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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퉁퉁코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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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의 버그를 디버깅하는 기획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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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3T08:59: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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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에는 잠시 쉬어갑니다 - 얼큰샤브칼국수, 짜장밥, 볶음밥, 해물볶음쌀국수, 들기름샐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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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1:44:58Z</updated>
    <published>2026-03-28T11: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한 달은 연재를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지원해보고 싶은 작가 공모전이 하나 생겼습니다. 회사생활을 병행하면서 공모전을 준비하고, 브런치 연재까지 이어가기에는 아무래도 버겁겠더라고요. 대신 아직 글로 옮기지 못했던 밥상 세 가지를 올려봅니다.  첫 번째는 얼큰샤브칼국수입니다. 고추장과 된장을 베이스로 국물을 내고, 우삽겹과 각종 채소를 넣어 얼큰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RtxG-_-4ZzZCKgRZ6Qs9s3QXa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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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시간을 건너 도착한다 - 데리야끼치킨버거, 양파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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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4:11:57Z</updated>
    <published>2026-03-23T14: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놀라운 순간이 있다.  거창한 일을 해낸 건 아니지만, 하루치 체력을 전부 탕진해버린 초라한 저녁이었다. 온종일 쌓인 피로가 나라는 사람 전체를 통째로 짓누른 듯했다. 내가 피곤한 건지, 피곤이 나를 살고 있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아내는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나는 그 소리를 자장가처럼 들으며 먼저 잠자리에 들겠다고 말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8WrmXzHmk3_w65L2M_2665aKq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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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가장 닮은 여자 - 양배추참치덥밥, 부추스크램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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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2:10:14Z</updated>
    <published>2026-03-15T16: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에 현존하는 여자 중에서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을 찾아보겠다. 먼저 '닮았다'의 기준이 무엇인지부터 고민해 봐야 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외모다. 그런데 외모를 기준으로 삼아보자니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대학 시절,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친구가 휴대폰을 내밀며 사진 한 장을 보여준 적이 있다.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학교 남자 선배 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fLUBXtqZVAO-IN6BfmF9AFZBP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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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에는 시작이 많다 - 찜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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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3:36:27Z</updated>
    <published>2026-03-06T13:1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시작이 많아지는 3월이다. 3월의 첫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늘 귀에 꽂고 다니던 이어폰을 잠시 빼본다.  겨울 동안 잊고 지냈던 어떤 소리들을 다시 들어보고 싶어서다. 아이들이 돌아왔다. 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이 거리를 채웠다.  아이들이 많은 길에는 살아있는 기운이 돈다. 검고 두꺼운 옷을 입은 어른들만 가득한 길에서는 들을 수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w_QrHMVypHKVEWIZx1qqLg-By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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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손은 한때 나와 같았다 - 토마토리조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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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3:05:34Z</updated>
    <published>2026-02-22T03:0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의 전설을 만들었다고 불리던 한 공무원의 퇴사가 연일 뉴스에 오른다. 그 지역 인구보다 네다섯 배는 많은 사람들이 채널을 구독했고,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이들이 관광지와 특산물을 줄줄이 읊게 되었다. 그곳 충주가 내가 태어나 처음 숨을 쉬었고 열여섯이 될 때까지 뛰어다니던 곳이다. 지금도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이 그곳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LnQS8gJ3kv8dQobzmORinOaK5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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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을 놓고 싶던 날 - 훈제연어 시금치 크림스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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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3:16:35Z</updated>
    <published>2026-02-15T13: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가 잡아주고 있으니까 괜찮아. 손잡이 똑바로 잡고 계속 밟아야 해. 그래야 안 넘어지고 갈 수 있어.&amp;quot; 공원 한적한 곳에서 나는, 내가 언제 어떻게 배웠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 그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분명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배웠을 텐데 그 장면은 이제 희미하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할 줄 알았던 것처럼 몸 어딘가에 저장돼 있는 기술로 느껴진다. 아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FNZJ8E1l-G7r1x2_9A1UnN59k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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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이 책은 정신겅간에 이롭습니다. - 결국 우리는 빵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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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4:42:02Z</updated>
