흔들고 부르며 꼬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0bj81_uXUAz-p-iXmpB_Ppk3j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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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시 난 대장부 - 소심한 복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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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0:36:39Z</updated>
    <published>2025-06-17T01:4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킨텍스 전시 때문에 저녁식사 예정이라더니 일찍 퇴근했다. 집으로 들어서며 손에 들린 비닐을 들이민다. 가끔 이런 횡재도 있다. 스티로폼 도시락에 따끈한 찐빵이 담긴 비닐봉지다. 자랑스럽게 주면서 하는 말이 내 선물이라며 사 왔다고. 아직도 온기 남은 찐빵이 하얀 도시락에 송골송골 물방울이 맺힌 채 소담스럽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 개 집어 하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p6gGCLVDROyexaettgufRwqRZ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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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마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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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1:40:39Z</updated>
    <published>2025-04-21T05:3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활절 준비로 집을 나섰다. 딸은 이불속에서 얼굴만 삐죽 내민 채 폭 안기니 정겹고 좋다. 아이들이 집을 떠나 있으니 가끔 번갈아 돌아오기만 해도 기쁘다. 당연히 늘 같이 밥 먹고 살 비비고 살던 시간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늦게 일어나 눈도 못 뜨고 있는 딸을 안아주고 토마토 주스를 갈아놓고 집을 나섰다. 시원하게 냉장고 넣지 않았으니 빨리 마시라면서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6FHIyobWI6t6A2iwJh1UxwEgI3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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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오고 있다. - 엄마 없는 엄마 생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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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23:27:20Z</updated>
    <published>2025-03-03T03:0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과 정규 검진 일이다. 치과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간호사가 작년 치료했던 치아를 이제 붙여야 한다고 했다. 난 이미 치료가 다 끝나 정규 검진인 줄 알았는데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았다니. 마지막으로 방문한 게 언제였는지 물으니 시월 말이라고 한다. 그때 몸이 힘들어 더 이상 치료 못하겠다고 한 게 생각났다.  의사가 와서 기록이 누락됐는지 아님마저 치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oWdr8bHtEwEhw7vtByG89V7e7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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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에 피어나는 생명력 - &amp;lt;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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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05:05:15Z</updated>
    <published>2024-08-01T04: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 갔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유조차 없어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이 전시가 눈에 띄었다. 예약 없이 갔는데 줄이 길고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성황리에 모여들고 있었다. 4 개관으로 나눠 전시 공간에 들어가자마자 밝은 자수와 그림이 튀어나와 반긴다.   최근 자수를 회화와 더불어 미술사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자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TZwSyo-c1iAY1oN_nhaY7t1Hv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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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징고'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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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0:43:51Z</updated>
    <published>2024-07-14T04: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어릴 적엔 '엄친아'란 말이 유행했다. 엄마 친구의 아들로 잘나고 공부 잘하며, 만능 스포츠맨에 잘생기고 키까지 커서 붙은 이름이다. 사실 우리 집엔 엄친아가 아닌 '아친아'가 여럿 있다. 남편 친구 아들들로 비슷한 또래면서 엄친아의 기준을 모조리 섭렵한 그런 아들의 소식이 늘 들려오곤 했다. 한 번도 만나거나 마주한 사이도 아니건만 늘 학교 입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brHlfBzQhVQkOBDwnHuCoC60j2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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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고 지내 꺼내기 힘든 사실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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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00:45:43Z</updated>
    <published>2024-05-27T06:0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고문자를 받았다. 집사님은 오랜 기간 췌장암으로 고생하셨고 재발이었기에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 멀리 미국서 아들 내외가 찾아오고 딸네도 모였다. 목회를 하는 집안으로 아들, 사위가 모두 목사인 집안이다. 모태신앙이었던 난 나서 자란 교회를 속절없이 떠나왔는데 그 이유가 집사님 며느리이자 사모의 불륜으로 인해 시끄러워서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JQ8o60mwmNzkLsLJNz9aUeL-V_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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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나본 작가 미셸 - '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북토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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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0T07:54:18Z</updated>
