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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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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orrow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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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빌려온 말들을 다듬어서 선보입니다. 무해함, 지속가능함을 사랑합니다. '나'로부터의 확장된 시선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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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8T17:39: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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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유일히 나에게 편지를 써주지 않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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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07:17:22Z</updated>
    <published>2025-08-31T07:1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유일히 나에게 편지를 써주지 않은 사람  운의 시기를 몸으로 느끼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오래 써왔던 물건을 처분하고 싶어지고, 주변 인간관계도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진다. 온몸으로 대운을 맞이한다.  4년 전, 첫 자취방에서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구했던 가구들을 최근에 모두 처분했다. 그래도 여전히 좁은 방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지만, 홀가분한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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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도 미니멀리스트가 될 수 있다면 - 버려지지 않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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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08:13:19Z</updated>
    <published>2025-02-03T03: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는 새해를 맞았다. 아직 2024년의 12월을 두 번 보내는 기분이다. 사주에 꽤나 의지하는 나는, 나의 운을 달리 쓰기 위해 하나씩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물건을 잘 못버리는 나는 '비운만큼 들어오리니'를 되뇌이며 간신히 쓰레기 봉투를 채웠다.&amp;nbsp;전 연인에게 받았던&amp;nbsp;인형과 사진, 터져버린 방석, 까매진 흰 양말 등...하지만 가장 먼저 정리된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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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이 없다면 내 얼굴을 모르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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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06:17:02Z</updated>
    <published>2025-01-17T20: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이 없다면 내 얼굴을 모르겠지. 나는 오로지 너의 빛나는 검은 눈동자를 통해서만 나를 볼 수 있었으니까. ​ 그러니까 네가 없으면 나는 나를 평생 모른다. 맛있는 걸 먹을 때, 난 반달 미소를 짓고 동그란 코를 주름지도록 찡그리는 것을. ​ 너가 말해주지 않으면 나는 모른다. 앞으로도 나는 나를 모를 것이다. 네가 없으면 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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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것이라고 해서 안 떠나는 법은 없다. - 다양한 이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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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03:05:59Z</updated>
    <published>2025-01-09T01: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의 온기가 내 숨결과 닿아 파장을 일으킬 때 나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amp;nbsp;그런 생명들을 사랑했지 비단 나와 관계를 맺지 않더라도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생명들에게 남몰래 사랑을 품고 있었어.  새로운 해가 밝았다고 왜 약속한 듯, 하나 둘 떠나가네 나는 신에게 물었지. 내가 사랑한 것들을 거두어 가는 이유에 대해. 신은 대답하지 않았는데, 스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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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나 볼품없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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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22:35:49Z</updated>
    <published>2025-01-02T16: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나약하고 이렇게나 볼품없는  문득 바다에 빠져본 적이 있니 라고 묻는 너에게&amp;nbsp;글쎄,라고 답했지  너 가고 없는 지금. 자기 전 눈을 감고 네가 한 말을 떠올려 본다  사실 바다는 검다? 멀리서 보면 푸른데 깊이 가라앉다보면 눈을 감은 것도 같아  나는 왜인지 이렇게 춥고 초라해지는 겨울에 그 목소리가 맴돌아서 꼭 감은 눈으로 귀를 기울이고 파도소리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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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아가지 않는 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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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17:28:55Z</updated>
    <published>2024-12-29T17: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만들어졌길래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이토록 따라다니는 것일까  어느 날은 코끝에 찌릿하고 맴돌다 온몸 전체를 감싸곤 했다 나는  다른 향을 피웠다 향수를 뿌렸다 섞어지지 않는 날아가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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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가는 글 - 처음 종이책 인쇄를 앞두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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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21:58:36Z</updated>
