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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벨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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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재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에서 거주하고 있는 신학(신학연구전공)대학원 3년생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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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2T16:31: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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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스스로를 증명하려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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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06:38Z</updated>
    <published>2026-04-13T00: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자주 스스로를 증명하며 살아간다.  더 잘해야 하고, 더 이루어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밀어붙인다.  아무도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가치는 증명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비교하고, 경쟁하고, 때로는 지치면서도 멈추지 못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6COtDem-HcA7YtGMQ2Rr_K4uJx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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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 사이로 스며드는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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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9:28:34Z</updated>
    <published>2026-04-06T09: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합격 소식은 생각보다 조용히 찾아왔다. 오래 준비해 온 신학대학원 박사과정이었기에 마음 한편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지만, 그 감정은 크게 흔들리기보다 천천히 가라앉았다. 기대가 사라진 자리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허함이 남았고, 나는 그 침묵 속에서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그 시간은 실패의 시간이면서도, 나를 다시 빚어가는 또 다른 시작처럼 느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ZbClkpTUkLJ7hUpaFnk_6vRwYj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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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춘 자리에서 배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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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3:04:49Z</updated>
    <published>2026-03-26T23:0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멈춘 자리에서 배우는 마음  아직도 마음이 어딘가에 걸려 있는 듯하다. 신학대학원 불합격 소식을 받은 뒤로 시간은 흘러가는데, 내 마음은 그 자리에서 멈춘 것 같다. 무엇인가 써야 할 것 같고, 해야 할 일도 분명히 있는데, 손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공부를 계속하고는 있지만, 그 무게가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단순히 어렵다는 차원이 아니라, 마음 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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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유리 위에서 다시 묻다 - 2026/3/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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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4:47:37Z</updated>
    <published>2026-03-21T01: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깨진 유리 위에서 다시 묻다   1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내가 제출한 박사과정 입학서가 불합격을 맞을 줄은. 이미 마음속에는 앞으로의 15년이 또렷하게 그려져 있었다. 배움의 길, 사역의 방향, 그리고 그 끝에서 만나게 될 어떤 결실까지도. 그러나 한 통의 결과 통보는 그 모든 시간을 단숨에 멈춰 세웠다. 마치 손 안에 쥐고 있던 유리잔이 갑자기 깨져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4RT554uvj4N05dzCouBRoagrSE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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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톤 이후의 한 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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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23:12:16Z</updated>
    <published>2026-03-15T23:1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라톤 이후의 한 주  지난주에 풀마라톤을 완주하고 나서야 비로소 몸과 마음이 조금씩 평온을 되찾고 있다. 결승선을 넘을 때의 흥분과 감격이 아직 어딘가에 남아 있지만, 새로운 한 주를 맞으며 그 열기를 차분히 내려놓는다. 이번 주는 학교에서 일주일 휴강이 있는 주간이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집안일도 하고, 몸도 쉬게 하며 천천히 일상을 정리하는 시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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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번째 완주, 69세의 결승선 - 2026년 3월 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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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22:32:10Z</updated>
    <published>2026-03-09T22:4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4번째 완주, 69세의 결승선                                    (이사벨라, 3/8/26)   오늘 3월 8일, LA 마라톤 26.25마일(42.195km)을 완주했다.  약 27,00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같은 길 위에 섰지만, 마라톤은 결국 각자의 몸과 마음으로 끝까지 감당해야 하는 길이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출발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G_39rTirnW29kcFVtLd1lrNQTu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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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이틀 없는 이름, 나의 영웅 - 아버지가 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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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8:49:06Z</updated>
