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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채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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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냅니다. 특히, 퍼스널컬러와 옷 만들기를 통해 일상의 감정과 계절의 온도를 한 땀 한 땀 이어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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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6T03:32: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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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접 없는 마음을 꿰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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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0:29:54Z</updated>
    <published>2026-01-05T00: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느질을 할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그녀는 모든 옷에 시접을 넉넉히 남기던 사람이었다. &amp;ldquo;시접은 여유야. 나중에 네가 바꿀 수 있는 가능성 같은 거지.&amp;rdquo; 나는 그녀를 따라 바느질을 배우고, 마음도 꿰매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설펐고, 실밥은 자주 엉켰다. 그런데 어느 순간, 삶의 어긋난 부분들도 꿰매는 법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시접이 없는 관계는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ZPzICz1-2nyvuW_5M4__7jbM-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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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봄, 웜' - 봄, 웜이라는 진단을 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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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7:36:12Z</updated>
    <published>2025-06-06T04: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퍼스널컬러 진단! 생소한 호기심과 뭐, 별거 있겠어? 라는 마음에 기대 반, 체념 반으로 진단을 받았다. 컬러리스트는 말했다. &amp;ldquo;봄웜이세요. 밝고 따뜻한 인상을 가지셨어요.&amp;rdquo; 순간 울컥했다. 아무도 나에게 따뜻하다는 말을 해준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날 이후, 나는 봄, 웜이라는 이름을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노란색 블라우스, 노란색 린넨 원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GhfIAtQwwSVxAt2FU5QP4qYQC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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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된장찌개 #2 - 또 다른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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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6T10:38:43Z</updated>
    <published>2024-01-25T08: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입맛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져 부엌살림을 도맡아 하는 중에도 변할 줄을 몰랐다. 그래서인지 된장찌개는 늘 뒷전으로 밀려 밥상 위에 오를 날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시나브로 그 옛날 엄마가 끓여주었던 된장찌개가 눈앞에 떠오른다. 특히 그 맛없던 북어 껍데기 된장찌개라니. 그때의 그 맛을 느끼고 싶은 것인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릴 적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MfXoVUpIkHDqA4rqySI04zKVO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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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된장찌개 #1 - 또 다른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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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8T12:52:41Z</updated>
    <published>2024-01-18T07: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산한 바람과 여기저기 떨어진 낙엽이 깊은 가을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시댁 앞마당에 심어진 두 그루의 감나무에서 가지가 휠 정도로 많은 감이 열려 한 상자를 가져왔다. 여러 날 상온에 놓아두면 빨갛게 익어 홍시가 되는데, 딱딱한 걸 즐겨 드시지 못하는 친정 아버지는 이 감을 참 좋아하신다. 그래서 자동차에 감을 싣고 친정 부모님 뵈러 가을로 채색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p2USrgRH5WtjU6fVfx8NN1MHI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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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브 앤드 테이크(Give &amp;amp; Take) #2 - 일상의 탐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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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4T04:02:10Z</updated>
    <published>2024-01-14T02: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어렸을 땐 친구, 학교 얘기 외에도 대답이 궁색해지는 이러저러한 이야기로 조용할 틈이 없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는 날이 줄어드니 한마디의 말이 소중해진다. 그만큼 말의 무게가 늘어간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점심 식사 메뉴와 같은 가벼운 일상 이야기는 상관없지만 진로와 이성에 관한 것은 말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워진다. 혹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KogVojrsSlc1u2Yyp-KUBB-ca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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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브 앤드 테이크(Give &amp;amp; Take) #1 - 일상의 탐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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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4T06:07:30Z</updated>
    <published>2024-01-12T11: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남편의 출장이다. 아이 둘이 독립하여 집을 떠나니 일주일의 출장이 길게만 느껴진다. 아침 챙기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재활용 쓰레기 버리기. 평소에도 하던 일들이 온전히 혼자가 되니 공연히 바쁘고 분주하다.  너무나 보통의 아저씨인 남편은 집에서 한결같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야식 먹기로 하루를 마감한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HWIZiolOxd71x9u5_-7ApDJLw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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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의 발견 #2 - 한 발짝 떨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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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1T02:15:53Z</updated>
