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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시십오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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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비전공자 영상 디자이너, 그래픽 아티스트입니다. 3D Daily Render Image와 비전공자의 삶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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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15:51: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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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일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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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8T00:52:50Z</updated>
    <published>2023-02-03T16:2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란 타인에게 보여주기 참 어렵습니다. 솔직한 감정을 날 것의 언어로 분별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amp;lsquo;그럼 좀 더 정갈하고 단어를 고민해 생각을 정리한다면 일기의 범주에 들어가는 걸까&amp;rsquo;하고 고민도 해봤습니다. 결론으로 &amp;lsquo;아무렴 어때&amp;rsquo;였습니다. 그리고 글을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브런치]를 선택했습니다. 브런치의 작가로 선정된다면 작문을 하는 데에 있어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rR3rOtZIBRGHSwi4qyAYt_UUK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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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번째 심상. - 내일은 내가 만드는 최상의 작품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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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02:14:04Z</updated>
    <published>2023-01-30T15: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은 오지만 잠에 들지 않는 새벽에 창 틈새로 노란 가로등 빛이 새어난다. 내일을 체념하며 나를 죽인 어제와 무정하게 적어 내렸던 오늘까지도 눈을 감아 보이는 달빛에 흘려보낸다. 그리고 내 길을 향해야지. 내일은 내가 만드는 최상의 작품이다.   오지 않을 것 같던 내일도, 다음 해도 필연이란 이름으로 다가온다. 자정이 넘어가는 새벽에서야 잠자리에 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dLrVDJrrIFkNsiVhElBo8jm3Z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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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번째 심상. - 저 문밖에서 미지의 온기가 맞이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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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8T13:53:19Z</updated>
    <published>2023-01-27T15: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는 표정에 추악함이 묻어있다. 서글한 목소리에 꾀를 감춘다. 인사로 건넨 손에 가시가 돋쳐있다. 믿어 온 건 먼발치에 있던 환영이다. 거짓으로 점철된 악몽에서 깨어나야지. 저 문밖에서 미지의 온기가 맞이한다. 처음 맞는 햇볕에 숨을 가득 머금는다.   1년 전부터 나의 퇴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불합리와 부조리가 그득했던 작은 울타리에서 완전하게 빠져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cA7hRWaEaanuqWzysg5CBo17m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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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덟 번째 심상. - 메마르다 못해 척박한 땅 위에 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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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5T00:35:11Z</updated>
    <published>2023-01-23T16: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마르다 못해 척박한 땅 위에 서다. 풀 한 포기조차 용서되지 않을 듯한, 모래와 먼지만이 발걸음을 반긴다. 감았던 눈을 뜨면 낙원이기를 바랐건만. 이런 풍경일 거란 사실을 누가 알았을까. 내가 택한 걸음이니 걸을 수밖에. 언젠가 맞이할 푸른 샘을 고대하며.   비전공을 선택하는 건 황무지를 개간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오랜 시간 동안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Bg2scQUy8JLGwrLq1_A8zP7TM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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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일곱 번째 심상. - 평화로 말미암아 일상을 그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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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1T12:02:16Z</updated>
    <published>2023-01-20T15:2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박타박 걷다가도 파도에 휩싸인다. 어제, 오늘 아침, 10분 전, 오늘 밤. 쉬운 언어로 이해 못 할 문맥을 이룬다. 얼기설긴 순간은 소음이 가득하다. 모든 것이 멈추고 세상이 정지한다. 모든 걸 비워낼 때, 평온은 찾아온다.&amp;nbsp;평화로 말미암아 일상을 그린다.   오래 곁에 둘 수 있는 취미를 갖는다는 건 축복과도 같다. 일이나 인간관계, 온전한 휴식에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lkBJFPbUygLGYNQTYiKivzqyPn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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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섯 번째 심상. - 처음 설렘은 먼 기억이 된 지 오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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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7:44:03Z</updated>
    <published>2023-01-16T16:1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 속 내 모습은 같으나 같지 않다. 지난 시간과 공기에서 짓는 표정은 오늘에 이르러서야 찾아볼 수 없다. 잊어버린 장면에서 잃어버린 순수. 처음 설렘은 먼 기억이 된 지 오래다. 먼지 쌓인 첫 시작은 나를 보고 있을까. 혹시라도 마주치면 어떤 인사를 건넬까.   의지가 발현된 욕망은 형태가 갖춰져 시작에 이른다. 매사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에 복잡한 과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QgbX7ob26ub20ec8j01LSC6-jL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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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다섯 번째 심상. - 잊혀진다는 건 무뎌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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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4T03:33:19Z</updated>
