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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주의자 앨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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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신의 경험과 생각, 느낌을 글자로 그리기를 희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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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08:11: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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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 김유담의 소설집 『탬버린』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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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04:54:08Z</updated>
    <published>2024-10-23T02:1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유담의 소설집 『탬버린』에는 고향과 부모를 떠나 살아가는 이삼십 대 지방 여성 청년의 삶을 그린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 속 여성 청년들은 모두 삶을 개선하려는 욕망을 지녔다. 이를 위해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하여 비교적 학비가 저렴한 지역 대학에 진학하라는 가족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기적이라는 비난에도 꿋꿋하게 서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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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구원하기로 했다. - 초기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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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00:45:15Z</updated>
    <published>2024-08-20T00: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엄마에게 처음으로 비밀이 생겼다. 아직 엄마에게서 나를 분리시키지 못한 다섯 살이었다. 내부에 피어난 일렁임을 표현할 말이 없었으므로 그날의 일은 비밀이 되었다. 심심했다. 같이 놀던 언니가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을 무렵이었을 것이다. 혼자 노는데 익숙지 않았던 나는 엄마가 앉은 등받이 의자에 비집고 들어가 놀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고 아빠가 새로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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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벗어날 수 없다면 - 합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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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07:19:16Z</updated>
    <published>2024-08-14T06: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벗어날 수 없다면&amp;rsquo; 은 소설 쓰기 강좌에 제출한 과제였다. A4용지 9장 분량의 단편 소설이고 앞서 올린 &amp;lt;1. 스텔라의 집&amp;gt;은 서두에 해당된다. 이어지는 내용을 올리기 전에 합평에서 들은 내용과 그에 대한 내 생각을 먼저 말하고 싶다. 합평을 시작하기 전에 강사인 작가가 이번이 몇 번째 소설이냐고 물었다. 이에 나는 괜스레 기대가 되었다. 글을 보니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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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구원하기로 했다 - 들어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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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06:25:19Z</updated>
    <published>2024-08-14T01:0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다섯 번째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네 번째 다이어트에서 10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흘렀다. 신기한 일이다. 그 10년을 절망에 가까운 포기 상태로 지내놓고 새삼스레 자신을 챙기려 하다니.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 신기할 따름이다. 나의 사회적 관계망은 지금 다니는 직장이 유일하고 내 일상은 아침에 출근, 저녁에 퇴근, 집에서 먹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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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벗어날 수 없다면 - 스텔라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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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00:15:47Z</updated>
    <published>2024-08-13T00: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지막한 하얀 건물. 입구 위에는 &amp;lsquo;스텔라의 집&amp;rsquo;이라는 현판이 걸렸고 그 옆으로 둥근 방패 바탕에 붉은 십자 문양. 사랑, 애덕, 자선을 뜻하는 카리타스 로고. 1층의 좁고 긴 사무실은 북향이었다. 창문은 책장으로 거의 가려져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고 안에서도 바깥을 향해 어떤 신호도 보낼 수 없다. 책상에 앉은 사람들은 온통 검정 유니폼을 입고 분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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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반려가 없는 이유 - 자기 만의 시간과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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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4T02:14:23Z</updated>
    <published>2024-05-13T23: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어린이집 앞에 줄을 선 자동차로 길이 막혔다. 길은 반토막이 되었고 오가는 자동차가 마주 보고 꼼짝 못했다. 끝나지 않을 듯했던 대치는 한쪽의 양보로 싱겁게 해결되었지만 막힌 호스 마냥 자동차는 시원하게 빠져나가지 못했다. 속도를 줄여 조심스레 좁은 틈을 비집고 지나자니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여자가 보였다. 여자의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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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고별사는 제가 쓰겠습니다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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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08:29:54Z</updated>
