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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도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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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때는 나만 힘든 줄 알았습니다.병이 알려준 건, 모두가 어딘가 아프다는 사실.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숨 쉴 틈이 되길 바라며쓰고 또 씁니다. 오늘을 견디는 당신에게 닿기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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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3T15:46: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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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다시 무균실, 두 번째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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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1:56:03Z</updated>
    <published>2025-09-01T14:5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 골수이식은 공간부터 달랐어요. 다인실이었던 자가이식 때와 달리 이번엔 1인실이었죠. 거기다 방이 온통 쇠로 되어 있어서인지, 적막하기만 한 곳에 한기까지 감도는 기분이었어요.  작은 방 안에 침대 하나, 그 앞에 TV 하나, 그리고 커튼으로 겨우 구분된 샤워 공간이 있었죠. 그 샤워실은 서 있는 것조차 버거울 만큼 좁았어요. 11년이 지난 지금쯤은 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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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동생의 골수까지 빼 먹은 타인 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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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15:06:33Z</updated>
    <published>2025-08-25T14:5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옥 아래 또 다른 지옥이 있다는 걸 겪어본 적 있나요. 자가이식을 끝낸 지 1년, 정기검진에서 재발 소식을 들었죠.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믿기지도 않았고, 그냥 아니길 바랐어요. 내가 병에 걸린 사실조차 남의 이야기처럼만 들렸거든요.  그런데 타인 골수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그제야 상황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했어요.&amp;nbsp;자가이식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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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무균실에서의 89일 생존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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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13:05:21Z</updated>
    <published>2025-08-18T13: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균실.이름만 들어도 특별한 공간처럼 느껴지던 그곳에, 마침내 내가 발을 들이는 날이 찾아왔다.  늘 지나치며 궁금해하던 철문. 그 문턱을 넘자 소독실이 있었고, 또 한 번의 문을 지나니 몇 개의 방이 나란히 이어져 있었다. 나는 그중 하나로 안내를 받았다. 방 안에는 몇 개의 침대가 놓여 있었고, 침대마다 투명한 커튼 같은 것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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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시작된 골수이식, 끝이라 믿었던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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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15:27:30Z</updated>
    <published>2025-08-11T14:5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 항암 4차가 끝난 어느 날,교수님의 호출이 있었습니다.  왜인지 진료실 문 앞에만 서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었죠.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병원 근처를 스치기만 해도 심장이 쿵쿵 뜁니다. 아마도 몸에 새겨진, 눈에 보이지 않는 흉터겠지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책상 위에 두툼한 서류 뭉치가 놓여 있었습니다. 골수이식 동의서였죠.  교수님의 차분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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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병동 철가방, 그리고 말랑말랑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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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5:03:42Z</updated>
    <published>2025-08-04T14: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 항암 전에는 세상이 나를 버린 기분이었다.전생에 나라라도 팔았나 싶을 만큼,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원망만 가득했다.  입원 후에도 상황은 쉽지 않았다.&amp;quot;어린 게 아파서 부모 마음에 대못을 박는다&amp;quot;는 말처럼, 무심히 던져진 말들이 가슴을 쿡쿡 찔렀다.  반면, 감사의 말 한마디 없이도 묵묵히 기다려주고아낌없이 애정을 건네준 이모, 삼촌들도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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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9층 병동의 귀염둥이 마스코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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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22:31:11Z</updated>
    <published>2025-07-28T14: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원과 항암의 시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라면이 말이 가장 어울릴 것 같다. &amp;lsquo;병동 한 바퀴, 바구니 한가득&amp;rsquo;  지난 이야기에서는&amp;lsquo;어리다&amp;rsquo;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고,말 한마디에 상처받았던 날들을 담았다.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amp;lsquo;어리기 때문에&amp;rsquo; 귀여움 받았던 시절의 기억을 풀어보려 한다.   21살의 나는 중학생으로 착각받을 만큼 동글동글했고,키 152cm</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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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내가 부모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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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21:37:22Z</updated>
    <published>2025-07-21T13:0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도 서열이 있다. 누가 먼저 왔고, 누가 더 아프며, 누가 더 나이가 많으냐에 따라 태도가 갈린다.  특히 &amp;lsquo;어리다&amp;rsquo;는 이유만으로 설명도 없이 깎아내림의 대상이 된다.  병상은 평등하지 않다.  내가 그걸 처음 느낀 건,  항암 치료를 시작한 극초기. 같은 병실의 한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어린 게 아파서, 부모 마음에 대못을 박네.&amp;rdquo;  무려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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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재발과 함께 시작된 우당탕탕 병동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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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7:45:44Z</updated>
    <published>2025-07-14T07:0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일어남 재발의 사전적 정의는 다시 발생함. 또는 다시 일어남이다.  나는 이 한 문장에 슬픔과 응원이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재발은 슬픔이다.하지만 그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앞으로 총 5번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기록해보려 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재발 통보로 시작된다. 6사이클의 통원 항암이 끝나고, 식욕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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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머리카락은 포기했지만, 마음은 지켰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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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7:12:24Z</updated>
    <published>2025-07-07T12:3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머리카락은 포기해. 알았지?&amp;quot;  혈액종양과 선생님을 떠올릴 때 기억나는 첫마디다.  솔직히, 그때까지는 내가 진짜 암환자인지 실감하지 못했고 현실 부정의 시기였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진짜 빠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교수님의 &amp;quot;미는 게 낫다&amp;quot;는 조언도 애써 흘려듣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솔직히 말해, 빡빡이 하고 싶은 20살이 얼마나 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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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감정을 멈춘 나, 다시 사람으로 작동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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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7:13:13Z</updated>
    <published>2025-06-30T07: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내가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울지 않고, 화도 내지 않고, 그저 누워만 있는 날들이 이어졌다.  누군가는 그 시기를 &amp;quot;투병&amp;quot;이라 부르겠지만, 난 감정이 없는 실험체가 된 기분이었다.  생후 3개월 시절부터 반복된 병원 생활. 나는 자주 아팠고, 누워 있었고, 견디고 있었다. 그때 아빠는 지인에게 농담처럼 말했다. &amp;quot;우리 딸은 로보트라서 점점 튼튼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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