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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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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읽고 나를 씁니다. 한 권을 덮을 때마다 온전한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책을 읽고 나를 읽다 보면 감정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그럴 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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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4T02:33: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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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스러운 계절 -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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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4:42:38Z</updated>
    <published>2026-04-10T04: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도 드디어 벚꽃 팝콘이 활짝 피었다. 완전히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동그랗게 뭉쳐 피어나는 벚꽃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파트 단지도 벚꽃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산책을 나와 벚꽃을 보며 우아, 우아 감탄을 터트린다. 막 피어난 벚꽃이라 떨어진 꽃도 몇 개 없는데 그걸 찾아내서 손 위에 올려놓고 까르르 웃는다. 아이의 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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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맞이 - 감자와 수선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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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6:09: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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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3월 중순에 감자를 심었다. 우리는 감자를 심으면 봄이 왔다고 말한다. 농번기의 시작이다. 4월이 되니 몇 주 전보다도 햇볕이 따뜻해졌다. 해놓을 일을 끝내지 못했을 땐 마음이  불편했는데 감자를 심고 보니 마음 놓고 봄을 만끽한다. 개나리가 활짝 폈다. 우리가 있는 이곳은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서 아직 꽃봉오리가 터지지 않았다. 햇빛이 어서 벚꽃 팝콘을 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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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스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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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26:45Z</updated>
    <published>2026-04-02T06: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의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요 함께 한 기억 한 조각이 떠올라요 두근거렸던 그날이 오늘이 되어요  조각들이 떠올라요 눈을 맞춰요 귀를 기울여요 농담을 던져요 미소를 건네요 손을 잡아요 팔짱을 껴요 두 손으로 볼을 감싸요 두 팔 벌려 어깨를 안아요 모두 오늘이 되어요  반복되는 나의 다정이  느닷없는 나의 접촉이 그를 웃게 해요  오늘도 조각이 떠오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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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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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1:54:06Z</updated>
    <published>2026-03-26T11: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바람은 칼날 같아두터운 외투 속으로 마음을 숨겼습니다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도 그만큼조심스럽고 차갑게 단단했지요​언제부턴가 햇살의 끝이 온기를 품고마른 나뭇가지 끝에 걸린 애틋함이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겨울은 봄의 따스함에 제 몸을 녹이고​차갑고 단단했던 말들은 온기를 품고 얇아진 외투 밖으로 마음을 흘려보냅니다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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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즈같은 하루 - 정해진 박자와 유연한 멜로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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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1:43: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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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조금 마음이 들떴을 때 글을 쓰고 싶다. 가벼운 리듬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싶다.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 조금 신나는 음악을 틀어 본다. 글도 조금은 흔들흔들 박자를 갖게 되려나? 음악의 분위기를 내보일 수 있을까? 듣고 있는 음악의 박자를 따라 키보드 소리가 경쾌하다. 박자에 맞추는 듯 하지만 키보드 소리는 다른 멜로디로 가사와 전혀 다른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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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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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6:04:50Z</updated>
