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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는사람 ChoHeu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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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ohe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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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장래희망은 할머니 될 때까지 하고 싶은 일 다 해보며 재미나게 사는 사람. 그 이야기와 생각을 책으로 엮는 사람. 늦었지만 지금부터 그런 일을 할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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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3T00:31: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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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여덟, 미술학원에 간다 - 그림공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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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21:50:43Z</updated>
    <published>2023-07-11T00: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뭐 그릴지 생각해 보셨어요?&amp;rdquo; &amp;ldquo;아.. 뭘 그리면 좋을까요?&amp;rdquo; &amp;ldquo;아..&amp;rdquo;  선생님은 말없이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을 몇 장 보여준다. 아, 이런 걸 그리는 건가. 그렇다면 made in 내 것 중에. 소박한 주체 의식이 발동해서 직접 찍은 11년 전 이탈리아 여행 사진 몇 장을 골랐다. 예술의 담장을 넘나드는 재미가 좀 붙었지만 그리는 것은 다른 얘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0bOFEiVAJiKMXgaLH-m5Bvr3fX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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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쓰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외면하고 싶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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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23:20:37Z</updated>
    <published>2023-06-15T01:0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외면하고 지냈다. 양심의 체중이 불까 봐 근근이 읽기만 했다. 머릿속을 떠다니는 몽글한 꿈들이 새삼 거창하게 다가왔다. 자신이 없어졌다. 눈 뜨면 출근하고 때 되면 돈 나오는 노동 집약체로 그냥 살까. 소속과 급여가 주는 존재의 당위성에 그만 기대고 싶어진다. 하루 2번 밥을 하고 청소, 빨래, 육아의 3종 임무에 충직하며 뭐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Pf2XK2piDbtIYpsXjs9rkxFxu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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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까지 전시를 좋아할 필요는 없다 - 안도 타다오 '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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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13:44:53Z</updated>
    <published>2023-06-05T21: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재지변으로 약속된 해외 일정이 틀어지고, 황금연휴인 탓에 마땅찮은 숙소를 전전하며, 우리는 여행을 했다. 낼모레 칠순이 가까운 아빠부터 겨우 첫 생일이 지나지 않은 두 살배기 조카까지 제법 가족 &amp;lsquo;군단&amp;rsquo;의 모습을 갖추고. 미처 계획 없던 길을 나섰다. 가장 큰 변수는 날씨였다. 비가 쏟아지자 아이들과 바닷가를 산책하고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일에 제약이 많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6qpYmt9dLyMxGAyUQv7zQNszS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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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작가의 이혼 사유에 집착하는가 - &amp;lsquo;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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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3T06:24:42Z</updated>
    <published>2023-05-19T22:3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라로사를 왼편에 바라보며 예술의전당으로 들어서는 그 순간과 시각, 공기와 온도, 찰나의 것들이 행위에 자연스레 와서 붙는다. 유리문을 민다거나 단걸음에 코너를 돈다거나 기대에 들뜬 보폭 같은 것이. 어디 한두 번 방문으로는 입구를 찾는 일도 쉽지 않은 내게 뭉근히 익숙해진 이곳의 기운. 전시 좀 다녀본 소박한 내공 같은 것. 혼자만 아는 것. 그때부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ibJ_Uzkz76hfqr8DNxnGkVXEP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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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방에서 만난 사이 - 우리들 이해와 공존의 방식 - &amp;lsquo;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amp;l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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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20:06Z</updated>
    <published>2023-05-03T07:0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모임의 위용을 몸소 느끼는 중이다. 함께 읽은 것을 대화 나누고 각자의 언어로 적어 내려간다. 누군가의 몰랐던 삶을 듣고 말할 수 없었던 내 이야기를 한다. 우리의 만남이 네 번째가 되었을 때, 봄 소풍과도 같은 원정 모임이 인천 장수동의 노란 책방에서 반가움을 &amp;lsquo;건져&amp;rsquo; 올렸을 때. 이 계절에 피는 꽃처럼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만개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s3Mo-Pn3H_saZ7exa7iPDHFBK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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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나마 파리에 다녀왔다 - &amp;lsquo;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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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1T23:55:09Z</updated>
