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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은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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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과 개가 전부인 여자. 래브라도 리트리버께서 14년이나 저와 함께 살아주고 계십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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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5T11:0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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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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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8T23:45:49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 입구에서 한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처분해 줄 사람이었다. 남편의 차였지만, 처분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요셉은 차를 처분한 후 수화물까지 해결하고 우리가 있는 라운지로 왔다. 별다른 말은 없었다. 무슨 말이든 지금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아무래도 비행기가 뜨기 전까지는.  요셉이 내게 비닐봉지 하나를 건넸다. 경찰에게 받은 남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8Gv6YgzRx_MWol79btBN7vUb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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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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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01:31:22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하와이에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다. 그곳에 아는 사람도 없다. 서류상으로 나는 가족이 없었다. 조실부모라도 너무 조실이라 기억나지도 않지만 들은 바에 의하면, 사내도 아니고 계집애라 친가에서는 외면했고, 신혼부부였던 이모네가 맡아서 키우다가 자신의 아이가 생기자 내다 버렸다고 했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어린이날과 생일날에는 선물을 보냈다고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Bak6H1wE61vVj_5bGsdFCgDlf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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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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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01:27:22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어머니인 고달자가 왔다. 황망한 몸짓으로 입구에 들어선 고달자는 신발을 벗자마자 방바닥에 엎어져 통곡을 했다. 내 새끼, 불쌍한 내 새끼, 여자 잘못 만나서, 착하고 착한 내 새끼&amp;hellip; 고달자가 애달픈 울음소리와 함께 내뱉는 말들은 이해할 만했다. 아들의 죽음을 마주한 여자가 곡하는 모양새는 문상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고달자는 방바닥을 두드리며 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mJJ9FHUGt2gCmHA6rzI3dUftG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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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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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01:24:56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식장에 다시 도착했을 때는 오전 열 시가 가까웠다. 그사이 조성숙이 풀려났고 남편의 사인은 자살로 종결될 것 같다고 경찰이 말했다. 자세한 내막은 알려 주지 않았다. 전 와이프의 집에서 팬티 차림으로 투신한 남자에게 타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면, 자살일 수도 있겠지. 죽고 싶었던 사람이 죽어도 되는 곳에서 죽은 것일 수도. 내가 남편에게 만들어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BFJtaVyxllDAlq1vFaS3MGM0s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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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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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01:22:33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창고에서 캐리어 두 개를 가지고 나왔다. 작은 가방에 아이의 여름옷들을 담았다. 신발도 담았다. 좋아하는 장난감들도 모조리 담으려다가 애착 인형만 넣어 가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짐을 하나도 챙기지 않고 몸만 떠나고 싶었다. 하와이에서는 하와이다운 것들이 필요할 테니까.  인기척에 아이가 깬 모양이었다. 이불에 몸을 비비적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LHoscU6nyYM9Fz1XLqpCXGt0u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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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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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7T14:15:52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에는 희붐하게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상복을 입은 채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었고 어차피 돌아와서 다시 갈아입어야 했다. 상복은 입었다가 벗었다가 하면 못쓴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도 있었다. 오전 여섯 시 이십 분. 마음이 다급했다. 여덟 시까지는 줄곧 자는 아이였지만, 아이들에게 변수는 항상 존재했다. 러시아워에 걸리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r6nnZ_VJwZjaweDG_HwwfDMvE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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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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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12:35:40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안실 입구에서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다. 의사와 경찰과 셋이서 안으로 들어갔다.  남편의 턱은 반쯤 꺾인 상태였다. 그래서 입을 바보처럼 크게 벌리고 있었다. 눈은 왜 뜨고 있는지. 하얀 장갑을 낀 의사는 남편의 사인(死因)을 의학적으로 설명했다. 머리통이 박살 나서 죽었다는 말을 어렵게 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할 말은 없었다. 바람피우다가 죽은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dNVNC9hW-RakoAfOpKA1HmRSe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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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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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12:35:11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조성숙과 이혼 후, 그리고 나와 재혼한 후에도 불안 증세를 보였다. 우울증과 공황 장애약을 처방받아 먹었다. 가정 폭력과 불화의 고통 속에 있을 때는 없었던 병이 그것을 벗어나자 생긴 것이었다. 남편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자수성가해서 이룬 프랜차이즈 사업도 문제없이 잘 꾸려 가고 있었고, 부부 사이라든가 아이 문제라든가 어디에도 별다른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BfPB7zUOvbhv5WQ4daMUurZ7v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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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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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6T17:21:07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성숙은 남편과 사는 내내 남편을 못살게 굴었다. 술을 마시면 그녀는 포악하게 변했다. 남편은 모욕적인 말들을 듣거나 폭행당하기도 했다. 조성숙은 가위로 커튼을 찢어버리는가 하면, 부엌칼로 가죽 소파에 난도질을 하기도 했다. 남편은 경악할 공포를 느꼈다. 그들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 갓난쟁이였지만, 엄마가 필요한 아기였지만, 조성숙의 곁에 아이를 둘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_yAOqI8woGW_-AhmlR9QfqauJ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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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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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12:33:43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 맡에서 수면제 한 알을 이제 막 삼킨 자정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가 자정 넘어 전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불길함이 감돌았다. 수화기 너머에는 다급한 남성의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남편이 12층에서 추락하여 응급차에 실려 가는 중이라고 했다. 함재훈. 내 남편이 맞는지 물었다. 그런 착오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jpzNESwnLkrUsXIxaCRc2bSk97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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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 가족 - 단편소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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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01:11:29Z</updated>
    <published>2023-10-25T05: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소설은 아르코문학지원에 선정되어&amp;nbsp;의무적으로 발표하는 작품입니다.      남편이 진짜 죽을 줄은 몰랐다. 진짜 죽을 작정인 사람들은 죽고 싶다는 말을 흘리고 다니지 않는다. 유서를 사표처럼 재킷 주머니에 넣어 다니는 사람들은 정작 그것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을 때나 취기에 담배 개비를 꺼내 들 때와 같이 마침내 혼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QL%2Fimage%2FfmQVST8pW7UZ64T3xjjeChoaI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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