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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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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앞만 보고 달려가자 바보처럼 울지 말자 너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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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3:4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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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일동안 - -5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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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21:18:20Z</updated>
    <published>2025-04-22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잘생긴 사람은 아니었다. 아마 이 브런치의 아주 초기 글을 기억하시는 분 중에는 내가 그의 사진을 가지고 초상화를 의뢰했다가 너무 예쁘고 잘 생기게 그린 그림을 보고 수정을 부탁했던 글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것이다. 그는 잘생긴 사람은 아니었고 키가 크거나 체격이 멋진 사람도 못 되었다. 그가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이 사실은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rH0Gp-f8z3A81NnUlwMxXjnMW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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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이름 - -5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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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11:29:28Z</updated>
    <published>2025-04-21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글을 두 개만 더 쓰면 천 개를 채운다. 아니, 이 글을 빼면 한 개가 남는다. 좀 징하다는 생각을 한다. 회사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다 못해 키우는 반려동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고픈 그럴듯한 지식이나 꿀팁이 있는 것도 아닌데 글이 천 꼭지라니. 개학을 하면 숙제 검사를 하던 학생 시절에도 이렇게 일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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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배송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 -5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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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0T03:25:32Z</updated>
    <published>2025-04-20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줄기 자르는 방법을 바꾼 이후로 프리지아의 수명이 확실히 좀 늘어나긴 했다. 그러나 그래봤자 며칠 정도다. 이번 주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생기가 없어지기 시작해서, 또 이제 슬슬 다음 꽃을 사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다음번 후임으로 찜한 꽃은 라넌큘러스였다. 라넌큘러스 중에서도 '버터플라이'라는 품명이 굳이 따로 붙어있는 꽃이 나와있는 옵션이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e8bLXKebptIyR2tQ8-7hN1CG60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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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를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만2 - -5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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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03:24:53Z</updated>
    <published>2025-04-19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그마치 8킬로그램, 반올림해서 슬쩍 과장을 하자면 10킬로그램이나 되는 김치 두 통을 짊어지고 버스까지 타고 집으로 오느라 식겁한 이야기를 며칠 전에 쓴 적이 있다.  우리 집 냉장고는 크기가 그리 크지 않으며 심지어 요즘 대부분 다 쓰는 양문형 냉장고조차도 아니다. 냉동실이 위쪽, 냉장실이 아래쪽에 붙은 아주 평범한 일반형 냉장고다. 그간은 워낙에 정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VDQR5GFxmvMBJiov-fciOCZoj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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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소리 - -5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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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15:56:20Z</updated>
    <published>2025-04-18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거실에서 베란다로 나가는 문 위에는 작은 풍경이 하나 걸려 있다. 작은 술잔을 엎어놓은 것 같은 본체 아래로 나무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풍판이 매달려 있는 형태의 것이다.  그게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어디였는지는 어렴풋이 기억한다. 그날도 그와 함께 장도 보고 빵도 사고 할 겸 외출했다가, 근처에 있는 한 리빙브랜드 샵에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XOJcMHyGgwKZw8x7MzfN_sA22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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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필이 필요해 - -5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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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21:48:13Z</updated>
    <published>2025-04-17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적으로 다른 건 몰라도 이빨은 정말 한 번은 리필을 시켜줘야 한다는 글을 읽고 웃은 적이 있다. 사람이 백 세까지 사느니 마느니 하는 시대에 열 살도 안 먹었을 때 딱 한 번 난 영구치를 가지고 평생을 살라니 그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도. 그 아래는 '리필'이 필요한 신체 부위로 온갖 것들이 다 올라왔다. 고관절, 무릎연골, 시력 등등. 그리고 그 대부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KugABHVeuXrqWUrePZYpJaDaB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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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를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 -5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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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00:11:02Z</updated>
