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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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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는 어느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이야기. 어딘가 있을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제 아이들에게 아빠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남기기 위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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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06:56: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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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nd + And - 분노에서 이해와 치유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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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11:10:08Z</updated>
    <published>2024-12-30T07: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1달 넘게 글을 쓰지 못했다. 직장생활을 하며&amp;nbsp;아빠에 대한 감정과 기억들을 정리하는 글을 써 왔는데, 예상치 못했던 또 하나의 문제가 내 삶에 다가와 정신이 없었다.  이번엔 내 친아버지의 문제가 아닌,&amp;nbsp;장인어른의 문제였다.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던 장인어른이 막다른 길에 다다른 것이었다. 나 몰라라 할 수도 있지만, 그럴 순 없었다. 구체적으로 기록하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KZLhqloOu3HJriGW0eAKUo4IG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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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9세, 경력단절, 우울증 노인의 목표 - 노인에게도 일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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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6T13:03:55Z</updated>
    <published>2024-11-23T08: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빤 술 드시는 것 외엔 절약정신이 강한 '짠돌이'다. 남이 버린 물건을 가져와 고쳐 쓰시는 게 취미라, 내가 어렸을 땐 그걸로 엄마와 다투시는 일도 잦았다. 고물상처럼&amp;nbsp;물건을&amp;nbsp;쌓아두고 분해하고 고치는 게 엄마는 꼴 보기 싫으셨던 거다.  그런 맥락에서 아빤 공짜를 좋아하신다. 지금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무료로 이발을 해 주는 사회복지관을 한 달에 한 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fY7HD0_HY0OOWZzFzqZalyZMV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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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소풍 - 설렘을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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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0:07:55Z</updated>
    <published>2024-11-08T08:1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나이 여든. 사람이 달라질 수 있을까&amp;gt; 편에서 설명한 것처럼, 아빠는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고,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매주 화, 목요일에 교육을 받고 계신다. 노인들끼리 모여서 글쓰기나 만들기 활동을 하는데, 받아쓰기를 하신 종이를 보면서 마치 초등학교나 유치원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성이 부족한 아빠가 그런 모임과 활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MuoROl0Ru4LfHu-bNOo5XjAy6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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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내게 걸림돌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 나의 사회적 성공과 결혼, 그리고 부모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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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17:58:12Z</updated>
    <published>2024-10-09T03:5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년을 조금 넘게 살면서 내게는 몇 번의 선택의 갈림길이 있었다.&amp;nbsp;그중 하나는 직업 선택의 갈림길이었고, 다른 하나는 장래 배우자가 될 수도 있는, 이성교제에 관한 선택이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나는 가끔씩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내 삶은 어땠을까를 생각해 본다. 그럴 때마다 결국 다다르는 결론은 남들이 말하는 성공의 길을 가지 않은 것과,&amp;nbsp;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dC-s41Ma9fZXGAyfZ59Dl_Fdf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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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왜 죽고 싶었을까 - 언젠가 아빠의 죽음을 추모할 나를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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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10:53:49Z</updated>
    <published>2024-09-18T0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면 나는 아빠를 모시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다녀온다. 아빠가 거동이 불편해지신 후로는 내가 운전하지 않으면 가실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기에, 주로 단둘이 빠르게 갔다가 돌아오곤 한다.  이번 추석도 어김없이 아빠를 모시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이번엔 성묘 외에 한 가지 다른 목적을&amp;nbsp;가지고 운전대를 잡았다.&amp;nbsp;아빠가 죽고 싶은 이유에 대해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FKo10E_ptPeHww-OxT1Xxksas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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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 여든. 사람이 달라질 수 있을까 - 아빠의 노력, 그리고 작은 변화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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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16:16:52Z</updated>
    <published>2024-09-02T14:1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버 이미지는 특정 인물이 아닌, AI로 생성한 이미지임을 밝혀둡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뇌 수축, 시신경과 관련된 뇌 기능 이상, 그리고 경도인지장애...  내년이면 여든을 맞는 아빠의 뇌&amp;nbsp;MRI를 본 의료진의 판독 결과다. 그에 더해 우울증도 앓고 계신다. 성적표로 치자면 50점을 밑도는&amp;nbsp;뇌 상태랄까. 반면 0점이라고 할 수는 없기에, 치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Eej7hxPElKJ8ePjcMBotBb8Uz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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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 부쳐먹다 응급실에 실려간 엄마 - 그건 내 탓이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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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04:44:40Z</updated>
