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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여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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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먹보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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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10:49: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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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나 사랑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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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1:06:54Z</updated>
    <published>2025-11-24T11: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나 사랑하고 싶다. 목덜미에 벤 깊은 체취마저도 추억으로 느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듣는 후진 음악도 경청하며 같이 들어주고 싶다. 소금이 왕창 뿌려진 음식을 내색 않고 먹어주고 싶다. 색 바랜 네 청바지를 좋아하고 싶다. 셔츠의 얼룩도 못 본척 넘어가고 싶다. 못난 버릇을 안쓰러워하며 끌어안아주고 싶다. 자꾸 씹는 손톱 끝을 품고 싶다. 하루의 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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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서, 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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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10:06:56Z</updated>
    <published>2025-08-16T10: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살이를 시작한 것도 사년 차에 접어들었다. 서울에 살면 인생이 뒤집힐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통근 시간이 줄어든 것을 빼고는 인생이라는 큰 대목을 두고 달라진 것은 많지 않다. 집 안에(그렇지만 원룸이기에 방이나 다름 없는) 전신 거울이 생겨 입고 나갈 옷을 좀 더 세심히 고를 수 있다는 것, 피곤한 날에는 누구의 방해도 없이 쥐 죽은 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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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턱을 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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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02:50:22Z</updated>
    <published>2024-08-12T14:3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52만 6841명이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 많은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알코올 사용장애를 극복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즐기고 있을까? 아니면 여전히 알코올로 삶의 애환이나 유희를 치환하며 살고 있을까?     당시에는 통계의 일원이 아니었으나 다시 집계를 한다면 분명 인원 한 명을 늘리는 데에 일조할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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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역을 침범당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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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5T08:04:38Z</updated>
    <published>2024-08-05T03: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취 페르소나와의 공존은 한동안 계속됐다. 마치 게임에서 로그아웃 하고 나면 그것과는 상관없는 현실의 삶이 있는 것과 비슷했다. 취해서 어떤 개망나니 짓을 하더라도 다음 날이 되면 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했다. 눈을 뜨기 힘들어도 제때 출근했고, 직장 동료와도 평탄했고, 친구 관계도 이상 없었다. 취중 상태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내 일상에 어떠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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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이동 능력자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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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21:04:11Z</updated>
    <published>2024-08-01T12: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락도 락이다  알코올 사용장애의 주된 증상 중 하나는 음주량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거다. 나의 주량은 소주로 한 병 반 정도 된다. 한 병 반이 나의 맥시멈이라는 뜻이다. 건전한 음주 생활을 했을 때에는 주량을 넘어가면 더는 먹지 않았다. 목구멍을 넘어가는 술맛이 화학약품 같이 느껴지면 즉시 술잔을 내려놓았다. 다음 날이 걱정되기도 하고, 많이 취하기가 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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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amp;nbsp; - 인생의 즐거움이라고는 먹는 것과 알딸딸한 기분밖에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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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16:31:42Z</updated>
    <published>2024-08-01T1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 중에 있다. 정신과에 방문하기 전까지 술 따위 의지로 얼마든지 절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미디어에 비치는 심각한 수준의 중독이 나는 결단코 아니라는 생각에 정신과에 가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내가 술을 마시지 않은 최장 기간이 고작 이틀이라는 사실이 새삼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거 좀 위험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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