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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광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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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광근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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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5T06:18: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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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앵두나무 열매와 주목 5 - 이야기 다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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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30T13:04:02Z</updated>
    <published>2022-11-30T09: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출근으로 남겨진 벽은 오전부터 해가 들이치는 동쪽 외벽뿐이었다. 아버지와의 술자리가 화근이었다. 더욱이 건물 동쪽은 벽화가 들어가는 자리라 오늘까지 밑칠을 끝내야 화가들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사장은 이번 일만 잘 끝내면 계약직 채용을 약속했다. 일용직에서 벗어나 계약직만 된다면 위험수당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더 높은 빌딩, 그러니까 100m</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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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앵두나무 열매와 주목 4 - 이야기 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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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30T09:46:33Z</updated>
    <published>2022-11-30T09: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묵하게 채워진 시간이 정갈하게 머무는 공간. 400년의 세월이 산천을 품은 민 씨 종갓집 고택. 아버지는 그 고택 기둥의 갈라진 틈을 메우려 할 때 엄마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아늑한 자태의 고택에 우직한 대들보와 들보는 평창으로 이어진 하봉 자락에서, 단아한 추녀는 북평면에서 중봉 쪽으로 오르다 보면 조그마한 사찰이 나오는데 그 사찰 뒤편 숲길에서 베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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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앵두나무 열매와 주목 3 - 이야기 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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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30T09:34:32Z</updated>
    <published>2022-11-30T09:3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등반가의 꿈을 접고 로프맨이 된 건 살기 위해서였다. 산악동호회를 상대로 암벽등반 강습에 등산학교 강사 자리까지 제의를 받았지만, 산은 더 이상 내게 설렘이나 즐거움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정상을 바라보면 영석이 형과 셰르파 두르바의 얼굴이 떠올라 매번 식은땀이 나고 현기증이 일었다. 시신도 수습하지 못한 죄스러움일 것이다. 인생은 어떻게든 살아지는 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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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앵두나무 열매와 주목 2 - 이야기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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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30T09:34:22Z</updated>
    <published>2022-11-30T09:3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을 목전에 둔 지금도 나는 주목의 위치를 말해주던 아버지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날의 바람과 날씨 그리고 코끝을 간질댔던 가을 냄새까지도 또렷한데 그건 아마 큰스님의 말처럼 내가 득도를 한 때문일 것이다. 어둠이 번지던 저녁. 산사에 퍼지는 저녁 범종 소리를 들으며 깨달았다. 아버지가 날 버렸구나. 생각해 보면 그날은 아침부터 뭔가 수상쩍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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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앵도나무 열매와 주목 1 - 이야기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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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30T09:34:12Z</updated>
    <published>2022-11-30T09: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버지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나무는 먼발치에서만 봐도 속살의 향이 느껴진다거나 수백 년이 넘은 어떤 나무는 사람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는 허무맹랑한 얘기를 들은 때문이다. 그때 나는 어렸고 아버지는 진지했다.  &amp;ldquo;이건 정말 비밀인데&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rdquo; 아버지는 망설이며 담배만 피워댈 뿐 정작 비밀은 말해주지 않았다. 아무에게도 발설치 않겠노라며 새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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