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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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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Everything is just meant to be, so I happily surrender to my destiny. 생각하고 믿는 것을 쓰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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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13:23: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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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이름은 어떤 염원을 담고 있습니까 - 아빠가 내게 주고자 했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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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33Z</updated>
    <published>2024-08-10T15: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죽음 후,&amp;nbsp;가끔 괴로운 의심이 솟아올랐다.  아빠는 정말 나를 사랑했을까 하는 거였다.  아빠의 내연녀였던 O는 나더러 '너와 네 엄마가 못 했기 때문에'&amp;nbsp;아빠가 외도를 한 것이라고 소리쳤었다. 아빠의 불륜을 죄스러워할&amp;nbsp;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나라고. 할머니도 아빠의 신변 정리를 하면서 괴로워하던&amp;nbsp;우리에게&amp;nbsp;평소 잘했다면 아빠가 바깥으로 나돌았겠냐고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HJ%2Fimage%2FX92_hvExxU4Xd5073kVM3TCcA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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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죽음은 어떤 명분이 된 걸까 - '이제 다시 살아내야 한다'와 '아직 더 멈춰있고 싶다'의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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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4T13:40:48Z</updated>
    <published>2024-08-03T15: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은 무거운 주제다.  우리 모두 결국에는 죽을 걸 알면서도 막상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기피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사실이 그렇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얘기하길 싫어한다. 실수로 그 주제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놀라 사과한다. 3년 전, 아빠의 죽음은 엄마와 나의 인생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3년 전 우리를 주저앉힌 것이 아빠의 죽음이라면, 3년 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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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메모, 아빠의 생각, 아빠의 꿈 - 자식은 부모가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것들을 너무 쉬이 알아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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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1T07:50:15Z</updated>
    <published>2024-07-20T15: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대보증 소송들 중 하나에서&amp;nbsp;계약서 상의 필적이 아빠의 것이 맞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필적 감정 과정이 있었다. 해당 건은 우리의 경우와 거의 유사한 이전 판례가 있었고, 아빠의 필적이 맞든 아니든 우리 측에&amp;nbsp;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지도 않았었다. 하지만&amp;nbsp;당시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불필요하게 재판이 늘어진 상황이라 회사와 재판을 병행했던&amp;nbsp;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HJ%2Fimage%2FGlr--SAFyTsWihF0RHRvYFClW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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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 우리는 남들에게 지난 3년을 30초로 설명하는 법을 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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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14:08:34Z</updated>
    <published>2024-07-14T08:5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먼 나라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계획한 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결정한 여행이었다. 패키지여행 특성상 일행 대부분은 가족 단위였다. 전에 학부 전공 수업에서 '가족 신화'라는 개념을 배웠었는데, 이번 여행에 참여한 대부분의 가족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족 신화의 정형, 그림으로 그린 듯 행복한 가족들이었다. 보이는 것과 실상은 아예 다른 것일 때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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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두고 시간은 흐른다 - 언젠가 나는 아빠의 나이를 따라잡을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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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11:59:52Z</updated>
    <published>2024-06-16T12: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자의 시간은 영원히 그곳에 멈춘다.  아빠가 없는 세상은 아빠가 있던 세상과 조금도 다르지 않고, 시간은 언제나와 똑같이 흘러간다. 시간은 이처럼&amp;nbsp;사람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고 달려 나가는 주제에 때로는 인생 그 자체보다 소중한&amp;nbsp;기억을 마모시켜 버린다. 다 변하고 잊힌다. 그건 다행인 것일까, 저주인 것일까.  5월과 6월에 두 사촌오빠의 결혼식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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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으로부터의 추방 - 아빠가 없는 우리는 이제 친가 식구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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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11:55:08Z</updated>
    <published>2024-06-08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발인은 수목장으로 진행되었다. 아빠가 된 흙, 흙이 된 아빠를 맨 손으로 만지며 엄마는 벌벌 떨었다. 그치만 마지막에 엄마는&amp;nbsp;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amp;nbsp;다짐하듯 말했다. 아빠가 묻힌 땅을 원 모양으로&amp;nbsp;빙 두른 친인척, 최측근들을 생각하면 그건 일종의 선언이나 마찬가지였다.  OO아빠, 잘 가. 미안해. 어머니 걱정도 하지 마. 당신 성에는 안 찰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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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 말리는 소송은 꼬박 3년을 채우고야 끝났다 - 그때 나는 고작 스물다섯 살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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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05:03:05Z</updated>
