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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프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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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N년차 기자. 매일 읽고 쓰는 사람. 아직 철 없고 수줍은 두 아이의 아빠. 제보와 흥미로운 제안 환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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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07T01:29: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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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은 했고, 삶은 쓰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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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5:29:26Z</updated>
    <published>2026-01-05T15: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왜 열심히 안 하냐.&amp;rdquo;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의 말이었다. 그는 내가 일을 하면서도 글을 써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 여기저기 글을 남겼다. 부지런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어떤 시기에는 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던 때가 있었다. 반응이 있었고, 그 흐름은 책으로 이어졌고, 몇 차례 사람들 앞에 서게도 했다. 재작년, 육아휴직을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IzbMwrzeeYoDLVmzD3tzlpH1H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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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요일 밤, 다시 책상 앞에 - 흔들리면서도 멈추지 않기 위해 적는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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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3:52:46Z</updated>
    <published>2025-11-08T13:5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밤이면 피곤한 몸을 일으킨다. 집을 나서기 전, 아내에게 아주 짧은 양해를 구한다. 동네 카페까지 걷는 동안 다음 주의 일들이 가볍게 떠오른다. 아이템을 고르고, 자료를 넘기고, 월요일부터의 동선을 그린다. 계획은 금세 흐트러지겠지만,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잠시라도 자리를 만든다.  최근 맞은 독감 주사 때문인지 오늘은 몸이 가라앉는다. 잔기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hTvfFu2u5uhdThFM-p33i6Flw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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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장에서 쓴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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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4:12:14Z</updated>
    <published>2025-10-17T04: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광주지방법원 근처에 있다.  법무사 사무소로 쓰던 열 평 남짓한 공간이 카페로 바뀌었다. 빠른 재즈가 흐른다. 나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이번 주는 현장을 많이 다녔다.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걸 글로 옮겼다. 통계와 자료를 좇는 일보다 이게 나한테 맞다. 억울한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었다.  또 다른 장면  지난 9월, 한 선배 기자랑 술을 마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Xw5bWdpIBugMAm1xYaC-rqRjwz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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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을 적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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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6:51:50Z</updated>
    <published>2025-10-15T06: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세를 고쳐앉았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던 날이 떠올랐다. 테이블 위에는 맥북과 약과,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놓여 있다. 몇 잔을 들이킨 뒤 다시 무언가를 쓴다. 매일 기사를 쓰지만 가끔은 둥둥 떠다니는 내 마음을 적는 순간이 좋다. 뜸하기는 했다.  무엇이라도 끄적이면 흔적은 남는다. 그 누가 읽지 않아도 나는 내 글을 읽으며 조금씩 자란다. 머리로는 알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7r1a9tnK8nEbaw5RRLhq96sICu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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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이 있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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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2:52:08Z</updated>
    <published>2025-06-24T10: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무언가를 꿈꿀 수 있다. 익숙함에 젖어 다투거나 서운해질 때도 있지만, 아주 가끔은 그 존재만으로도 존경이 되기도 한다. 케케묵은 이야기를 꺼낼 때조차 진지하게 들어주는 모습에서, 사랑이란 감정을 깨닫는다.  같은 커피를 마시고, 같은 버스를 기다리며, 같은 말끝을 맴돌며 하루를 보낸다. 특별한 말은 없지만 짧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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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 밤마다 나는 잠든 집을 빠져나온다 - 그날도&amp;nbsp;마감을 겨우 끝내고, 아이의 말 한마디를 떠올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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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00:39:37Z</updated>
    <published>2025-06-11T08: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6월 10일, 일요일 밤이었다. 아이들이 잠든 집을 조용히 빠져나왔다. 동네 무인카페에 불이 켜져 있었다. 늘 앉던 창가 자리에서 맥북을 켰다. 다음 날 새벽 나갈 기사를 마무리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은 둔했고, 자료를 들쳐보는 눈은 흐릿했다. 겨우 마감을 끝냈다.&amp;nbsp;​남은 커피는 식어 있었다. 자정을 넘긴 시계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amp;quot;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f7NC8XZdQlnGuRE059eJCQnbbs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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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문 앞, 이삿짐 트럭의 계절 - 떠나는 이에게 인사는 없다. 도시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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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11:25:18Z</updated>