    <published>2023-01-13T15: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빠르게 달리는 풍경이 뒤섞이며 바라보는 속도 함께 뒤엉킨다. 어젯밤 꿈의 풍경도, 오래 전의 실수도, 한데 모여 감정을 어지럽힌다. 눈을 감으면 모두 멈추고 잊힌다. 잊혀진다는 건 무뎌진다는 것. 나 혼자만이 멈춰있다.   좋지 않은 일은 한차례에 찾아온다. 이를테면 자주 쓰는 토너와 로션 세트가 수분 크림과 함께 동날 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_wAx0a1vL1hQI6QhiWdcWsJ_H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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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네 번째 심상. - 시간이 소매 끝을 당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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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2T01:24:09Z</updated>
    <published>2023-01-09T16: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복이 쌓인 추위 밑에서 봄이 움튼다. 언젠가 감쌌던 공기가 피어오른다. 이곳에 서서, 그저 가만히 바라만 봤을 뿐. 이내 계절은 내게 돌아왔다. 만물이 지나쳐 저만치 앞서 나갈 때 시간이 소매 끝을 당긴다. 가득히 쌓인 먼지 밑에서 발돋움이 움튼다.   지난 시간에 비해 바라는 바나 욕심이 큰 걸 자각하고 있다. 어렸을 적엔 학교 수업을 따라가면 발맞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uCB-rcSGiAg__A7ZpY1eDAlPL6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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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세 번째 심상. - 오랜 그림을 붙잡고 싶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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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37Z</updated>
    <published>2023-01-06T16: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그림을 붙잡고 싶지 않다. 미온한 손으로 그린 어리숙한 그림을 지나온 계절만큼 몇 번이고 덧대고 있다. 이 시간의 끝에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뒤엉킨 감정은 스쳐 지나갔다. 지탱한 사고는 가히 추상적이었다. 모호한 풍경의 그림을 오래 잡고 싶지 않다.   삶을 마칠 때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까. 까만 천장을 공허하게 바라볼 때 스며드는 생각이다.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ES4Dgtu72jReHgU5zdsw_svWc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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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두 번째 심상. - 내 모습임을 깨닫기엔 이르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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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3T01:39:37Z</updated>
    <published>2023-01-02T15:5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지 않은 곳에서 보고 있다. 멀겋게 뜬 눈엔 탁한 색이 차오른다. 여리고 둔탁한 손을 뻗으니 그 끝엔 닿으나 만질 순 없다. 사람이라 보기엔 생기가 없었다. 기계라고 보기엔 죽음에 가까웠다. 내 모습임을 깨닫기에 이르지 않았다.   비전공자가 느끼는 무력함은 자존감의 저하로 이어진다. 호기로웠던 시작에 반해 돌연히 닥치게 되는 무능함의 벽은 크다. 시행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ehkX0evcb8aCasqew6WFq1JtC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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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한 번째 심상. - 죽음에 가까운 형태가 그곳에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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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2T17:16:07Z</updated>
    <published>2022-12-30T17:4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정도 열려 있는 문들 사이에 굳게 닫혀 있는 방의 앞에 선다. 좁은 틈 사이에 향이 새어 나온다. 수 없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 일찍이 중독되어 문고리를 붙잡는다. 우울의 색으로 바래진 빛이 마주한다. 죽음에 가까운 형태가 그곳에 있었다.   감정은 중독되기 쉽다. 기쁨, 즐거움, 감동, 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Z3MPzCkHeeC7EjOQt42471i8B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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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 번째 심상. - 흰색에 삼켜질 때, 생명은 꺼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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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5T04:42:35Z</updated>
    <published>2022-12-26T16:0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은 급하고 조용하게 다가온다. 끊어질 것 같이 가느다랗고 긴 숨. 물기 하나 없이 건조하게 마른 손. 애타게 부르는 말에 대답할 수 없다. 불편했던 모든 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홀로 빛 사이에 헤맨다. 흰색에 삼켜질 때, 생명은 꺼진다.   죽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자면 흰색에 가깝다. 먼지가 부유하는 소리 사이에 기계의 소음이 섞인다. 소독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yJMCiYoq6gk8ehrIsN9YDvYw7_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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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아홉 번째 심상. - 지나왔기에 걸음은 앞으로 향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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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4T14:58:55Z</updated>
    <published>2022-12-23T15:5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없는 지평선이 이어져있다. 따라 걷던 길은 지나친 지 오래다. 이정표 하나 없이 안개마저 자욱하다.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향해 걷는다. 길을 물어볼 이 하나 없이, 가끔 돌아 보이는 발자국을 의지하며, 지나왔기에 걸음은 앞으로 향한다.     배움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독학은 혹독하다. 작은 빛 하나 없는 곳에서 스스로 불을 밝혀야 한다. 몸을 낮추거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gdMa34FMu21cwnCXGPlyYGOGz7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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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덟 번째 심상. - 계절이 덧씌워져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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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12:54:23Z</updated>
