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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샴스 Sham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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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alebluesham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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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햇볕을 담은 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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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7:04: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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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자몽살구클럽&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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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0:10:35Z</updated>
    <published>2026-01-13T03: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저의 이야기가 독자의 안전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외로움. 어떤 괴로움. 어떤 아픔들은 나눈다고 해서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란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생물이 아니던가. '자몽살구클럽'은 홀로 아픈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이들이 한 번쯤 꿈꾸었을만한 갑작스럽고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gK%2Fimage%2FJChA8ZMnkDgkGl8xQAifqqmv6WA.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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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하이파, 다시 만난 아부나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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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23:53:17Z</updated>
    <published>2025-11-10T23: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코에서 보낸 이틀은, 비가 많이 내리고 태풍이 불었다. 올드타운에서 쿠나페를 먹고 들어오고 다음날은 비가 많이 와서 나가지 못했다. 창밖으로 내리 꽂히는 천둥번개가 걷기도 이동하기도 힘들게 했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하염없이 글을 적거나 읽거나 했다. 다음날 맑게 갠 하늘 아래 하이파로 이동했다. 하이파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금색으로 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gK%2Fimage%2FynCCLdYPmaeMNIy5iBJ76LLpu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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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부서진 마을, 영원한 연대. 이크리트 마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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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6:20:05Z</updated>
    <published>2025-10-27T06:2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그러니까 여행을 시작하는 날 아침에 이곳에서 7년간 활동한 미국인 활동가 캐런을 만났다. 북쪽으로 간다는 우리에게 캐런은 이크리트(Iqrit)에 가라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아랍 기독교인들이 사는 마을이었는데, 전쟁 이후로 마을을 떠나야 했고 아직까지 싸우는 중이라고 했다. 전화를 해보니 내일 전 세계에서 모인 40명의 주교들이 방문할 예정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gK%2Fimage%2FrKpQa4d-RDmP9MZzATt0wnXO9-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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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북쪽 끝 여행 시작, 로시 하니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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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0:00:13Z</updated>
    <published>2025-10-22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달여 동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땅을 걷는 여정은 서북쪽의 끝 로시 하니크라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예루살렘보다 베이루트가 더 가까운, 레바논과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쪽 해안의 끝의 마을이다. 사실 이 땅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예루살렘에서 2시간 반정도 기차를 타면 북쪽에서 가장 큰 마을인 나리야에 도착했다. 나리야에서 30분간 마을버스를 타고 더 이동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gK%2Fimage%2FP1QhP6_gwxJhk4bsVKxr1bzCu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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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홀리시티, 예루살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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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2:32:19Z</updated>
    <published>2025-10-18T12:3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예루살렘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상상을 할까? 신성한 도시. 성지순례, 십자군.. 혹은 노란색 모스크일까? 나에게는&amp;nbsp;좀 다르다. 처음 예루살렘에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총을 둔 군인이었다. 그 뒤로 한 종교 교주의 기도를 듣고 줄줄이 쓰러지는 동양인들..... 그리고 아르메니안 교회의 남자 사제들의 웅장한 노래와 강렬한 색색의 전등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gK%2Fimage%2FUOF0offxOymViT3o3YOYUKmKP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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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사랑하는 이스라엘인 가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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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1:57:03Z</updated>
