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zero squar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 />
  <author>
    <name>c6bab31602b944e</name>
  </author>
  <subtitle>갑자기 쓰고싶어진 생각들의 배출.</subtitle>
  <id>https://brunch.co.kr/@@eBuf</id>
  <updated>2022-09-18T11:16:18Z</updated>
  <entry>
    <title>병장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30" />
    <id>https://brunch.co.kr/@@eBuf/30</id>
    <updated>2026-02-17T13:17:46Z</updated>
    <published>2026-02-17T13: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K님께. 시간 죽이기에 좋은 연습노트입니다. 이 노트는 제가 입대할 때 가져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물건입니다. 시간이나 때우기 위해 가져왔는데, 제 군생활은 생각보다 알찼던 모양입니다. 한 장도 다 채우지 못해 이렇게 김경훈 병장님께 선물합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물리치는 건 손전등도 아니고 가로등도 아닙니다. 그것은 높은 확률로 시간입니다. 모두</summary>
  </entry>
  <entry>
    <title>만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9" />
    <id>https://brunch.co.kr/@@eBuf/29</id>
    <updated>2026-02-14T12:42:27Z</updated>
    <published>2026-02-08T09: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를 만난다. 내 시야에 그의 실루엣이 들어오는 순간, 그의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들어오는 순간, 혹은 그의 샴푸냄새가 한순간이라도 내 코에 스치는 순간, 나는 그를 만날 거다. 그를 만나지 못해도 좋다. 소복이 쌓인 눈길에 찍힌 그의 발자국이라도, 오래된 노래방 벽면에 유성매직으로 써진 그의 이름만 본다 해도 좋을 거다. 그럼 그 발자국 위에 다시</summary>
  </entry>
  <entry>
    <title>잘 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8" />
    <id>https://brunch.co.kr/@@eBuf/28</id>
    <updated>2026-02-08T09:36:50Z</updated>
    <published>2026-02-08T09: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매일 아침 당신이 집을 나설 때마다 당신의 죽음을 떠올려요.매일 밤 당신이 돌아올 때마다 드디어 만났다는 감격과 동시에 다시 떠나갈 당신의 뒷모습이 떠올라요. 이 이별은 영겁이지만, 당신의 죽음은 순간이겠죠.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 순간이 나는 두려워요. 생명이 꺼지는 한 프레임이 잔상처럼 남아 오버랩 될 나의 여생이 두려워요.저 먼 우주 어</summary>
  </entry>
  <entry>
    <title>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7" />
    <id>https://brunch.co.kr/@@eBuf/27</id>
    <updated>2025-07-09T15:46:30Z</updated>
    <published>2025-07-09T13: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음이 솔직한 예술가를 찾고 있다. 치장이 없는, 기괴하리만치 창백한 맨 살, 맨 얼굴의 예술가를 찾고 있다. 이제와 보니 퍽 어려운 일이다. 그저 솔직함만도 귀한데, 솔직한 예술가란 목욕물에 피어난 물방울 같다. 그 거품이 잠시 날아올라 물방울이 되는 순간, 잠시만 나에게 와주길. 부디 내 눈앞에서 터져주길. 따가운 비눗물은 눈을 가리기 위함일 테</summary>
  </entry>
  <entry>
    <title>Trois couleurs : Bleu</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6" />
    <id>https://brunch.co.kr/@@eBuf/26</id>
    <updated>2025-06-01T09:45:00Z</updated>
    <published>2025-05-31T08: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판에 핀 넝쿨이어라. 나무를 찾아가려나. 이윽고 흘러내릴 일인가. 기댈 곳 없는 줄기는 해방이어라. 그렇게 기고 또 기어 어디로든 떠나려나. 의지할 곳 없는 몸뚱이는 자유의 몸인가. 그리 흘러내린 줄기 따라 그 끝을 들여다보니, 꽃 한 송이. 그 꽃 한 송에 얼마나 분투했니. 그 꽃 한 송이에 얼마나 토하고, 얼마나 분노하고, 얼마나...</summary>
  </entry>
  <entry>
    <title>양자택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5" />
    <id>https://brunch.co.kr/@@eBuf/25</id>
    <updated>2025-05-24T13:30:59Z</updated>
    <published>2025-05-24T12: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존에서 오는 고통과 존재에서 오는 고통. 우리는 양자택일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인간은 고통 없이 살아갈 수 없다. 허나, 생존의 고통이 오는 순간만큼은 잠시 존재의 고통에서 해방된다. 즉, 우리는 죽음이 드리웠을 때 비로소 삶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진다. 인간은 그런 동물이다. 숨이 넘어가기 직전까지 달릴 때, 목표를 찢어 죽일 때, 사랑을 느낄 때 마침내</summary>
  </entry>
  <entry>
    <title>이실직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4" />