    <published>2024-01-11T02: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들고 싶은 옷을 결정하면 적당한 옷감을 고르고 그 위에 본을 대고 그린다. 본 대로 잘려진 조각들을 봉제하여 옷을 완성하기까지 다른 것에는 신경을 분산할 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무뎌지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고등학교 재학 중일 때 이들에게 향하는 관심의 추를 약간은 덜 수 있었고, 이것은 매우 큰 장점이 되었다.  새로운 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tFs_v-UB3KnuzdWeo4PIpZonk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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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의 발견 #1 - 한 발짝 떨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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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1T02:15:26Z</updated>
    <published>2024-01-11T02: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에 입을 블라우스 두 개를 완성하니 마음이 흡족하다. 하나는 민트색 바탕에 작은 검정 물방울무늬가 다른 하나는 베이지색 바탕에 세로로 가는 갈색 줄무늬가 새겨져 있다. 모두 면 소재라 맨살에 닿는 감촉이 산뜻하고 편안하다.  &amp;ldquo;이 옷 제가 만들었어요.&amp;rdquo; &amp;ldquo;어머 옷도 만들 줄 알아?&amp;rdquo; &amp;ldquo;어떻게 옷을 다 만들어?&amp;rdquo;  이런 말들은 나를 들뜨게 하여 아무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3QRK-YXxGgURwjNhcARC5qqtIu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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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달구리 커피믹스#2 - 시간을 한 모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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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05:07:55Z</updated>
    <published>2024-01-09T04: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장이 바뀌듯이 달달구리 커피도 나와 함께 성장했다. 대학 시절 시험 시즌이 되면 도서관 휴게실 제일 좋은 곳에 자리한 커피 자판기는 쉴 틈 없이 눌려대는 버튼에 응답하듯 끊이지 않는 기계작동 소리와 &amp;lsquo;딸깍&amp;rsquo;하는 종이컵 내려오는 소리로 분주했다. 대학교 로고가 박힌 종이컵 안에는 각성의 명약뿐만 아니라 직면한 시험에 대한 고민과 새롭게 도전하는 기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TgmjPNQ9tzw5Hv5_eNP_lrTT9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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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달구리 커피믹스#1 - 시간을 한 모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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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05:08:27Z</updated>
    <published>2024-01-09T04: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먼 옛날부터 씨실과 날실을 엮어 세상의 모든 필요에 알맞은 직물을 만들어 왔듯이 나 역시 삶의 매 순간 그것이 정답인지 아닌지 검증할 수는 없지만 딱 맞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여 왔다. 아름답고 화려한 직조물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밤을 베틀에 앉는 수고로움이 필요했듯이 내 삶도 인내해야만 하는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밤이 늘 함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CLO4ul2pbmOKcOW0NgVCxbaXh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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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원, 다니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날까?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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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8T11:02:29Z</updated>
    <published>2024-01-08T04: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니던 학원을 중도에 그만두기란 정말로 쉽지 않은 선택이다. 비록 학원에서 기대한 바를 얻을 수 없을지라도 이마저도 않는다면 더 힘든 상황이 닥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이 불안감과 함께 딸아이는 성과도 없었던 그 싫은 수학학원을 중도 포기도 못 한 채 3년을 채우며 힘들게 다녔고 결과는 실패였다. 약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가끔 딸아이에게 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QFmLqyF3J7BTiq1I5Zw6-CK3y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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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원, 다니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날까?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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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8T04:37:32Z</updated>
    <published>2024-01-08T04: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11월 세 번째 목요일에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물론 시험에 응시하는 N수생들과 그 부모에게 절박한 날이며,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리는 날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험 일정에 맞춰 직장인의 출근 시간이 조정되고 3교시 영어 시험엔 비행기 이착륙 시간조차 고려된다. 매시간 시험이 끝난 직후 발표되는 과목 분석에 관심이 집중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i30FexmxtoTLxu51IJKNzWmoqY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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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프리츠에 풍덩 #3 - 빨강에 빠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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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07:36:52Z</updated>
    <published>2024-01-07T06:2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는 나의 역류성식도염을 걱정하여 식전주도 술이라며 말렸지만, 본 고장에서 경험하는 기회를 마다하기는 참으로 어려웠다. 이탈리아의 햇살처럼 눈부시게 영롱한 빛깔과 시원하고 달콤하여 알싸하게 톡 쏘는 탄산의 맛은 과연 일품이었다. 식을 줄 모르는 스프리츠 탐닉은 남아 있는 모든 점심과 저녁을 같이하며 여행 내내 계속되는 뜨거운 태양과 무거운 발걸음에 활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sEoYfLkulQeh5KE8CpIe1Va7M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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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프리츠에 풍덩 #2 - 빨강에 빠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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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06:23:43Z</updated>
