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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이두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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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저씨. 본업은 이성적 글쓰기, 부업은 감성적 글쓰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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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02:00: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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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위를 대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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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2:40:04Z</updated>
    <published>2026-02-06T02:2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이 지나 11월로 넘어오면, 쌀쌀한 기온이 피부로 전해진다. 이번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 다가올 겨울과, 지내고 겪어내야 할, 알지 못할 추위의 농도에 짐짓 겁을 먹게 된다. '겨울왕국'에 들어가는 초입에서, 드레스룸 깊숙이 박혀있던 두툼한 옷을 꺼내면, 이 옷이 주는 포근함보다는 이 옷이 막아주지 못하는 강한 추위를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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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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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3T14:56:43Z</updated>
    <published>2024-07-13T13: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릿속이 정리가 하나도 안된 느낌이 있나요?  내 머릿속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면, 머리를 좌우로 힘껏 흔들어 봅니다. 소리도 '왁' 질러봅니다.  그래도 잘 안되면, 미친 듯이 땀을 흘려봅니다. 동네 헬스장에 가서 쇠질을 하거나 동네개마냥 집 근처를 뛰어다니는 거죠.  얼마 전 명상 책을 한 권 읽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떠오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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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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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13:38:56Z</updated>
    <published>2024-06-15T14: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어딘지 궁금해집니다.  마치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밤에, 술을 한껏 마시고 거나하게 취해서, 빙글빙글 도는 세상 한 복판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느낌으로 세상을 마주한 것 같습니다.  한발 한발 걷고 있긴 한데,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잘못 가고 있는 건지 알 길이 없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계속 걷다 보면, 언젠가 원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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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 2021년 6월 18일~1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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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19:39:08Z</updated>
    <published>2024-05-10T05:4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 병원에서 계속 치료하실 건가요?&amp;quot;  아버지가 입원하신 B대학병원에서는 아버지의 병을 담도암으로 진단하고 나서, 추후 당 병원에서 계속 치료할 것임에 대한 의향을 물어왔다. 진단되는 암의 종류에 따라 그 분야의 전문가로 불리는 의사분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계시니, 어찌 보면 환자의 의향을 현실적으로 묻는 질문이었다. 우리 가족은 이를 결정하기 위한 조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Ms_cuCzJ8q60cC_dEkjXl6XBl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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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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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6T08:40:47Z</updated>
    <published>2024-05-06T05: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 찾은 마트에서 첫째 딸이 한참 초코파이를 쳐다본다. 드디어 너도 '정'의 세계에 빠지는구나.한참 쳐다보던 첫째 딸이 내게 물어본다.   연: 아빠, 이거 무슨 글자인지 알아? 나: 알지 그럼. 너도 알아? 연: 알 거 같은데, 음... 혹시... '아홉'? 나: &amp;quot;아홉&amp;quot;? -_-;;  계속 보니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P.S. 난 솔직히 몰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Papx0zC--DarsYjIMVhESuQjX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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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만스러울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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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31T05:23:18Z</updated>
    <published>2023-08-30T14: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을 때는, 아니 어릴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특별히 불만이 없었더랬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불만이 한 겹 씩 늘어나더니, 어느덧 그 불만뿐 아니라 온갖 부정적인 단어들이 켜켜이 휘감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온 우주가 나를 향해 나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고 나는 마치 비극에 주인공이 된 듯 말입니다.  항상 불행은 나를 둘러싼 이 세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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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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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8:53Z</updated>