    <published>2024-06-04T03: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나 또한 법원이나 소송 같은 단어와는 전혀 연고 없는,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살았다. 아빠의 일이 있기 전에는 법원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사는 삶의 장르는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다를 거라고 막연하게 상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달랐다.&amp;nbsp;법원 문이 닳도록 드나들며 내가 마주쳤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주 평범한 얼굴을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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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없는 어버이날 - 이제 영영 카네이션을 줄 기회가 없다는 것이, 이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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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06:55:19Z</updated>
    <published>2024-05-11T15: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화요일 늦은 밤,&amp;nbsp;사촌오빠인 H오빠가 서울에서의 볼 일을 끝내고&amp;nbsp;우리 집에 도착했다. 이사 온 집에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사한 지&amp;nbsp;얼마나 됐지?' 하는 물음에 엄마가 3년 됐다고 답하니 오빠가 놀란 얼굴을 했다. 지난달&amp;nbsp;사촌오빠 J의 결혼식에서 본 게 사실상 3년 만의 왕래였던 셈이다.  자려고 누워 책을 읽는데 오빠가 노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HJ%2Fimage%2FPxkRcv2l81GE5JgUtxTlHmqP8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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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창에도 꽃은 핀다 - '갚을 것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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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06:32:27Z</updated>
    <published>2024-05-04T15: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면서 갚을 것이 많다. 반드시 잘 살아내서 내가 받았던 걸 돌려줘야 할 사람들이 많다.  올 초에&amp;nbsp;신년 사주를 봤는데, 거기서 내게 지난 3년 동안&amp;nbsp;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아마 옛날이었으면 죽었을 거란다. 웃어넘겼지만 정말 지난 3년은 그&amp;nbsp;어느 때보다 죽음에 가까웠고, 또 하루하루 죽지 않는 것이 성과였으며 살아남은 게 유일한 자랑이었으니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HJ%2Fimage%2F-LgYEMdlgt9FE2HH5rVbMMDZMJA.png" width="30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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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치심과 부끄러움 사이 - 내 호소문은 누구에 대한 '호소'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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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8T12:36:05Z</updated>
    <published>2024-04-27T15:0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빠의 사고 처리 과정에서&amp;nbsp;총 세&amp;nbsp;개의&amp;nbsp;호소문을 작성했었다.  첫 번째 호소문은&amp;nbsp;교통사고 조사를 맡은 담당 형사에게 쓴 것으로, 유족이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을 포함해 사고를&amp;nbsp;보다&amp;nbsp;치밀히 수사해 주길 읍소하는 글이었다.&amp;nbsp;두 번째 호소문은&amp;nbsp;담당 검사에게 음주운전 당사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해 달라는 취지로 작성되었고, 세 번째 호소문은 민사 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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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죽인 여자와의 대화 - 살인자와 유족, 가해자와 피해자, 상간녀와 배우자, 그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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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5T04:09:35Z</updated>
    <published>2024-04-06T15:0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탄 음주운전 차량의 운전자이자 아빠의 내연녀였던 B의 번호를 받았다. 변호사님은 B를&amp;nbsp;만나는 것은 나의 선택이고 앞으로의 재판과는 무관하지만,&amp;nbsp;그와 별개로 재판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얼굴을&amp;nbsp;마주할 일이 몇 번 정도&amp;nbsp;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어차피 봐야 할 얼굴이면 스치는 대신 제대로 직면하고 싶었다. 그 사람에 대한 어지럽고 복잡한&amp;nbsp;마음 한편으로 B 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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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먼저 정신과에 가자고 말했다 - 우리 이러다 결국 아빠를 따라 죽을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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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6T08:14:00Z</updated>
    <published>2024-03-31T05:1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친 하루를 보내고, 이불도 덮지 못한 채 침대에 겨우 엎어져 있던 늦은 오후. 체감상 하루 오십 번은 울리는 것 같은 전화가 다시금 징징댔다. 한심하지만 당시의 나는 하루 종일 연달아 걸려오는 전화를 겨우 응대하고, 전화 도중에도 헛구역질을 하고, 끊기가 무섭게 다시 울리는 전화&amp;nbsp;소리에&amp;nbsp;가슴이 덜컥 내려앉던&amp;nbsp;때였다. 노이로제와 압박감으로 심장이 너무 뛰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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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린 서초동의 밤 - 눈 오는 밤, 엄마와 나는 새빨간 손을 맞잡고 법원 거리를 헤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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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8T09:11:59Z</updated>
