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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햇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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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브런치 작가 봄햇살 입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남편, 아이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찾으며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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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15:52: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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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토피아-자궁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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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0:09:53Z</updated>
    <published>2026-04-06T20: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은장소에 대한 기억이 아니다머무름의 기억이다내 안에 가득하던 소리강물처럼 흐르고폭죽처럼 터지던포옹처럼 안전하던때론 바다보다 깊던 소리와 고요에 대한 기억알 수 없고 신기한  냄새고양이 모카의  코처럼 촉촉한간질거리는 햇살처럼 따뜻하고 달콤한겨울이 도착한 날의 공기처럼 선명한존재의 향기들당당한 범고래처럼 유영하던아무 생각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x5vkK4IpaJ-TvePhmyT2oB7yN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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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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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9:40:39Z</updated>
    <published>2026-03-26T05: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란히 걸어 본 지언제였나셈조차 아득해산 같은 당신의 등을 보며나를 돌아보아 주기를기다리던 날들도 있었지청춘의 흥겨움 잦아들어지는해 고요한 이제야나란히 걸어보네 늙은 아비 굽은 등아들보다 좁아지고아들이 아비가 되어서야원망스럽던 당신의 삶또한 얼마나 처절했던가나란한 걸음마다뚜벅뚜벅 들려오네     평생을 교직에 계셨던 시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14Q5SKkW5ez507KhIMk3aet52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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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만난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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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5:40:23Z</updated>
    <published>2026-03-13T15: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우주가 너의 우주를 만나진동하는 일잔잔한 세포마다설렘을 품고찬란한 신세계를탐사하는 일우주와 우주사이광년의 시간 넘어두 개의 우주가 연결되는 일블랙홀처럼 깊은 동공을 지나우리라는새 우주가 탄생하는 일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마침내 이해하고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일이  두 개의 우주가 만나 연결되고 새로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O31BNcLebudE9S7rGRINm06n4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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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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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5:39: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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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대체 무엇인가요모두가 밟고 지나는네가 묻자 신이 답했다너는 쉼그들과 나의 안도햇살의 다른 이름디딘 발 밑 못 미더워꿈인지 현실인지 아득해질 때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낮춰너를 찾는단다너는 쉼존재의 증거내가 참 잘한 일너를 만들고나는 참 좋았단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림자가 좋습니다.여기저기 아른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7NyA2T-rS3sFo-RbuaUnHe1xH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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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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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3:06:50Z</updated>
    <published>2026-01-18T05: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대체 무엇인가요 모두가 밟고 지나는 네가 묻자 신이 답했다  너는 쉼 그들과 나의 안도 햇살의 다른 이름  디딘 발 밑 못 미더워 꿈인지 현실인지 아득해질 때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낮춰 너를 찾는단다  너는 쉼 존재의 증거 내가 참 잘한 일  너를 만들고 나는 참 좋았단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림자가 좋습니다. 여기저기 아른거리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KB-9jisPUlIpbuQheGUWzeTKr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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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상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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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21:02:15Z</updated>
    <published>2025-12-18T04: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어린 시간 속 번지던 웃음 떠오를 듯한 얼굴  네게 받은 위로와 친밀했던 비밀들이 기억나지 않는 꿈처럼 자욱하다  선명한 건 오직 잃고 싶지 않은 마음과 잊지 않겠다던 다짐       분명 생생한 꿈을  꾸었는데 잠에서 깬 후 아무리 기억하려 애를 써봐도  여전히 남아있는 그 감정 외에는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런 꿈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L8F0x6-wl_ZL68uWb8Udc4bJu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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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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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5:22:21Z</updated>