    <published>2025-06-01T13:4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3월 중순이었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 길, 초등학교 맞은편 원룸촌 입구에서 낯선 장면을 마주쳤다. 트럭 세 대가 골목길을 점령하고 있었고, 한 남자가 냉장고를 끌어내리다 욕을 뱉었다. 옆에선 중년 여자가 바닥에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전입신고용 주소였을까, 아니면 이삿짐 목록이었을까. 그녀의 옆모습은 지나치게 침착했지만, 그 어깨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IhxHRMzOllx9k0p-HCmucRaoL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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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닫힌 상가에 불이 켜졌다 - 닫힌 시간 속, 잠시 켜졌던 삶의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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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10:16:28Z</updated>
    <published>2025-05-24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의 골목을 걷고 있었다. 겨울의 저녁은 빠르고 조용했다. 상가 셔터들은 대부분 내려가 있었고, 간판은 바래 있었다. 가게 유리창에는 임대문의나 폐업 안내문이 테이프로 붙어 있었다. 오랜 시간 비어 있었던 거리였다. 괜히 한 골목 안으로 들어섰고, 괜히 걸음을 늦췄다. 그런 날이었다.  모든 상가가 불을 끈 상태였는데, 그중 하나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b731LrZGZSuEyMGwDLcQFh08O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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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설과 첫 데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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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9:37:34Z</updated>
    <published>2025-04-08T08: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자실을 벗어나 조용한 카페에 들렀다. 온종일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 보면, 글을 쓰는 마음도 흐려진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을 무렵이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듯한 남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말소리부터 가벼웠고, 표정은 들뜬 기색이었다. ​ 문제는 다음이었다. 그들의 대화는 한 문장 건너 한 번씩 욕설이 스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끝은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g765mdlVvVRUOZxpqt3Vrf-oLL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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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기록하기로 했다, 사라지는 것들을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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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2:09:15Z</updated>
    <published>2025-04-06T13: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에는 결이 있다.  사람들이 매일 밟고 지나가는 보도의 금, 말없이 반복되는 인사, 전철 안 서로의 시선을 피하는 방식. 그 모든 무심함의 겹 아래, 결이 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닿는 것들.  나는 그 결을 따라 매주 일요일, 짧은 문장을 남기려 한다. 누군가의 마음에 흘러들어가 잠깐 머무는 글이면 좋겠다. 큰 울림은 바라지 않는다. 다만, 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Xdsdk-j24N9jfRKUX-7KHmGSW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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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주 일요일, 느린 문장을 꺼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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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22:34:27Z</updated>
    <published>2025-04-03T07:3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스토리를 통해 이번주 일요일부터 매주 1회 정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조용히 출발합니다. 기사에서 미처 쓰지 못한, 어쩌면 심심할 수도 있는 그런저런 얘기를 끄적여볼 생각입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w3to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mVVKw6m9nxaKzocm98rwHzmd6O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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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 기사는 썼지만, 내 이야기는 쓰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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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12:11:19Z</updated>
    <published>2025-03-12T04: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아니, 쓰지 못했다. 기사를 쓰고, 사건을 쫓고, 사람을 만나고, 질문을 던졌다. 벗들과 술잔을 기울였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하루가 끝나면 피곤에 눌려 글을 쓸 겨를조차 없었다.  올해는 기어코 최유리 콘서트를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제는 일상적인 이야기도 다시 풀어야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또 바빠졌다. 사건이 터졌고, 취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jrf4zEFabT3kaEKWXbE_jOFTrJ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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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아래, 책방에서  - 아지트가 된 헌책방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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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04:56:55Z</updated>
    <published>2025-03-07T03: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허기졌던 시절이었다.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전공과목은 흥미를 잃은 지 오래였고, 매일이 무료했다. 집이 불편한 건 아니었지만, 다른 곳이 필요했다. 오래 머물러도 어색하지 않고, 생각에 잠기기 좋은 그런 장소.  그러던 어느 날, 마산 석전2동 257-1. 석전시장 2층에서 그곳을 발견했다. 외부 모퉁이엔 간판 대신 붓글씨로 &amp;lsquo;영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LyjYbHWCUuXrlFewtJI3n86tTm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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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 여름은 3월부터 11월까지?! - 짧은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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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6:20:23Z</updated>