    <published>2026-03-02T08: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이틀 없는 이름, 나의 영웅  아버지는 내게 &amp;ldquo;히로&amp;rdquo;이시다. 유명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삶을 통째로 옮겨 놓은 분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55년 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먼저 오셨고, 53년 전에 우리 가족을 이민자로 만들어 주셨다. 그 숫자들 사이에는 설렘보다 두려움이 더 컸을 이국의 밤들, 말로 다 하지 못한 책임, 그리고 가족을 지키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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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탐정사무소: 셜록과 왓슨, 그리고 미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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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2:13:40Z</updated>
    <published>2026-02-18T04: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마리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세마리가 아니라 셋의 사건이 산다. 이름은 셜록, 왓슨, 미야. 아, 셜록과 왓슨은 예상하셨겠지만&amp;mdash;맞다. 탐정 셜록 홈즈와 존 왓슨에서 딴 이름이다. 다만 우리 집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살인사건이 아니라, 대체로 &amp;ldquo;누가 츄르를 먼저 먹었는가&amp;rdquo;, &amp;ldquo;누가 내 공부를 방해했는가&amp;rdquo;, &amp;ldquo;남편의 무릎은 누구 차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LBCOriwr2uNt8WYayiTpmSPdmi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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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마라톤을 앞두고, 흔들리지 않기 연습 - 한 달을 남겨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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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22:40:42Z</updated>
    <published>2026-02-08T22:4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8일까지 한 달 남았다. LA 마라톤. 달력을 볼 때마다 날짜가 숫자가 아니라 심장 박동처럼 느껴진다. &amp;ldquo;완주할 수 있기를&amp;rdquo;이라는 바람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는 방식이 되었다. 새벽 공기 속에서 나를 밀어내는 건 기록이 아니라 무사함이다. 다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나를 잃지 않고 돌아오는 것. 출발선에 서기 전부터 나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PvXoQ1GGClRaL9s2vu8ahwypKz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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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해의 창문 - 지금부터 15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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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13:53:53Z</updated>
    <published>2026-02-01T22: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을 열고 찍은 뒷뜰의 레몬츄리, 2/1/2026)  십 오 년 후의 나를 상상해 본다. 지금의 나는 &amp;ldquo;이미 많이 왔다&amp;rdquo;고 말할 수 있으면서도, 이상하게도 &amp;ldquo;아직 더 가야 한다&amp;rdquo;고 느끼는 사람이다. 삶이 어느 순간부터는 직선이 아니라, 오래 품어 온 소명이 다시 고개를 드는 곡선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시간을 달력으로 세기보다, 부르심의 깊이로 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AXqy5g7klMefoaPF51v4J17FXP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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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 있는 사람의 길 - 시편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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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7:16:37Z</updated>
    <published>2026-01-26T22: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는 문단  바쁜 하루를 살다 보면,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 잊을 때가 있습니다. 좋은 말처럼 들리던 조언이 어느새 마음을 흐리게 하고, 익숙한 선택들이 나를 조금씩 메마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저는 시편 1편을 펼칩니다. 복 있는 사람의 길이 무엇인지, 결국 어떤 삶이 남는지 조용히 다시 묻고 싶어서요.   복 있는 사람의 길  복 있는 사람은 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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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말이나 쓰고 싶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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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5:18:42Z</updated>
    <published>2026-01-19T06: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냥 써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울하지는 않다. 오히려 평온하다. 다만 그 평온이 완전히 &amp;ldquo;정지 상태&amp;rdquo;는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가만히 있어도 마음 어딘가가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치 배터리가 3% 남았는데도 폰이 생각보다 오래 버티는 느낌. &amp;ldquo;나 아직 꺼지진 않아&amp;rdquo;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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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약을 다시 펼치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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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23:47:05Z</updated>
    <published>2026-01-11T23: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학기가 시작됐다. 이번 학기 과목은 &amp;lsquo;구약신학 적용&amp;rsquo;.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살짝 조여 온다. 구약은 늘 그런 책이다. 익숙한 위로보다 낯선 풍경이 먼저 보이고, 단정한 결론보다 오래된 이야기의 먼지가 먼저 손에 묻는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 두꺼운 페이지를 다시 펼치는 계절이 오면 마음 한쪽이 조용히 기대한다. 이번에는 &amp;ldquo;빨리 적용&amp;rdquo;하기보다, 먼저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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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은 집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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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0:11:12Z</updated>
