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SEEYOUHER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 />
  <author>
    <name>f033fbb8c3a0433</name>
  </author>
  <subtitle>읽고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e2AL</id>
  <updated>2022-04-19T04:04:19Z</updated>
  <entry>
    <title>서른한 번의 고백 - &amp;lt; 돌아갈 수 없음: Outro &amp;g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85" />
    <id>https://brunch.co.kr/@@e2AL/85</id>
    <updated>2025-06-05T04:01:16Z</updated>
    <published>2025-06-01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아- 그저 쓰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문이 잔뜩 묻은 도자기처럼, 서투른 대로 미숙한 대로 날것의 날들. 마감에 쫓겨 무턱대고 글을 마무리한 날도 있었습니다. 같은 단어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쓰고, 반점도 찍고픈 만큼 마구마구, 문단도 행도 내 호흡대로 자유로이 썼습니다. 카피를 쓸 때는 감히 할 수 없던 일. 제멋대로 쓸 수 있어 자유롭고 행복했습니</summary>
  </entry>
  <entry>
    <title>&amp;lsquo;지금, 여기&amp;rsquo;는 지금, 여기에만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84" />
    <id>https://brunch.co.kr/@@e2AL/84</id>
    <updated>2025-05-25T08:29:28Z</updated>
    <published>2025-05-25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와 어딜 가서 무얼 먹고 무얼 할 건지 생각하고 정하는 건 내겐 즐거운 일이다. 만나는 상대에 따라, 그날의 날씨에 따라 고심해서 장소를 고르고 하루의 일과를 큐레이팅한다. 날이 좋다면 밥을 먹고 걷기 좋은 망원이나 연희, 서촌쪽을, 전시나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면 관람 후 편히 감상을 나눌 만한 분위기 있는 카페나 술집을 찾아본다. 어떨 때는 만날 사</summary>
  </entry>
  <entry>
    <title>다 나 잘되라고 하는 얘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83" />
    <id>https://brunch.co.kr/@@e2AL/83</id>
    <updated>2025-05-19T01:25:59Z</updated>
    <published>2025-05-18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살아가기에 세상은 너무 질퍽하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내딛어도 매 순간 고독에, 조바심에, 질투에, 어처구니없는 상실에 발이 푹푹 빠지고 만다. 모두가 각자의 고뇌에 온 신경을 쏟는 탓에 주변을 둘러보는 이가 드문 와중에, 너는 계속해서 너의 고독과 조바심과 질투, 어처구니없는 상실까지도 나눌 수 있는 벗을 찾아 헤맨다. 그 쉼 없는 여정에서</summary>
  </entry>
  <entry>
    <title>비움 뒤 기꺼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82" />
    <id>https://brunch.co.kr/@@e2AL/82</id>
    <updated>2025-05-16T07:58:50Z</updated>
    <published>2025-05-11T01: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껍다는 말로 요약 가능한 요즘의 조각들  기껍다: (형용사)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다  이 말의 심지는 &amp;lsquo;은근히&amp;rsquo;에 있다. 은근한 것은 언제나 강력하다. 게다가 은근한 기쁨이라니. 기꺼운 마음은 무적의 마음이다.  5월의 길고 달콤했던 연휴가 막을 내렸다. 시간을 낭창낭창하게 써도 좋다고 모두에게 국가적으로 허락된 시간. 길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표정과</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처음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81" />
    <id>https://brunch.co.kr/@@e2AL/81</id>
    <updated>2025-05-09T13:51:18Z</updated>
    <published>2025-05-04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하나 태어날 때 사랑도 하나 태어난다  처음이란 것은 원래 서툴러서 서투른 사람 위로 서투른 사랑이 포개어진다 팔팔 끓이고서 볕에 바삭하게 말린 배내옷에 깃든 최선의 사랑을 최초의 사람은 만난다  * * * * *  나보다 아홉 살이나 어린 여자가 삼십 년 전에 이미 나를 낳았다. 스물한 살의 다 영글지 않은 몸으로. 배는 계속해서 불러오고, 내가</summary>