    <published>2024-10-26T15: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부터 약 6개월동안 에세이 모임을 다니며 내 글을 처음으로 종이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모두 직장을 병행하고 있기에 많은 글을 모으진 못한게 아쉽다. 그래서 브런치에 발행된 글을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퇴고를 완료했다. 예전에 써두었던 먼지 묻은 글도 브런치에 실을 예정이다.&amp;nbsp;글을 통해서 정말 좋은 언니, 어른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 글을 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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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조심하세요 - 그렇게 예고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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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5:42:43Z</updated>
    <published>2024-10-26T15:4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생각하면 나는 계절을 잘 타는 사람이다. 봄과 여름에는 명랑한 날씨처럼 무엇이든 도전한다. 반대로 가을과 겨울에는 차분하고 진중하게, 추운 날씨를 핑계로 움직임이 둔해지는 시기이다. 한 몸에 여러 페르소나가 존재하듯 계절마다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달라진다. 날이 점차 풀리면서 자연스레 이번 봄에는 두 가지를 다짐했다. 첫 번째는 연애하지 않고 취업 준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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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생존법 - 돈으로 무엇을 살 수 있느냐 묻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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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5:40:45Z</updated>
    <published>2024-10-26T15:4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기, 살아가기 내 소유가 아닌 집에&amp;nbsp;금전적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이 가전기기와 리빙용품 하나가 내 모든 하루에 있어서 윤택함을 1g이라도 준다면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생긴거다. 최근 구매한 걸 나열해 보자면, 내가 좋아하는 딥그린색의 수납함 4개와 고체형 구연산-손에 묻지 않고 좋다-, 올인원 충전기 등등. 사실 이것들이 없어도 잘만 살아왔는데, 1초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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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년전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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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15:37:29Z</updated>
    <published>2024-10-26T15:3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는 지금보다 덜 습하고 덜 더운 2017년. 여름에 안 그래도 가기 싫었던 학교를 더 가기 싫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경사로 때문이었다. 그 경사로로 말할 것 같으면 오르막을 10분, 내리막을 10분 총 20분을 땀 흘리며 걸어야만 등교할 수 있었다. 더 쉬운 길을 가려고 하면, 입시에 부족했던 잠을 포기해 가며 더 일찍 일어나 학교를 빙 돌아서 등교해야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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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무더(거)운 여름 -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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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2T14:35:32Z</updated>
    <published>2024-07-22T14: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토록 무더운 여름 그리고 누군가에겐 특히 무거운 계절  무겁다는 게 뭘까? 그건 삶의 형태 안에서 무수히 분류할 수 있다. 축축 쳐지고 물을 머금은 내 몸, 그런 몸을 이끌어 가야 할 내 정신력, 그리고 다시 돌아가도 목욕탕과 같은 방.  열정적, 색들이 자기주장이 가장 강한 때, 그리고 더워서라도 김을 폭폭 내며 움직여지는 계절 이제는 그러기 쉽지 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a5%2Fimage%2FDSngKsPrWBo3i7bdWxVuohod3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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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세상에  기꺼이 뛰어들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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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05:00:16Z</updated>
    <published>2024-04-25T12: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공감은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 끝까지 같이 내려가 마음을 느끼는 것이다.&amp;rdquo; 친구들 사이 고민상담소이자 자존감 충전소를 담당하고 있다. 멋지고 용감하고 동시에 여린 나의 친구들은 고맙게도 자신의 힘듦을 나에게 꺼내어 보여준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마땅히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사랑, 그리고 눈물로 답한다. 하지만 눈물은 공감이 아니다. 낸시 슬로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a5%2Fimage%2FKI9CVwnLVMxKJx2iJOD6QxIymy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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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 너는 내게 물었어야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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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13:43:59Z</updated>
