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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는 사람 가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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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직장생활 황금기에 암을 경험했고, 밥 짓는 것 보다 글을 짓고 , 쓰고 손과 발로 하는 걸 좋아합니다. 글로써 서로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또, 살아가고 싶습니다. 사람이니까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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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30T06:01: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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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너의 손가락과 한숨 - 나의 첫, 사랑 큰 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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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3:22:30Z</updated>
    <published>2025-09-10T13:2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젠 기억이 희미해져서 몇 시쯤이었는지, 무슨 요일이었는지, 그 시간에 왜 엄마가 그곳에서 너를 보았는지 알 수가 없어. 엄마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가를 냈는지, 조퇴를 했는지 그랬어. 그래도 지금까지 잊히지 않는 게 있단다. 지금도 그날 그 시간을 떠올리면 가슴 밑바닥에서 차롤라오는 게 있어. 네가 네 살 때 봄이었나봐 그날이... 너의 그 귀엽고 보드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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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오며 - 무조건 행복해지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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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3:03:29Z</updated>
    <published>2023-11-08T13: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몇 년 만에 반가운 옛 직장후배를 만났습니다.  직장생활을 쉬는 동안에도, 직장생활을 끝내고 나서도 잘 지내시느냐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냐 저는 건강합니다 안부를 전해오는, 참 고마운 후배입니다.  목소리로만 전해지던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온몸에 열이 났습니다 솟아오르는 열기를 들키지 않으려고 목소리에 힘을 실어 수다를 떨어주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XwHXiywPUUpXDHYmnz6ZLGDNz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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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가며 - 글로 사람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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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4:23:04Z</updated>
    <published>2023-11-08T10: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조금은 서글프고 슬프다가 다시 힘이 나기도 했다가 그랬습니다. 마음이, 무엇에게도 잡히지 않으려고 이 감정 저 감정 속으로 파고들기만 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게 사치인 듯하여 그저 눈으로 읽기만 했습니다. 아무리 쓸어 담아도 마음에 담아지지 않았기에...  결코 겪지 않았으면 했던 아픔을 겪고 있는 옛직장 후배를 오늘, 우연히 만났습니다. 거리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DvuFOxkvikT4xyLI5H8oCJG1H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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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이 주는 의미 - # 29 올레길 15 코스 230622 구름이 너무 예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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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08:24:38Z</updated>
    <published>2023-08-02T05: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이 났다. 걸어갈 길은 있으되 걸어야 할 길은 끝이 났다. 집을 나설 때 목표는 없었지만 분명한 목적이 있는 걸음이었다. 살아야 했다. 지나온 시간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해 헉헉대고 뒤돌아보는 내게는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오늘'을 살고 싶다는 목적이 있었기에 그저 걷고 또 걷기만 하고자 시작한 길이 아니었던가! 걸음을 내딛으며 줄곧, 목표는 갖지 않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VBiT0nXq6dbJyBTv4wf-KBW9w3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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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리적 의심 - # 28 올레길 14-1 코스 230621 비 온 뒤 개운함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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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7Z</updated>
    <published>2023-07-23T06: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도지오름은 사유지라고 했다. 처음 가이드가 얘기했을 때 다들 이번 오름은 그리 크지 않은가 보다 예상했었다. 어느 정도 크기이기에 그 넓은 땅을 개인이(개인이라고 얘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소유한다는 말인가, 오름을 소유할 수 있는 개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꼭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겠다고 했다. 첫 번째 합리적 의심! 얼마면 되느냐고, 얼마나 있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zrdePogWKZa7LkLtUloSodu0f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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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고민하게 만든 그녀들 -  # 27 올레길 14코스 230620 비가 오락가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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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10:46:52Z</updated>
    <published>2023-07-09T07: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을 먹으면서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와 언어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작지 않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연신 앞자리에 앉은 사람과 호쾌하게 대화를 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그녀가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라는 것이었다.  코스를 출발하기 전 뒤통수 쪽에서 아까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와 같이 걷게 된 일행이라며 영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sOq8eDmJO6qiSaQxdfd85Lj6g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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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그녀)들이 화가 난 이유 -  # 26 올레길 13코스 230619 비 온 뒤 개운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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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7Z</updated>