    <published>2023-01-19T13: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렇지도 않은 줄 알았는데 갑자기 손이 떨리더군요,  뒷 목을 가만히 잡다가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한참을 서성이다 다시 자리했습니다.  내 이름 석자가 삐뚤삐뚤 써지는 걸 보면서 몽한적인 경험에 짐짓 놀랐습니다.  불현듯 찾아오는 이 불안감에 나도 놀랍니다.  사는 게 그렇듯 갑자기 이렇게 그럽디다.  여전히 내 마음 깊은 곳에 뚜렷이 난 깊은 상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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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울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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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7T05:49:00Z</updated>
    <published>2022-11-16T14:4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외로울 때가 가끔 있습니다.  어떤 미사여구로도 그것이 해소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사무치게 외로울 때 누가 이 외로움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부모님, 배우자, 자녀들, 친구들... 까지 생각이 머물다 보면 이 세상에 오롯이 나만 남게 된 이 상황에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 다시 내 몸과 마음을 휘감을  때가 있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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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어른 콤플렉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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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6T14:52:38Z</updated>
    <published>2022-11-10T05: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나는 착한 사람이 되기로 했나 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러기로 했나 보다.  그렇게 하기로 한 이후부터는 나도 모르게 착해졌나 보다. 아니면 착한 척을 했나 보다.  살면서 가끔 화라도 내고 나면 내가 그때 왜 그랬는가 하는 이불 킥이 어김없이 나오는 것은, 내가 착한 사람이 되기로 한 것을 못 지켜서 인지, 아니면 내가 진짜 착해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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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면 손 드세요 - '13년생 [연]과 '15년생 [쭈]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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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6T05:14:14Z</updated>
    <published>2022-10-17T09:0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이 넘어가면서 여기저기 아프다.   며칠 전에는 어금니의 구석이 조금 떨어져 나가는, '치아 파절'을 경험했다. 다행히도, '임플란트'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어금니의 상당부문을 도려내고, 일명 '크라운'이라는 뚜껑을 씌우는 장장 45만 원짜리 왕관이 필요하다는 '선고'를 받았다.   치과 방문을 꺼리는 이유는 일단 머릿속으로 가늠이 되지 않는 비용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DnKEajMsPByA187ILGwlbw_VK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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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의점 - '13년생 첫째 [연]과 '15년생 둘째 [쭈]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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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01:42:03Z</updated>
    <published>2022-08-10T03: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부터 영어학원에 다니는 [쭈]는 기세가 등등하다. 함께 길을 걷고 있다 대뜸 [쭈]가 이야기했다. 내가 한글로 된 단어를 이야기하면 자기가 영어로 맞출 수 있다고...   쭈: 아빠! 아빠가 한글로 문제를 내면 내가 영어로 말해볼게. 나: 그래?  아이의 수준을 생각해 쉬운 문제로...  나: 음... '개' 쭈; 도그(dog) 나: 오~ 그럼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f9XFaEQ0Dj19mZT3BrUDqgY-xB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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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다시 돌아온 6월의 날들 - 2022년 6월 1~2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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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21:57Z</updated>
    <published>2022-08-03T04: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의 날씨는 1년이 지난 2022년에도 여전히 좋았다.  6월 2일이 되어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서울 본가의 방문은 이때가 처음이었다.&amp;nbsp;6월 초 서울행에서의 나의 일정은 6월 2~3일에 서울 본가에서 어머니, 동생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3~5일에는 서울에 뒤늦게 올라오는&amp;nbsp;아내, 아이들과 같이 여행을 다니는 일정을 계획했다.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KIFsrcmAPZeE3cxfsDmiGA5Pma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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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정리해야 하지만, 정리할 수 없는 것들 - 2022년 5월 12~3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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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20:11Z</updated>
    <published>2022-08-01T04: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뜨거운 이별을 정리하고, 현실을 살아야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빈자리와는 다르게 우리가 느끼는&amp;nbsp;아버지의 추억은 너무 컸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 했던가?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망자는 빈손으로 간다. 하지만, 그가 생전 머물렀던 자리에는 그 사람의 것으로 가득하다. 남아 있는 사람에게는 '공수래만수거'(空&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r1q2vpDnFVkKe7gdoSak7RuPB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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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그리고, 남은 사람들 - 2022년 5월 10~1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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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36:15Z</updated>