    <published>2026-02-14T04: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빵집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놓인 식빵과 바게트, 크루아상을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아, 이 작가님들은 정말 빵을 사랑하는구나. 그런데 그 사랑은 맛이나 향에 매료된 것이 아닌, 누군가를 향해 기꺼이 건네는 마음이구나 하고요.  &amp;lt;아무튼, 빵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amp;gt;를 읽다 보면 작가님들은 빵을 행복의 매개체로 사용합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WYZEc8UjZheffXogZ2sYAOuY_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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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히 전문가가 아니다 - 닭칼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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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6:17:42Z</updated>
    <published>2026-02-08T14: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K팝스타부터 흑백요리사까지, 대한민국의 경연 프로그램 제작 계획이 발표될 때면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심사위원으로 향한다. 누가 그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품격이 달라진다. 그들이 던진 한마디는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온라인을 떠도는 밈이 된다.  같은 장면을 보고도 전혀 다른 말을 하는 그들은 전문가다.  한 분야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은 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8SwkMQcH0unXyzdo2fPjG1rx1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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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 없이, 그냥 - 돔베고기, 고기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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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3:07:08Z</updated>
    <published>2026-02-02T12: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일에 의미를 붙이고 모든 감정에 이유를 요구하는 순간, 인간의 스트레스는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연인 사이의 다툼에서는 예열없이 끓어오르기도 한다. 상대방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는 말이 있다면 아마 이런 질문들일 것이다. &amp;quot;뭘 잘못했는데?&amp;quot; &amp;quot;넌 내가 왜 화난 줄 알고 미안하다고 하는 거야?&amp;quot; 차가운 얼굴로 던져지는 이 질문은 지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A9Dmt12ZtSPKBuv-5Wr5agGm4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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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 카레볶음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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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3:07:21Z</updated>
    <published>2026-01-25T11: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방영되었던 예능프로 '신서유기8'에서는 야식을 걸고 퀴즈를 푸는 코너가 있었다. 출연자는 종이를 뽑아 문제를 확인하고, 맞히면 원하는 메뉴를 얻는다. 틀리면 벌칙을 받는다. 참여 여부는 자유다.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건 아주 단순하고도 잔인한 방식이었다. 이날, 한 출연자가 뽑은 난이도 '상'의 문제가 등장한다. &amp;quot;유튜브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2tr_hiR_EpibW5H-NwMjKybDp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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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씁쓸한 월급루팡 - 어묵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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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8:32:39Z</updated>
    <published>2026-01-18T13:2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동적 월급루팡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하루들이 계속된다. 회사에 앉아 있지만 처리할 업무는 없다.  마우스를 잡고 있기는 한데 클릭할 아이콘도 없다. 가만히 켜두기만 한 컴퓨터는 종종 대기 모드에 들어간다.  나는 출근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출근하고, 일하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조용히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런데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CcxiqOjn6G_I1JbvXsOPK8ePq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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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 오후 3시에 가장 먹기 힘든 음식 - 콜레뇨(체코식 족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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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0:56:36Z</updated>
    <published>2026-01-11T14: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평소 외식은 물론이고 배달조차 거의 하지 않는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 그래서 '맛집 탐방'이라는 말과는 애초에 거리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맛집'에는 관심이 있었고 '탐방'에는 관심이 없었다. 가끔 아내는 아주 분명하게 말한다. &amp;quot;오늘은 상큼한 게 먹고 싶어.&amp;quot; &amp;quot;오늘은 가볍게 먹고 싶어.&amp;quot; &amp;quot;오늘은 자극적인 게 먹고 싶어.&amp;quot; 다만 망설임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YCekDpnxn_8S-EDEQb6k84Hgl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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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년 만에 참치 순위가 바뀌었다 - 어방참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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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4:21:17Z</updated>