  </entry>
  <entry>
    <title>글보다 작은 사람이고 싶지 않아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80" />
    <id>https://brunch.co.kr/@@e2AL/80</id>
    <updated>2025-04-29T01:10:31Z</updated>
    <published>2025-04-27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에는 카피를 쓰고 주말엔 산문을 쓴다. 아침에는 신문을 읽고 자기 전엔 문학을 읽는다.  대부분의 시간 나는 글과 함께 있다. 글을 쓰거나 읽으면서. 어떨 때는 그냥 바라보고만 있기도 한다. 특히 카피를 쓸 때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써놓은 글을 멀뚱히 쳐다보고 있는 시간.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만큼 서체, 색상, 자간, 행간, 단어의 조합 등 어떻게</summary>
  </entry>
  <entry>
    <title>재능의 추락과 무능의 역전승</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9" />
    <id>https://brunch.co.kr/@@e2AL/79</id>
    <updated>2025-04-20T05:15:39Z</updated>
    <published>2025-04-20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사람을 민감한 사람과 둔감한 사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까. 물론 반으로 쪼개듯 딱 나눠 지지야 않겠지만 나는 양쪽 두 부류의 사람들을 모두 똑같은 강도로 좋아한다. 민감한 사람은 둔감하지 않아서, 둔감한 사람은 민감하지 않아서 각각의 이유로 좋다. 근데 문제는, 또 같은 이유로 두쪽 다 싫기도 하다는 것.  이건 내가 변덕스러워서라기 보단 세상 모</summary>
  </entry>
  <entry>
    <title>딸 천재의 사랑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8" />
    <id>https://brunch.co.kr/@@e2AL/78</id>
    <updated>2025-04-13T10:08:37Z</updated>
    <published>2025-04-13T01:3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들이 말을 떼기 시작할 때 처음으로 그럴듯하게 내뱉는 단어는 아무래도 &amp;lsquo;엄마&amp;rsquo; &amp;lsquo;아빠&amp;rsquo; 이려나. &amp;lsquo;맘마&amp;rsquo; &amp;lsquo;까까&amp;rsquo; &amp;lsquo;아니&amp;rsquo; 같은 말들이려나. 키워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지만 그 작고 연한 입술에 힘을 빡 주고 어렵사리 &amp;lsquo;(음)마&amp;rsquo; &amp;lsquo;(읍)빠&amp;rsquo; 하는 아기들을 본 적이 있다. 다 자란 인간들이 내는 소리와 입술의 모양을 유심히 듣고, 보고, 흉내 내려 애</summary>
  </entry>
  <entry>
    <title>딴짓 예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7" />
    <id>https://brunch.co.kr/@@e2AL/77</id>
    <updated>2025-04-10T15:10:58Z</updated>
    <published>2025-04-06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온다. 딴짓하기 좋은 계절이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니 발걸음도 따라 붕붕-. 방 안까지 스미는 볕이 외출 준비에 흥을 더한다. 가만히 누워 창을 넘나드는 봄내음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배시시- 나오긴 하지만, 잡힌 약속 없이도 괜스레 들뜨고 신나는 마음을 모른 체할 순 없을 테다. 어디로든 나가고 싶고 뭐든 해보고 싶은 봄. 나른</summary>
  </entry>
  <entry>
    <title>00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6" />
    <id>https://brunch.co.kr/@@e2AL/76</id>
    <updated>2025-04-04T07:24:27Z</updated>
    <published>2025-04-04T05: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정말 쓰고 싶었던 말이 스쳤다. 두 개의 눈알 뒤로, 빗방울이 막 떨어지기 시작한 차창 위로. 그러곤 입 안을 맴돌다 사라졌다. &amp;lsquo;다시 올 거야, 내가 찾으면 걔도 나를 찾아올 거야&amp;rsquo; 언제 올진 모르겠으나 오늘 밤은 아닌가 보다.  하루 종일 꾸물대더니 저녁 시간이 다 지나서야 비를 투두둑 몇 방울 흘리더랬다. 코도 촉촉이 시큰해진 김에 이 생각 저</summary>
  </entry>
  <entry>
    <title>복수는 틈틈이, 손절은 서서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5" />
    <id>https://brunch.co.kr/@@e2AL/75</id>
