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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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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때로는 고백처럼, 때로는 기록처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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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9T06:25: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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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계속 비교하게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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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4-30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과 나를 자꾸 견주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그리고 이상하게 그 비교는 마음을 쉽게 흔든다.  행복하지 않아서 무언가를 비교하는 게 아니라 비교하기 때문에 행복을 놓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내 속도로 살고 있다고 느꼈고 나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군가의 소식을 듣는 순간 마음이 흔들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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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를 돌아보게 되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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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5:15:14Z</updated>
    <published>2026-04-28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게 밤은 사람을 조금 솔직하게 만든다. 낮에는 해내야 할 일들에 밀려 생각할 틈도 없던 마음이, 밤이 되면 조용히 자기 존재를 드러낸다.  불을 끄고 누운 방, 늦은 시간의 정적 속에서 문득 오늘 하루를 복기하게 된다. 내가 오늘 누군가에게 건넨 말 한마디, 놓쳐버린 표정 하나, 끝내 하지 못한 일들. 낮엔 지나갔던 장면들이 밤에는 조금 다르게 떠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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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임없는 긴장 속, 무한 대기 상태로 산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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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4:08:07Z</updated>
    <published>2026-04-28T12:4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게의 일상은 피곤한 날들이다. 몸보다 먼저 마음이 지쳐 있는 날.  해야 할 일이 많아서라기보다 주변의 속도에 오래 노출되어서 생기는 피로.  누군가는 급히 전화를 받고, 누군가는 다음 일정을 재촉하고, 메신저 알림은 쉬지 않고 뜨고, 대화조차 늘 결론을 향해 빨리 달려간다.  그런 환경에 오래 있으면  사람은 모르게 긴장한 채 살게 된다.  급한 일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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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각이 생각을 이길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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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9:54:01Z</updated>
    <published>2026-04-24T09: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우리는 대부분 생각 속에 머문다. 해야 할 일, 놓친 일,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설명되지 않는 불안들. 생각은 늘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가고,  마음은 그 뒤를 따라 분주해진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  생각이 조금 물러나는 순간이 있다. 대신 감각이 앞에 오는 순간.  포근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피부를 스치는 느낌, 따뜻한  찻잔의 온기가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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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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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4:58:50Z</updated>
    <published>2026-04-22T14: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처음에는 고요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맞추지 않아도 되는 하루,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그 안에서 나는 비로소 나로 존재하는 법을 배운다.  하지만 그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면, 고요는 조용히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아무도 묻지 않는 하루는, 내가 스스로를 묻기 시작하게 만든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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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소 꽃에 관심 없는 사람도 벚꽃을 올려다 보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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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44:57Z</updated>
    <published>2026-04-02T23: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을 보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든다. 평소에는 꽃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말이다. 이걸 단순히 &amp;ldquo;예뻐서&amp;rdquo;라고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오히려 몇 가지 이유로 나눠서 보면, 왜 이런 행동이 생기는지 조금 더 납득이 간다.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벚꽃이 너무 짧게 머문다는 점이다. 언제 피고 언제 지는지 매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FuivNbE7u34_sT4ToA6tST8fr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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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이미 끝났는데, 현실은 시작도 안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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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5:00:31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생각만으로 이미 무언가를 시작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시작을 넘어 어느 정도 진행한 사람의 감각에 가깝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방향이 정리되어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으며, 심지어 그 결과가 어떤 모습일지도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이때의 의욕은 꽤 설득력이 있다. 지금이라면 무엇이든 해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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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평일을 팔고 주말을 사는가 -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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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3-28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과 일요일이라는 보상이 있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는 삶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마치 내 삶의 대부분을 어딘가에 맡겨 두고, 짧게 돌아오는 이틀을 기다리는 구조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회는 오래전부터 5일 노동과 2일 휴식이라는 구조 위에 세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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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겨울에 서있는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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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9:04:31Z</updated>
    <published>2026-03-27T09: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왔다. 앙상하던 가지 끝에 잎이 생기기 전 어느새 꽃들이 먼저 피었다. 목련은 둥글게 부풀어 오르다가 하얗게 터지고, 개나리는 망설임 없이 노란빛을 쏟아낸다. 산수유와 매화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제 자리를 밝힌다.  나는 여전히 겨울 같은데, 계절은 나를 기다리지 않고 앞서간다.  그래서인지 그 풍경이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서운하게 느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4oO8JUaFj39KjmrjEoSyuCvOS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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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각보다 나는 작게 살고 있다. -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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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4:00:01Z</updated>
    <published>2026-03-24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종종 자기 생각보다 작게 산다.  머릿속에서는 꽤 괜찮은 인간이 된다. 더 너그럽고, 더 용감하고, 더 현명하다. 하지만 막상 하루를 살아보면 우리는 그렇게 멋진 사람으로 살지 못한다.  아마 인간의 생각은 늘 삶보다 조금 앞에서 걸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왜 거대한 생각에 관심이 갈까. 철학, 이상, 인생의 의미 같은 것들. 우리는 그것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MnJOK4orD5uadvghYzpkjhrDDI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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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매 하나와 나무 전체 사이에서 -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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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9:00:03Z</updated>
