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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ia solead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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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남미에 거주하며 이곳에서 마주하는 일상과 순간, 사람 그리고 문화에 대한 고찰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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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3T19:40: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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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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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7:08:54Z</updated>
    <published>2026-04-14T11:4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뤄둔 일들 때문일까. 머릿속을 떠다니는 상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름 붙이지 못한 채 뭉뚱그려져 버린 속상함과 서운함과 놀람과 막막함이 그 이유였을까.  거리를 잠재운 불그스름한 가로등 빛이 아직 반짝인다. 새로운 하루를 마중할 아침 빛도 산등성이 너머에서 부지런히 오고 있을 것이다.  두 빛이 교차하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저물어감과 일어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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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 꽃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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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3:03:39Z</updated>
    <published>2026-03-10T03: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빨갛고 노랗고 불그스레한 꽃과 그 꽃들의 화려함을 받쳐 주는 줄기의 선명한 연두색을 좋아한다.  이곳은 우기라 덥고 습하지만 고국에 닿았을 싱그러운 봄을 상상하며 카톡 배경화면을 봄꽃 사진으로 바꿔보았다.  그리고 몇 시간 후, &amp;quot;언니 배경 꽃 사진~ 진짜 40대.&amp;quot;라는 톡이 도착했다.  꽃을 좋아해서 20대 싸이시절에도 이따금 프사를 꽃 사진으로 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djuulHHy2ZQb2n_PxCGf0Q_EMUc.jpg" width="43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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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속 보리차 두 병 - 일상성의 가치를 그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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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3:47:25Z</updated>
    <published>2025-11-25T22: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응답하라&amp;gt; 시리즈를 보지는 않았지만,  방영 시에 하도 인기가 있었던 탓에 몇몇 유명한 장면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90년대를 살아온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극 속 장치 중의 하나는  '델몬트 오렌지주스' 병에 담긴 보리차였다.   &amp;quot;맞아. 우리 집에서도 저 병에 보리차를 담아서 마셨었어!&amp;quot;   내가 어렸을 때, 우리집 냉장고 속에도 항상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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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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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22:47:49Z</updated>
    <published>2025-11-25T15:0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싸워 하루라도 서먹거리면 알게 된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서로 깔깔거리며 웃던  그 편안함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멀리서부터 달려와  엄마, 아빠 품에 폭 안기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누군가는 가슴이 철렁해  걷던 발걸음을 멈칫하였다. 곧 서른을 바라보는 아들이,  꼬꼬마 시절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가 커  이제 안 보겠다 했단다.   시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vclRPwWAvQW_bLT_RBLy8hY2nU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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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Ajiac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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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8:11:06Z</updated>
    <published>2025-10-28T20: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에게 입맛에 맞는 음식이란 매우 중요한 생존 요소 중 하나이다. 튜브 고추장과 깻잎캔이 많은 이들의 해외여행 동반자가 되는 것도 이에 대한 하나의 방증일 것이다.   오래전에 터키와 미얀마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두 곳 모두에서 지역의 맛과 향이 강한 음식을 많이 접했고 꽤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터키에서의 마지막 날 점심식사가 아직도 제법 생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JqWRMb3NTlNpu-MuFcvP4LqQ-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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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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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8:13:38Z</updated>
    <published>2025-06-10T16: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오늘부터 3주 간의 방학에 들어갔다. 그리고 어젯밤 나는, 이 방학 동안 아이들의 생활태도와 학습의 기초를 야무지게 다져보겠노라 마음을 먹고 즉흥적인 방학계획표를 작성하였다.   한 때 나는 별명이 '계획사'였던 적이 있었다. 어떤 일의 시작을 앞두고 매우 타이트한 계획을 세우기를 즐겼었다. 당시의 계획들은 완벽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거의 수행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wc9HcpS53LlC4yguUMiTwL6Pju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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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만남으로 자란다' - KOICA 한국해외봉사단 4차 보고서(자유수필형식)_2014.6.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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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3T19:53:21Z</updated>
    <published>2025-02-23T19: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2년 8월 16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무려 20시간을 비행한 후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마중 나와 주신 코이카 식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처음 만난 보고타의 칠흑 같이 어두운 밤과 낯선 공기, 그리고 그 모든 풍경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도 흥겨웠던 콜롬비아 음악. 참 차갑게 느껴졌던 보고타의 밤과 뜨거운 한낮 해변가에서 들을법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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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도 병원에 안 가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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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8:31:30Z</updated>