    <published>2025-10-07T01: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땅을 여행하기 위해서 텔아비브 공항으로 이동했다. 새로 신설된 고속열차를 타고 20여 분 만에 예루살렘 중앙기차역에 도착했다. 버스를 갈아타고 바로 가야(Gaya)네 집으로 간다. 가야는 신성한 도시 예루살렘에서 나고 자란 이스라엘인이다. 그는 나의 친한 친구의 짝지이며, 작년 이곳에서 그리고 유럽에서 다시 한번 만나며 좋은 친구가 되었다. 본격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gK%2Fimage%2FQakWMbByyyoL4ehiL6x88PvwbI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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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가 미안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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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0:20:12Z</updated>
    <published>2025-09-30T11: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이 열린다.  &amp;quot;어서 오세요.&amp;quot;  그런데 손바닥 만한 작은 틈 사이고 다리 하나가 비집고 들어왔을 뿐 문이 열리지 않는다. 거기에는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든 남성이 문을 열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분명했지만, 무척 길게만 느껴졌던 몇십 초. 나는 서둘러 문 앞으로 갔지만 이미 그가 문을 반쯤 여는데 성공한 후였다. 그제야 문을 잡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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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amp;gt; 리뷰 - 폐허에서 살아가는 찢긴 나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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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0:21:51Z</updated>
    <published>2025-09-29T23: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라는 매체를 참 좋아했던 적이 있다. 시네필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친구들과 영화 얘기 하면서 밤샐 수 있는 정도. 누군가 대화하다가 '어? 그 감독을 아세요?'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 그때 영화 문화는 외장하드에 불법 다운로드한 영화 파일을 가득 넣어놓고 서로 공유하는 것이었다. 외장하드의 크기나 개수가 그들이 영화를 얼마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gK%2Fimage%2FVP6kkBerKXnOVyXqx2ghNs8399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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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멸의 칼날] 리뷰 1탄 : 여성을 소비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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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0:04:57Z</updated>
    <published>2025-09-16T05: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이 개봉했다.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귀멸의 칼날에 도저히 관심이 가지 않았던 나지만 이번에는 그 인기를 이기지 못하고 정주행을 하고 말았다. 만화책으로 시작해 애니로 넘어가 계속 보고 있자니 생각보다 재밌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그리고 많은..) 캐릭터들, 선과 악을 넘어 억울함을 이해하고 해원 하는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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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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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0:48:29Z</updated>
    <published>2025-09-10T00: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자발적 금연을 한지 두어 달이 되었다. 처음에는 담배를 피우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다. 그리고 심하게 허리를 삐끗했고, 이후로는 담배를 피워도 두세 모금째부터는 맛이 없었다. 담배가 그리워서 자꾸 담배를 피우는데, 내가 그리워하는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바뀐 건 나인데 괜히 담배를 탓한다. 내가 사랑하던 연기의 맛을 돌려받고 싶었다. 그건 누구에게 어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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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못 이루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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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0:40:09Z</updated>
    <published>2025-09-10T00: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다섯.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누구도 방해하지 못하는 유일한 시간이었으므로. 적막의 시간엔 종종 글을 썼다. 주로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미움이었다.  그런 점에서 잠 못 이루는 밤은 의미가 있다.&amp;nbsp;그것만이 영혼을 외적인 충격 없이 놀라움과 두려움,&amp;nbsp;판단과 슬픔을 그대로 표출시키게 만들어준다.- 헤르만 헤세 &amp;lsquo;잠 못 이루는 밤&amp;rsquo;   영숙씨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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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을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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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0:16:47Z</updated>
    <published>2025-09-10T00:1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떠올려보면 그다지 크진 않았을 테지만은, 어린 나에게는 참으로 커다랬던 향나무. 그 향나무들이 오른편으로 주욱 줄을 서있고, 왼쪽으로는 돌을 다루는 아저씨들이 사는 공장이 있는 짧은 오솔길을 지난다. 그러고 나면 기찻길이 보이고, 봄이면 노란 개나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작은 공터가 있다.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참 많이 폈었지. 띵똥땡동 소리가 들리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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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꾸리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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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4:08:46Z</updated>