    <published>2024-04-29T03: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포공항에서 전철역으로 이어진 지하 통로가 있다. 거기를 지나가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회색 금속 공간에 들어선다. 8분, 걸어 8분 남짓한 구간을 걷는 게 부당하다고 느낀다. 스스로 찾지 못한 원인으로, 타인의 이해를 구할 수 없는 이유로, 그저 기분이 그렇다. 벽과 바닥, 사람을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에 부딪혀 반사되는 LED 빛에 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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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처 알지 못했던 일&amp;nbsp; &amp;nbsp; - 거침없는 그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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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3T16:54:39Z</updated>
    <published>2024-04-22T08: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이 예쁘네. 말끝이 올라간 감탄하는 어조가 아니라 끝을 내려 확신하는 말투로 그녀가 내게 건넨 말. 생전 처음 들어봤다. 근데 내 가슴은 언제 봤대? 말기로 꽁꽁 싸매 납작하게 눌러놓은 걸. 말기는 수도회에서 사용하는 가슴가리개다. 원래는 한복 바지나 치마의 맨 위에 둘러서 댄 부분으로 한복의 바지허리나 치마허리를 가리키는 명칭인데 말기와 가슴가리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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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쿄코, 경자, 마누엘라 - 이름의 사회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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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4T07:27:40Z</updated>
    <published>2024-04-14T01:0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쿄코. 내 첫 번째 이름이다. 전산화가 되기 전 떼었던 호적등본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amp;ldquo;&amp;hellip;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amp;hellip;&amp;rdquo; 출생 신고가 5년 늦은 사유를 적은 것인데 나는 여기서 내 이름의 유래를 짐작했다. 서울 경(京) 자를 쓰는 내 이름. 근데 나는 오사카에서 태어났는데? 내 부모는 제주에서 일본으로의 밀항의 절정기였던 1960년에서 1970년대에 일본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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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한 비관론자 - 명랑한 은둔자를 따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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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6T13:32:26Z</updated>
    <published>2024-04-05T08: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롤라인 냅의 &amp;lt;명랑한 은둔자&amp;gt;에서 &amp;quot;나는 명랑한 은둔자야.&amp;quot;라고 정의를 내리는 순간을 만화경 같은 변화라고 표현했다. 그 구절을 읽는 순간 난 눈이 번쩍 뜨이고 머리가 맑아졌다. 눈에 구절이 닿자마자 머리로 스며들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었다. 드라마 &amp;lt;더 글로리&amp;gt;에서 주인공의 복수를 돕던 이모님의 대사 &amp;quot;나는 매 맞고 살아도 명랑한 년이에요.&amp;quot;를 떠올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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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에 똥 싸는 것을 보고 말았다 - 꿈이었다면 횡재라며 복권을 샀을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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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9T00:41:15Z</updated>
    <published>2024-04-05T07: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한 번은 걸어서 출근한다. 그러다 보고 말았다, 앞서 가던 사람이 바지를 내리고 똥을 싸는 걸. 30m 앞에서 윗옷을 걷어 올릴 때만 해도 설마 했다. 그러다 순식간에 하얀 엉덩이를 보이며 쭈그리고 앉더니 똥을 뚝 떨어뜨렸다. 0.01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미처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적나라한 모습을&amp;nbsp;목격하고 말았다. 다행인 건 옆모습이라 엉덩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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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스크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나는 자유자재로 색과 형태를 변화시킬 줄 아는 돌연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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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22:52:35Z</updated>
    <published>2024-04-02T02:2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멜레온이다. 색과 형태를 바꾼다. 변한 색과 형태는 물리적 환경과 심리적 상태를 대변한다. 잠깐, 형태까지 변한다고? 그러면 카멜레온이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카멜레온이 맞다. 눈에 보이는 게 달라져도 참된 본디의 형체는 그대로이니까. 변신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환경은 내가 속한 집단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50대 여성이므로 대한민국 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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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에세이 책 쓰기 - 묘사와 설명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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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3T09:23:05Z</updated>
    <published>2024-02-02T07:2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않은지 오래 됐다. 변명을 하자면 협성문화재단 뉴북프로젝트에 선정된 책 마무리 작업을 우선하느라 그랬다. 이제 책이 출간되었으니 다시 시작해 봐야지. 글쓰기 안내서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글이 있다. 바로 &amp;lt;말하지 말고 보여줘라&amp;gt;는 것. 글을 쓴다는 사람은 많이 들었고 방법도 알겠지만 나는 작법서를 보고 또 봐도 잘 알지 못하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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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에세이 책 내기 - # 과제 5- 마리 앙또와네트의 결혼식과 같은 입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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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8T12:10:04Z</updated>
