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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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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읽고 나를 씁니다. 한 권을 덮을 때마다 온전한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책을 읽고 나를 읽다 보면 감정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그럴 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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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4T02:33: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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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볍씨 파종하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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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3:21:53Z</updated>
    <published>2026-04-28T23:2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날씨도 화창하고 볍씨 파종하기 좋은 날이었다. 발아된 볍씨를 파종하기 위해 우리는 아침 일찍 시댁으로 향했다. 볍씨를 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말을 들어 보니 볍씨를 소독해야 했다. 볍씨 소독은 단순히 씻는 과정이 아니라,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등을 예방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였다. 쭉정이와 불순물을 소금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Bk%2Fimage%2FYB-Y_P2ZIYFiAcGqSLZ63tTo0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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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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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3:3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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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파도의 포말이 부서져 쓸려나간다 흰 거품이 걷히고 모래알이 반짝인다 반짝이던 너의 눈동자가 떠오른다 멀리 별들을 바라보던 너의 눈동자  내가 웃으면 너는 웃었다 내가 울면 너도 울었다 같이 웃고 울던 그때 거울 같은 가면을 쓰고 있었다 너도 나도 가면을 쓰고 있었다 우리는 가까우면서도 멀리 있었다  가장 예쁜 가면을 꺼내 쓰면 너도 가장 멋진 가면을 꺼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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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라는 감사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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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5:04: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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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야구를 보고 있는 남편 옆에 앉는다. 그리고 손을 남편 무릎 위에 올린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남편은 내 손을 잡아준다. 나는 그게 좋다. 덥석 남편 손을 잡아도 되지만 마음을 표현하고 마음을 받는 이 과정이 좋은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웃을 수 있다. 사람이 사람 곁에서 안심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생각하면 남편의 존재에 감사하게 된다. 말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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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문을 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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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0:32: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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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날이 따뜻해져서 좋은 건 창문을 오래 열어둘 수 있다는 것이다. 날이 추웠을 때는 잠시 환기시킬 때를 빼고는 창문을 오래 열지 못했다.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집안 온도를 유지해야 했다. 그런데 이제는 창문을 오래 열어도 집안이 춥지 않다. 그러면 나는 미세먼지가 좋은 날에는 창문을 오래 열어둔다.   이중창으로 되어 있는 창문은 닫혀있으면 세상과 단절된 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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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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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1:38: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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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사랑의 계절손가락 끝이 간지럽다빈 가지에서 꽃이 터져 나오듯내 손에도 무언가 터져 나올 것 같아서손을 꼭 쥐게 된다당황스럽게도 그것은 사랑이어라 수줍음을 품은 핑크빛 벚나무가떨어트리는 하얀 꽃들은 설렘이다꽃비가 내리는 순간에 마음이 녹아 감탄한다사랑을 두 눈에 담는다봄이 찾아왔고 사랑에 다시 빠져든다겨울의 아픔은 사랑의 계절에 스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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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스러운 계절 -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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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4:42:38Z</updated>
    <published>2026-04-10T04: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도 드디어 벚꽃 팝콘이 활짝 피었다. 완전히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동그랗게 뭉쳐 피어나는 벚꽃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파트 단지도 벚꽃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산책을 나와 벚꽃을 보며 우아, 우아 감탄을 터트린다. 막 피어난 벚꽃이라 떨어진 꽃도 몇 개 없는데 그걸 찾아내서 손 위에 올려놓고 까르르 웃는다. 아이의 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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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맞이 - 감자와 수선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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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6:09:24Z</updated>
    <published>2026-04-03T06: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중순에 감자를 심었다. 우리는 감자를 심으면 봄이 왔다고 말한다. 농번기의 시작이다. 4월이 되니 몇 주 전보다도 햇볕이 따뜻해졌다. 해놓을 일을 끝내지 못했을 땐 마음이  불편했는데 감자를 심고 보니 마음 놓고 봄을 만끽한다. 개나리가 활짝 폈다. 우리가 있는 이곳은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서 아직 꽃봉오리가 터지지 않았다. 햇빛이 어서 벚꽃 팝콘을 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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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스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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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26:45Z</updated>
    <published>2026-04-02T06: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의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요 함께 한 기억 한 조각이 떠올라요 두근거렸던 그날이 오늘이 되어요  조각들이 떠올라요 눈을 맞춰요 귀를 기울여요 농담을 던져요 미소를 건네요 손을 잡아요 팔짱을 껴요 두 손으로 볼을 감싸요 두 팔 벌려 어깨를 안아요 모두 오늘이 되어요  반복되는 나의 다정이  느닷없는 나의 접촉이 그를 웃게 해요  오늘도 조각이 떠오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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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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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1:54:06Z</updated>
    <published>2026-03-26T11: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바람은 칼날 같아두터운 외투 속으로 마음을 숨겼습니다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도 그만큼조심스럽고 차갑게 단단했지요​언제부턴가 햇살의 끝이 온기를 품고마른 나뭇가지 끝에 걸린 애틋함이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겨울은 봄의 따스함에 제 몸을 녹이고​차갑고 단단했던 말들은 온기를 품고 얇아진 외투 밖으로 마음을 흘려보냅니다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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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즈같은 하루 - 정해진 박자와 유연한 멜로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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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1:43:22Z</updated>