    <published>2025-09-09T04:0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을 부를 때마다 주저하게 된다.&amp;nbsp;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스라엘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점령된 이 땅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최악의 식민지 학살의 가해국의 이름으로 부를 수 없으니. 그렇다고 팔레스타인도 아니다.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 국가. 이미 영토의 대부분이 이스라엘의 통치하에 있는 곳. 누구 앞에서 말해야 하나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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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 살던 치료받을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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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2:50:43Z</updated>
    <published>2025-09-09T01: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녀들을 미래를 위해서라도 수도권으로 오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amp;quot;  엄마가 입원하고 함께 면회를 다니는 동안 언니는 넌지시 이런 말을 건넸다. 대학을 지역에 있는 곳으로 가고 그 뒤로 거의 계속 그곳에서 살아오면서 그 안에서 애쓰며 관계와 일을 찾아서 지내온 언니에게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하지만 그 말을 듣자마자 언니랑 더 가까운데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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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출혈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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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0:08:50Z</updated>
    <published>2025-09-05T00: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쓰러진 날의 기록  리트릿을 끝내고 집에 오는 길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 있냐고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된 통화는 예상치 못한 말들로 이어졌다.  &amp;quot;엄마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왔다. 그런데 뇌에 출혈이 있었다는 것이 의심돼서 급하게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amp;quot;  당황스러운 나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말을 들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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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지구 끝의 온실&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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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23:35:18Z</updated>
    <published>2025-09-03T23: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소설을 쓰며 우리가 이미 깊이 개입해 버린, 되돌릴 수 없는,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곳 지구를 생각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하면서도 마침내 그것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아마도 나는,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다.- 김초엽 작가의 말 중   2000년대 초, 환경파괴, 기후변화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gK%2Fimage%2FJvAeXZ5Q0s0j3H0luQIKAnMlJ-o.jpe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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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플라타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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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0:26:17Z</updated>
    <published>2025-08-25T00: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떻게 지내고 있어? 이렇게 연락하는 거 너무 구질구질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문득 떠올라 옛 대화들을 읽어보았어. 혹시 괜찮다면 오랜만에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 졌는데 어때?&amp;rdquo;  헤어진 지 3년쯤 지난 옛 연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과연 답장이 올까? 걱정과 달리 답은 그리 늦지 않게 왔다.  &amp;ldquo;오랜만이야. 그래. 한 번 얼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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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육식의 성정치&amp;gt;를 읽고 :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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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23:51:51Z</updated>
    <published>2025-08-24T03:2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강아지다!&amp;rdquo;  외마디 외침으로 시작되었다. 차의 속도를 천천히 줄였다. 갓길에는 작고 하얀 강아지 한 명이 있었다. 우리와 눈을 마주치고는 꼬리의 흔들림이 점점 커졌다. 누군가 창문을 열고 &amp;ldquo;이리 와&amp;rdquo; 하고 말했다. 그가 다가오려고 하자 다른 누군가 또 말했다. &amp;ldquo;부르지 마!&amp;rdquo; 나는 천천히 차의 속도를 높였다. 우리는 바쁘게 읍으로 가던 중이었다. 차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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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의 자긍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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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3:17:11Z</updated>
    <published>2025-08-24T03: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쥐 오줌 냄새, 곰팡이 냄새, 잘못 마른빨래 냄새, 연탄 냄새, 흙냄새, 쓰레기 태우는 냄새. 매미 소리, 개 짖는 소리, 티브이 소리, 보일러 소리, 광에서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 사람들이 싸우는 소리. 구석구석 다니는 커다란 회색 쥐, 음식물에 모여드는 개미 떼, 곳곳에 거미줄, 찢어지고 구멍 난 도배장판, 이상하게 덧대진 벽과 창문들. 미로 같은 골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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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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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8:31:03Z</updated>
    <published>2025-08-19T08: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겐 열 살 아래의 연인이 있다.  작년 가을 가족과 함께 사는 집이 이사를 했다. 오래된 집에서 형편에 안 맞는 큰집으로 하는 이사였다. 그래서 수십만 원이라는 입주 청소 대신에 그와 친구들을 불러 손수 청소를 했다. 아침부터 네 식구의 살림짐을 싸고 청소를 하고 가구를 나르고 짐을 풀었다. 난장판이었지만 오늘부터 여기가 집이니 죽으나 사나 어떻게든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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