    <published>2025-12-05T14: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눈이 말없이 말을 건다  반짝였다 흐려졌다 깊어졌다 얕아졌다 간절한 모스부호처럼  풀어야 할 암호처럼 마음을 전송한다  꿈꾸는 두 눈 속 반짝이는 수정계단을 따라가면 네 영혼의 한가운데 진심의 샘에 닿을 수 있을까  너는 내게 닿아 다만 사랑한다고 끝없이 말하고 있는 나를 이미 만났을까     사람의 눈, 그중에서도 수정체는 참 신비로운 것 같아요.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CV9vVbs13ScD4u55IPZcyqwHg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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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삭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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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5:57:44Z</updated>
    <published>2025-11-26T05:2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끝내 바닥에 떨어지고 갈가리 찢겨  산산조각이 되었다고 울부짖으며  원망과 억울의  강을 건너 마침내 도착한 곳에서  보았다 처음부터 조각이었던 나를  시간의 섬마다 모양도 빛깔도 다른 조각이었다가 밉거나 곱거나 저마다의 의미인 채로 조각조각의 내가 퍼즐처럼 모여  마침내 진짜가 되는 거라고 나인채로 존재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 거라고 나를 살리며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8avNK-c0ObMG8FDwCD_CGB9Xn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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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한 공룡이 떠났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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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17:55:32Z</updated>
    <published>2025-11-17T08:3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질문을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르는 걸 물어보길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지요 그런 당신이 가끔은 불편했습니다  당신은 말이 서툰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없을 때면 당신의 어눌한 발음 때문이 아니라  나의 부족한 영어 때문인 척 되물었죠  당신은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참을성 있는 눈으로 기다려주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s4lqnn3QHDVphxkWE3DpYyP7iT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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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볕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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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3:26:55Z</updated>
    <published>2025-10-15T01: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잠시 머무는 자리  볕이 닿은  그곳에서  아스라이 시작된 설렘  누구나 볼 수 있어도 아무의 눈에나 띄지 않아 밟히기 일쑤 삶은 보물 찾기였구나!  비밀을 아는 이의 눈길 따라 너를 찾아내면  바람 따라 파르르 웃으며 맞는 무채색 선명한 빛의 선물     특별히 좋아하는 순우리말 단어가 있으신가요?  영어권 국가에 살다 보니 한국어 표현이 얼마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2rScupXHS99tDNuDTiDDPVbt4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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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ke Loui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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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5:03:32Z</updated>
    <published>2025-10-10T05: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잔한 초록 그 산의 심장에 하늘이 스미듯  내려앉으면  수줍은 호수 잘게 닿는  바람에 조차 일렁인다  떨림은  빛을 싣고  물결로 물결로  한낮에  별을 낚아 너에게로 너에게로    레이크 루이스와  로키산 고원에 숨겨진 호수들을 보았습니다.  인간의 것으로는 차마 다 담아낼 수 없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날 것 그대로의 자연 앞에 서면 나는 늘 어찌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L9UiosN7gg187yr63ReDX7KIyA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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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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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7:03:39Z</updated>
    <published>2025-09-29T03:5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된 자리에서 묵묵히  뿌리 하나도 가지 하나도 자라길 멈춘 적 없어  잎을 기르며 열매를 익히며 돌아오길 기다린다  기다린다 잠잠히 기다린다 자라며 기다린다  모든 것이  시작된  자리에서 마지막 숨까지     세상을 한껏 탐험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은 나,  소소하고 평화롭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안정감을 선사하며 살고 싶은 나,  무엇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VW1et6R485tslGngbACIjWX28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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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춤을 추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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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0:22:31Z</updated>
    <published>2025-08-08T05: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두는 곳마다 가득한 노랑 별들의 향기인가 취해서 물으면 온몸에 묻어난 꽃가루 속삭인다  아무렴 어때 행복할 땐 질문대신  춤을 추렴     지난 여행 중,  유채꽃 들판을 지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눈이 부시게 환하더군요.  그리는 내내 한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지금 인생의 어둔 터널을 지나고 있는 그 친구에게 터널 끝에서 그처럼 환한 빛이 마중 나와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8uffeJQ1-jXO4xD2V4OWjuOAi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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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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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0:21:09Z</updated>