    <published>2024-03-09T15: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인이 끝나고 일주일도 되지 않은 어느 날, 집에 들어오는데 우편함에 두툼한 것이&amp;nbsp;꽂혀있었다.  '내용증명'  이게 무슨 뜻이지? 마음이 덜컥해서 서둘러 봉투를 열어보니 계약서와 소장 등 알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 어지럽게 기술되어 있었다. 골자는 이것이었다. 망자 A가 종합건설법인의 대표자로서 연대보증한 계약내용을 해당 법인이 계속 이행할 가능성이 없으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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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실은 추악하다 (2) - 세상 남자들이 다 아빠같다면 나는 누구와도 결혼을 하지 않을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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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6T15:09:15Z</updated>
    <published>2024-03-03T11: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간녀 O와 통화를 마치고 친구들 앞에서 악에 바친 눈물을 쏟아낸 후 집으로 돌아왔다. 통화 내용을 작은엄마와 엄마에게 얘기하니 작은엄마는&amp;nbsp;잘못한 게 없는데 왜 저자세에, 기가 죽었냐며 화를 내셨다. 엄마는 별 반응이 없었던 것 같다. 서운했다. 사랑하는 딸이 남편의 상간녀에게 막말을 들으면 보통의 엄마들은 눈이 돌지 않을까. 아니면 엄마도 만약 내 상황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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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실은 추악하다 (1) - 아빠의 신변 정리를 하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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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9:38:07Z</updated>
    <published>2024-02-26T11:3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러운 죽음을&amp;nbsp;직면하고 고인의&amp;nbsp;신변 정리를 하다 보면 때때로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하게 된다. '휴대폰에 있는 내용들을 들킬까 무서워 자살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밈처럼,&amp;nbsp;떳떳하지 못한 자신의 모서리들을 측근들이 볼 수 없도록 미리 정리하며 죽음을 대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니까.&amp;nbsp;나 또한 아빠의 신변 정리 중 내가 몰랐거나, 직감했으나 모른 척했던&amp;nbsp;진실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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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망 신고 - 이제 가족관계 증명서의 아빠 이름 옆에는 '사망'이라는 글자가 붙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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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08:50:24Z</updated>
    <published>2024-02-20T08: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인 후 엄마와 나는 작은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집은 나갔던 모습 그대로 불이 켜져 있었다. 아빠의 방은 현관 바로 오른쪽 방이다. 엄마는 그 문을 도저히 열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지만 나는 손을 씻고 나서 곧장 아빠의 방으로 들아갔다. 그 방의 모든 것에서 내가 싫어하던 아빠의 냄새가 났다. 모든 것이 그렇듯 아마 이 공간을 채우는 것 중 냄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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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품에 안고 오르는 길 - 유골함은 뜨겁고 무거워서 그걸 끌어안은 나는 계속 휘청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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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8T05:48:03Z</updated>
    <published>2024-02-20T08:4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삼촌들이 내게 장례 방식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보셨다. 엄마는 수목장을 하고 싶다고 했고, 나는 먼 훗날을 생각하면 납골당에 안치하는 게 낫지 않을까 망설였으나 결국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하자고 말했다. 둘째 외삼촌께서 아시는 분 중 우리가 사는 시 내에서 수목장 관련 땅을 취급하는 분이 있다고 하셨다. 삼촌과 이모가 땅을 보고 오셨고, 풍수지리 등을 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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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인생 일대의 원수가 조문을 왔다 - 어떤 용서는 대리할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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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05:59:32Z</updated>
    <published>2024-02-20T08: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빠의 사고가 있기 한달 전 아빠와 모처럼 진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거실에서 TV를 보며 저녁을 먹고 있던 아빠가 방에 들어가려는 나를 불렀다. 저녁과 함께 복분자를 곁들여 마시고 있던 아빠의 얼굴은 술로 벌겠고 표정은 고단하고 쓸쓸했다. 나는 엄마의 표현을 빌리자면 '집에는 들어오지 않고 바깥으로만 도는', '밖에서는 사업하는 사람들과 좋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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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바람, 플라스틱 꽃, 외로운 사람 - 아빠의 기일이다,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꼬박 3년이 흘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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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5:10:19Z</updated>
    <published>2024-02-20T08:4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기일이라고 엄마와 내가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 아빠를 수목장 한 절에 얼마간의 제사 음식을 사가서 &amp;nbsp;그릇에 담고 나무 앞에서 절을 두 번 한다. 준비한 조화를 바꿔 끼운다. 전이며 과일이며 하는 음식은 엄마 몫이고, 조화는 내 몫이다. 음식도 전부 산 것이고 조화도 인터넷에서 쉽게 골라 주문한 것이니 마음속으로는 성의니 가성비니 하는 단어가 훅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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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곡소리는 영혼을 토해낸다 - 아빠의 사인은 낙상이 아니라 음주운전 동승 교통사고로 밝혀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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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8T06:42:10Z</updated>
    <published>2024-02-20T08: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밤중이 시린 새벽이 되고, 새벽은 순식간에 거짓말 같은 오후가 되고, 오후는 내 몸과 마음을 자비없이 밀쳐서 다시 새까만 밤이 되었다. 나는 그 밤이 다시 무거운 침묵을 입고 새벽이 되는 것을 무력히 지켜보고 있었다. 장례식장에 불이 꺼지고, 엄마와 나는 장례식장에 딸린 작은 방 대신 제단 앞에 대충 패딩을 덮고 누웠다. 영정 사진 속 온화한 표정으로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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