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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웜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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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armddi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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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주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당신이 선 곳을 그러한 공간으로 환기시키는 것, Happiness is a warm ______.</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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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13:10: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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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멋쨍이 할머니의 벨로아 원피스 - 다른 만큼이나 닮은 우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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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22:33:38Z</updated>
    <published>2023-01-21T00: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 연휴를 앞두고 아주 오랜만에 외할머니를 찾아뵀다. 거의 일 년 반 만이었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샤부샤부 집에서 점심 한 끼를 하기로 했다.  식당에 들어가자, 누가 봐도 우리 할머니인 분이 앉아 계셨다. 짙은 녹색 벨로아 원피스에, 여우의 것인지 토끼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노란빛이 도는 흰색 털뭉치를 어깨에서부터 허리춤 아래로 늘어뜨리고, 목에는 여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mDy-4rPJu21AyWc1pOmCVkpFL6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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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량하게 불합리한 말 &amp;ldquo;너를 위한 거야&amp;rdquo; - 혼자 만든 크리스마스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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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23Z</updated>
    <published>2022-12-05T07:5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3치 종합세트 인간이다. 음치, 박치, 몸치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골고루 갖추었다. 바람에 낙엽이 빙빙 나뒹구는 가을의 끝자락, 나의 몹쓸 내적 가무는 기어코 밖으로 새어 나오고야 만다. 온갖 겨울 동요와 캐럴 멜로디에 먹칠을 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집어 들었다. 자성하듯 그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Wi9k9OQEaNJUsxSB-K0aU_nBT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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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빵 이몽 - 붕어빵에도 갬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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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7T10:45:39Z</updated>
    <published>2022-11-25T15: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값 오른 붕어빵을 손에 쥐고 서로 다른 생각에 잠겼던 우리 둘. 달라도 참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  날씨가 좋아 산책을 나가도, 남편은 &amp;ldquo;오늘 날씨 좋네. 나오면서 확인해봤는데 미세먼지도 좋음이더라고.&amp;rdquo; 나는 &amp;ldquo;와, 하늘 파란 것 좀 봐. 와와, 저기 구름은 진짜 솜사탕 같지 않아? 바람 냄새 맡아봐 봐. 이게 11월 냄새였던가?&amp;rdquo; 11월의 냄새가 도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6ktYTntaInJ3Wir6agNU7Lo4I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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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에도 방향이 있었다 - 단톡방을 나오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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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2:09:59Z</updated>
    <published>2022-11-23T15: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OO님이 웜띵님을 멘션했습니다.] 나를 지목한 메시지가 왔다. 보내온 곳은 엄마들의 단톡방이었다. 오랜만에 엄지손가락에 힘을 싣고 카톡을 열었다. 메시지를 보자마자 잘 못 지낸 것 같아졌다. 잠에 들지 못하다가 결국 장문의 사과글을 남기고 채팅방을 영영 나왔다.   재작년 난생처음 익명의 단톡방에 들어갔다. 같은 달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이 모인 곳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h2JF6jjSWlonxmLivqUA2I0PB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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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자리채가 영면했으면 - 감수성의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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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8T07:17:23Z</updated>
    <published>2022-11-14T17: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여름 마트에서 아이는 채집망을 사달라고 졸랐다. 형광 노란색의 잠자리채였다. 빨강, 파랑과 같은 쨍한 색감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이의 시신경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색이었다.  사줄 수 없는 이유가 딱히 떠오르지 않아 카트에 싣고 계산대에 올렸다. 바코드를 찍고 건너온 잠자리채를 아이는 재빠르게 낚아채갔다. 그 모습이 귀엽긴 했으나 잠자리채를 든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AI5tq9S2Bog1njWHQJCmjVitD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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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민 돌려막기 - 노린재야 간사해서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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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7T15:06:50Z</updated>