    <published>2023-07-08T02: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터졌다. 끓어오르고만 있던 불편한 마음이 끓는점을 넘어서자 용암 같은 언어로 터져 나와 버렸다.  2주 넘게 아슬아슬하더니 오늘은 아슬함이 견디지 못했다. 언제부터인지 평온하고 순탄한 길은 지루했다. 지루한 길은 낯섦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도 없애버렸다. 제주에서 육지 시골마을의 풍경을 본다는 건 오히려 심장박동수를 떨어트리기에 충분했다. 마을어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Kb0ewIjsizkPB5b7pjzpFp3Kw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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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리막이 있어 오히려 좋아! - # 25 윗세오름 230618 안개비로 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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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7Z</updated>
    <published>2023-06-25T02: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발 30분 전까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갈까 말까, 가지 말아야 할 이유는 넘쳤다.  날씨가 좋지 않다(비가 미스트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내 몸은 남들과 다르다(왼쪽 폐의 절반이 사라졌다), 컨디션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등등...  아침식사를 하면서도 고민하는 내게 결정타 한 방을 멋지게 날려준 이가 있었으니, 버스를 운전해 주시는 ○부장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cgdu415MGmJa3qiGBo-zooifY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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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 # 24 올레길 12코스 230617 윤슬 반짝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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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7Z</updated>
    <published>2023-06-21T10:4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미를 주는 오름과 감동을 주는 바다를 제대로 구경하며 걸을 수 있는 작가 주관적 평가 1 위 코스를 만났다. 오름이 세 개나 되고 바다색이 멋지다 했다.  오름이 높지 않고 각각의 특색이 있으니 꼭 올라가 보라고 했고, 바닷길을 걷다 보면 운 좋은 날 돌고래를 볼 수 있을 거라고도 했다. 전날 도착해 제철과일주스(카라향 몇 개를 무심하게 드르륵 갈아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3v7eWs8dMpYzXawBztz5uxXWKL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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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동무가 돼버린 코로나 - #23 올레길 11코스 230616 점점 뜨거워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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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7Z</updated>
    <published>2023-06-19T11: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그랬구나, 이유가 있었구나 그럼 그렇지. 몇 년을 함께 해 온몸인데 이유도 없이, 이유도 모르고 막 아프고 그럴 리가 없지. 몇 년 전 이유도 모르는 대왕펀치를 제대로 맛보고 나서는 '내 몸 사용보고서'를 제출하듯, 결과를 보면 원인이 보이거나 추측이 되긴 했었다. 이번에도 '발단'이 추측되기는 하였으나 단정 지을 수가 없어서 혼자 아프고 말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bXHOyunbb-f_lmlPuEUhvv7-cC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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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빚을 갚으러, 가파도 - # 21,22 올레길 10, 10-1 코스 2306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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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7Z</updated>
    <published>2023-06-18T00: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1, 몸살 기운이 그대로 몸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밤새 뜬 눈으로 새벽을 맞았지만 몸이 일어날 준비를 하지 않았다. 뼈 하나하나가 좀 쉬어가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신호를 보내며 힌트를 주는 것이리라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고. 몸이 표현해 내는 언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눈으로 걷는 것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Fv4R3DyDPh1nw8HUQ4O2pBTWr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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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씩씩하지 않아도 괜찮아 - #20 올레길 9코스 230613 구름이 자욱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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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7Z</updated>
    <published>2023-06-17T00: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발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전신이다. 감기가 오려는지 목도 꺼슬거리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아프다. 전날 구입해 둔 감기약을 먹고 버스에 올랐다. 9코스는 거리는 11.8km인데도 난이도는 '상'으로 분류되어 있다. 군산오름을 오르는 초반은 한참 동안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해서 힘들 거라는 가이드의 안내가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ebRFwbeNP8BOMzR0RJLf8ToTn0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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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너무 예쁜 그녀 - #19 올레길 8코스 230612 물안개 맞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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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6-16T08:3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너무 예쁘게 다가온 그녀,  첫날부터 말끝마다 &amp;quot;선생니임~&amp;quot;을 외치며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 몸을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사진도 멋지게 찍어주던 A가이드, 그녀가 왔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가이드를 그만두고 오늘은 함께 걷는 사람으로 돌아온 것이다. 끝에서 슬슬 걷기만 하겠다더니 출발지인 월평아왜낭목쉼터부터 연신 사진을 찍어주었다. 