    <id>https://brunch.co.kr/@@eBuf/24</id>
    <updated>2025-05-24T12:34:25Z</updated>
    <published>2025-05-24T12:3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곳에 잘못 잡혀왔다. 분명 누군가와 착각한 걸 테지.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이런 모진 고문을 하진 않을 테니. 나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른다. 이 자들이 국가의 권력인지, 잔악무도한 납치범인지, 나는 모른다. 전자라면 나는 속죄해야 하는 악인이고, 후자라면 나는 가여운 희생자일 게다. 어찌 됐든 놈들이 고문을 하는 이상 나는 무언</summary>
  </entry>
  <entry>
    <title>Carry tha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3" />
    <id>https://brunch.co.kr/@@eBuf/23</id>
    <updated>2025-05-03T13:53:16Z</updated>
    <published>2025-05-03T13: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고 싶은 인간은 없다. 반대로 살아야 하는 인간 또한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난 살아야 한다. 난 죽을 수 없다. 그게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생명의 숙명이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살아내리라. 이제 구원은 원하지 않는다. 회피하지도 않는다. 그대로 느끼겠다.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겠다.  사랑에 모든 걸 걸고 도피하지 않</summary>
  </entry>
  <entry>
    <title>2025년04월20일15:4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2" />
    <id>https://brunch.co.kr/@@eBuf/22</id>
    <updated>2025-04-25T16:21:04Z</updated>
    <published>2025-04-20T06: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을 거라고 얘기하던 너의 눈은, 왜 그리 빛나던지. 오직 그 얘기를 할 때 넌 살아있었다. 넌 죽음을 빌어 살아가는구나. 난 삶을 빌어 죽으련다. 빌어먹을 삶에, 빌어먹을 죽음이다.</summary>
  </entry>
  <entry>
    <title>난 항상 퀭한 눈을 좋아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1" />
    <id>https://brunch.co.kr/@@eBuf/21</id>
    <updated>2025-04-20T06:45:39Z</updated>
    <published>2025-04-20T06:4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신도와 정신병자. 누구의 곁에 있어도 썩 달갑지 않구나. 정신병이 없는 자를 광신도라 부르니, 빠져나갈 곳은 없구나. 퀭한 눈과 맑은 눈, 어느 것도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거울 속 내 눈은 퀭하다. 맑다가도 흐려지고, 흐리다가 또 감기는 눈이다. 다시 뜬 그 눈은 맑으려니, 아니올시다. 내 두 눈은 각각 부모에게 받았구려. 눈은 그 앞을 보기</summary>
  </entry>
  <entry>
    <title>엄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20" />
    <id>https://brunch.co.kr/@@eBuf/20</id>
    <updated>2025-04-20T06:44:16Z</updated>
    <published>2025-04-20T06:4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가지 고백하겠다. 나는 도무지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이 없다. 그리고 묻겠다 누구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있는가. 내 죄를 묻지 마라. 난 너의 죄에 관심이 없다. 사랑이 해결하려나. 그러나 보다. 나는 모르겠다. 그러니 묻지 마라. 고독을 모르는 자는 고독할 수 없나. 그 감정은 설명할 수 없이 존재하는가. 관측되지 못한 감정의 존재를 어찌 치</summary>
  </entry>
  <entry>
    <title>비가 오려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9" />
    <id>https://brunch.co.kr/@@eBuf/19</id>
    <updated>2025-04-20T06:42:34Z</updated>
    <published>2025-04-20T06:4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춰진 슬픔은 어떤 기분일까. 혹여 부끄러움에 버럭 화를 내버리진 않을까. 조심스레 들춰져 버린 그 절망에, 흔들리는 눈동자에, 나는 어떤 반응도, 끝내 이루지 못할 거다.들춰진 하늘의 불안함.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은 도리어 구름이 없기에 그 맑음을 헤아릴 수 없구나.</summary>
  </entry>
  <entry>
    <title>고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8" />
    <id>https://brunch.co.kr/@@eBuf/18</id>
    <updated>2025-04-25T16:23:52Z</updated>
    <published>2025-04-18T10:4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천히 죽어가는 나를 구원해 줄 이는 어디에도 없나. 119에 전화를 건 나는 말했다. 제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천천히. 세상에 깔린 산소가, 공기 중 만연한 산소가 저를 죽이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저는 죽을 겁니다. 다시 말해 노인이 될 겁니다. 참을 수 없는 고통입니다. 구해주세요. 왜 우리는 태어난 것 만으로 이미 사형수인가. 태어나지 않았</summary>