    <published>2024-05-21T00: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화창한 주말 광화문 교보문고로 향했다. &amp;quot;H 마트에서 울다&amp;quot; 작가 미셸 자우너의 북토크가 있어서다. 미국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갈 만큼 화제의 베스트셀러로 표지 리커버 기념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남편, 이모와 함께 멀리서 들어오는 그녀는 얼굴이 작고 마른 큰 키에 뮤지션임을 알게 하는 독특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 좀 더 육덕 하고 푸근한 인상일 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5U8pzIGzp3YXDm1aORmEw2DqP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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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밥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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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10:04:24Z</updated>
    <published>2024-05-17T02: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추 2단을 데려왔다. 여름이 온다는 것은 파릇하고 풍성한 야채 가득 밥상을 맞는다는 증거다. 저렴해진 부추 두 단을 다듬고 깨끗이 씻어 채반에 받쳐 두었다. 찹쌀로 풀을 쑤고 고춧가루, 마늘, 생강, 새우젓, 매실액, 액젓 등을 넣고 간을 맞춘 뒤 양념을 풋내 나지 않게 힘 빼고 슬슬 버무려주면 된다. 아마 부추김치처럼 손도 많이 안 가는 김치는 없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kGCUdk0-6-4MXUDgeutfGAf_S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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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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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4:28:44Z</updated>
    <published>2024-05-13T02: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안산에 올랐다. 주말 세찬 비가 내려 시야가 확 트이고 공기가 맑아 가벼운 산책 나가기 정말 좋은 날씨다. 가벼운 차림으로 물까지 준비해 나섰다. 살랑바람이 불어와 덥거나 춥지도 않은 햇살이 빛나고 온통 초록으로 싱그러운 대지 위에 내리쬐는 한낮이다. 발걸음 가볍게 걸음을 옮기면서 일 년 중 가장 좋은 날씨라는 생각을 했다.   늦게 음식을 먹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oSKEZCA-fFMcCFsVM_MQ2g627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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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라지 않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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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3T11:43:22Z</updated>
    <published>2024-05-03T01: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저예요, 놀라지 마세요.&amp;quot;  아들이 다쳤다. 퇴근하면서 전동 자전거를 타고 오다가 턱에 걸려 몸이 날아갔단다. 자세히 말하진 않았지만 다리에 선홍색 피가 붉게 뿜어져 나오자 길 가던 사람이 &amp;quot;응급 불러드릴까요?&amp;quot; 묻고는 전화를 해줬단다. 송도 근처 조금 떨어진 응급센터서 검사와 진료를 하고 간단하지만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얘기만 들어선 골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O9prDyUFAxTXt9mYAX80N38Vf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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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카와 데이트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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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7T05:20:39Z</updated>
    <published>2024-04-27T01:5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카와 데이트다. 얼마 전 내 생일 땐 시험이라 일정이 안 맞아 미루다 오늘에야 시간을 냈다. 집 근처 말고 다른 데서 밥 먹고 데이트하자고 해 인사동에 갔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밝은 햇살과 살랑바람이 불어와 데이트하기 딱 좋은 날이다. 거리는 아네모네, 양귀비, 라넌큘러스 등 화려한 꽃들로 수놓아져 있어 마치 인사를 하는 듯 빼꼼히 조경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RPcEKIHdiFPpuKVOyE97A-mJm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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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카와 산책을  - 우크라이나에 평화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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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02:50:13Z</updated>
    <published>2024-04-15T02: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카가 산책을 가잔다. 근처 안산에 같이 가기로 했다 못 가기를 여러 번 오늘은 따라나서겠다 했다. 교회 다녀와 환한 대낮 기온도 높고 더울 거 같아 미루려 했지만 햇살이 잦아드는 저녁이 되면 마음이 변할 거 같아 집을 나섰다. 마실 생수 하나를 냉장고에서 꺼내 놓고선 식탁 위 물을 한 잔 마시고 나왔다. 오다 생각해 보니 손이 너무 심심해 생수를 놓고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8J5UsbOPf4gUUloN1vgpAcAIG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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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어나는 것은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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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08:42:52Z</updated>
