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영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 />
  <author>
    <name>ivyoungju</name>
  </author>
  <subtitle>Ivy</subtitle>
  <id>https://brunch.co.kr/@@e3vK</id>
  <updated>2022-04-23T01:19:29Z</updated>
  <entry>
    <title>요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27" />
    <id>https://brunch.co.kr/@@e3vK/27</id>
    <updated>2026-03-23T04:10:13Z</updated>
    <published>2026-03-23T04:0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의 양과 깊이가 늘 비례하지는 않다. 많다고 해서 깊지는 않다는 뜻이다. 상념이 꼬리를 물어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이렇다 할 결론은 없고 끝이 허무하다.  몇 마디 말로도 움찔하게 하는 이들은 대게 몇 안 되는 생각으로도 깊은 술을 떠낸다. 실속 없는 이들은 얄팍한 생각들로만 헛배가 잔뜩 불러있다. 텅 빈 공터를 공회전하듯 먼지만 풀풀 풍기며 떠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GPUp7y2Fj54bscXCuP2ysYw_8e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구의 증명 | 최진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26" />
    <id>https://brunch.co.kr/@@e3vK/26</id>
    <updated>2026-02-06T07:10:52Z</updated>
    <published>2026-02-06T07: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독한 사랑 이야기다. 읽는 내내 먼지 냄새, 피비린내, 곰팡내같이 불행으로 상징되는 오만가지 지독한 냄새들이 풍기는 것 같아 울렁거렸다. 끝에는 맡아본 적도 없는 시체 썩어가는 냄새가 코를 찌를 지경이었다. 아무리 처절해도 웬만하면 인물들의 사랑이 부럽기 망정인데 구와 담의 것은 전혀 느껴보고 싶지가 않았다. ​ 양육자의 부재, 가난, 빚쟁이의 독촉. 소</summary>
  </entry>
  <entry>
    <title>혼모노 | 성해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25" />
    <id>https://brunch.co.kr/@@e3vK/25</id>
    <updated>2026-02-01T11:31:37Z</updated>
    <published>2026-02-01T11:2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I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성해나의 소설 &amp;lt;혼모노&amp;gt;의 네 번째 단편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는 한국 현대사의 그늘진 공간 중 하나인 남영동 대공분실을 모티프로 삼아 구조적 폭력을 짓는데 일조한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70년대 독재 정권 하에 국책을 비판하던 선배가 추방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여재화는 정권에 순응하며 국가사업으로 주요 건축</summary>
  </entry>
  <entry>
    <title>데미안 | 헤르만 헤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24" />
    <id>https://brunch.co.kr/@@e3vK/24</id>
    <updated>2026-01-24T13:57:40Z</updated>
    <published>2026-01-24T13: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소설을 가르는 점 중 하나는 주인공만의 일화를 언젠가 내게도 있었던 일로 착각하게 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작가의 기억 왜곡 실력은 공통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추억을 공유하게 한다. 부모님의 어릴 적 사진을 자주 들여다보면 그 시절을 같이 살아낸듯한 착각이 들듯이. 헤르만 헤세는 서양 문화권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도 철학에 심취했다고 한다. 동서양이 혼재되</summary>
  </entry>
  <entry>
    <title>'당연한 것'에서 배우는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23" />
    <id>https://brunch.co.kr/@@e3vK/23</id>
    <updated>2026-01-02T14:41:28Z</updated>
    <published>2026-01-02T14: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처는 집착하지 말기를, 예수는 이웃을 용서하고 사랑하기를 알렸다. 공자는 스스로를 수양하며 타인과 조화를 이루라고 했고,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진리를 추구하라 했다. 누구의 가르침에도 획기적인 것은 없다. 오히려 너무 당연해서 그것이 성자의 전함이라는 것을 몰랐다면 문장이 채 끝나기 전에 눈길을 돌릴 것이다.     '당연한 것'에서 배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hAekPlRjGcAHbkA5LyQHV8AkcD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직도 가야 할 길 | M. 스캇 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22" />
    <id>https://brunch.co.kr/@@e3vK/22</id>
    <updated>2025-12-24T12:24:19Z</updated>
    <published>2025-12-20T11: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Ⅰ     &amp;lsquo;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amp;rsquo; 내가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자 하는 기시미 이치로의 말인데, 이 명언이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을 관통하는 주제인 것 같다. 이십 대 중반이면 아직 뭐든지 해낼 수 있을 만큼 어린 나이라고 주변에서는 늘 부러워하지만 한 편으로는 성공보다는 실패 경험이 더 많은 짧고 얕은 인생이 불만족스럽기도</summary>
  </entry>
  <entry>
    <title>용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21" />
    <id>https://brunch.co.kr/@@e3vK/21</id>
    <updated>2025-12-13T11:55:17Z</updated>
