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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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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면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글쓰기를 통해 공모전에 당선되어 책을 출간했습니다. 쓰는 일은 결국 나를 돌아보고 누군가를 안아주는 일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마음을 꺼내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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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04:35: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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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상함을 삼킬 줄 아는 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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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3-22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가 11살이 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 적지 않은 나이다. 고학년이 되었으니 마음가짐도 조금은 달라지겠거니&amp;nbsp;기대해 보지만, 집에서의 행동과 태도는 작년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아이는 여전히 해맑기만 하다. 고민과 걱정 하나 없어 보인다. 이는 생각의 깊이가 얕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언제 크려나, 5학년은 되어야 언니 티가 좀 나려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wS5djKjJY6ezAntdZgwxEBs8dV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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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살리는 댓글 한 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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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3-15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종은 아닌데요, SNS는 달고 삽니다.  그 시작은 네이버 블로그였다. 임신 8주 차에 아이를 떠나보내고, 슬픈 마음을 달랠 길 없어 무엇이라도 써보자는 마음이었다. 슬픔을 끄집어내 마음껏 위로받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이를 잃은 건 나만이 아니었으니까. 동생이 생긴다는 기대에 부풀어 매일같이 행복해하던 첫째, 그리고 장군감이 태어날 거라며 아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uuQfgiEv_jsWK8qRyMGcKzKNF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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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바이, 우리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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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23:02:37Z</updated>
    <published>2026-03-08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집이 팔렸다. 오랜 염원이 이루어졌다. 집을 내놓은 지 꼭 2년 반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처음엔 집이 커서 안 팔리나 싶었다. 시간이 흐르자 너무 많은 사람에게 보여준 탓에 운이 닳아버린 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었다. 인테리어가 괜찮은 편이었던지라 사진만 보고 기대에 부풀어 찾아오는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JOmR49FnaKkiB3S25vJ1pK-is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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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 터지게 싸워보고 나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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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2-22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나, 우리의 만남은 일사천리로 진척되었다. 우린 서로를 운명이라고 믿었다. 남편은 나를 만난 지 두 번 만에 '반드시 이 여자와 결혼할 거야'라고 생각했고, 나는 세 번 만에 '이 남자와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린 겨우 통성명이나 하던 사이였지만, 남편은 두 번째 만남에 나를 자신의 본가로 데려가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님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ZlMjBxaeK7zoCW8hDZ3JJKw-f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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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날, 잠시 쉬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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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4:04:15Z</updated>
    <published>2026-02-16T04:0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즐거운 설 명절입니다.  쉼없이 달려왔던지라 한 주 휴식기를 가져보려 합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이지만 저에게는 나름의 소확행이 될 것 같네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설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한 주 쉬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97vSUZ5wq2IykncLFHTeVZXqk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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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베리 케이크 사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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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5:00:17Z</updated>
    <published>2026-02-08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한 달 전의 이야기다. 쉽게 까무룩 잊어버리는 깜빡 기억장치를 가진 나에게도 지워지지 않는 순간이었나 보다. 여전히 선명하게 떠오르는 걸 보니.   우리 집 둘째는 말을 참 예쁘게 하는 편이다. 집에서 그 누구도 존댓말을 쓰지 않건만, 신기하게도 이 아이의 입에서는 꼬박꼬박 존댓말이 튀어나온다. 게다가 인사성도 밝다. 모르는 사람과도 눈이 마주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pvJ7DX_3to1WQO1kp8eIuqqhS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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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려도 괜찮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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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5:00:32Z</updated>