    <published>2024-08-26T07:2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웃긴 제목이지만, 관심을 끌기 위해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다. 아빠와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것만큼 엄마와의 관계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지난화, 이번화에 걸쳐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주 수요일, 엄마가 말 그대로 전을 부쳐 드시다가 응급실에 실려가셨다. 갑작스레 전화를 받은 나는 응급실로 달려가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맞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I4M7IOcdh1vQ3-6G156d4hEbN7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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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하다 말하지 않는 엄마 - 엄마의 완고함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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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0T08:15:27Z</updated>
    <published>2024-08-20T01:4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한&amp;nbsp;모든 사람들은 알겠지만, 대다수 부부갈등의 원인은 쌍방에 있다. 어느 한쪽이 원인제공을 하겠지만, 해당 사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이나 상대방의 태도, 반응, 그리고 과거 전력(?) 등 모든 요소가 갈등에 영향을 미친다.  결혼하기 전에는 우리 가정의 모든 문제가 아빠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엄마는 고통스러운 피해자이며, 그게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lX9ySHDfMhwgIouhW0aGIrKnt6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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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 아빠의 작은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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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1T02:34:07Z</updated>
    <published>2024-08-12T08: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근원적인 불안감이 있다. 일이 잘 되고 있어도, 가정이 평온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도 &amp;quot;이 상황이 계속되진 않을거야&amp;quot;라는 마음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내 생각엔 이 역시도 얼마쯤은 어린시절 부모님 사이의 갈등에 원인이 있을 것 같다. 얼마쯤 아무 일 없이 지내다가도 여지없이 두 분 사이의 갈등이 폭발했기 때문에, 내게 있어 '평화'는 머잖아 찾아올 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z1vCG7AeY2PDNgzxdRckfzUwf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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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년만에 떠난 아빠와의 첫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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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12:11:36Z</updated>
    <published>2024-08-08T08:0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국내 출장을 갈 때가 있다. 부모님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외근이나 출장이 있을 때면 아빠에게 &amp;quot;저 내일은 어디에 가서 못 와요&amp;quot;라고 말하곤 한다. 얼마 전엔 통영으로 출장을 가게 됐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빠가 &amp;quot;같이 가면 안 되겠냐&amp;quot;고 동행을 제안하셨다. 아빠가 이런 제안을 하신 건 처음이라 무척 의아했다.  얘길 들어보니 오랫동안 못 만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6pvwAa-1mFEdKiSR50amLTjO2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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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나를 사랑했을까 - 아빠에 대한 기억#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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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1T12:44:27Z</updated>
    <published>2024-08-08T08: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아빠가 날 많이 사랑해 줬다면, 그래서 내 무의식과 기억에 그 사랑이 새겨져 있다면, 아빠가 아무리 자살 시도를 한들, 큰 병에 걸려&amp;nbsp;병수발을 했어야 한들 힘들더라도 분노가 치밀어오르지는 않지 않을까.&amp;nbsp;내가 느끼는 아빠, 그리고 부모에 대한 좌절감은 어쩌면 사랑받은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은 아닐까.  이 가정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K4LR1KoAfVW54HGjm-Ep3eAbu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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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학년. 학교 운동장에서 아빠를 모른척했던 날 - 아빠에 대한 기억#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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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8T08:06:54Z</updated>
    <published>2024-08-08T08: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에 대한 기억이 모두 아빠에 대한 상처가&amp;nbsp;담긴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아빠에게 미안했던 기억도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그때 뭔가를 학교에 가져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점심시간쯤 아빠가 학교에 가져다 주시기로 했다. 운동장에 나와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 아빠를 향해 걸어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까이 가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m4__ehmxpLPdk44oBoPbSm6be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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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만 되면 두려웠던 싸움 - 아빠에 대한 기억#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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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0T15:46:24Z</updated>
    <published>2024-08-08T08: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 속&amp;nbsp;아빠의 형제들은 별로 친하지 않아서, 멀리 떨어져 살지 않음에도 명절이 아니면 왕래하지 않았다. 명절에도 으레 한 번씩은 꼭 큰 소리가 오가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아빠와 형제들 간에 다툼이 있거나, 아니면 엄마와 아빠의 다툼이 있었다.  그래서 내게는 명절에 용돈을 받았던 일 외에는 좋은 기억이 없다. 나이가 들어 내가 성인이 되고,&amp;nbsp;가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e6F-G-PeUfMXbrhtj6xd6uGttp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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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과 부부싸움, 그리고 타인의 시선 - 아빠에 대한 기억#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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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1T00:46:03Z</updated>