    <published>2025-12-13T11:3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몇 해 전까지는 사소한 일에도 기분이 널뛰어 다시 중심을 찾기까지 꽤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통 그렇지가 않다. 어제는 누군가 내게 '화내는 법이 없는 사람'이라는 평을 남겼다. 생각해 보니 언제 마지막으로 얼굴을 붉혔는지 잘 모르겠다.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 이따금씩 쿡쿡 상처 주는 사람들은 다 이해해 줄 만한 거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WPOrwfBNuA3r8rO1EYkcboYo5m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본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20" />
    <id>https://brunch.co.kr/@@e3vK/20</id>
    <updated>2025-10-01T14:12:41Z</updated>
    <published>2025-10-01T14: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인간다움은 본능을 거스르는 것을 미덕으로 삼음에서 비롯된다. 인간이 짐승 취급을 당하지 않으려면 매 순간 날뛰는 본능을 채질해야 한다. 이 말을 인간이 짐승보다 어떤 우월한 면모를 뛰어나게 갖추고 있다는 뜻으로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본능에 이끌려 살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짐승과 달리 인간은 본능대로 살면 끝없이 추잡해지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CA-MN_4c3Px9oj8CI26WhO-lup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의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9" />
    <id>https://brunch.co.kr/@@e3vK/19</id>
    <updated>2025-09-17T14:24:43Z</updated>
    <published>2025-09-17T13: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무의식'의 개념에 꽂혀 필요 이상으로 곱씹어 본 적이 있다. 무의식이란 얼마나 깊고 또 쉽게 드러나는가에 대한 고찰이 주를 이뤘는데, 매 번의 상념이 그래왔듯 딱 부러지게 결론난 생각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그 단어가 떠올라 얼기설기 정리해 보고자 한다.      한 성격하는 사람들 틈에서 막둥이로 태어나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읽으려 애쓰는 습관이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G-_XZHKuS4Sma_xysbeWcLxuAQ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변하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두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8" />
    <id>https://brunch.co.kr/@@e3vK/18</id>
    <updated>2025-09-14T00:21:11Z</updated>
    <published>2025-09-13T12: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성장의 순간에는 언제나 엄두가 있다. 시도할 엄두조차 안 나던 아사나도 감히 그 마음을 먹고 흉내 내야만 접근의 여지가 생긴다. 어설픈 시도가 반복되다 보면 선물처럼 성장이 찾아온다. 매트 밖 세상에서도 엄두 나지 않는 순간들에 마주할 때가 더러 있다. 예컨대 빼곡한 카페 메뉴판 하단에 소심히 적힌 음료를 주문해 본다거나, 미운 사람에게 입바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X5QeBDH5uuJxweArnYWA9098Hc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진정 내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7" />
    <id>https://brunch.co.kr/@@e3vK/17</id>
    <updated>2025-03-15T00:00:08Z</updated>
    <published>2025-03-15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정 내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말로 하는 포장을 제쳐두고, 겹겹이 쌓인 것을 전부 벗겨내어도 민망하지 않을 정도의 알맞은 속을 가진 사람. 꾸미는 것에는 재주가 없는 탓에 과하게 겸손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가지고 있는 걸 꺼내보려다 도로 넣기도 한다.&amp;nbsp;자존감이 낮다기보다는 아직 자기 확신이 부족하다.  그런 사람이 되는 방법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_KRrcrhRFRnSiEXHVh0Rj3vjjw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 해의 시작은 삼월부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6" />
    <id>https://brunch.co.kr/@@e3vK/16</id>
    <updated>2025-03-05T12:08:59Z</updated>
    <published>2025-03-03T15: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봄밤 냄새가 나길래 달이 바뀌었음을 실감했다. 글을 읽고 쓰지 않으면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몇 달간 거의 읽고 쓰지 않았다. 절기의 흐름에 무력한 탓에 겨울이 오면 죽은 사람처럼 아무 의욕 없이 봄만 기다리며 산다. 겨울에 태어나놓고 겨울마다 죽은 체한다는 것이 의아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기온이 오르기 무섭게 기지개를 켜게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10aDIGFH3I5-zkgtVQvhvRGZv3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행복이란 무엇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5" />
    <id>https://brunch.co.kr/@@e3vK/15</id>
    <updated>2025-02-22T08:43:43Z</updated>
    <published>2025-02-10T15: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에 대한 정의는 철학적 전통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 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행복(Eudaimonia)을 인간 삶의 궁극적 목적이라 보며, 덕을 실천하고 조화로운 삶을 사는 것이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반면 공자는 행복을 타인과의 조화를 이루는 인(仁)과 예(禮)를 실천하는 데서 찾았다. 현대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행복이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tTjyHA0Fmt5JhsdrKCPKoRsmgP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누구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4" />