    <published>2026-03-22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유난히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기회, 마음을 단번에 끌어당기는 사람, 지금 당장 나를 안심시켜 줄 선택들.  그것들은 대개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를 움직인다. 머리로 판단하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반응하고, 마음이 움직이면 손은 그 뒤를 따라간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멈추지 않는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것을 향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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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가 시작되기 싫은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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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5:00:05Z</updated>
    <published>2026-03-19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람이 울리기 전부터 몸은 이미 알고 있다. 곧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눈을 뜨지 않은 채 잠깐 더 누워 있다. 이불 속은 따뜻하고 방 안 공기는 아직 차갑다.  창문 틈으로 희미한 아침빛이 들어온다. 밖에서는 누군가 현관문을 닫고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세상은 이미 하루를 시작한 것 같은데 나는 아직 침대 위에 누워 있다.  알람이 울린다. 손을 뻗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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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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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3-17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어떤 거창한 사건보다 아주 작은 순간에서 생각을 시작한다.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하루의 끝에서.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조용해지고,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어쩌면 대부분의 생각은 그렇게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돌이켜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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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피지 않는 가지, 도장지 -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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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3-16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원을 거닐며 나무들을 보다가  이상한 가지 하나를 발견했다.  다른 가지들은 낮게 퍼져 있었고,  끝마다 꽃망울을 달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유독 곧게 위로 치솟은 가지가 있었다.  색도 조금 더 밝았고, 매끈했다.  무엇보다 이상했던 건 그 끝에는  꽃망울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왜 저 가지만 저럴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그건 도장지라고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Uy3Xn5Gg9cUD8risGGgFTNwCB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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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 태어난 여린 초록의 색 -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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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5:00:04Z</updated>
    <published>2026-03-16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깊어지는 동안 공원의 풍경은 오래도록 갈색과 회색 속에 머물러 있었다.  마른 풀은 누렇게 바랜 채 땅에 눕고, 나무들은 잎을 모두 내려놓은 채 거친 갈색 가지만 남기고 서 있었다.  흐린 날이면 하늘까지 희미한 회색이 되어 세상은 마치 무채색으로 그려진 그림처럼 보였다.  그래서 겨울의 풍경은 멀리서 보면 언제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gjfh8FQxNRxV01hRhGVl7dihJ8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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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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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5:43:47Z</updated>
    <published>2026-03-15T02:5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율이라는 가수의 &amp;lsquo;행복이론&amp;rsquo;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이런 가사가 나온다.  &amp;ldquo;행복하기 때문에 상처 입는 거라면 차라리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amp;rdquo;  나는 이 문장을 수년간 마음속에 품고 살아왔었다. 그래서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이상하게도 반가웠다. 누군가가 내 마음속 어딘가에 오래 놓여 있던 문장을  그대로 꺼내 노래해 주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rsVUTZGE_R0dR1acrXnsXJ6rq1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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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지나간다 - 대단하지 않은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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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4:33:19Z</updated>
    <published>2026-03-14T12: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늘 같은 다짐을 한다. 오늘을 마지막 하루처럼 살아보자고. 운동을 가야지, 카페에 가서 생산적인 일을 해야지,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부도 물어야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루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운동은 미뤄지고, 카페는 가지 않고,  손에는 어느새 휴대폰이 들려 있다. 폰에서 수 많은 짧은 영상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정신을 차리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NSbaqSwACiM3cg8N5qp3e8goxi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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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ilogue. 엄마의 딸로 산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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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5:21:21Z</updated>
    <published>2026-03-11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딸로 산다는 건, 끝없는 연습 같다' 이해하려고 애쓰다가도 미워지고, 미워하다가도 다시 고마워지고. 그 두 감정이 번갈아 찾아오는 게 아마도 딸로 산다는 일의 리듬일 것이다.  엄마와 나는 여전히 다르다. 나는 감정을 글로 풀고, 엄마는 감정을 밥으로 푼다. 나는 말로 마음을 전하고 싶어 하지만, 엄마는 직접 정성스레 끓인 국 한 그릇으로 대신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r6Zmrsj4TNvF721VF_BYpHZEl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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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거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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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5:12:22Z</updated>
    <published>2026-03-09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엄마를 이해하려고 애썼다.  왜 그렇게 사소한 말에도 상처를 받는지, 왜 걱정은 늘 잔소리의 형태로 나오는지, 왜 내 설명은 자꾸 오해로 돌아오는지.  혹시 내가 더 다정하게 말하면 나아질까. 혹시 내가 먼저 사과하면 덜 날카로워질까. 혹시 내가 더 자주 연락하면 덜 서운해할까.  나는 자꾸 방법을 찾았다. 이 관계를 고치는 방법.  심리학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ndWQq910U6YiM0Y4kOfi_wfox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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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의 서사는 자식에게 어디까지 책임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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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4:37:49Z</updated>
    <published>2026-03-08T13: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자기 삶을 이야기할 때 나는 두 개의 마음이 동시에 올라온다.  하나는 이해. 다른 하나는 부담.  엄마는 자신의 시간을 말한다. 젊은 날의 포기, 하고 싶었던 것들, 참아야 했던 순간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 이야기를 모른 척할 수는 없다.  그런데 어느 지점부터 그 이야기가 내 어깨 위에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엄마의 외로움, 엄마의 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hv%2Fimage%2FBxfiHds-TvLuVlhMCVm9WNjJw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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