    <published>2026-02-01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라질 수 없으니 살아지는 거야.&amp;quot;  누군가는 어깨에 얹은 무거운 책임 때문에, 누군가는 가슴에 품은 광활한 꿈이 있어서라고 말하겠지만, 내 경우는 달랐다. 오직 무력함과 두려움 때문이었다. 사라지는 법을 알지 못해 수없이 많은 시간들을 건너왔고, 나를 아끼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을 떠올리니 마음먹었던 그 일은 자꾸만 뒤로 밀려났다. 포기할 힘조차 없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G56yBz3kGri_xGSdMoLXrB-yKj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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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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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1-25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이따금씩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첫사랑이 끝나버렸을 때, 나&amp;nbsp;자신만큼이나 믿었던 친구에게서 배신을 당했을 때, 투입했던 시간만큼 노력의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홀로 견디고 감당하기엔 너무도 큰 시련이다. 그럴 땐 누군가의 위로와 응원이 절실하다.  어디 한 군데&amp;nbsp;다친 것도 아닌데, 마음이 긁히기라도 한 것처럼 저릿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Jd8x0epoyaiIdcq_uZlPwe6lU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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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처럼 살아가렴, 너답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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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3:18:18Z</updated>
    <published>2026-01-18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번 겨울은 춥지가 않네.&amp;quot; 작년 12월 말, 나도 모르게 내뱉은 혼잣말이었다.  주변에서는 독감이다 뭐다 해서 자주 병원을 드나들었지만, 이상하게도 우리 집 아이들은 쌩쌩했다. 두 아이 모두가 아프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니. 나는 그 이유를 춥지 않은 날씨에서 찾았다. 다행이다. 이번 겨울은 무사히 넘길 수 있겠구나. 잔뜩 긴장해 딱딱해져 있던 가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lmVcCaLl7252hhJKj9dSPiKa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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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것들의 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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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1-11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잘것없는 순간에 이름을 붙일 때, 그 장면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완성된다.   특별할 것 없던 주말의 아침이었다. 알람 소리에 쫓기며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일찍 눈이 떠졌다. 아이들 역시 부스럭대는 소리에 나이 순서대로 눈을 떴다. 소파에서 뒹굴거리다 옷을 입었고, 식탁에 앉아 따뜻하게 차려놓은 밥을 먹었다. 평소의 주말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eqfju5GdUiUiDI__eAq_Oys9Z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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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 나의 독서결산 - 책과 함께 보낸 한 해, 그리고 2026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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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23:35:15Z</updated>
    <published>2026-01-08T16: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은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이다.  워낙에 시간에 쫓겨 사는지라, 욕심을 내고 짬을 내어 읽지 않으면 책과 영영 멀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2년쯤 되었을 것이다. '밀리의 서재'와 사랑에 빠지게 된 건.  밀리의 서재는 이북과 오디오북뿐 아니라 얼마 전부터 팟캐스트, 챗북, 웹소설 등을 론칭하여 구독자들의 독서에 대한 갈망을 다양한 방식으로 채워주고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jBpCa95Tv0fV-TGuWAqlHFt-Ic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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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가계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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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1-04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을 돈으로도 살 수 있을까.  떠올려보면 학창 시절에는 비빌 구석이 꽤 많았다. 용돈이 떨어지면 갖은 애교를 부려 어렵지 않게 지갑을 채울 수 있었고, 사고 싶은 게 있으면&amp;nbsp;가족 행사 일정을 기다리면 됐다. 서울과 인천 친척집을 투어하듯 돌아다니다 보면, 용돈이 제법 두둑하게 모였으니 말이다. 그땐 그랬다. 수중에 돈이 없어도&amp;nbsp;충분히 일상 속에서 만족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rpM90X0yAwoAuN-46lv5ipdAm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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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람을 사랑하는 일&amp;gt; 서평 - 그럼에도 결국,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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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22:58:31Z</updated>
    <published>2025-12-29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산타의 선물이 도착했다. 어린이 딱지를 뗀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선물 앞에서만큼은 어김없이 동심으로 돌아간다.  택배사로부터 배송 예정 문자를 받은 순간부터 수령 후 박스를 뜯기까지, 고작 이틀. 그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감정이 소용돌이치며 잠들어 있던 동심을 다시 불러냈다. 혹여라도 선물을 받지 못할까 두려워하던 마음, 간절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3R_NKLpMmJA27TMP79PMvas8lI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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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살의 눈부신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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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5:00:20Z</updated>