    <published>2024-01-07T06: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정대로 계속되는 여행 속에서 목적지 이동은 기차, 버스, 택시로 해야 했다. 그때마다 딸의 수고가 절실할 수밖에 없었고, 새롭게 접하는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엄마와 딸은 같은 배를 타야만 했다. 이 지점이 여행의 시작이 달랐던 두 마음을 점차 하나로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본격적으로 여행이 자리를 잡아가니 그림이나 책에서 보아왔던 유적들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JBVD0U6SPhSH-WZwir3nCvqFN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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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프리츠에 풍덩 #1 - 빨강에 빠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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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06:22:46Z</updated>
    <published>2024-01-07T06: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6월은 낯섦과 설렘이었다. 나의 인생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인 딸과의 유럽 여행이 15박 16일의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비로소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밀라노에서 시작된 여행은 베로나, 베네치아, 피렌체를 거쳐 로마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끝이 났는데, 겨울의 초입에 접어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부서지는 하얀 햇살과 정의할 수 없는 강렬함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938V7fuHBaBum4ioDQGTtZVj5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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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강아지는 &amp;lsquo;복순&amp;rsquo;이랍니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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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11:39:03Z</updated>
    <published>2024-01-06T06: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이 된 이후부터 2살의 두뇌로 살고 있는 복순이는 언제나처럼 &amp;lsquo;나는 모르겠소&amp;rsquo;라는 표정으로 일관한다. 한때 TV에서 보이는 조련 잘된 강아지들만큼은 아니어도 &amp;lsquo;빵&amp;rsquo;하는 소리에 죽은 듯 쓰러지는 모습을 기대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개가 다 하는 &amp;lsquo;손&amp;rsquo; 소리에 내어주던 것조차도 모른 채 외면한다. 복순이가 알아듣는 단어는 &amp;lsquo;산책하자&amp;rsquo;, &amp;lsquo;맛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zzFioVHAXMUEtf2wS75UkZe2ZR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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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강아지는 &amp;lsquo;복순&amp;rsquo;이랍니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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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06:14:44Z</updated>
    <published>2024-01-06T06: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얌전하여 조심스러운 복순이는 아주 가끔 용감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다. 산책길에 레트리버와 같은 큰 개를 만날 경우인데, 앞장서서 목이 쉬어라 짖으며 주인을 보호하는 듯한 행동을 취할 땐 이야기책에 그려진 충성심 강한 개가 따로 없는 듯했다. 가령 주인이 자는 사이 풀밭에 불이 붙자, 자기 몸에 물을 묻혀 불을 끄고 주인의 목숨을 구하여 죽었다는 &amp;lsquo;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BLhbF9ekVSZBKyM8FSfuSR7U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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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강아지는 &amp;lsquo;복순&amp;rsquo;이랍니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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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06:15:08Z</updated>
    <published>2024-01-06T06: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복순이와 함께한 속초 여행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여행이었다. 처음의 낯설음 때문인지 목적지인 속초에 도착하는 세 시간 동안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의 큰 박동 소리로 두려움을 나타냈는데, 막상 바닷가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 싶게 평온해졌다.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적시고 긴 시간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생애 첫 바닷가 여행을 만끽했다. 하지만 숙소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27ok5h16VbBJtefcMtEfjEG-d9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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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강아지는 &amp;lsquo;복순&amp;rsquo;이랍니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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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06:15:33Z</updated>
    <published>2024-01-06T06: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소파의 가장자리에 복순이라는 이름의 하얗고 작은 몰티즈 강아지가 13년째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딸과 아들이 16살, 14살일 때 복순이는 3개월의 나이로 우리의 삶에 들어왔고 금방 우리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이 되었다.  아기 복순이는 하루의 반나절을 혼자서 생활해야 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가 집에 올 때까지 이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S1p-1n-SfPUMQAoekRKftFG78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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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밤 - 엄마의 아주 작은 산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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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06:16:35Z</updated>
    <published>2024-01-05T00:2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언제 여기 올래?&amp;rdquo; &amp;ldquo;응, 그렇잖아도 이번 주 일요일에 가려고 했지. 일요일에 갈게요&amp;rdquo;  평소 친정엄마는 딸 셋에게 전화를 걸어 오라 가라 하지 않는다. 오면 와서 기쁜 것이고 오지 않아도 서운함을 표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식들은 편하지만 무심해지기도 한다. 한 해 두 해를 넘기며 내 나이 세는 것에 신경을 쓰는 동안 부모님은 어느새 80을 훌쩍 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v2%2Fimage%2FXOTotq2RLcrL08YYOyqEGd1zU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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