  </entry>
  <entry>
    <title>그날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6" />
    <id>https://brunch.co.kr/@@eBuf/16</id>
    <updated>2025-04-17T21:03:36Z</updated>
    <published>2025-04-17T16: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복무하는 사단의 신병교육대대. 내가 이곳에 오기 불과 몇 달 전, 이곳에선 수류탄 사고로 사망한 훈련병이 있었다. 선임들은 지금 까지도 그때의 일을 기억하고, 때론 그때의 일을 후임들에게 이야기하곤 한다. 허나, 그 당신 그 자리에 있었던 이들은 절대로 그날의 일을 입 밖에 꺼내지 않는다. 아니, 이 금기를 차마 꺼내지 못한다. 그날, 훈련병이 긴장을</summary>
  </entry>
  <entry>
    <title>눈물 없는, 웃음 없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7" />
    <id>https://brunch.co.kr/@@eBuf/17</id>
    <updated>2025-04-12T05:32:55Z</updated>
    <published>2025-04-12T05:3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보다 엄숙한 슬픔. 불안, 공포, 근심, 절망 이 모든 게 하나 되어 나타나는, 울 수 없는, 그저 울어버릴 수 조차 없는 무게. 슬픔을 지켜보는 일은 고통스럽다. 그 슬픔이 내 안으로 스며오지 않도록, 나의 감정들이 치열하게 저항한다. 난 보고 싶지 않다. 슬픔은 그 자체로 고귀한데, 난 그저 행복해다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와 늙은이의 터</summary>
  </entry>
  <entry>
    <title>서문 - 첫 문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4" />
    <id>https://brunch.co.kr/@@eBuf/14</id>
    <updated>2025-04-08T12:58:38Z</updated>
    <published>2025-04-08T12:2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의 첫 문장은 중요하다. 그리하여 내가 이 글을 쓴다. 내 감정의 입구에 선 그대여, 부디 그 긴 통로의 밑바닥을 들여봐 주길. 부디 날 놓지 마시오. 글은 깊어짐이 따라 정열 되고, 감정은 그에 따라 부서짐이다. 산산조각 난 그 감정조각마저도 음미해 다오 미식가여.</summary>
  </entry>
  <entry>
    <title>겨울 나그네 - 이런 꽃말을 아시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3" />
    <id>https://brunch.co.kr/@@eBuf/13</id>
    <updated>2025-04-08T13:31:52Z</updated>
    <published>2025-04-08T12: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찌 낙관할 수 있는 겁니까. 도대체 어떻게 낙관할 수 있는 겁니까. 그게 인간이란 겁니까. 생명이란 겁니까.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입니까. 그리 쉬운 일입니까. 그렇다면 어째서 난 안 되는 겁니까. 말해주십시오. 난 인간이 아닙니까. 난 그저 술에 취한 행인이옵니까. 지나가는 나그네여 내게로 오라.</summary>
  </entry>
  <entry>
    <title>알코올 - 이제 그만 깨어날 때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2" />
    <id>https://brunch.co.kr/@@eBuf/12</id>
    <updated>2025-04-08T13:35:23Z</updated>
    <published>2025-04-08T11: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그냥 죽지 못할 정도의 술이 필요하다. 그러곤 하루, 숙취의 고통으로 죽을 것처럼 몸부림치면 그만이다. 그러면 한 동안은 살 만하겠지. 당연하게 살아가겠지 뭐 어쩌겠나. 그러다 다시 영혼이 내 몸에 질려하면 술 한번 찔러 넣어주리다. 그 고통은 내가 붙잡은 삶의 한 줄기 버팀목이외다.</summary>
  </entry>
  <entry>
    <title>반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1" />
    <id>https://brunch.co.kr/@@eBuf/11</id>
    <updated>2025-04-08T11:31:50Z</updated>
    <published>2025-04-08T11:3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넌 날 구할 수 없니 아무도 날 구할 수 없나. 난 살아낼 거야. 맞아 결국 난 어떻게든 살아내. 하지만 아무도 날 구할 수 없어. 이건 변치 않아.  이게 반항이라면, 그만두고 싶어. 제발 누군가 멈춰줬으면 좋겠어. 그러지 않으면 난 멈출 수 없거든. 반항은 어찌 이리도 고독하고 고통스러운가. 당신은 이 고통을 감내하라 말하는가. 그래 나는 해보리오.</summary>
  </entry>
  <entry>
    <title>개똥벌레 - 취해 쓴 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eBuf/10" />
    <id>https://brunch.co.kr/@@eBuf/10</id>
    <updated>2025-04-10T14:51:26Z</updated>
    <published>2025-04-08T10:5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술에 취해 자고 있다. 오직 나만이 남아 꾸역꾸역 글자를 눌러 담고 있다. 이 세상, 술 만이 정답인가. 진통제를 잔뜩 맞고 감각이 무뎌진 상태로 꾹꾹 눌러 담는 글만이 잠시의 위안이 되어주던가. 에헤라디야 업고 놀자. 이리오너라. 제발 이리 와 업고 놀자. 춘향아 사또에게도 한 곡 읊어다오, 방자에게도 한 곡 읊어다오, 지금껏 한 시도 쉬지 않</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