    <published>2022-11-06T01: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걸음, 한 걸음, 하늘과 나무를 보며 구름사다리를 건넌다. 오른발 다음 왼발, 왼발 다음 오른발. 좌우 번갈아 디디고 있는 쇠막대보다 가느다란 다리가 격자 모양의 사다리를 간신히 붙들고 있다. 구름에 닿을 듯 높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다 살짝 중심을 잃었지만 이내 중심을 잡고 다시 더듬더듬 걸음을 옮긴다. 앗, 한창 위로 올라가고 있던 옆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cGY3ulNVKp-aOItmch5Zx7A1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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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ㅅ 과 ㅇ 사이 - 엄마와 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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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0T01:50:30Z</updated>
    <published>2022-10-30T05:3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의 눈썹은 씨 큰 과일 위에서 &amp;lsquo;ㅅ&amp;rsquo; 자가 되곤 한다. 이번에도 나는 엄마 옆에 서서 아보카도와 망고를 손질했다. 기다란 쪽으로 칼집을 넣어 아보카도를 한 바퀴 돌린 뒤 탁구공 만한 씨를 분리하고, 망고는 길쭉하게 삼 등분하여 씨에 붙은 과육까지 알뜰하게 떼어내 접시에 담아 두었다. 곧 엄마의 단골 멘트가 들려왔다. &amp;ldquo;넌 별걸 다 한다!&amp;rdquo; 별 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UMcnMoKiypWL9bsKwy4vRIZhs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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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눈토끼입니다. - 고마운 울음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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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6T06:23:25Z</updated>
    <published>2022-10-28T04: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굴토끼, 멧토끼, 롭이어 토끼, 친칠라 토끼, 앙고라토끼, 눈토끼. 기다란 귀를 축 늘어뜨리고 있는 롭이어 토끼 외엔 생김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 세상에는 이렇게나 다양한 토끼들이 살고 있다. 하늘 아래 같은 토끼 없다 감탄하며 계속해서 토끼 책을 읽어갔다. 페이지를 넘기자, 더 놀라운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토끼가 소리를 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snpG8msw6VwE_leQWC8_mCB4t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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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에게 - 슬프지 않게 기억에서 멀어질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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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26Z</updated>
    <published>2022-10-26T06:2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편지 쓰기를 좋아했다. 방학 숙제인 일기는 곧 죽어도 못 쓰겠다던 아이였지만, 편지는 틈 나는 대로 썼다. 일기 쓰고 있는 줄 알았는데 또 편지냐는 엄마의 핀잔을 들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편지를 일기 쓰기와 맞바꾸다시피 하며 써 보낸 어린 시절 덕에, 나의 오래된 책상 서랍 속에는 받은 편지들이 수북하다. 오랜만에 꺼내 읽어 보다 20년도 더 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yQgWnJBki6iAeawpKNfsZFq0q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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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감한 202호 언니 - 서로에게 믿는 구석이 되어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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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34Z</updated>
    <published>2022-10-25T04: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잉.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올라타자마자 입주민 게시판 옆에 붙어 있는 네모난 메모지 한 장과 그 아래 놓인 사탕과 초콜릿 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쪽지를 읽자마자 나는 알 수 있었다. 202호 언니의 글이라는 것을.    반나절의 외출을 마치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부르는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리자 이번엔, 아침에는 없던 간식 꾸러미들이 수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wMecOD3v20h6ZuvgHh-oofexfg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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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마카롱 레시피 - 과도기적 며느리 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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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0T06:47:19Z</updated>
    <published>2022-10-24T15: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카롱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다. 나를 위한 선물로 많이 만들어서 원 없이 먹기 위해서였다. 열과 성을 다해 프렌치 마카롱을 구웠지만, 내 손맛이 입맛을 못 따라가 주는 바람에 강의실을 나오면서 다짐해야 했다. 프렌치고 뭐고 마카롱은 사 먹기로. 어쨌든 그날 나는,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의 마카롱 레시피가 주는 뿌듯함만은 얻어 왔다.    마카롱 구웠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YG2h9f2CWpIoonfnR4DZjPOXi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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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례한 걱정 쟁이들 - 이해받고 싶지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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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6T04:40:20Z</updated>
    <published>2022-10-24T05:1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돌을 앞둔 우리 아이와 붙어 다니다 보면, 어림잡아 일주일에 세네 번은 받는 질문이 있다. &amp;ldquo;어린이집 안 다녀요? 엄마가 힘들겠다~.&amp;rdquo; 우리 친정 엄마도 안 하시는 걱정을 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꼭 계신다.    육아를 하기 전에도 주위엔 이상한 걱정 쟁이들이 있었다. 얼마나 좋은 대학에 가려고 재수하느냐, 뭘 하려기에 졸업을 앞두고 휴학을 하느냐, 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ak3W3xMo1ocYAweCP9jmnayaj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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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 항아리 - 자기 감각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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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06:25:27Z</updated>