    <published>2026-03-18T06: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을 열었더니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머리카락이 내 얼굴을 덮었을 때 마음에서 검은 먼지들이 둥둥 떠오른다  환기를 시켜야지 들어오는 바람이 고여있던 공기를 내보낼 때 마음속 해묵은 먼지들도 한숨으로 흘러 보낸다  움직이고 한 가지씩 할 일을 하자 우울이 부유하면 환기를 시키자 달콤한 멈춤에 속지 말자  나는 오늘도 사랑을 할 테다 내 주변을 돌봄으로 사랑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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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끼니를 준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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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3:11: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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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사뿐히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 가볍게 내 곁으로 파고드는 그 작은 몸이 좋아 손깍지를 끼우며 나를 깨우는 작은 손 오늘은 일찍 일어났네  아침을 하는 동안 사부작 그림 그리는 소리가 들려 음악을 틀어놓고 사각거리는 그 작은 손이 좋아 오늘 아침은 누룽지와 김 직접 누른 누룽지는 집 안 전체를 구수하게 만드네  점심은 뭐로 할까 냉장고를 열어 보니 무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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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없는 미소로 안아주기 - 평온을 찾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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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3:53:10Z</updated>
    <published>2026-02-11T13:5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가 씻고 나와서 발가락을 내 발가락에 문질렀다. 방금 씻고 나온 따뜻한 발의 온도가 딱 좋았다. 건강한 온도로 느껴졌다. 건강한 아이의 건강한 발이다. 거기에 촉촉하기까지 하다. 싱그럽다. 아이는 아이의 방식대로 내게 사랑을 건네고 있었다. 고학년이 되고 낯 간지러운 소리는 잘하지 않게 되었지만 소리 없는 미소로 팔 벌려 나를 안아준다. 첫째의 따뜻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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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속의 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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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0:55:14Z</updated>
    <published>2026-02-04T10: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울하다. 이렇게 속 시원히 밝히는 것이 왜 그동안 어려웠는지 모르겠다. 본래 아무리 I라고 해도 사람들은 나를 E로 보곤 했다. 그런 내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시작이 뭐였는지, 언제였는지도 이제 모르겠다. 그냥 고독이란 것이 찾아왔구나 싶었던 게 우울이었다. 나는 사람을 만나면 생기를 얻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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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편안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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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6:59:54Z</updated>
    <published>2026-01-28T06: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불안했을까? 일상은 달라질 게 없는데 조급증이 있다. 그럴 때는 움직이지 않으면 불안해서 더 극악스럽게 부지런을 떨었다. 그러다가도 막상 해넘이 시간에 뒤돌아 보면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는 것 같아서 헛헛했다. 당장에 해결해야 할 거리가 있다면 차라리 나았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런 날이면 가슴이 먹먹했다. 나는 여기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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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나나 올리브에게&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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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0:21:51Z</updated>
    <published>2026-01-21T00:2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을 수 없는 구체적인 기억들을 따뜻하게 느끼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 기억의 배경이 전쟁이라면 그 기억이 과연 아름답다고만 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나온 모든 기억들은 아름답지만 애틋하고 아프다.  전쟁통 속에 길을 잃은 사람이나 잠시 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있는 올리브 나무집이 있다. 모두가 그곳에 가면 괜찮아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Bk%2Fimage%2F7v7JOudQEOlue442QbxgL3YKz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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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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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3:40:43Z</updated>
    <published>2026-01-15T13: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선이 터져서 놀랐다고 까르르종이를 접다가 모양이 이상하다고 까르르수채화 물감이 너무 번져서 색이 탁하다고 까르르실패에 울지 않고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이대견하고 기특해서 엄마 마음도 까르르책 읽는 목소리가 웃기다고 깔깔흔들리는 나무 위에 버티고 있는 까치 모습에 깔깔아빠의 무게 없는 농담에 깔깔웃음소리가 유독 해맑을 때마음까지 빛이 들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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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방학의 첫 단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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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12:16:02Z</updated>
    <published>2026-01-14T12: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늦잠도 자고 TV도 많이 보게 될 거란 건 알았어도 이렇게 겨울방학의 시작과 동시에 열감기에 걸릴 줄은 몰랐다. 독감 검사를 했는데 독감은 아니란다. 요즘 변이 바이러스가 많아서 열을 유발하는 감기도 많다고 한다. 학기 중에는 건강했던 아이들이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아프니 마음이 쓰인다. 신나는 계획까지는 아니어도 겨울방학에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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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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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11:17:06Z</updated>