    <published>2024-08-08T08: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택근무는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가족과 나에 대해 좀 더 많은 걸 생각하게 됐다. 그 중 하나가 아빠에 대한 과거 기억을 정리하고, 그것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되짚어 보는 일이다.  어린시절&amp;nbsp;아빠에 대해 떠오르는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인 것들이다. 자주 술을 드셨고, 엄마와 부부싸움을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6rG1q61VsB9IC3WuV0HJ83OPs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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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와의 재택근무 - 친하지 않은 두 남자의 동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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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2T12:44:47Z</updated>
    <published>2024-08-08T08: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19 이후,&amp;nbsp;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나는 재택으로만 근무하고 있다. 그러다 엄마와 아빠의 갈등, 아빠의 정신과 진료, 그리고 경도인지장애 진단 등을 겪으며 결국은 부모님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아침에 아이들을 등교/등원시키고 곧장 부모님 집으로 출근해 아빠와 단둘이 하루를 보낸다.  아빠를 담당하는 정신과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 종일 말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pBgtejanJpYuvQjYK1HHhhcla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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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 약과 치매 사이의 딜레마 - 화내지는 않는데,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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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04:11:39Z</updated>
    <published>2024-08-08T08: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흉기 난동 사건으로 아빠는 정신과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아빠가 진단받은 병명은 예상 외로 '우울증'이었다. 알코올중독이라든지, 치매를 생각했던 가족들에게는 의외의 진단이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럴법도 했다.  은퇴 후에는 가끔 친구들을 만나는 것 외에는 거의 집에서만 홀로 생활했고, 구강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외모 변화와 미각 상실 등으로 후회와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wpdN_QXx8C3qnX7SpERc3sf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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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위협했다 - 부모가 내게 짐처럼 느껴진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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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4T19:48:11Z</updated>
    <published>2024-08-08T07: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시리즈는 시간 순서로 벌어진 일을 정리한 글이 아님을 밝혀둔다. 아빠와의 관계와, 나의 삶에 대해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한 시점(아빠의 자살 시도)에서 과거로 회귀한 뒤, 다시 최근으로 돌아오는 흐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시간 순으로 말하자면 희귀병-암수술-자살시도 그리고 이번 이야기로 이어진다.  흉기 위협 사건은, 이 글을 쓰는 시점(2024년 4월)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BSCwP2ECVd_p-2Dk1YTfIf679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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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의 암 수술 - 후유증과 분노, 후회, 그리고 아빠에 대한 체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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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8T07:55:00Z</updated>
    <published>2024-08-08T07: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 연휴기간이었다. 아빠가 덤덤하게 말했다.  &amp;quot;입 안에 딱딱한 게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 암인 것 같다네.&amp;quot;  나는 그 때 '구강암'이라는 단어를 난생 처음 들어봤다. 후두암이라는 게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입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건 몰랐다. 아빠는 볼의 안쪽 면에 해당하는 부위에 암이 발병했다. 정확히는 협부암이라고 했다.  사실 그보다 2년쯤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JlmWTGcZ07-C03I9Kiowt9-wU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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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귀병에 걸린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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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8T13:14:48Z</updated>
    <published>2024-08-08T07: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에 대한 나의 마음이 처음부터 분노였거나,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 것은 아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에 복학했을 때 아빠에게 희귀병이 발견됐다. '후종인대골화증'이라고 하는, 척추뼈를 지지해 주는 인대가 석회화되는 병이다. 생사를 다투는 질병은 아니지만, 신경을 마비시켜 목 아래 신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YU-N5w4-6_v0k-3xKX3jj2EA9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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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취해 길에서 쓰러진 아빠를 응급실에서 마주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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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5T11:54:38Z</updated>
    <published>2024-08-08T07: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문제로 병원에 갔던 게 '수면제 사건'이 처음은 아니었다.  어느날 퇴근해 아내, 아이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막 마친 뒤였을 때였다. 아빠에게 전화가 와서 받으니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amp;quot;119 대원입니다. OOO씨 아드님이시죠? 아버지가 지금 길에 쓰러져 피를 많이 흘리셨어요. OO병원으로 와주세요.&amp;quot;  정신없이 옷을 챙겨 입고 해당 병원으로 향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qe%2Fimage%2FlwBO1dCjoxu359_i36EQH1vUb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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