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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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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냅킨에세이, 수상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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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1T09:02: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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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구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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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3:43:45Z</updated>
    <published>2023-10-18T07: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부터 텃밭에서 키우던 고구마를 이제야 수확했다. 몇 주 전부터 아내와 고구마 수확시기를 가지고 고민했다. 너무 늦으면 서리가 내려 고구마가 상한다고 하였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수확하면 여물지 않은 뿌리 덩어리만 가득 담을까 두려웠다. 아내와 나름 중무장을 하고 밭에 나갔다. 마천루 같은 도심지 빌딩이 보이는 곳에 있는 주말농장에서 고구마를 캐는 상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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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실수 - 쓰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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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5:40:59Z</updated>
    <published>2023-10-18T05: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주신 가르침 중 내게 남아 있는가 장 큰 것은 이것이다. &amp;quot;후회할 거라면 처음부터 하지 말라&amp;quot; 이 말은 자칫 잘못 해석하면 기회비용을 따져가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말을 했었던 그 선생님의 그때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된 나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amp;quot;시작을 했다면 후회 없도록 최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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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생각의 관절병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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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3:41:00Z</updated>
    <published>2023-10-15T09: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견고하게 내면화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중 대표적인 사람이 나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데 기준이 되고 방향 가리키는 등대가 견고하게 세워져 있어야 함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와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이다. 자칫 관점의 견고함은 재앙이 될 수 있다. 분명 내 삶의 등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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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고뇌 - 쓰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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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23:56:20Z</updated>
    <published>2023-10-11T06:5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롭게 번뇌하는 것을 고뇌라고 한다. 나는 지금껏 쓴맛을 나타내는 쓸 '고'에 두뇌를 말하는 '뇌'자를 써서 뇌에 쓴 생각들이라고 생각했었다. 뇌가 맛보기에 쓴 생각들이라는 점에서 원래의 의미를 충분히 담아낸 맛깔스러운 해석이라 생각했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하지 않았던가? 물론 충분히 달달한 코팅을 하지 못하여 쓴맛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기술력 낮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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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지옥 - 사람을 지옥에서 꺼내오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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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5:07:10Z</updated>
    <published>2023-10-07T07: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지혈증 재검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갔다. 사람은 한산했지만 접수원들이 바쁜지 모두 전화통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번호표를 뽑아 들고 나를 호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깡마른 체구에 세상 모든 짐을 들고 있는 듯한 중년의 여자분이 병원에 들어섰다. 표정은 뭐랄까. 몹시 화가 난, 그러면서도 깊이를 알 수 없는 공포에 질려 있는 상태였다. 잠시 머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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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잘하는 방법 - 대화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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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1T03:49:04Z</updated>
    <published>2023-10-04T06: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원장님이 내게 진료 예약을 옮기셨다. 이유는 보호자가 모 대학의 어학원 강사인데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원장님보다는 젊다는 이유로, 영어를 하지 않겠냐는 이유로 그리하였다. 이런, 수의학 논문은 생존을 위해 잘 읽는 편이지만 나도 회화가 안 되는 여느 한국인일 뿐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외국인 앞에서는 과묵하고 묵묵한 사람일 뿐인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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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이 먼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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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3T15:30:31Z</updated>
    <published>2023-10-03T08: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 사회, 현상에서 소위 &amp;quot;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amp;quot;식의 질문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이럴 때마다 세종의 오른팔이자 세종에게 착취당하며 노동을 해왔다는 황희정승의 판단처럼 중도를 지키면서 &amp;quot;이쪽도 옳다, 저쪽도 옳다.&amp;quot;라는 식의 태도가 답인 경우가 많다. 요즘은 난 엄마, 아빠 모두가 좋으니 &amp;quot;엄빠가 좋다&amp;quot;라는 식으로 즉답을 피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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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 - _쓰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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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5:08:25Z</updated>
    <published>2023-10-03T08: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출신의 어느 방송인이 독일을 떠나 한국에 올 때, 정확히는 어머니 슬하를 떠날 때 그의 어머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amp;quot;참, 만나서 행복했다&amp;quot;   그분의 이 말씀이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되어 가슴에 와닿았다. 행복했다는 어머니의 말보다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을 만남으로 표현하다니. 자식을 부모의 분신이나 끊어낼 수 없는 관계로 여기며 &amp;quot;천륜&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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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_각오 - ::::: 심리학 공부하는 수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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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1T03:49:44Z</updated>
    <published>2023-10-01T06: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어떤 미국인이 쓴 펫로스에 관한 책을 보았다. 같이 삶을 공유했던 반려동물의 죽음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말캉말캉한 말들로 가득했다. 어찌 되었건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그 책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도 많으니 그걸로 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그 책을 보며 공포가 밀려왔다. 반려동물이 죽고, 이후 저제상에서 당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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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 _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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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8:00:26Z</updated>