    <published>2023-11-18T04: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역사를 모르지만 마리 앙또와네트의 일화는 몇 가지 알고 있다 국경선에서&amp;nbsp;오스트리아의 복식을 모두 버리고 프랑스식 예복으로 갈아입고 결혼식에 향했다는 일화는 내 입회식과 같았다. 입회식이 시작되기 전 부모님은 성당에 들어가 앉아 있고 나는 별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지원자의 복장이었는데 흔히 보는 수녀들의 복장과는 많이 다르다. 머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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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에세이 책 쓰기 - 다양한 글쓰기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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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04:47:02Z</updated>
    <published>2023-11-18T04: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쳅터에서 강사는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했다. 글은 언제 쓰는 게 좋은가요? 글은 어떻게 쓰는 게 좋은가요? 잠에서 깨어 아직 오염(?)되지 않은 아침 시간에 글을 쓰면 무의식의 자유로운 활동이 덜 검열될 것이라는 말. 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쓰라는 말, 짬이 나는 대로 언제든지 쓰라는 말. 무엇이 되었든 글쓰기가 습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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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에세이 책 내기 - 좋은 글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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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13:53:30Z</updated>
    <published>2023-11-11T04: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썼는지 알 수 있는 글 알 수 없어도 재미있는 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을 새롭게 쓴 글 자기 생각을 쓴 글 마음에 있는 것을 쓴 글 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글 읽어서 얻을 만한 내용이 있는 글 재주 있게 멋지게 쓴 글 마음이 느껴지는 글  나는&amp;nbsp;가슴이 두근거리고 밖에 나가 정신없이 거닐기라도 해야 진정이 될 흥분과 열기를 일으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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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에세이 책 내기 - # 과제 4- 입회 동기.&amp;nbsp;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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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12:38:24Z</updated>
    <published>2023-11-11T04:2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도회에 들어가기 전에는 내 결정과 행동의 동기를 따져 본 적이 없다. 그보다 선택을 하고 결정하지 않았다.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일에서 옷이나 신발을 사는 일도 그랬다. 실패했을 때 내 선택이 아니었으니까 난 실패한 게 아니야 라는 정신 승리를 하려고 그랬다. 나는 실패가 무서웠다. 수도회 입회는 내 인생에 있어 의지를 가지고 결정한 첫 선택이었다. 동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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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에세이 책 내기 - #과제 3- 입회&amp;nbsp;동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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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8T03:36:52Z</updated>
    <published>2023-11-08T00: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장을 펼치자마자 '데미안'은 나를 사로잡았다. '두 세계'로 시작되는 소설은 싱클레어를 둘러싼 두 세계를 완벽하게 묘사했고 나는 100 프로 동감했다. 나의 세계가&amp;nbsp;그랬다. 엄격하면서도 다정하고 안정적인 빛의 세계와 유혹적이면서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나쁜 남자와 같은 세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던 게 나의 성장 과정이었다. 성당은 대표적인 빛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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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에세이 책 내기 - #과제 2- 입회 동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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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4T06:50:15Z</updated>
    <published>2023-11-04T02: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소&amp;nbsp;마당은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밭일을 마치고 서둘러 작업복을 벗고 얼굴에 묻은 흙을 고양이세수로 털어내고 나를 챙긴 어머니는 저녁밥도 마다하고 공소로 향했다. 먼저 도착한 동네 친구들은 술래잡기를 시작했고 어른들은 공소 입구에 서 있는 성모상에 절을 하고 들어서며 인사를 나눴다. 공소 앞마당은 늘 어둑어둑했다. 겨울이나 여름이나. 아마 해가 질 때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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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에세이 책 내기 - 글을 쓰는 자세와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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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4T07:53:06Z</updated>
    <published>2023-11-04T01: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날 강의를 들으며&amp;nbsp;적어둔 메모가 없다. 메모를 하지 않은 이유는&amp;nbsp;여느 글쓰기 책이나 보이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었다. 자신만의 글쓰기 루틴, 하루에 일정한 시간, 장소를 만들고 글쓰기 전 의례가 도움이 될 때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모두가 잠든 늦은 밤이나 새벽, 글쓰기로 정한 집안 거실, 주방 식탁, 혹은 한적한 카페, 시작하기 전 커피를 내리거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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