    <published>2026-01-04T00:1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2026년 아~ 내일이면 14일간의 멕시코 여행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 코비나 집으로 돌아간다. 냥이들이 그립고, 딸과 나누던 전화 통화도 그립다. 집이 그립고, 공부하던 내 서재가 그립다.  1/3일 오늘 아침 6시 30분쯤 샌디에고에 도착했다. 마음이 서서히 설레기 시작한다. 집에 돌아가면 토요일. 냥이들과의 재회가 설레고, 일요일 교회 예배가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4zqrcSuCYhm3kFMcs3WG2fbq3V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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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로 여는 한 해, 2026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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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23:16:31Z</updated>
    <published>2025-12-31T23:1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밝아옵니다.  지난 한 해의 수고와 문장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동행하셨음을 기억하며,  새해에는 더 깊은 감사와  더 맑은 진실로 글을 쓰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작은 기록과 고백이 누군가의 하루에 위로가 되고,  길이 되며, 빛이 되도록 주님께서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쓰는 기쁨과 멈추는 지혜를 함께 주시고,  시작과 마침을 주께 맡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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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해의 끝에서, 다시 형상을 묻다 - 2025년을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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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23:13:12Z</updated>
    <published>2025-12-27T23:1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는 문단  한 해를 닫는다는 것은,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일이라기보다 내 마음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일에 가깝습니다. 무엇을 더 쌓았는지, 무엇을 더 증명했는지를 점검하기 전에&amp;mdash;나는 누구를 닮아가고 있는지, 어떤 얼굴로 시간을 건너왔는지를 묻고 싶어 집니다. 성탄이 남긴 빛이 아직 식지 않은 이 계절, 저는 조용히 제 안의 &amp;lsquo;형상&amp;rsquo;을 다시 꺼내어 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MiUIFvL9CLAWmpswQpAk7NKvIT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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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푸른 바다 위의 생일 - 2025년 12월 2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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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0:51:40Z</updated>
    <published>2025-12-22T02: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나는 예순아홉이 된다. 숫자만 놓고 보면 &amp;ldquo;이제는 내려놓을 때&amp;rdquo;라는 말이 먼저 따라올 법도 한데, 내 마음은 이상하게도 &amp;ldquo;이제부터 시작&amp;rdquo;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 멕시코 리비에라 크루즈의 갑판 위에 서면, 사방이 바다다. 360도가 검푸른 물빛으로 이어지고, 그 끝은 늘 눈앞에서 멀어지기만 한다. 경계가 보이지 않는 풍경 앞에서 나는 내가 품고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SY9EaR7XJqLrrtaPirbFIdzrNY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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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준비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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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22:03:27Z</updated>
    <published>2025-12-15T22: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준비를 시작하며  &amp;mdash; 멕시코로 향하는 2주간의 크루즈, 그리고 가족이라는 시간  여행을 준비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렘과 번거로움이 동시에 찾아오는 일이다. 옷을 고르고, 서류를 확인하고, 약을 챙기고, 혹시 빠뜨린 것은 없는지 몇 번이고 목록을 다시 들여다본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준비는 조금 다르다. 목적지가 멕시코라서도, 크루즈라서도 아니다. 아들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U4aCARcB4o7FfV9KVBs3UBWkef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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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험이 끝난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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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3:31:54Z</updated>
    <published>2025-12-06T03: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는 문단  학기말시험을 마친 이른 오후, 책상 앞에 앉아 있으니 마음이 오랜만에 고요를 허락받은 듯하다. 긴장으로 조여 있던 숨이 천천히 풀리고, 몸의 통증도 한순간 잠잠해진다. 해야 할 일정들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오늘만큼은 멈추어 앉아 이 조용한 평안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 이런 순간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작은 쉼의 선물임을 되새기며, 나는 조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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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막함을 지나 다시 펜을 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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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6:20:03Z</updated>
    <published>2025-11-29T06: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막함을 지나 다시 펜을 들며  가슴만 떨고 있을 때는 지났다. 학기말 시험이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긴장하는 내 모습을 보면 조금 우습기도 하다. 사실 이번에 듣고 있는 교회사 역사 과목은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고, 읽을수록 길이 열리는 듯한 배움의 기쁨이 있었다. 그럼에도 시험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는 건, 아마도 오래된 습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Ach%2Fimage%2FYgoMZMo-VQLuwM7zZV8wRquNIQ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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