    <published>2025-04-16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고 나서 일을 조금 하고 있을 때였으니까 아마 서너 시쯤 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전화해서 밥 잘 챙겨 먹어라 운동해라 몸 아프면 미련 떨지 말고 병원 가라 하면서 친정 언니 같은 잔소리를 해주시는 지인께서 전화를 주셨다. 대뜸 와서 김치 좀 가져가라, 고 하셨다.  그도 나도 소위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 골수 한국사람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kEqk7iQavsSlF_i2SQFJ63S3l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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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로만 듣던 트럼프 테마주 - -5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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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11:55:26Z</updated>
    <published>2025-04-15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 똑똑하지도 영리하지도 못한 데다가 굼뜨기까지 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짓 중의 하나가 주식투자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위 '삼전 몇 층'이 전 국민이 다 알아듣는 말이 된 요즘도 나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 내가 가진 주식이라고는 지인의 친구 초대 이벤트 때문에 하나 개설해 본 주식 계좌에서 랜덤으로 받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Z7SNP5yWe7yToX_bfDM5bO6HTI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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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의 최종의 최종 - -5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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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01:48:15Z</updated>
    <published>2025-04-14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여러 가지로 뒷손 안 가고 깔끔한 사람이었다. 일 하면서 만들게 되는 각종 서류나 온갖 작업물 파일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 봐도 프로젝트 명 뒤에 날짜를 붙이고 같은 날 두 번 이상 수정을 하게 되면 시간까지를 꼼꼼하게 기입했다. 그래서 그는 어지간해서는 작업이 덜 된 파일을 실수로 어딘가에 보낸다든가 하는 일이 없었다.  물론 이건 그 같은 사람이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LO85FK7edi9TvDPc1Ig22Yhm4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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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스타는 살 안 쪄요 - -5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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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07:11:47Z</updated>
    <published>2025-04-13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나는 그다지 '열심히'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진 않다. 나처럼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딱히 운동 같은 운동도 하지 않는 주제에 매일 아침마다 몸무게 정도나 겨우 재는 정도로 다이어트 운운하는 말을 한다면 사방에서 눈총을 쏘아댈 사람이 모르긴 해도 몇 트럭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내 다이어트가 건성이라고는 해도, 일단 그런 것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K90JCqXh7uGAvTRsrHRzsAc1a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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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꿈치의 방향 - -5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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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7:47:37Z</updated>
    <published>2025-04-12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일상에는 그가 떠나고 나서 텅 비어버린 하루를 메꾸기 위해 시작한 일들이 몇 가지 있다. 그리고 그 일들이 대량 비슷한 시기에 3주년을 맞게 된다. 뭔가 정해 놓고 꾸준히 하는 끈기 따위 별로 없는 성격 탓에 3년이나 뭔가를 해왔다는 사실은 일견 대견스럽기는 하지만, 들인 시간에 비해서는 뭐 그다지 장족의 발전은 없는 것 같아 조금 시큰둥해지기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VUZqRY6fD1awZNiGc0gLQPRFV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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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닉값하네 - -5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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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00:04:49Z</updated>
    <published>2025-04-11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그의 3주기 때는 비가 왔고, 그래서 아우터까지 껴입고 나가고도 별로 후덥지근한 줄 몰랐다. 오히려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으니까. 그러고 나서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온 이번 주 월요일 미팅과 화요일까지는 밖에 나갈 때 그냥 약간 도톰한 스웨터나 하나 달랑 입고 휘적휘적 나갔다 왔다. 그래도 별로 추운 줄을 모르겠어서 날씨가 풀리긴 많이 풀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kjmeve3dV7TBis-QzIu6l_xtZ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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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색도 괜찮아요 - -49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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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04:32:45Z</updated>
    <published>2025-04-10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떠나가고 난 후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프리지아를 사다 꽂아놓는 버릇이 생겼지만 정작 그 프리자아에 노란색 말고 다른 색깔도 있다는 걸 안지는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집 근처 마트의 화훼 코너에 어디서 많이 본 빨간색(이라기보다는 다홍색이라고 해야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꽃이 있는 걸 보고 저건 무슨 꽃인가 하고 들여다보다가 색깔만 다른 프리지아인 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nOlZri0Aev2fXE4v-FNFnpIKmK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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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선의 기억 - -49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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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02:21:46Z</updated>