    <published>2025-02-12T01: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담당하는 여러 출입처 가운데 기상청이 있다. 덕분에 매일 지역 날씨 등을 기사로 정리한다. 최근 기상청 관계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amp;quot;올해 여름은 3월부터 11월까지로 예상된다&amp;quot;는 말을 들었다. 어쩌면 새로운 얘기가 아닐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봄'과 '가을'을 사랑하는 나는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어찌하랴. 짧은 찰나의 순간이라도 더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A941Kh4JUiKCJyfeoi0vjS8T4e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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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현장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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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4T03:29:35Z</updated>
    <published>2025-01-03T09:2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3일 오전 광주 영락공원을 찾았다. 지난해 29일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취재 목적이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뒤편에서 누군가 말했다. &amp;quot;잘 지내지?&amp;quot; 떠나간 이에게 건네는 안부였다.&amp;nbsp;그 말이 가슴에 닿았다. 잠깐 숨을 죽이고 소리 없이 울었다. 그 익숙한 말이 아프게만 들렸다. 나는 결국 그날 점심도 거른 채 현장 분위기를 썼다. 기사를 마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YZPaqVicbbyVa5PR6CVvtkpRKp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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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언제쯤 아빠랑 소주 한 잔 할래? - 글쓰기와 청춘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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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1T09:59:30Z</updated>
    <published>2024-08-21T05: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될까.  20대 시절 습관처럼 자문했다. 그 모습이 얼핏 그려졌지만 막연했다.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구분하는 것도 어려웠다. &amp;lsquo;누군가 내게 지금 몇 퍼센트까지 왔다거나 이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해 줬으면 좋겠다&amp;rsquo;고 일기에 썼다.  그 무렵이었다. 평소 말주변이 없던 선배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별다른 조언 대신 주섬주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4vN69ldFsia82j0Sdz3CGJU3tr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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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충동이 일렁인다 - 독립출판물 &amp;lsquo;마음이 시키는 일만 하기로 했다&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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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05:41:46Z</updated>
    <published>2024-07-23T02:0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늘은 아내가 서울가는 날. 그녀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집에 들어오면 밤 9시에서 10시 전후. 덕분에 나는 딸과 종일 함께하면서 집안 일, 책 읽기, 끄적임을 할 계획이다. 아 행복해(영혼 있음)  2. 오늘 쓰는 글 대부분은 아이폰으로 쓴다. 이 말인즉슨 오탈자가 빈번할 것이라는 예고. 새가 지저귀듯 스치는 단상을 옮기겠다.   3. 딸 재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r1Z_YO9lzOgZIW8EdqN-Z7NCb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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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책을 읽으면 뭐가 좋을까 - 책 읽으면 좋은 이유 10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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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20:49:13Z</updated>
    <published>2024-07-20T02:3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에 닿는 문장은 메모장에 남겨둔다. 문장 아래에는 그때 내 심정을 짧게 남긴다. ​ 매일 책을 읽으면 뭐가 좋을까? ​ 내가 쓰는 일상적인 언어가 더 풍성해진다. 덕분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온전히 표현한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했다. &amp;quot;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를 규정한다.&amp;quot; ​ 한 문장, 한 구절이 마음에 닿아 정신없이 글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f0qqRxQqoZ4ol80d0eE6X4PGF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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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떨림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훈장이다&amp;rdquo;  - &amp;lsquo;떨림&amp;rsquo;이 &amp;lsquo;울림&amp;rsquo;으로 바뀌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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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9T12:42:49Z</updated>
    <published>2024-07-19T01: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년 병장 시절이었다. GOP(GeneralOut Post, 휴전선 철책) 근무는 지겨웠다. 철책 넘어 어렴풋이 보이는 북한군들도 심심해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닥치는 대로 책을 읽거나 상석에 누워 티브이를 보는 게 전부.  당시 KBS에서 &amp;lsquo;공부의 신&amp;rsquo;이라는 드라마가 상영됐다. 성적도 꼴찌인데다 사고뭉치인 아이들이 개과천선하여 서울대(드라마에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7HThWgSeAYeqsBUjpvvJaSmqE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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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오덕 선생이 말하는 좋은 글이란?&amp;nbsp; - 책&amp;nbsp;​&amp;lt;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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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23:26:26Z</updated>
    <published>2024-07-18T05: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점심은 대강 해치웠다. 서둘러 동네 도서관을 찾았다. 두리번거리다 이오덕 선생의 책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가 손길에 닿았다. '훌륭한 글이란 정직하게 쓴 글, 사람답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것을 쓴 글', '서툴게 쓴 짤막한 한 줄의 글이 상을 탄 백 줄의 글보다 가치있다'는 1978년 11월 저자의 목소리가 가슴에 닿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L%2Fimage%2FSloAEBu7D_Kib6Dsq6_TBSpYX5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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