    <published>2023-04-28T22: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5년 여름, 파리에 있었다. 영어를 못하는 엄마와 중학교 1학년 동생을 데리고 유럽을 여행 중이었다. 루브르와 모나리자를 보고 크로아상을 먹고 루이비통을 샀지만, 나에게 파리란 여전히 간 적 없는 도시다. 패션과 미식, 예술과 낭만이 있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 비로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모두 모인 그곳을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열망의 조각들을 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zzb7za1l0H4OEQUCUbB9ch16j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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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칸딘스키가 법전을 덮은 듯이 - &amp;lsquo;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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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13:31:04Z</updated>
    <published>2023-04-17T06:1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직업은 회계사다. 아, 고쳐 말해 &amp;lsquo;직업&amp;rsquo;은 회사원이고(회사원이었고) 공인회계사는 일종의 자격 표시인데 주위에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나가서 돈 많이 벌 수 있는 죽을 때까지 유효한 &amp;lsquo;쯩&amp;rsquo; 이 있어 부럽다고도 한다. 간혹 (부모님과)나의 자부심이기도 했다. 요즘처럼 장롱 안에 두어서는 아이들 태워 다니며 요긴하게 쓰는 매일의 운전면허만 못한 것을. 실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DePePil7YV1JClOHtBaOb9oBKg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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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불안과 우울은 단숨에 끊어버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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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4:25:04Z</updated>
    <published>2023-04-07T22: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지금 이러는 거 원래 너 아니야. 약 때문에 힘든 거 같아. 그냥 먹지 말까?&amp;rdquo;        결정적 계기는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된 시점으로 돌아간다.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양방 한방을 동원하여도 생리불순이 개선되지 않자 산부인과에서는 3개월 치 약을 처방받아 호르몬부터 균형 잡고 체중을 늘릴 것을 권유했다. 자궁과 난소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몸의 전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nR40KGfpg60MDq9YCOeYgKuIa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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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사니즘에 소설이 필요한 이유 - '소설이 곰치에게 줄 수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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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14:01:38Z</updated>
    <published>2023-04-02T22: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요즘 재미난 일을 한다. 이름과 얼굴만 아는 이들과 함께 책 이야기를 하고 속 깊은 사정을 나눈다. 살면서 처음 경의중앙선을 탔고 풍산역이라는 곳에 내렸고 그렇게 1시간 반을 걸려 자그마한 서점에 도착했다. &amp;lsquo;건우네 책방&amp;rsquo;. 이곳은 나의 비밀스럽고도 새로운 세계다.         실은 아주 어렸을 때 소설을 썼다. 드라마를 무척 좋아했던 열다섯 소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q6Iy1OoXLyFDgbc7RWP45mVCo6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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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 막막할 때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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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4:01:31Z</updated>
    <published>2023-03-30T21: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이 일을 견딜 수 없는가.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나라는 사람이 원래 이런 것인지 이곳에서의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 건지. 도무지 몸에 맞지 않는 직장을 10년 넘게 다니며 만 번쯤 던진 질문이다. 업무에 도통 정이 붙지 않고 조직 생활은 진저리가 나서 하루를 말 그대로 &amp;lsquo;연명&amp;rsquo;하며 살았다. 여럿 평균 지표 대비 연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sHe3SumvAOaX80Tc503kg1bQj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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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아닌데 태어나서 처음 해 본 일 -  &amp;lsquo;앙드레브라질리에 특별전&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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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13:26:22Z</updated>
    <published>2023-03-29T21:5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20년산 운전면허증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동네 아는 길만 겨우 다니면서 사고 경험은 다채롭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 예술의전당으로 향하는 평일 오전. 오늘부터 1회차를 맞는 셀프 문화데이다. 20분 남짓이지만 서울로 시계를 넘는 운전대를 잡으려니 중간에 절대 바꿀 수 없는 선곡을 미리 준비한다. 어깨 위로 긴장을 잔뜩 싣고 조성진이 연주한 &amp;lsquo;비창&amp;rsquo;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2Rqad-31R95OJV7eVgFjxhTfm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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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마음의 매듭을 풀어야 새 길을 갈 수 있다 - 잘 살고 있는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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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8T00:22:59Z</updated>
    <published>2023-03-24T04:3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엘리트는 못되어도 꽤 괜찮은 밀레니얼 세대의 성취를 이루었다. 손안에 드는 대학을 나와 전문 자격증을 땄고 안정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한다(일했다가 될 예정이며). 꼭 알맞은 나이에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만성 생리불순의 중대한 핸디캡을 극복하고 토끼같이 예쁜 딸도 둘이나 낳았다. 고금리를 떠안은 '시대의 영끌족'으로 살지만 서울 가까운 아파트를 마련하고 소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AZBKDnj6OxMjZ76j0cTW8Pmd0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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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누군가의 자부심으로 살아간다는 것 - 부모에게 퇴사를 말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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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3:30:18Z</updated>