    <published>2025-12-28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하던 중&amp;nbsp;문자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이번 주 우수작으로 딸아이의 글이 선정되었다는 알림이었다. 이로써 작가단 활동은 종료되고, 차주부터는 출간을 위해 교정&amp;middot;교열 작업이 시작되니 추가 공지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금주가 마지막 연재가 될 줄 몰랐기에 우수작 선정 소식에 더없이 기뻤는지도.   올해 여름, 어린이 작가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우연히 발견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4glh7rru17bmnD56aVA0xQui3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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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진 건 없지만 어쩌면 부자일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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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5:00:28Z</updated>
    <published>2025-12-21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가 있다. 여자에 미쳐 새 살림을 차리겠다고 엄마를 버린 아버지였다. 이모들의 입을 통해 들었던 내연녀들의 수는 상당했다. 열 손가락에 다 꼽을 수도 없을 거라고 했다. 그중엔 이십 대도 있었다. 당시 십 대였던 나와 나이차도 얼마 나지 않았을 것이다.  한 번은 아버지가 옷을 사준다고 하여 단 둘이 시내를 돌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1_06WtzIaRd7zdf8pYIhmv4jvE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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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실패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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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15:00:36Z</updated>
    <published>2025-12-16T15: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에 실패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단 한 번의 상처 없이 사랑을 온전히 주고받으며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채워내는, 그런 사랑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평균 수명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태어남과 동시에 죽는 날이 결정되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즉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서로가 서로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LscGmkSbbu2sLQlvTMHAvLl74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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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설명하는 키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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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5:30:59Z</updated>
    <published>2025-12-07T15:3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 뜻이 좋아서라기보다 요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을 이긴다니. 사실 나는 살면서 누군가와 그리 격렬하게 싸워 본 적도 없고, 이겼다 싶을 만큼 뚜렷하게 승리를 거머쥔 기억도 없다. 그런데도 이 말이 자꾸만 떠오른다. 아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j_daopT6f4ffvkj5F77qUz_i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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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눔 속에서 피어나는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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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5:00:21Z</updated>
    <published>2025-12-03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5월 5일. 딸아이는 2년간 곱게 기른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매번 선물만 받았던 어린이날, 이번만큼은 받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싶다고 했다. 특별한 나눔을 고민하던 아이는 미용실로 향했고, 잘라낸 머리카락을 곱게 포장하여 필요한 곳에 보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다. 생일을 앞두고 있던 아이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느냐고 물었다. &amp;quot;이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klFXqiY3VvtJPhIDdpk8eEXx4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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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고글이 게재되었습니다 - 월간 에세이 2025년 12월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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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6:15:25Z</updated>
    <published>2025-12-02T16: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서 글을 쓰다 처음으로 '원고 청탁'이라는 걸 받아보았습니다. 꽤 오랜 시간 네이버에서 육아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형태의 원고 의뢰는 수없이 받아왔습니다. 대부분 상품이나 팝업 전시를 알리기 위한 홍보 목적이었고, 종종 광고에 넣을 사진이나 영상을 요청받기도 했어요. 그러나 브런치를 시작하고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자유 주제로 글을 써달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rB-wOLOXZ7yjSR7P8SubaQEVJ5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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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이 백 마디 말을 이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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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22:32:03Z</updated>
    <published>2025-11-23T22:3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가 며칠째 콜록거리더니 결국 목소리까지 잃고 말았다. 기침이 심하지 않았고 열도 없어 별일은 아니라 생각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심한 감기가 찾아왔다. 큰일은 방심했을 때 벌어진다는 걸 잠시 잊고 있었다. 입을 열 때마다 아이의 목에서 쇳소리가 흘러나왔다. 사포처럼 메마르고 거친 질감이 귀에 닿는 듯했다. 내 목구멍까지 따끔하고 아파오는 것 같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yQ%2Fimage%2FVeSxU0qmJzty4nmNYdEpapWuyd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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