    <updated>2025-03-30T11:27:58Z</updated>
    <published>2025-03-30T00: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람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어떤 강도로 얼마나 집요하게 싫어하는지에 대해 들으면 당신은 아마 놀랄 것이다. 당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챈다면 &amp;lsquo;나도 너 별로&amp;rsquo; 하며 토라지려나. 싫은 사람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덧붙인다면 좀 달리 느껴지려나. 쓰려고 보니 위축되는 마음. 어쩌겠나, 이미 써버린 걸.  내겐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summary>
  </entry>
  <entry>
    <title>화해의 폼, 리듬, 테크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4" />
    <id>https://brunch.co.kr/@@e2AL/74</id>
    <updated>2025-03-23T09:19:14Z</updated>
    <published>2025-03-23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 분 안에 5km를 뛰어야 한다. 걷는 건 안 된다. 쉬지 않고 쭉 달려야 한다. 누가 그러라고 시킨 것도, 어디서 좋다고 들은 것도 아니지만 내가 그러기로 했다. 살기 위해서다. 장시간 앉아 일하고 바쁠 땐 밥도 앉아서, 잠도 앉아서. 다리보다 머리랑 손가락을 더 많이 쓰는 글쟁이는 24시간/7일 쉴 틈 없는 뇌의 열기를 꺼뜨릴 다른 에너지 시스템 가</summary>
  </entry>
  <entry>
    <title>매일을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 - (카페 추천 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3" />
    <id>https://brunch.co.kr/@@e2AL/73</id>
    <updated>2025-03-21T07:49:07Z</updated>
    <published>2025-03-16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유냐 존재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어느 쪽이냐 묻거든 둘 다라고 답하리라. 제대로 소유하기도 존재하기도 어려운, 청년은 청년이라서 괴로워 죽고 노인은 노인이라서 힘에 부쳐 죽는 작금의 세태에 감히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 보리라. 행복은 소유와 존재 사이를 자유자재로 거닐 줄 아는 능력에서 오는 것이라고, 오직 그 자유를 통해서야 제대로 인생을 향유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2AL%2Fimage%2FSl-RyhivPNTVnQELR8ZRqcrFtu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음 씀씀이는 ExtraL</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2" />
    <id>https://brunch.co.kr/@@e2AL/72</id>
    <updated>2025-03-09T07:17:42Z</updated>
    <published>2025-03-09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스펙토르의 마지막 책 &amp;lt;별의 시간&amp;gt;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온 세상이 &amp;lsquo;그래&amp;rsquo;로 시작되었다.  &amp;lsquo;그래&amp;rsquo;와 &amp;lsquo;아니&amp;rsquo; 중에선 아무래도 &amp;lsquo;그래&amp;rsquo; 쪽이 탄생과 가까울 것이므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어떤 얼굴들을 떠올렸다. 사람에도 &amp;lsquo;그래&amp;rsquo; 부류와, &amp;lsquo;아니&amp;rsquo; 부류가 있다면 &amp;lsquo;그래&amp;rsquo; 부류에 해당하는 얼굴들 말이다. 그중에서도 &amp;lsquo;그래, 그래,</summary>
  </entry>
  <entry>
    <title>대화의 감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1" />
    <id>https://brunch.co.kr/@@e2AL/71</id>
    <updated>2025-03-02T12:08:36Z</updated>
    <published>2025-03-02T01: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1일이다. 토요일 저녁, 적당한 카페를 찾아 커피를 주문하고 나가 담배 한 개비를 피운다. 손을 씻고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와이파이를 연결한다. 허리를 꼿꼿이 세워 앉는다. 의식을 치르듯 경건하게. 경건해야만 한다. 마감이 코 앞이기 때문에. 카페 화장실에 비치된 핸드워시가 이솝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내용물은 딴 것이었던 게 못내 아쉽지만 괜찮다</summary>