    <published>2026-03-25T01: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마음이 들떴을 때 글을 쓰고 싶다. 가벼운 리듬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다.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 조금 신나는 음악을 틀어 본다. 글도 조금은 흔들흔들 박자를 갖게 되려나? 음악의 분위기를 내보일 수 있을까? 듣고 있는 음악의 박자를 따라 키보드 소리가 경쾌하다. 박자에 맞추는 듯 하지만 키보드 소리는 다른 멜로디로 가사와 전혀 다른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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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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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6:04:50Z</updated>
    <published>2026-03-18T06: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을 열었더니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머리카락이 내 얼굴을 덮었을 때 마음에서 검은 먼지들이 둥둥 떠오른다  환기를 시켜야지 들어오는 바람이 고여있던 공기를 내보낼 때 마음속 해묵은 먼지들도 한숨으로 흘러 보낸다  움직이고 한 가지씩 할 일을 하자 우울이 부유하면 환기를 시키자 달콤한 멈춤에 속지 말자  나는 오늘도 사랑을 할 테다 내 주변을 돌봄으로 사랑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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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끼니를 준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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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3:11:53Z</updated>
    <published>2026-02-25T03:1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뿐히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 가볍게 내 곁으로 파고드는 그 작은 몸이 좋아 손깍지를 끼우며 나를 깨우는 작은 손 오늘은 일찍 일어났네  아침을 하는 동안 사부작 그림 그리는 소리가 들려 음악을 틀어놓고 사각거리는 그 작은 손이 좋아 오늘 아침은 누룽지와 김 직접 누른 누룽지는 집 안 전체를 구수하게 만드네  점심은 뭐로 할까 냉장고를 열어 보니 무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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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없는 미소로 안아주기 - 평온을 찾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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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3:53:10Z</updated>
    <published>2026-02-11T13:5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가 씻고 나와서 발가락을 내 발가락에 문질렀다. 방금 씻고 나온 따뜻한 발의 온도가 딱 좋았다. 건강한 온도로 느껴졌다. 건강한 아이의 건강한 발이다. 거기에 촉촉하기까지 하다. 싱그럽다. 아이는 아이의 방식대로 내게 사랑을 건네고 있었다. 고학년이 되고 낯 간지러운 소리는 잘하지 않게 되었지만 소리 없는 미소로 팔 벌려 나를 안아준다. 첫째의 따뜻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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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속의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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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0:55:14Z</updated>
    <published>2026-02-04T10: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울하다. 이렇게 속 시원히 밝히는 것이 왜 그동안 어려웠는지 모르겠다. 본래 아무리 I라고 해도 사람들은 나를 E로 보곤 했다. 그런 내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작이 뭐였는지, 언제였는지도 이제 모르겠다. 그냥 고독이란 것이 찾아왔구나 싶었던 게 우울이었다. 나는 사람을 만나면 생기를 얻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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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편안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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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6:59:54Z</updated>
    <published>2026-01-28T06: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불안했을까? 일상은 달라질 게 없는데 조급증이 있다. 그럴 때는 움직이지 않으면 불안해서 더 극악스럽게 부지런을 떨었다. 그러다가도 막상 해넘이 시간에 뒤돌아 보면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는 것 같아서 헛헛했다. 당장에 해결해야 할 거리가 있다면 차라리 나았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런 날이면 가슴이 먹먹했다. 나는 여기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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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나나 올리브에게&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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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0:21:51Z</updated>
    <published>2026-01-21T00:2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을 수 없는 구체적인 기억들을 따뜻하게 느끼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 기억의 배경이 전쟁이라면 그 기억이 과연 아름답다고만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나온 모든 기억들은 아름답지만 애틋하고 아프다.  전쟁통 속에 길을 잃은 사람이나 잠시 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있는 올리브 나무집이 있다. 모두가 그곳에 가면 괜찮아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Bk%2Fimage%2F7v7JOudQEOlue442QbxgL3YKz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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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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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3:40:43Z</updated>
    <published>2026-01-15T13: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선이 터져서 놀랐다고 까르르종이를 접다가 모양이 이상하다고 까르르수채화 물감이 너무 번져서 색이 탁하다고 까르르실패에 울지 않고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이대견하고 기특해서 엄마 마음도 까르르책 읽는 목소리가 웃기다고 깔깔흔들리는 나무 위에 버티고 있는 까치 모습에 깔깔아빠의 무게 없는 농담에 깔깔웃음소리가 유독 해맑을 때마음까지 빛이 들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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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방학의 첫 단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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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늦잠도 자고 TV도 많이 보게 될 거란 건 알았어도 이렇게 겨울방학의 시작과 동시에 열감기에 걸릴 줄은 몰랐다. 독감 검사를 했는데 독감은 아니란다. 요즘 변이 바이러스가 많아서 열을 유발하는 감기도 많다고 한다. 학기 중에는 건강했던 아이들이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아프니 마음이 쓰인다. 신나는 계획까지는 아니어도 겨울방학에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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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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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11:17:06Z</updated>
    <published>2026-01-08T11: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의 뒷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사람이잠결 머금은 소리로 따뜻한 웃음소리를 낼 때 감사합니다커다란 손이 살랑거리는 배려로 나를 쓰다듬어 일으키면나의 중간 손이 작은 손들을 간지럽혀 깨웁니다아침의 앞으로 나서는 반듯한 뒷모습에 마음이 벌써부터 그리워 막막해진다면 믿으실까요아침을 등지고 몽실거리는 작은 손에 숟가락 쥐어주며발걸음을 도닥거릴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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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로워지는 시간 - 몸을 띄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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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3:57:46Z</updated>
    <published>2026-01-07T13:5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걸 고스란히 느낀 1년이었다. 그래서 새해 목표를 분명하게 잡기로 했다. 26년엔 몸과 마음의 체력을 기르자. 이제 마흔이다. 지금은 무언가 더 할 수 있는 체력이 없다. 봄, 여름에 새로운 일도 해보며 체력을 키운 줄 알았는데 한계에 다다른 거였다. 의식이 또렷하다고 느꼈지만 스스로 씌운 필터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체력이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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