앞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KiTQQ71UeoqmiXS5pxCorKgBPi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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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르름에 포위되다. - #18 절물자연휴양림 230611 어긋난 비 예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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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6-14T09: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창문으로 스치는 제주의 숲을 보며, 흡사 브로콜리를 보는 듯했다. 빽빽하게 모인 초록의 송이들.  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 숲길을 걸었다. 입장료 1,000 원을 주고 초록의 잎으로 온몸을 두른 채 양팔로 입장객을 맞아주는 길로 접어들었다. 보이는 곳마다 가족이나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빠가 끌어주는 유모차에서 나른하게 잠든 아기의 얼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TG3m7Hq56TJajHYpMZyY-l7Ro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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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의 진실 - #17 올레길 7-1코스 230610 햇볕은 또 쨍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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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6-12T11: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에서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바다보다 시내를 걷는 시간이 많아졌다. 조금 지루하긴 하다. 어쩔 수 없는 루트이긴 하겠지만 육지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만 많이 보고 걷고 싶다.  며칠 전 아무 생각 없이 무릎정도 길이의 반바지를 입고 햇볕에게 종아리를 허락해 주었다. 감히 여름으로 가는 한낮의 태양을 얕본 탓에 종아리 뒤쪽이 빨갛게 익어버렸다. 화상을 입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h67JjSkjhPothzb6ZZstjRY9Z2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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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도, 빛나지 않아도 좋다. - #16 올레길 7코스 230609 햇볕은 쨍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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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6Z</updated>
    <published>2023-06-11T06: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 잠깐동안 불편한 마음을 느껴서였는지 속이 편하지 않고 머리가 아프고 여기저기 불편했다. 소화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답답함이 풀리지 않았다.  마음이 체한 거구나, 그게 뭐라고,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인 마음이 무어라고... 체한 마음을 풀어내려면 걸어야 한다.  빛이 나는 '제주'도, 빛이 나지 않는 '제주'도 좋았다.  7코스는 올레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ArjhdCfM0ZBuqZM652i6AS62nz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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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이 반? 시작은 전부! - #15 올레길 6코스 230608 안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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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6Z</updated>
    <published>2023-06-09T12: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이 반이라고 하더니 무작정 시작하고 보니 벌써 중반이다. 걷는 거리가 짧아지는 만큼(5,6코스는 거리가 짧다) 남아있는 시간도 짧게만 느껴진다. 준비해 온 드립백(커피를 간편하게 내려마실 수 있는)을 다 먹어서인지, 일찍 눈을 떠서 바다로 내려앉은 하늘을 봐서인지 머리가 맑아지지 않는다. 같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이드가 코로나 때문에 며칠 쉬어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F52OiVtcsOw4D7BRr9v7WHayJ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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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황색 점퍼의 비밀 - #14 올레길 5코스 230607 하루종일 빛, 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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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6Z</updated>
    <published>2023-06-08T07: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 오후부터 빛나던 남원포구의 바다는 반짝이면서 밤을 지새운 것인지 더 빛나고 있었다. 제주 올레코스 중 경관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나있는 코스이고, 오래전 여행차 왔던 제주에서 우연히 걸었던 5코스였다.  가을쯤이었을까? '올레'의 어원처럼 동네와 동네를 이어주는 마당길 같던 올레길을 두리번거리며 걷다 보면 감귤밭 담 위에 떨어진 귤들이 드문드문 얹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qu-RHBA7TlLQnZTIycBkbYugF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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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들의 수다 - # 13 올레길 4코스 230606 출발은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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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6Z</updated>
    <published>2023-06-07T08:5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비가 내렸다. 일찍 잠들었음에도 자정 무렵 갑자기 눈이 떠지더니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비 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고 새벽의 고요는 사라졌다. 숙소 주변 가게들의 불빛 아파트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자동차에서 쏘아대는 불빛 그리고 늦은 시간 아니 이른 시간까지 삶의 굴곡을 등에 업은 듯 들려오는 취기 가득한 고함소리 등 비를 타고 들려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wxl8mGy_KnOz9H4PEVAMshkJH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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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걸어서 이르는 길 - # 12 올레길 3코스 230605 조금 낮아진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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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4T05:27:16Z</updated>
    <published>2023-06-06T10: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의 피로가 조금 남아있는  새벽이 왔다. 날씨도 몸상태도  쾌청하지 않다. 그래도 또 일어서야지, 걸어봐야지 3코스는 출발에서 A, B로 나눠지는데 거리차이가 5km 정도라고 했다. 가이드에게 어느 쪽이 눈이 행복하냐 물었더니, 다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B코스가 눈과 다리가 행복할 거라고 귀띔을 해주었다. 온평포구에서 출발해서 표선 해수욕장까지 걷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5o%2Fimage%2FvHYlP3TwsLmm3YWGPqdREIy5H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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