  </entry>
  <entry>
    <title>유독 결심하기를 좋아하는 계절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70" />
    <id>https://brunch.co.kr/@@e2AL/70</id>
    <updated>2025-04-13T05:14:25Z</updated>
    <published>2025-02-23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지내시나요? 매주 친히 오셔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꼭 한 번 안부를 묻고 싶었어요. 잘 지내냐는 물음에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답하겠지만, 누군가는 눈물을 터뜨리기도 하잖아요. 그저 인사일 뿐인데도요. 그래서 매일 보는 사람에게도 자주 안부를 물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간소하지만 촘촘히, 주변을 살피고 헤아린다면 갑자기 눈물 쏟는 이를 바라보</summary>
  </entry>
  <entry>
    <title>최대치의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69" />
    <id>https://brunch.co.kr/@@e2AL/69</id>
    <updated>2025-02-16T09:43:48Z</updated>
    <published>2025-02-16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엔 이른 봄기운에 날이 부쩍 포근한데 하늘이 뿌옇길래 물안개가 낀 줄로만 알았어요. 여기와 저기 혹은 이전과 이후의 온도 변화가 급격할 때 안개가 낀다고 하잖아요. 정확한 원리는 모르겠지만요. 당신에게 물었다면 무슨무슨 과학 법칙을 들어가며 내게 설명해 주었겠죠.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 나를 이해시키기 위해 일정하게 침착한 어조로. 알다시피 나는 안</summary>
  </entry>
  <entry>
    <title>퇴마와 계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68" />
    <id>https://brunch.co.kr/@@e2AL/68</id>
    <updated>2025-02-09T07:53:46Z</updated>
    <published>2025-02-09T03: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기.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희박한 일인지 더 얘기하다가는 제 명에 못 살 것 같으니 자제하겠다. 앞으로도 몇 번이고 지금까지 해온 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실망을 겪어야 함. 타협하고 마음을 추스르며 좋아하는 것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켜내야 함을 곱씹다 보면 다 포기하고 싶어 지니까.  내가 매사에 이렇게 진지할 때</summary>
  </entry>
  <entry>
    <title>새해엔 Chill guy가 되. 지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67" />
    <id>https://brunch.co.kr/@@e2AL/67</id>
    <updated>2025-02-02T07:18:14Z</updated>
    <published>2025-02-02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얼 욕망해 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저 그래 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일 거다. 초연함이란 것은 잃어볼 것을 다 잃어보고 상처를 받을 대로 다 받아본 사람이 머리에 띠를 두르고 하는 감정적 파업 선언 같은 것이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기를 원하기. 원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슬퍼질 일도 없도록. 그건 &amp;lsquo;욕구</summary>
  </entry>
  <entry>
    <title>거울은 멀리서, 짧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2AL/66" />
    <id>https://brunch.co.kr/@@e2AL/66</id>
    <updated>2025-01-26T07:29:37Z</updated>
    <published>2025-01-26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가장 친한 친구. 언니고 동생인, 엄마고, 이모고, 스승이고, 우상이고, 잠시 잠깐 스친 사이인, 전인류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당신들을 가만히 생각하고 있으면 그저 먹먹해질 때가 있다. 각자 너무 다른 삶을 살다가도, 온갖 재밌는 주제로 이야기하다가도, 누구 하나가 먼저 &amp;ldquo;여성으로서의 경험&amp;rdquo;을 토로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단박에 깊은 수렁으로 빠져버린다.</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