    <published>2024-04-07T00: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온통 벚꽃으로 물들고 목련 잎이 하나 둘 떨어지며 개나리가 피어나고 있다. 개나리가 먼저 피고 목련, 벚꽃 순서로 피던 것이 올핸 어찌 된 일인지 모두 한꺼번에 개화하고 말았다. 물론 벚꽃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에 가려 미치지 못한다고 할 수 있지만 봄을 알리는 수많은 꽃들이 자기 온몸을 다해 피어나는 것을 어찌 알아주지 못할까. 멀리 양재천에 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OQ2rmKn0hQEqQRtXwBWHkduyf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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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고 도는 말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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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4T09:38:54Z</updated>
    <published>2024-03-31T00:1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을 예쁘게 해야 하는 이유는 그 말이 다시 돌고 돌아 내게 오기 때문이다. 살면서 내뱉은 말은 그 크기가 커지고 자라 결국엔 반환점을 돌아 나온다. 그게 내게 화살이 되어 꽂히기도 칼이 되어 베기도 하니 말은 힘이 세다. 좋은 말은 자라는 새싹이나 물을 주어 키우는 꽃처럼 보는 이를 기분 좋게 하고 미소 짓는 따스한 기운을 주지만 그 말은 듣는 사람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QI2gvyA6EPnqH42dOFD0LY6e9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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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스텔라 꽈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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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6T09:17:04Z</updated>
    <published>2024-03-26T02: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넛은 눈길을 사로잡기 쉽다.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에 크림과 아이싱의 단맛, 화려한 모습 때문이다. 속에 버터크림이나 생크림, 카스타드 크림 등 원하는 내용을 채우고 삐져나오지 않게 마무리하면 되니 골라 먹기 쉽다. 아이들이 어릴 땐 한동안 크리스피 도넛을 자주 찾곤 했다. 동네 1호점이 있어서 갓 나온 따뜻한 온도의 도넛과 달달한 시럽으로 입힌 글레이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DfnkPJBr8pkevS504P9hJawyU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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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폰과 쉬폰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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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51Z</updated>
    <published>2024-03-16T00:4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그레이 쉬폰은 학생들이 유난히 좋아한다. 쉬폰의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뿐 아니라 얼그레이의 향을 사랑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고 열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유행은 때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몰려왔다 사그라든다. 언제부터 얼그레이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지 향긋한 내음을 좋아한다. 난 주로 차로 마시는 걸 좋아하지만 매일 마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gMN0uUSzMzCRQxVjuetTAx6bv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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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른 봄날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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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2T23:07:39Z</updated>
    <published>2024-03-09T23: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부시게 파란 하늘 아래 버스를 탔다. 3월 주말 결혼식이 있다. 아들 동기 둘이서 결혼을 한단다. 무려 언니를 제치고 20대인 동기끼리 같은 교회에서 만나 가정을 꾸린다. 둘 다 어려서부터 알고 오랜 시간 봐온 사이라 축하의 인사를 건네기 좋다. 대학 웨딩홀에서 치르는 식을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머리하고 화장하고 추운 날씨 밝은 옷으로 겉은 계절감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x8Dldw7PNX2XGeVPy0TOhdeqB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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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껌딱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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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4T00:22:27Z</updated>
    <published>2024-02-27T01: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방학이라 바쁘다며 소홀하더니 휴가 받아 집에 왔다. 상전이 따로 없다. 먹고 싶은 걸 물어봐도 많이 먹지도 않는데 이것 해주랴 저것 해줄까 모시는 입장이다 보니 까다롭기 이만저만 아니다. 대학원생인 딸은 방학이라도 연구소에서 무슨 일이 그렇게 많은지 좀처럼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니 어찌하리. 볼 때마다 비위 맞추기 바쁘다. ​ 뭔 일이신지 선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ChlSQpw0_xNVnpaqlFpjp45lz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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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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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6T03:35:57Z</updated>
    <published>2024-02-24T03: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큰 눈과 비가 원 없이 내려&amp;nbsp;온&amp;nbsp;대지를 적시고 은빛 흔적을 남겼다. 하늘이 맑고 먼지 하나 없이 투명한 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이런 날 기분 좋게 수업을 갔다 오며 느낀 것은 그래도 포근함이 감싸 눈 녹듯 마음이 흐른다는 거다. 어떻게든 봄은 오고 막아도 막아설 수 없다는 것을.  눈 쌓인 가지 위 봉오리마다 소복이 내려앉은 눈꽃도 채 가시지 않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t2%2Fimage%2FkOdPLOX4OsWFdKY-2uvHn-cAV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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