    <published>2026-01-08T11: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의 뒷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사람이잠결 머금은 소리로 따뜻한 웃음소리를 낼 때 감사합니다커다란 손이 살랑거리는 배려로 나를 쓰다듬어 일으키면나의 중간 손이 작은 손들을 간지럽혀 깨웁니다아침의 앞으로 나서는 반듯한 뒷모습에 마음이 벌써부터 그리워 막막해진다면 믿으실까요아침을 등지고 몽실거리는 작은 손에 숟가락 쥐어주며발걸음을 도닥거릴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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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로워지는 시간 - 몸을 띄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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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3:57:46Z</updated>
    <published>2026-01-07T13:5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걸 고스란히 느낀 1년이었다. 그래서 새해 목표를 분명하게 잡기로 했다. 26년엔 몸과 마음의 체력을 기르자. 이제 마흔이다. 지금은 무언가 더 할 수 있는 체력이 없다. 봄, 여름에 새로운 일도 해보며 체력을 키운 줄 알았는데 한계에 다다른 거였다. 의식이 또렷하다고 느꼈지만 스스로 씌운 필터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체력이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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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자리를 찾아서 - 김영탁 장편소설 곰탕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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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4:15:56Z</updated>
    <published>2025-12-30T03:3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곰탕&amp;gt; - 김영탁 장편소설 -등장인물 이우환 : 시간여행 생존자. 곰탕 끓이는 방법을 배우러 과거로 오게 됨 김화영 : 이우환과 함께 생존한 시간 여행자. 스무 살 갓 된 소년 양창근 : 경찰. 인천에서 부산으로 전근 강도영 : 경찰,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형사가 됨 이종인 : 부산곰탕 식당 사장. 이순희의 아버지 이순희 : 이종인의 아들, 싸움을 잘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Bk%2Fimage%2FMPOvnCDiednXuF2OQ1EATYIph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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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자리 독서 시간 - 이야기가 이야기로 이어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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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2:29:13Z</updated>
    <published>2025-12-26T12: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엔 무드등이 없다. 저녁 9시가 되면 거실 불을 끄고 방에 있는 무드등을 켠다. 빛으로 잠자리를 유도한다. 아이들은 어둠보다 포근한 빛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푹신한 인형들이 반겨주는 침대로, 포근한 이불로, 몸을 파묻는다. 만족스러운 얼굴에 나는 안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되고 있다는 마음에 감사함이 몰려온다. 이 안정을 함께 더 누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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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피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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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2:24:18Z</updated>
    <published>2025-12-25T12: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쿠키 굽는 향기가 나달콤하고 고소한 냄새번지는 무지개 빛으로 달려가빙글빙글 돌면서 재잘재잘공중에 날리는 밀가루에재채기하는 네 코가 귀엽다코 끝이 빨간 너는 우리의 루돌프눈썰매를 탈 수 있을까 언덕에서 기다려 봤지만 크리스마스는 지나가네솜 뭉치던 손으로 하늘을 가리켜기다렸던 눈이 짧게 내린다마을길을 걷는 잰 발걸음발자국이 남았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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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풍경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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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4:26:44Z</updated>
    <published>2025-12-24T03:5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서 뜨거워지는 가슴을 설렘으로 말할 수 있다면 감정을 그늘지지 않게 반짝임으로 밝힐 수 있다면 지금은 웃을 수 있어 내게로 와도 돼 설렘으로 밝혀줄 준비를 하고 있어 보이는 것보다 화려하게 느낄 수 있어 보통의 하루를 웃음으로 감싸 줄 거야 찬바람에 대답 없는 단어가 떨려도 따뜻한 바람이 불 때까지 흔들리며 춤을 추자  세상이 반짝반짝 빛나잖아 모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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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 이야기 - 서랍을 정리하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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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5:40:25Z</updated>
    <published>2025-12-19T04:5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히 주변을 둘러본다. 내가 있는 이 공간은 나와 남편이 이뤄낸 모든 것들이었다. 결혼 14년 차. 이사를 한 번 했고 처음 채웠던 살림살이들도 많이 바뀌었다. 가구도 바뀌었고 가전제품도 냉장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것으로 교체됐다.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크고 작은 것들이 바뀐 공간은 지금 이 공간이 유일하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머금고 있다.   아이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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