    <published>2023-09-26T07: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동료가 그런 질문을 했다. '남자들은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며요?'라고 말이다. 거기에 대해 나는 반문했다. '여자인 선생님은 첫사랑이 어땠는지 기억하지 못하나요?' 이 질문에 잠시 골똘히 생각하다가 '그래도...'라는 말만 하고 말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과거의 첫사랑, 연애했던 기억을 잊지 못하는 것은 성별의 차이가 아닐 것이다. 무엇을 기억하는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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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 _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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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8:00:26Z</updated>
    <published>2023-09-20T05:2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학기가 되면 신입생들은 각자의 매력을 뿜어 내기 위해 외모를 치장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그런 현상은 당연히 일어나는 일이고 예전에도 그랬다. 옷이며 액세서리며, 요즘은 운동을 하여 몸매를 가꾸어 나가는 것도 유행인가 싶다. 사실 가장 오래된 매력 발산의 방법일 게다. 예전에는 여기에 하나 더 하여 책이 중요한 아이템이었다. 자신의 전공과 지적 미모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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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단 오르기 - _당근에 롯데타워 올려놔야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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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8:00:27Z</updated>
    <published>2023-09-16T06: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오랫동안 빨래 걸이로 사용하던 자전거에게 부업(?)을 시켰다. 현대인의 가정에 하나씩 비치되어 있는 실내 자전거의 주업은 빨래걸이 아니던가? 주객이 전도된 것이지만 실내자전거에게 부업의 기능을 선사했다. 목표는 저녁에 300kcal씩 자전거를 타는 것. 이런 목표를 삼은 이유는 최근에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이 진단되었기 때문이다. 주변 친구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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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감 사냥 - _인스타그램 스레드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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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4T03:23:14Z</updated>
    <published>2023-09-13T05:5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글을 하나씩 써보자는 각오가 쉽지 않다. 처음의 의욕이 사그라드는 이유는 아마도 글감의 고갈 때문일 게다. 물론 이런 글감의 고갈은 사유의 부제에 의한 것임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최근 수년동안 이런 현상을 반복하면서 괜한 블로그만 갈아탔다. 실력 없는 목수가 연장을 탓하는 것은 국룰 이어서일지도 모른다.   블로그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기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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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 _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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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8:00:26Z</updated>
    <published>2023-09-11T07: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 되면 나의 누이는 잡채를 한다. 매 명절 때마다. &amp;nbsp;지금은 작고하신 어머니께서 매회 잡채를 하셨기 때문일 게다. 그 기억에 익숙한 홀로 되신 아버지를 위한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 되었다. 나름 깊고 디테일한 효도의 일환이다. 외식을 하여도 집에 들어오면 다른 건 몰라도 항상 잡채를 한다. 첫째 누이는 재료를 썰고, 나는 볶고, 둘째 누이는 버무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dK%2Fimage%2FWXhrfvwZjhVoLLWyWSab0TW1T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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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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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10:30:51Z</updated>
    <published>2023-09-10T06: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누구나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특성이 있다. 색안경이라고 비난받기도 하고 해석이나 평론이라 추켜 세워지기도 한다. 그 둘의 차이는 대상과 독자에 대한 예절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있다는 어떤 이의 말이 떠오른다. 어느 쪽이건 자신이 경험한 세상과 바람, 그리고 상상에 의해서 대상을 해석하는 게 사람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어린 시절 시골 관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dK%2Fimage%2FY2zyq3BogN2c4ZYug3wwWLx_4j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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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논, 그리고 수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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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8:00:26Z</updated>
    <published>2023-09-10T04:5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성부가 주제를 시작한 뒤 다른 성부에서 그 주제를 똑같이 모방하면서 화성진행을 맞추어 나가는 대위적인 서양 고전음악 악곡의 한 형식.' - 나무위키 카논 우리에겐 캐논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음악 형식 중 하나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돌림노래라고 부를 수 있다. 반복적인 노래로 인한 지리함을 달래기 위해 변주를 준 것이 캐논 변주곡이다. 음악에 대한 지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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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위한 절박함 - 삶의 궤적을 바꾸는 데는 용기보다는 절박함이 필요하기도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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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5:42:43Z</updated>
    <published>2023-09-09T08:0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졸업할 즈음 전일제 대학원을 다니고 싶었다. 교수가 되고 연구자가 되는 거창한 꿈은 아니었고 그저 전일제 대학원생이 되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집안이 녹록지 않다는 이유로, 학자금 대출을 갚고 경제적인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학을 포기했다. 아니 정확하는 선택하지 않았다.   사회에 나가 일을 하면서 일만 했다. 어떻게든 부를 축적해야 한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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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법 - 청초했던 너를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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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2:34:22Z</updated>
    <published>2023-09-09T07: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회 참석차 라스베이거스에 갔을 때 후배들을 따라 그랜드캐년 투어를 갔었다. 헬기를 이용하는 고가의 경로와 버스를 타고 가는 저 비용의 경로가 있었다. 헬기는 추락등의 사고가 무섭기도 했고, 버스를 타고 갈 때는 후버댐도 경유한다고 하여 우리는 버스를 선택했다. 나중에 돌아와서는 크게 후회했다. 대략 1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버스를 타야 했고, 여행 하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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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 - _자기 피알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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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09:46:05Z</updated>
    <published>2023-09-09T05: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하는 곳의 원장님이 검은색 뿔테 안경을 끼고 왔다. 평소 인상이 둥실하여 사람 좋아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명암이 뚜렷해졌다랄까? 명암에서 '암'이라는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입체감을 만들기 위한 장치라 이해하면 적당할 것이다. 수의사라는 직업이 좋은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냥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때로는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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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징크스 - _가을 징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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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8:00:26Z</updated>
    <published>2023-09-07T06: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에 태어났다. 그래서 항상 가을은 기대의 계절이었다. 기억에 남는 최초의 가을 이미지는 끝 모를 높은 하늘이었다. 푸르다 못해 서늘했던 그 빛깔을 잊기 어렵다. 미세먼지가 심해져 보기 어려워진 하늘이지만 그나마 요즘은 다시금 대기가 맑아지고 있어 간혹 비슷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어린 시절까지의 기억은 그렇다. 대학을 진학하고 가을이 되어서야 군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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