    <published>2026-01-07T14:1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까지 내가 먹어본 최고의 참치는 맛 때문만은 아니었다.&amp;nbsp;그날은 고등학교 입시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다.&amp;nbsp;나의 과학고등학교 합격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가족을 데리고 평소 중요한 손님을 모실 때 가시던 일식집으로 향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룸으로 안내받았고 잠시 후 주문을 받으러 들어온 종업원에게 아버지는 주방장님 이자 사장님을 불러달라고 했다. 곧 방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bWkMnCf-pzdNxR2ZRan-2tojY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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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는 몰라도 따뜻하게 - 떡국, 쪽파잡채, 매운고등어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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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7:30:39Z</updated>
    <published>2026-01-03T18: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31일,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저녁이었다. 퇴근과 동시에 한 해 동안 들고 다녔던 모든 짐이 한 덩어리로 뭉쳐 피로라는 이름으로 어깨 위에 얹힌 기분이었다. 배는 고팠다.  하지만 요리를 하기에도, 외식하러 나가기에도 기력은 이미 바닥나 있었다. 결국 아내와 나란히 앉아 배달 앱을 천천히 살펴봤다.  스크롤을 빠르게 올릴 힘조차 없는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weT_Awm-F9R7oS2hlKqqzXJ7o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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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을 기다렸다 - 스프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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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8:44:50Z</updated>
    <published>2025-12-28T11:5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위를 맞이하기 위해 겨울을 기다렸다. 아침저녁 공기가 조금씩 얇아질 때마다 아직은 아니라며 스스로를 되돌려 세웠다. 패딩을 꺼낼지 말지 망설이게 만드는 날씨로는 부족했다. 이불 밖으로 나오는 일이 결심이 되고 창문을 여는 일이 용기가 되어야 했다. 전역을 기다리던 병장 시절처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고민할 여지도 없을 만큼 확실한 추위를 원했다. 겨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GnHhvJwtXVfz96Y2mkSs26HLH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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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을 선택  - 로즈마리 감자오븐구이,&amp;nbsp;토마토참치범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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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21:01:07Z</updated>
    <published>2025-12-19T20:5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막 명함을 받은 직장인 1년 차였을 때, 여자친구(지금의 아내)는 학교 앞 미용실에서 당당하게 학생증을 내밀며 재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던 3학년의 대학생이었다. 대학교에서는 같은 과 선후배였지만 내가 취업을 했다고 해서 우리의 물리적인 거리가 갑자기 멀어지지는 않았다. 운 좋게도 회사가 졸업한 학교와 같은 도시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학교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WmgQZZqDAxtJ_MKstdcQ9reem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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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루틴 - 두부김치, 황태미역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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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6:33:32Z</updated>
    <published>2025-12-13T16:3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행을 갈 때 짐을 많이 챙기지 않는 편이다. 여벌옷은 최소한으로, 세면도구는 꼭 필요한 것만 챙긴다. 만약을 대비해 넣는 것도 상비약 몇 알과 보조배터리 하나 정도다. 그 이상은 과하다고 느낀다.  아내 역시 짐 욕심이 없는 편이라 우리의 여행 가방은 언제나 가볍다. 공항에서 캐리어 무게를 재며 긴장해 본 적도 없다. 애초에 일주일쯤 되는 해외여행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anda8aCyJMGk-yKq9Di1F2dHi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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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는 디올, 나는 티파니 - 스테이크 오 푸아브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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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6:54:39Z</updated>
    <published>2025-12-08T04: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운 여름을 지나 아침 공기가 살짝 시원해지며, 괜스레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작년 가을이었다. 그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진지하게 인터넷을 뒤지고 있었다. 목적은 단 하나, 아내의 심장을 정확히 타격할 다이어리 한 권을 찾는 것.  아내는 일기 쓰기를 좋아한다. 하루의 기쁨을 적고, 갑자기 훅 떠오른 다짐을 써 내려간다. 카페에서 우연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mU4MBaE7obkFt6B9IgQ7QOmnt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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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년 전 찍은 사진, 기억나세요? - 꿀대구, 빠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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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4:15:04Z</updated>
    <published>2025-11-29T14: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우리 부부가 빠져 있는 문화생활이 하나 있다. 바로 마술 공연 관람이다. 어느 날 아내에게 유튜브에서 마술 영상을 몇 개 보여줬다. 그중 마술 실력은 물론, 외적인 매력까지 아내의 기준을 완벽히 충족한 한 마술사가 있었다. 나와 외적으로는 단 한 픽셀도 비슷한 부분이 없었다. 그 마술사의 공연을 시작으로, 돈까지 내면서 기쁘게 속으러 가는 일이 잦아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5_4_znBRyjWetjveo0OQ457dG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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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대신 밥상 세 개 올립니다 - 쌀국수, 배추말이, 김치찜, 고등어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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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4:56:13Z</updated>
    <published>2025-11-23T09: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쁘고 정신없는 한 주였습니다.서른네 주 동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연재를 이어왔지만, 이번 주만큼은 도저히 글을 완성할 여력이 나지 않네요. 대신 예전에 만들어놓고도&amp;nbsp;글감으로 쓰지 못했던 요리 세 가지를 살짝 공개하며 이번 주는 잠시 쉬어가려 합니다.  첫 번째는 쌀국수와 배추말이입니다.집에 남아 있던 숙주와 고수를 활용하려 만든 요리입니다.  두 번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M%2Fimage%2FOAJO7TAYdIlMVMWiQxcQ9vWJWo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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