    <published>2024-04-21T12:3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몇 번이고 대답해 줄 수 있다고 했는데요 네 질문을 해소하고 반응을&amp;nbsp;세어 봐요 그럼 무수한 침묵의 밤이 되거든요 결처럼 따로 놀고 흔들리는 구름이 내 친구네요  이불 아래로 많은 마음이 쌓이다 보면 결국 수신자는 불분명  사실 그게 뭐든 어디든 이젠 상관없겠다는&amp;nbsp;생각을 해요  / 빌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a5%2Fimage%2FnNTlP7oIygwJ4oam7wD5lqIwOx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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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또 하늘을 올려다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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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04:21:06Z</updated>
    <published>2024-04-21T12: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생각을 한다 한낮에 새파랗게 질린 달과 주름과 얼룩이 보이지 않을만큼 빛을 뿜는 해 유독 오늘 하늘을 자주 올려보게 된다고  다시 그리고 또 여기, 너에게 보내지 못할 말들을 올려 본다 어제보다 오늘 달의 그림자가 짙다고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고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가 있기를  / 빌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a5%2Fimage%2F_W6GJs2kdZwhSTBM-HxJVPxiDG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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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기력할 때마다  화장실을 청소한다. - 수상할 정도로 깔끔함을 유지하는 나의 화장실의 비밀은 '전환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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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8T15:14:24Z</updated>
    <published>2024-04-18T15:1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상할 정도로 깔끔함을 유지하는 나의 화장실의 비밀은&amp;nbsp;'전환점'  무기력함이 언제는 있었냐는듯이 지우는 락스 냄새가 원룸을 에워싼다. 뭔들 락스가 못 지우는 얼룩은 있을까 싶지만. 비우는게 있으면 채워지는 것도 있는 법이다. 오늘은 무기력함과 더러움을 비울테니 유머로 채워볼까. '에워싼다라는 동사. 지금&amp;nbsp;기체&amp;nbsp;현상이니까&amp;nbsp;air라는 영어 단어를 써도 되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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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대하는 어색한 태도 - 가끔 그런 나를 마주하는게 무서울 때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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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15:17:43Z</updated>
    <published>2024-04-15T13:0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 충동적인 행동을 그만하고 싶어졌다.  생각이 들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과 대범함은 나를 용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학창시절 내내 엄마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말하는 게 어려워서 2주는 끙끙앓던, 용돈이 부족하다고 말하지 못하는&amp;nbsp;어린 나는 이제 없다.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워졌거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소중했다. 그래서일까,  &amp;quot;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a5%2Fimage%2FRg9yebjYxp16k3TzRjkOpU_Hd0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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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되어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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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12:59:31Z</updated>
    <published>2024-04-15T12:5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적정선을 찾아가는 것 그토록 싫어하던 무언가를 기꺼이 할 때 그토록 좋아하던 무언가를 기꺼이 포기할 때.  현실과 타협하고 쟁취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amp;ldquo;어른&amp;rdquo;에 가까워졌으려나  누군가를 극도로 싫어하는 마음으로부터 용서하는 방법을 알았고 누군가를 극도로 좋아하는 마음으로부터 내려놓는 방법을 알았고 세상은 시소와 같네  같은 것은 없고. 마찬가지로 변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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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뜻하는 단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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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13:01:43Z</updated>
    <published>2024-04-14T11: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끓는다. 푹푹 끓는 날씨에도 사람들은 걷고 또 걸어 일상을 이어나간다.  젊음, 열정, 짠내, 푸른 잎, 활짝핀 능소화 이 모든 걸 재료삼아 길어진 하루만큼 푹푹 끓여내면 그것이 여름.  온기가 가시기도 전에 이미 그리워하고 있네 저물어가는 선선한 달빛을 보며 다짐하곤 해.  단풍잎 오기 전에 모든 재료들을 손질해야지, 다음 여름을 위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a5%2Fimage%2FsOZ0FXW4Fu4uogUbgsCtqDd9m7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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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걸 찾기 어렵다면  그저 좋아하기로 정해요 -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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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4T11:29:02Z</updated>
    <published>2024-04-14T11: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독 쥐스틴 트리에의 영화 &amp;lt;추락의 해부&amp;gt;&amp;nbsp;끝자락에서 대화가 오고 갑니다. 확신을 할 수 없다면 결정을 해라고.&amp;nbsp;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면 그저 좋아하고 싫어하기를 구분 짓는 것부터.&amp;nbsp;그것부터 시작인 듯합니다. 그리고 모든 확신은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지거나 단단하기 마련이니&amp;nbsp;결정한 것이 추후 달라지더라도 유연한 마음을 가질 수 있더라고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7a5%2Fimage%2FxkvYS9eTnswn6hb3-pK7Sgxv4Q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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