    <published>2022-12-19T15:1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음이 그득했던 풍경이 지나친다. 낙하 중인 식은 잎 사이로 바람이 스친다. 지나버린 서기는 쌓인 채로 바스러진다. 한기는 목전에 다가와 무겁게 감싸 안는다. 품고 있던 걱정은 언제 사라졌던가. 지나온 길은 얼마나 멀리 왔는가. 계절이 덧씌워져 간다.   필요한 역량을 위해서 매일을 연습에 몰두한다. 오늘날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라면 2D와 3D의 능력이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v7BYFluhi2x5H89RKrch76iPg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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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일곱 번째 심상. - 수년간 똑같은 깊어진 밤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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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8T15:38:46Z</updated>
    <published>2022-12-16T15: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심코 지나쳐버린 희미한 어제와 암막으로 둘러싸여 보이지 않는 내일.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다 나아진 것 없이 숨만 가쁜 매일. 수년간 똑같은 깊어진 밤의 풍경. 어두운 방 한구석, 작게 우는 너의 모습. 그런 네가 훗날 기분 좋은 밤을 보낼 수 있기를.   외로움은 감정의 범주에서 벗어난 개념이다. 희로애락을 1차적인 감정으로 범주화하고 각 감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Sm-Id14SKr6QguNrchfAVw6Tzx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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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섯 번째 심상. - 조각난 일상의 파편이 일그러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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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3T01:57:47Z</updated>
    <published>2022-12-12T15: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각난 일상의 파편이 일그러진다. 부르튼 손가락으로 주워 담으려 해도 사이로 비껴가거나 여린 살을 파고든다. 여느 때처럼 상처 투성이로 하루를 장식한다. 깨진 단편 사이로 햇빛이 스며든다. 어제와는 다를 거란 자조 섞인 다짐에도, 오늘따라 내쉬는 한숨이 깊다.   단조로운 일상에 감미료를 바랄 수 없다. 내 하루는 운동과 공부,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BDHfMA5_lFXPs0DF39Z67623O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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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번째 심상. - 아픔을 참는다 해서 상처가 사라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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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0T03:24:33Z</updated>
    <published>2022-12-09T17:2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픔을 참는다 해서 상처가 사라지지 않는다. 뜨거워지는 두 눈으로 허공을 응시해도 나에게 비치는 세상은 하얗게 흐려진다. 고통에 울부짖어야 상흔을 마주할 수 있다. 차올랐던 눈물을 저 아래로 흘려보내야 나를 둘러싼 풍경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울림 없는 격통은 나를 더 곪게 만든다.   스타트업에서의 나는 대표를 제외한 모든 자리에 위치했다. 이제 막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yzmbjjp9_0c3FnqZ6Vn04Jeb1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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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네 번째 심상. - 손에 쥐었던 미래는 먼지만 가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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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1T12:10:03Z</updated>
    <published>2022-12-05T15:0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헐거워진 얼굴에 균열이 인다. 차게 식은 감정에 서리가 낀다. 길을 잃은 눈동자는 허공만 응시한다. 손에 쥐었던 미래는 먼지만 가득하다. 거짓으로 점철된 과거의 내게 진실로써 전할 풍경이 있다면 오로지 백야였다.   스타트업의 외양은 사회 초년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유니콘이 된 많은 신생기업을 여러 매체에서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수평적인 조직구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UwLf3vwmA7uwaMDLr-WQC99Kg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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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세 번째 심상. - 오늘도 내일을 맞이하려 어제를 준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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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3T02:24:52Z</updated>
    <published>2022-12-02T15: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만 방이 형형한 빛으로 물들어간다. 푸른 달빛이 구석마다 닿아 반짝인다. 이름 모를 꽃잎이 온화한 바람에 춤을 춘다. 달콤한 향이 흘러 입술 끝을 매만진다. 조금씩 엇나가는 호흡에 귀를 기울인다. 감았던 눈을 뜨면 까만 방과 마주한다. 오늘도 내일을 맞이하려 어제를 준비한다.   언제부턴가 휴식을 취하는 데에 불안감이 엄습하게 되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RocSw5lMU4-6aEzM-owSbt5Vy2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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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번째 심상. - 초라함을 품은 자조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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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9T05:23:48Z</updated>
    <published>2022-11-28T17:0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TV 속 사람들은 미소를 곧잘 띤다.  그들의 표정을 따라 하다 잠시 얼굴이 비친다.  화려함을 느낀 웃음일까.   초라함을 품은 자조일까.  전해오는 감정에 나의 시간을 빗대어본다.  지켜보고 감탄하며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너무나도 웃게 되어 흘렸던 눈물에 갈채를.     비전공자는 확실한 차별점을 지닌다. 비전공이라는 특징이다. 디자인에 특화되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1W%2Fimage%2FC-duxdDTERqFQ5ev1eecntSSo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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