    <published>2022-10-23T03: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휴대폰에는 이사철마다 사라졌다 등장하는 어플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amp;lsquo;오늘의 집&amp;rsquo;이다. 넉넉잡아 세 달 앞으로 다가온 이사를 준비하며 오늘의 집을 다운로드하였다. 역시나 이번에도 잊어버린 비밀번호 찾기부터 했다. 로그인에 성공해 이 집 저 집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다 노란 수선화를 꽂아둔 둥글고 하얀 꽃병이 눈에 들어왔다. 당장 이걸 사야겠다는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lh93_o_CBB9D1ypkJehV5kZkC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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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과 나의 거리 - 멀어져도 마음은 늘 곁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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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26Z</updated>
    <published>2022-10-22T00:3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0km : 속 썩이는 자식에게 &amp;lsquo;너 같은 자식 낳아봐라.&amp;rsquo;라고 하는데, 우리 부모님께 나는 그런 딸이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성질을 부렸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러지 않으면서 가족들에게 고약하게 굴곤 했다. 너무 편한 사이라서 그랬는지 도통 착해지려야 착해지지 못했다. 엄마 아빠라면 나의 모든 면을 사랑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부모님의 역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QI5EkpM7atN0JwmYY7vNfKmXv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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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든 그림책방 - 다름을 존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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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06:25:51Z</updated>
    <published>2022-10-21T06: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곤히 잠든 아이를 한참 바라보던 남편이 마른 목소리로 입을 뗐다. 이렇게 어여쁜 우리 아들이 언젠가는 입시 레이스의 한 주자가 될 테고 그 뒷이야기는 자신이 겪은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짠하다 했다. 잠깐 슬픔에 빠져 있는 남편을 괜스레 부추겼다. 선배 군가족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대부분 학군이나 입시 때문에 두 집 살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gxr6Ifgmh2kFnitvae9Todjxf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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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 가는 날 - 잘 떠나올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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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8:21Z</updated>
    <published>2022-10-20T09:5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게도 그간 이사 다닌 지역들을 떠올릴 때마다 이사 나가는 날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그려진다. 차 한 대도 지나갈 수 없게 살던 집 앞을 꽉 차지하고 있던 6톤짜리 이삿짐 트럭과 빨간 사다리차의 모습. 그게 내가 그곳에서 지내온 시간을 대변해주는 순간이 되어버린 듯하다. 잠시도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신나게 웃고 떠들었던 기억도 있을 텐데, 떠나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Hxoa4qFWF6-GXD-vZH7_js4aD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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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풀의 조언 - 행복은 무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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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06:25:48Z</updated>
    <published>2022-10-19T16:2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다면 짧은 시골살이를 하며 얻은 사실 하나는, 시골살이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데에서 재미가 붙는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딱 맞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우리는 아주 이른 시간부터 버스정류장 근처로 산책을 나선다. 동네 주민을 만나면 버스가 보통 몇 시쯤 오는지 여쭤보면서 인사를 나눈다. 난생처음 마주하는 얼굴들이지만 전혀 어색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kWg1Ot6gE-BilKA2qLuw7ubtB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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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구름과 긴 이야기 - 모든 인생에 없는 딱 한 가지, 정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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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1T06:25:56Z</updated>
    <published>2022-10-19T16:1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산책하며 즐기는 놀이는 '구름 관찰하기'이다. 우리는 공원 정자에 앉아 파란 물감이라도 풀어놓은 듯 쾌청한 가을 하늘에서 토끼 꼬리처럼 동그랗고 보들보들한 흰 구름들을 바라보았다. '어쩜 저렇게 파랗지? 저렇게 떠 있는 구름을 뭐라고 부르더라?' 여러 가지 생각들을 굴리며 고개를 젖히고 있던 내게 아이가 질문을 던졌다. 빨간 구름은 어디에 있느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k4vWfWPebpjfZ_Xajwztcv2Sf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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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중시계와 토끼 굴 - 당신이 가장 빛날 시간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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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6T06:30:06Z</updated>
    <published>2022-10-19T16: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연했던 경력 단절의 두려움은 내게 현실로 다가왔다. 결혼하면서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원하지 않는 업무에 치이는 삶을 살 것인가,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갈 것인가 저울질한 결과였다. 군인 남편을 따라갈 곳이 듣도 보도 못한 어느 시골의 오래된 관사일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으니 이 저울질은 삽시간에 끝나버렸다. 남편에게 속아 결혼했다는 건 절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uN%2Fimage%2FpSvUzl6VYzNRq2rdSay1gagSX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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