    <published>2023-03-22T14:4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족한 잠을 깨워 여느 아침과 같이 산책을 하고 밥을 차린다. 서로의 마음에 억장이 무너지는 눈물을 섞어낸 다음 날도 우리는 일상을 산다. 등교와 등원, 출근을 차례로 돕고 천천히 집안을 정돈한 후 여전히 퉁퉁 부은 얼굴로 집을 나선다. 3월의 바람은 차고 번지는 볕들은 따사롭다. 간밤의 힘들었던 대화는 매듭짓지 못한 채 곱씹을수록 상처로 아린다. 그럼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uLSqyPUsD43VqCbphRg7lONYZ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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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꼭 예뻐야 했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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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3:16:24Z</updated>
    <published>2023-03-16T12: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건데 20대를 잠식한 나의 목표는 할 수 있는 만큼 예쁘고 날씬하고 잘나서 남들의 인정과 부러움을 사는 일이었다. 화려하지 않되 본디 가진 매력처럼. 아주 특별하진 않되 분명히 우월한 정도까지. 분수를 지키며 자만의 경계를 넘지 않는 기준에서. 다수의 보통으로부터 한 계단 구별되고픈 욕구가 미숙한 내면에 존재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평가에 집착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GQFC-MVRj72SISfCF6K_76LFz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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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아주 다른 삶을 동경하는 마음 - 괜히 공부 잘해서 엄마 같은 회사원 되지 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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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2:59:58Z</updated>
    <published>2023-03-07T06: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아침 8시, 지하철을 타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가를 피부로 체험한다. 지옥철에 몸을 구겨 넣고 출근도 전에 한껏 지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약처럼 의지하며 버티는 이 도시의 오피스 라이프.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 말고는 별로 해본 것이 없었다. 다른 세계를 알지 못했고 그럴만한 계기도 없었다. 학과에서 많이들 준비하는 자격증을 취득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chH46kOP0BBy6u46Hl2eFM8tt5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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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다시 살고 싶지 않은 그때의 나 만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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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3:12:42Z</updated>
    <published>2023-03-02T21: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 &amp;lsquo;잘못&amp;rsquo;됐다. 단단히 쎄한 느낌. 그것을 알아차린 순간 투항을 표하고 체념을 택했다. 불과 스무 살 무렵, 어쩌면 그보다 오래전. 그 시절 인생은 내게 싸워서 쟁취하고픈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어찌 잘 사는 것. 무력한 마음은 열정을 둘 곳이 없었다. 학교생활, 전공 공부, 동아리 활동, 취미나 친구 관계. 어디에도 나의 20대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kV1VS8IVTreFVLFPuUbu-23Gf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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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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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0T15:44:29Z</updated>
    <published>2023-02-27T12: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업도 있고 아이도 있고 빚도 있는 어른이 되었다. 언제 이렇게 나이는 들어버린 건지 이미 흘러온 세월과 짊어진 책임의 무게가 원망스럽다. 어린 시절엔 대통령, 우주 비행사 그보다 거창한 무엇이든 될 수 있었는데 이제 와 하고 싶은 것들은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절대 이룰 수 없을 것 같다. &amp;lsquo;이생망&amp;rsquo;(이번 생은 망했다)이라는 신조어가 한창 유행했다. &amp;lsquo;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MsS_lIG3mGZTDEyt9OX5veUuJ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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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눈물로 달릴 때 알 수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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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6:42:41Z</updated>
    <published>2023-02-27T11:5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습관으로 새벽에 일어나 공원을 걷는다. 날씨와 컨디션, 마음의 준비까지 삼박자가 들어맞은 날엔 이따금 달리기도 한다. 보통 3km를 목표로 달리는데 200m 지점부터 내적 갈등이 생겨나기 일쑤다. 이 새벽에 아무도 시키지 않은 힘든 일을 왜 굳이 나와서 하고 있나. 삼박자고 뭐고 오늘은 정말 아닌 것만 같다. 그럴 땐 두 눈을 질끈 감고 일단 달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Z4bNrJamPxKZVuEBZ2PknxWxz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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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다음 생 말고 이번 생에서 - &amp;quot;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거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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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17:52:14Z</updated>
    <published>2023-02-27T11: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꽤 자주 다음 생을 꿈꾼다. 여자로 살았다면 남자로 살아 보고 싶고, 태어났더니 아빠가 유명인이고 엄마가 재벌 2세인 황금빛 인생을 상상한다. 애초부터 길을 잘 들었으면 지금의 고리타분한 일 따위 절대 하지 않았으리란 후회가 밀려든다.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위대한 무엇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생에도 이 사람과 결혼할 것인지 심각한 고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Czt%2Fimage%2F4A6JeUDMxCnxmWAE433YXoDtO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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