    <published>2025-07-30T05: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나선 자의 용기 위로  은총을  멈춰 선 자의 겸손 위로 부드러움을  하늘 향해 구하는 자의  낮음 위로 안식을  한낮의 별이 되어 흩뿌린다 요란할 리 없이  반짝이며 따스하게  스며드는 당신의 위로     얼마 전 다녀온 여행을 떠올리며 작업하면서  내가 전달하고 싶은 이 감정은 무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위로' 더군요. 그 길에서 받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gU042BFtc9b3bdTZajEZedUavW8.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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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 as in 봄[B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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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0:19:56Z</updated>
    <published>2025-06-04T06:4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가 너는 모질던 삶이 내게 준 선물 팔꿈치 만한 네 안에 우주를 품었구나  꽃잎 같은 네 입술로 불릴 때마다 가슴속 결석 같던 옹이들은 무른 살로 피어나고  삭막했던 하루에 희망이란 씨앗 뿌려 봄을 불러 주었으니 너를 그리 불러야겠다  너만은 청청한 햇살로 불리며 사는 내내 꽃밭이길 기도하는 마음  단단하던 흙 녹이고 고개 내민 새싹처럼 한 세상 그리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Fa0gUIMYYKE_PSzDEh9DqRJ96I4.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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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개의 사랑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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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4:47:49Z</updated>
    <published>2025-05-24T07: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델 나는 매일 무대 위에 섭니다. 무대에서 나는 두려움 없는 기사였다가 엉뚱한 시인이었다가 웃으면서 우는 광대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무대 위의 나를 그립니다. 어떤 이는 보이는 나를 그리고, 어떤 이는 보이지 않는 나마저 그립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는 이들의  시선이 나를 꿰뚫고 지나가, 내가 연기하는 영혼에 가 닿는 순간을 사랑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y6H3Hij6uhaW7B-KdvSw8SXrN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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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페토 할아버지의 혼잣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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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17:29:20Z</updated>
    <published>2025-05-15T17: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해한 종이에 팔다리를 옳게 그리고 딱 좋을 숫자를 고민한다  정갈하고 적당한 나무를 찾아 골라 모으는 내내 걷는 내내 자는 내내 널 그리고 짚어본다  너무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게 너무 복잡해 모르지 않게 너무 단순해 심심치 않게  보이지 않는 심장도 식지 않을 열정으로 덮여버릴 내장도 멈추지 않을 튼튼함으로  저린 손가락 풀어가며 졸린 눈 비비며 정성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HUsRvAZxSj1i309YiKtAAy_fVzc.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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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그리운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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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05:56:34Z</updated>
    <published>2025-04-08T03: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을 홀로 두고 오던 길 꽃잎이 눈처럼  내렸습니다 하늘은 시리게 파랗고 세상은 아프게 밝았습니다  내게 빛이었던 당신이 떠났는데 여전히 반짝이는 세상이 야속하게 눈부셔 차라리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꽃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고 수줍게 웃던 당신 외롭게 울던 당신 내가 아는 당신은 고작 이것뿐  아이를  낳고 젖을 물리고 먹는 거 기는 거 걷는 거 엉덩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txX0enBGlvsLflKCLdYLYkePX14.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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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슴도치, 세모의 곡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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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1T17:31:48Z</updated>
    <published>2025-04-01T06: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웃지 않는 건 뾰로통해서이고 친절하지 않은 말투는 뾰족한 성격 탓이야  툭 내뱉어진 가시들 덮어쓴 거죽이 되어 마음을 베이고 영혼을 파이는 건 훑고 돌아선 그들이 아닐 텐데  긁히고 찔리며  두꺼워진 딱지 속에 무른 속살 숨겨봐도 이미 열려버린 마음일랑 추스르지 못할 여린 너인걸  아무에게나 웃지 않는 건 누구에게나 가볍지 않은 마음, 과하게 친절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AHDw_hKHM8wjg0nqagmf2j1oEkA.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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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 두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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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0:11:33Z</updated>
    <published>2025-03-18T23: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지런한 두 발 불러 세우고 눈을 들어 하늘을 기억해 낸다  달리느라 놓쳐버린 풍경을 눈에 담고 휘젓느라 바빴던 손을 거두어 네게 닿는다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채 오늘이 끝나버릴까 두렵던 마음 들켜도 괜찮을 만큼  해가 참 가깝구나 빛이 가장 강렬한 시간 볕이 가장 따뜻한 시간  멈추어 너를 보기에 가쁜 숨 고르며 남은 하루 꿈꾸기에 땀으로 축축해진 영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B8h%2Fimage%2Fc8cqHdXz0dW0BfmEf3YAOg2sUpY"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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