    <id>https://brunch.co.kr/@@e3vK/14</id>
    <updated>2025-02-11T23:15:54Z</updated>
    <published>2025-02-08T13: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질문은 동서양 철학에서 가장 근본적인 탐구 중 하나이다. 서양에서는 데카르트가 &amp;quot;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amp;quot;라고 주장하며 자기 인식의 확실성을 강조했다. 반면 동양에서는 불교의 무아(無我) 개념이 자아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변하는 요소들의 집합일 뿐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공자와 맹자는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자기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yaiFGbERF23aIfbZNYVNFDFTK3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유난스러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3" />
    <id>https://brunch.co.kr/@@e3vK/13</id>
    <updated>2025-02-03T12:17:52Z</updated>
    <published>2025-02-03T10: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은 누군가의 유난스러움이다. 유난한 사랑이 모두가 공감하는 노랫말을 짓게 하고, 유난한 귀찮음이 획기적인 발명품을, 유난한 감수성이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낳았다. 그리 거창한 일이 아닐지라도 누군가의 유난스러움이 크고 작은 배려를 빚어 &amp;lsquo;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다&amp;rsquo;는 것을 때마다 상기시킨다. 마음의 틈이 비좁아 시선이 날카로워지면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Gn9jj6du9ovfcQYkEniwPKa5SL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2" />
    <id>https://brunch.co.kr/@@e3vK/12</id>
    <updated>2025-02-01T03:29:44Z</updated>
    <published>2025-01-21T12: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세상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 떠드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다 아는 냥 말하는 이는 그 무엇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셈이다. 내면이 건강히 익은 사람은 겸손함을 유지하면서도 결코 비굴해 보이지 않는다. 모든 이치를 통달한 듯 인생을 논하며 참견하기를 참지 못하면 머지않아 속이 텅 비어 내실이 없다는 것을 들키고 말 것이다. 살아가며 깨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d-BwrhI5o3GoMNMazItDJjo5yL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이 눈에 보이는 순간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1" />
    <id>https://brunch.co.kr/@@e3vK/11</id>
    <updated>2025-01-15T22:42:22Z</updated>
    <published>2025-01-15T14: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켜놓은 온수 매트 문틈 사이로 힘껏 냄새 맡으며 아침 인사 기다리는 코 장바구니 속 빠지지 않는 초코링 비요뜨 하루 끝의 표정을 찬찬히 살피는 시선 바라는 답문이 없는 칭찬 끊이지 않는 질문 닮아가는 취향 만 원어치 붕어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pr4FT9kGHVwxPiKZ9_uQL6_Vn9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김광균, 은수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10" />
    <id>https://brunch.co.kr/@@e3vK/10</id>
    <updated>2025-01-08T04:41:23Z</updated>
    <published>2025-01-03T10:4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수저 김광균  산이 저문다. 노을이 잠긴다. 저녁 밥상에 애기가 없다. 애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한밤중에 바람이 분다. 바람 속에서 애기가 웃는다. 애기는 방 속을 들여다본다. 들창을 열었다 다시 닫는다.  먼 들길을 애기가 간다. 맨발 벗은 애기가 울면서 간다. 불러도 대답이 없다. 그림자마저 아른거린다.  좋아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gqoq1dpCkf6sIo0nXd-Ut32yPP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최승호, 눈사람 자살 사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9" />
    <id>https://brunch.co.kr/@@e3vK/9</id>
    <updated>2024-12-27T17:50:33Z</updated>
    <published>2024-12-27T03:4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사람 자살 사건 최승호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그는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XiUlX3Mwi6_u5qCjzMMxa4BeH8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말로 붙이는 부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3vK/8" />
    <id>https://brunch.co.kr/@@e3vK/8</id>
    <updated>2024-12-24T00:11:36Z</updated>
    <published>2024-12-23T23:3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년이면 엄마가 나를 가졌을 때 나이가 된다. 스물일곱. 분명 어른이 돼있을 거라 확신했는데 아직 세상 무엇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없다.     엄마는 돈 없다는 소리를 습관처럼 했다. 아주 어릴 때는 원하는 걸 사주지 않는 게 아쉬울 뿐이었는데, 조금 크고 나서는 엄마의 궁상스러운 말버릇이 참 듣기가 싫었다. 자식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얼마나 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vK%2Fimage%2FmMMBHrtiqmebrMWvECJqqeMdY30"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