    <published>2025-02-21T15:5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외국살이는 생각보다 해볼 만한 생활이다.   말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른 것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된다. 사람 사는 모양이야 어디든 비슷하지 않은가. 치안에 대해서는, 이곳도 아이와 여자와 노인들이 즐겁게 살아가는 곳이니 외국인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마음이 흔들릴 때면 이성을 출동시켜 그 동요를 잠재우곤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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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만 웃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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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05:26:14Z</updated>
    <published>2023-10-09T15: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에 있으면 자꾸만 웃게 된다. 정확하게는 미소이다. 주변 사람들이 자꾸 나에게 미소를 지어오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집 앞 채소가게에서, 이동하는 길 위에서, 잠시 들른 카페에서 눈을 마주친 사람들이 자꾸 웃으며 인사를 건네니 나도 그런 사람이 된다.  요 며칠 모닝독서를 하겠다며 카페에 앉아 있다가, 카페 옆집에 사시는 할아버지와 자주 마주쳐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q7oVrZqjrDY8e4toTx6Z-X9ko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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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이 딱딱해지면 좋겠어 - 그날의 나는 삼순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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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12:47:20Z</updated>
    <published>2023-08-24T08:3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amp;quot;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대사 한 줄을 아직도 기억한다. 나의 마음을 그 대사로만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날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혹시 이 글을 볼지도 모르겠지만 -_?) 그날은, 사랑이 끝나감을 알아차린 마음이 눈물이 되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한낮의 활기찬 공기 속, 열린 수도꼭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etdP8PExofUwlX2oPiuxNMsAV8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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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무거운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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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12:50:18Z</updated>
    <published>2023-08-14T08: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사가 먼저여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정작 혀와 행동과 온몸의 기운으로 내뿜고 있는 것은 불평, 불만뿐이라는 것을 문득문득 깨달을 때.  내 안에 웅크리고 있는 옹졸함을 발견해 버릴 때.  지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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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이 또 미화되었다 - 늘 그래왔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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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01:33:50Z</updated>
    <published>2023-03-13T12:2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간의 외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건 둘째 출산을 약 두 달 정도 앞둔 시점이었다.   일을 위해 잠시 콧바람 쏘이는 기분으로 나왔던 해외생활 중 남편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우리의 삶이 영영 이곳에 뿌리내릴 것 아니라면 하루라도 더 젊을 때 한국으로 돌아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불안감이 나를 엄습해 왔고, 남편을 설득해 결국 이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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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씨 때문에 너를 사랑한다 - 보고타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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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5T10:22:04Z</updated>
    <published>2022-09-13T16: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 처음 왔을 때 나는 남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쌩초짜였다.    남미 대륙이라면 왠지 모를 신비감과 강렬한 태양, 살사 음악, 열대과일이 넘치는 유유자적의 땅일 것처럼 느껴졌으나 그러한 예상은 도착한 날 밤에 바로 깨져 버렸다. 밤 10시에 도착해 처음 마주한 보고타의 밤은 생각보다 너무 추워 가만히 있어도 몸이 벌벌 떨려 왔다. 날이 밝도록 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icRC1e6YZMB-S3aDl1cooMfH_j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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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어, 너는 누구니 - 스물아홉에 시작한 낯선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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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6:55:23Z</updated>
    <published>2022-07-29T15: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낫 놓고 ㄱ자도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외국어와 담쌓은 내가 서른이 다 되어 스페인어를 알파벳부터 시작했다. 당시 내 옆에는 동글동글 꼬부라지고 뱀처럼 쭉쭉 뻗은 모양새가 도저히 글자일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몽골어를 배우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에 비하면 내가 배우고 있는 스페인어 알파벳은 매우 효율적인 문자였다. 특수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A6BLhockBD976CTVGepKMUCRS1g.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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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트콤의 연속인 보고타 생활기 - 그들의 친절이 기인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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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6:40:11Z</updated>
    <published>2022-07-10T02:4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보고타는 거의 매일 비 소식이다.       보통 일 년에 두 차례 우기가 되면 오후 몇 시간 동안 세찬 비가 쏟아진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이면 해가 쨍쨍 나서 전날 축축해진 땅을 바짝 말려 주곤 했다.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또 비가 쏟아졌지만 아침엔 다시 해가 쨍쨍이니 우기여도 내내 우중충한 공기는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보기 드물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5pd9Ew5Y_DCGrtgRmlKKOA5CN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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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롬비아살이 3597일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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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4T19:07:36Z</updated>
    <published>2022-06-23T04: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 반대편 콜롬비아살이 3597일째.  서른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의 직전에서 나는 남미행 비행기에 올랐다. 숫자 2가 3으로 바뀌면 안주하고 싶어질 것 같아 훌쩍 떠났고, 이후 귀국을 했지만 어떤 인생의 계획 때문일까. 두 번이나 다시 이곳으로 튕겨져 나와(?) 뜨거운 남미 태양 아래에서 채워진 날들이 벌써 10년이나 되었다. 이제 나는 모든 것이 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8w1%2Fimage%2F0yZ9OHmuiXp7-pKlIWYCfV_Sw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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