    <published>2025-04-09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대선 날짜가 6월 3일로 정해진 모양이다. 내 기억에 분명히 대선이라는 건 5년에 한 번씩 연말에, 크리스마스 근처에 하던 투표였다. 그렇게 연말에 선출된 새 대통령은 두 달 정도 인수인계를 받고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2월 말쯤에 선서를 하고 취임했다. 아주 오랫동안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에게 처음으로 선거권이 생겼던 15대 대선부터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AEmYqfWHEQoXeyGyrQl0-lvJd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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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 너머 저쪽 - -49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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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16:34:10Z</updated>
    <published>2025-04-08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그랬다. 이 계절은 원래부터도 좀 사람을 심란하게 하는 데가 있었던 듯도 싶다. 지난 1, 2년간은 워낙 나 하나 붙들고 있는 것이 힘들어서 모르고 지나갔을 뿐, 막 봄이 시작되려는 이 무렵은 내내 언제나 그랬다. 그 와중에 지난겨울에는 통째로 나라가 망할 뻔한 대형 사고가 터졌고 그게 또 간신히 일단락된 것이 지금이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XQqKqPJvDq_HlCglA2wkW_bDW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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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백 - -49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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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01:37:16Z</updated>
    <published>2025-04-07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한 번 잡히는 미팅이 있는 월요일이나 가끔 생기는 외출할 일이 있는 날이 아닌 이상 나의 하루는 대개가 대동소이하다.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아침 정리를 하고, 오전 업무를 보다가 하루에 한 끼 먹는 밥을 먹고, 또 남은 일을 하다가 해가 저물면 대충 하루가 끝나는 식이다. 계엄 사태&amp;nbsp;이후 한동안은 뉴스를 꽤 열심히 봤었지만 중간중간 몇 번 '속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D9mJmqq_dAgp3TOibk7BRrZJL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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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상脫喪 - -49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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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02:16:42Z</updated>
    <published>2025-04-06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잠을 좀 심하게 못 자긴 했다.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그랬다. 자리에 누운 것은 새벽 두 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깜빡 잠에서 깨 보니 새벽 다섯 시 반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그때부터 통 잠이 새로 오지를 않아서 두 시간이 넘도록 선잠이 들었다가 다시 깼다가 뒤척거리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여덟 시가 조금 넘어가는 것을 보고 이러고 더 누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P0jrJ3VtAcZmk2800nRpzWLl4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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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는 보라색 - -49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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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02:32:43Z</updated>
    <published>2025-04-05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째 이상하다고 생각 중이다. 밖에 나가보면 날이 꽤 훈훈해졌고 홈트든 침대 정리든 하느라고 좀 움직이면 가끔은 콧잔등으로 찔끔 땀이 맺히기도 하는데 가만히 들어앉아 손가락만 놀려 일을 하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날이 좀 서늘한 것 같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무릎담요를 끌어 덮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처럼 갑자기 창밖으로 눈보라가 몰아치는 정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2T7sJHHuxKviUVpS39rSPJM2q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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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는 고로케 - -49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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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11:20:09Z</updated>
    <published>2025-04-04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사라는 건 원래 집에서 지내는 게 맞다. 없는 솜씨나마 어떻게든 내 손으로 이것저것 해서, 그도 그 핑계를 대고 한 번씩이라도 왔다 가도록 집에서 지내는 것이 맞다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딱히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지도 않는 주제에 뭐가 늘 그렇게 마땅치 않다. 그래서 올해로 3년째, 나는 봉안당에서 준비해 주시는 제사상과 제례실로 그에게 제사를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dmvsirykdmLTsFe4NiGGCDIwv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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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 넘네 - -49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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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16:02:37Z</updated>
    <published>2025-04-03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 경상도 쪽에 불 크게 난 것 때문인지 몰라도 올해 식목일은 임시공휴일이래요, 라는 말을 한 것은 거래처 담당자분이었다. 진짜냐고 묻는 나에게 담당자님은 근데 하필 올해 식목일이 토요일이라 4월 7일이 대체휴일로 쉰다네요 하는 말까지 덧붙였다. 달력을 한 번 슥 쳐다보고는 나도 모르게 납득해버리고 말았다. 워낙 그럴듯했으니까.  이번 주와 다음 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0Q%2Fimage%2FMh5hmemk8YsiMbVAgekDUREoI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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