    <published>2022-07-20T05: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언제인지 모르게 아침에 눈을 떴다.  아이들의 등교 준비 소리에 눈을 떴던 거 같으니, 아마도 아침 8시쯤이&amp;nbsp;되지 않았나 싶었다.&amp;nbsp;장모님은 당일 서울에서 조카의 등원을 위해 이른 새벽녘에 이미 떠나신 뒤였다.  평상시의 스케줄이었다면, 아내가 아침 7시쯤 출근하고, 내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amp;nbsp;아이들의 등원 준비를 했었을 테지만, 그날은 내가 전날 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wvPKhXGRwivxKWQCqkNh3XwH3N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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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귀향(歸鄕): 아버지의 뜻 - 2022년 5월 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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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15:28Z</updated>
    <published>2022-07-14T05:2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 리무진 버스가 또다시 출발했다.  첫 번째 장지에 본인의 차량을 가져오셨던 친척분들은 저마다의 자동차로 우리를 뒤를 따랐다. 새로운 장지로 가면 모든 것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이젠 걱정할 것이 없다. 두 번째 장지로 떠나는 버스 안에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두 번째 장지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을 보내셨던 마을과 더 가까웠고 할아버지, 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jm30Ay8Q0LhvlnfoJCT_4ixkza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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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귀향(歸鄕): 환영받지 못한 자 - 2022년 5월 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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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10:50Z</updated>
    <published>2022-07-11T04: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 리무진 버스가 다시 출발했다.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을 마친 뒤, 우리를 태운 장례 리무진 버스는 아버지의 고향인 충청북도 청주의 M납골당으로 출발했다. 내 옆자리에는 아버지의 영정사진과 유골함이 안전벨트로 꽁꽁 동여매어졌다. 나는 옆자리의 유골함이 혹여나 엎어지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워 청주로 가는 내내 한 손을 뻗어 유골함을 꽉 잡은 채로 이동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fwh1yG5KQgnWCbtXYn9xBl3ki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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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떠나는 길: 발인과 화장 - 2022년 5월 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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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08:04Z</updated>
    <published>2022-07-06T05: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가득한 그날의 날씨는 참 좋았다.  장례식장에서 맞는 3일 차 역시 새벽녘에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한 장례식장을 이리저리 기웃댔다. 지하에서 탈출해 병원 1층으로 나가보니, 아침 날씨가 무척이나 좋은 듯했다.&amp;nbsp;하지만&amp;nbsp;아직 이른 시간이라&amp;nbsp;아무도&amp;nbsp;다니지 않는 병원 앞 거리가,&amp;nbsp;내 마음 같이 쓸쓸해 보였다.  아침 7시쯤 되니 가족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Qh4eycMsHy4qO-igJiFc2HXEb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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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장례식: 감성과 이성, 감사와 반성 - 2022년 5월 7~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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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03:52Z</updated>
    <published>2022-06-29T06:0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식의 둘째 날에는 입관으로 시작된다.  첫째 날 저녁에 그 착한 청년은 다음날 오전 8시 30분경에 아버지를 '입관'하겠다고 알렸다. 나에게는 입관을 위해서 필요한 서류인 '사망진단서'를 발부받아 제출해줄 것을 부탁했다.  사망진단서. 그 이름만큼이나, 부담스러운 서류. 첫째 날 저녁 11시쯤이 되자, 조문객의 방문도 뜸해진 것 같아. 나는 아내와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qGKXt3E2BAMLokYUDkmVAKpp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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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장례식: 상주와 접객 - 2022년 5월 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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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01:57Z</updated>
    <published>2022-06-27T06: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주(喪主). 장례식의 주관자.  우리나라에서는 장례식의 '상주'는 대게 맞아들이 맡는다. 아들이 없는 경우는 사위나, 손자가 맡게 된다. 한국 나이 44세,&amp;nbsp;당연하다는 듯이 아버지의 장례에서 나에게는 첫 상주의 역할이 주어졌다. 남성 중심의 장례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변화되어야 할 문화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amp;nbsp;상주의 역할은 크게 고인에 대한 여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uHMppwAgHU7ujbYoCLkrNAyLJ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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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장례식: 안치 - 2022년 5월 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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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6:00:04Z</updated>
    <published>2022-06-22T06:4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망선고' 후 병실 안은 적막 했다.  여느 드라마처럼 통곡을 한다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사뭇 조용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내 마음속의 무언가는 다르게 움직였다. 내 몸의 일부가 뜯겨 나간 듯이.. 엄청나게 괴로운 감정이 휘몰아쳤다. 아버지의 영면. 말이나 글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 순식간에 나를 지탱하던 커다란&amp;nbsp;무언가가&amp;nbsp;무너진 느낌이 들었다. 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9we%2Fimage%2FU9Rt7ME7Ggy3gFnPkPIGCB0IW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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